누구나 카피라이터 - 생각이 글이 되는 과정 생중계
정철 지음 / 허밍버드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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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 쓰고 싶다. 번득이는 글을 쓰고 싶다.

글로 사람을 살리고 싶다. 위로와 힘이 되고 싶다.



SNS의 발달과 확산은 누구에게나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을 허락한다.

정작 머릿속에 맴돌지만 그럴듯한 단어와 문장으로의 작성은 쉽지 않다.



이 책은 우리 안에 웅얼거리는 말들을 영감 있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센스 있는 한 문장이 어떤 과정으로 탄생하는지를 투명하게 보여준다.



냉철하고 객관적이며 사려 깊은 이성과

계시를 받은 듯 창의적으로 떠오르는 영감은 글쓰기의 동반자다.



문제는 수많은 연구로 맛있는 글이 나오지도 않고,

컴퓨터에 멍하니 앉아 오랜 시간 기다려도 영감은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카피라이터인 정철은 과학적 사고와 영감의 협력을 통해,

문장을 만들어가는 방법을 설명한다.



저자는 문장력은 어휘력이며, 어휘력은 곧 치열함이라 강조한다. 

겉으로는 멋들어져 보이지만, 수많은 시행착오와 치열한 노력이 없다면 멋진 글은 나오지 않는다.



이 책은 생각을 글로 만드는 전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생각과 말이 어떻게 연결되고, 재창조되는지 알려준다.



이제 우리 또한 카피라이터처럼 생각하고 쓰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모두가 공감하는 특별한 나만의 문장을 쓰고 싶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리뷰는 허밍버드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나는 프리랜서입니다. 1인 광고회사입니다. 혼자 있으니 혼자 해야 합니다. -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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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에디터가 알려주는 책쓰기 기술 - 기획부터 출간까지, 예비저자가 궁금해하는 책쓰기의 모든 것
양춘미 지음 / 카시오페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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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

자신도 유익하고 흥미로운 책을 내고 싶은 분들이 있다.



책을 많이 읽지 않더라도,

자신의 이름으로 책 한 권 내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많다.  



문제는 이러한 사람들을 겨냥해

그것을 자신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다.



높은 수준의 질이 보장되면 그나마 낫겠지만,

책 내는 것 자체에 목표를 두면서 과정이 무시되는 경우도 많다.



이 책은 실제적이다 못해 현실적이다.

솔직하고도 날카롭게 책 쓰기에 대한 조언을 한다.



에디터의 눈은 출판계 외부인들이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게 한다.

출판사와 에디터의 역할을 알 수 있다.



책 쓰기의 모든 과정이 세세하게 담겨 있다.

기획 단계부터 출간과 마케팅까지. 



특히 책의 예비 저자가 SNS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기획서나 계약서를 어떻게 작성할 것인지 등이 매우 꼼꼼하게 설명되어 있다. 



이 책은 자신의 책을 출간하면 대박을 칠 것이라고 생각하는 예비 저자에게는

현실을 냉정하게 볼 수 있게 할 것이며,



좋은 콘텐츠와 양질의 글쓰기로 준비된 예비 저자에게는

매우 친절하고 유능하며 꼼꼼한 안내자가 되어 줄 것이다.



무슨 일을 하느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출판사에서 책을 만든다고 답을 하면 거의 대부분 눈을 초롱초롱 반짝이며 말합니다.
"사실은 저도 제 이름으로 된 책 한 권 내는 게 꿈이에요."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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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21-07-12 07: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실제적이다 못해 현실적이다에 큰 한 표 던집니다~

모찌모찌 2021-07-13 04:47   좋아요 0 | URL
네^^ ㅎ 그런 솔직함이 이 책의 매력인 것 같아요 ㅎ

thkang1001 2021-07-12 08: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쓰기 기술에 관한 유용한 내용의 책일 것 같아서 어떤 내용일지 많이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작품 많이 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모찌모찌 2021-07-13 04:4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생각의 말들 - 삶의 격을 높이는 단단한 사유를 위하여 문장 시리즈
장석훈 지음 / 유유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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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이 '생각'하지만,

정작 결정적 순간에는 '생각'을 멈추어 버린다.



헛된 생각은 넘쳐나지만,

삶의 격을 높일 수 있는 가치 있는 생각은 의심한다.



이 책은 우리에게 익숙한 듯한 '생각'을

여러 각도에서 조명한다.



20여 년간 번역을 하며 언어의 관계를 고찰한 저자.

그는 여러 문장을 통해 생각의 힘을 돌아본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시공간을 초월한 생각에 관한 말들.

동서양의 문학, 철학, 강연 등을 아우른다.



생각이 무엇인지, 왜 생각하려 하지 않는지,

무엇을 생각할지,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사유에 관한 단단한 문장들은

생각지도 못하게 생각에 관해 생각하게 한다.



얇은 책이지만 휘리릭 읽기는 어렵다. 

문장의 깊이 때문이며,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된 책은 아니기 때문이다.



한 문장을 붙들고 씨름한 현학자처럼

우리 또한 문장들을 감싸 안고 생각의 여정을 함께 해야 할 것이다. 



오래전 까까머리 학창 시절, 영민했던 한 친구가 이런 우스갯말로 익살부리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생각하면 생각나는 게 생각이므로 부러 생각하지 않는 게 좋은 생각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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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처럼 쓰는 법 - 나의 일상을 짧지만 감각적으로
재클린 서스킨 지음, 지소강 옮김 / 인디고(글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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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글이 넘쳐난다.

아무리 귀한 것이라도 과하면 탈이 난다.



생명과 삶에 물은 필수적이라도,

홍수는 일상적인 삶을 파괴한다.



그렇기에 가치 있는 글을 찾는다.

자신만의 언어가 있는 글은 매력 있다. 영롱하다.



이 책은 모두가 경험하는 평범한 일상을,

비범한 시적 언어로 재탄생시킬 수 있게 도와준다.



세심한 관찰과 섬세한 단어 선택은

시적으로 일상을 표현함에 있어 중요한 요소다.



모두가 공감하면서도 아름다운 언어는

진부하거나 추상적이어서는 안 된다. 


 

무심코 사용하는 자신의 언어를 내려놓고,

다채로운 언어에서 가장 적실한 단어를 선택해보라.



시는 경외감을 공유하며, 감각적인 경이로움으로 인도한다.

더불어 고통 가운데 있을 때 우리의 고통을 드러내고 치유한다.



우리의 과거와 기억은 시의 또 다른 재료다.

자신의 형성 과정을 되돌아보는 것은 앞으로의 나를 알 수 있게 한다.



일상에서 고통과 기쁨을 흘러 보내지 않고,

그것을 붙들고 나의 언어로 경의를 표해보라.



이 책은 우리의 일상을 우리의 언어로 표현하게 한다.

매 챕터마다의 연습과 메모란은 실제적인 도움을 준다.



꼭 자신의 시를 시집으로 출간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일상을 시적 언어로 표현한다면 우리는 이미 시인이다.



나만 볼 수 있는 비밀스러운 일기장에 

나의 언어로 빼곡한 시가 가득 있다면, 그것만으로 참 행복할 것 같다.



지루하게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경이로움을 찾아낼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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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바꾸는 책 읽기 - 세상 모든 책을 삶의 재료로 쓰는 법
정혜윤 지음 / 민음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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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본격적인 독서는 20대부터였던 듯하다.



대학교 졸업 이후에 독서법 강의를 종종 했다. 

주로 '왜 읽어야 하는지'와 '어떻게 읽는지'에 관한 것이었다.



독서라는 행위에 정답은 없다. 

개인적 이유와 방법은 해답이 아니기에 늘 조심스러웠다. 



이 책은 독서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결국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관한 것이다.



왜 읽어야 하는지는 삶과 연결된 질문이다.

바쁜데 언제 읽을 수 있는지, 책을 꼭 읽어야 하는가.



책을 읽는 능력도 없는데 어떻게 책을 읽을 것이며,

우리네 삶은 불안의 연속인데 독서에 진정한 위로가 있는가.



질문은 계속 확장되어 책 읽기의 쓸모에 다다른다. 

그것은 조금 더 구체화되어 '어떻게'로 이어진다.



보통 책 읽기는 자연스레 이뤄진다. 

하지만 독서를 권하려고 할 때면 여간 곤란한 것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왜'라는 질문은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은 실용적인 관점이 아니라 존재론적 물음에 답한다.



그렇기에 정혜윤의 글은 가치 있다. 

근원적 질문으로 파고들어 존재의 중심부로 가까이 간다.



세상에서 원하는 그럴듯한 모습으로의 포장이 아니라,

자신과의 정직한 대면을 위한 책 읽기를 권한다. 



자신을 온전히 깨닫는 것이야말로 진짜 독서의 쓸모다.

보여주기 식이나 스펙 쌓기를 통한 경쟁력 강화가 아니다.



나를 알고 너를 아는 독서는 서로를 보게 한다. 세상에 연결된다.

상황을 변화시키지 못하지만, 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게 한다.



결국 삶과 존재의 만남, 이를 통한 변화를 위해


거창하게 책 제목을 ‘삶을 바꾸는 책 읽기‘라고 해 버렸습니다. -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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