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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지 않는 지도책 - 세상을 읽는 데이터 지리학
제임스 체셔.올리버 우버티 지음, 송예슬 옮김 / 윌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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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기에

마음을 쏟기가 힘들다.



추상적 단어들은

잠시 스쳐 흩날린다.



수많은 데이터들은

우리를 혼란스럽게 한다.



지도 제작자인 제임스 체셔(James Cheshire),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수석 디자이너 올리버 우버티 (Oliver Uberti).



두 명의 저자는 함께 힘을 합쳐

다양한 데이터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지도로 보여준다.



데이터를 기반한 지도는

세계를 다시금 보게 만든다.



지도와 함께 전개되는 이야기를 통해

데이터는 생명력을 얻는다.



지도를 통해 읽게 되는 과거와 현재, 미래는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게 만들어준다.



우리는 보다 더 실제적이며 구체적으로 세계 곳곳을 바라보며,

그 안에 숨겨진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보이지 않는 이면을 보고

듣지 못했던 이야기를 듣는다.



이제 우리는 입체적으로 세상을 대하며

조금 더 세상의 구석진 곳에 관심을 쏟게 된다.



*이 리뷰는 월북출판사(@willbooks_pub)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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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의 문명과 이스라엘 - 고대근동 3천 년
주원준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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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인생을 되돌아보면

특정한 사건들 속에서도 일정한 패턴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는 과거를 돌이켜보며

현재를 살아가고 미래를 꿈꾼다.



과오를 통해 또 다른 실수를 미연에 방지하며,

힘겨웠지만 옳았던 선택을 곱씹으며 최선의 삶을 또다시 기대한다.



통제할 수 없는 환경이지만,

분별력 있고 지혜로운 행동은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제공한다.



인류의 역사도 동일하다.

고대근동 문명은 인류 최초의 역사임과 동시에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서사와 비슷하다.



한 나라의 운명은

내부와 외부의 환경과 다양한 원인의 상호작용에 의한 총체적 결과물이다.



비록 모든 것이 순리대로 흘러가는 것은 아니지만,

지도자와 백성들의 현명한 판단은 그 나라의 흥망성쇠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한국고대근동학회의 초대 회장이자

가톨릭 평신도 신학자인 주원준 박사.



저자는 오랜 기간 고대 근동의 종교와 역사를 강의했고,

이러한 결과물로 훌륭한 저작을 출간했다.



저자는 객관적이고 섬세한 분석을 통해

기초 자료를 두루 섭렵하여 아주 쉽게 해석하고 설명한다.



고대근동 3천 년의 역사는 다양한 사진자료를 통해

더욱 선명하고 입체적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다수의 고대근동학 문헌과 달리

저자는 메소포타미아 문명뿐만 아니라 이집트 문명까지 아우른다.



고대근동 지역의 경제와 종교, 문화를 다루면서,

더 심화하여 연구할 수 있도록 일정 챕터 말미에 '더 읽어보기'를 수록했다.



다소 흐릿했던 고대근동의 역사는

저자를 통해 다채롭고도 분명하게 독자에게 다가온다.



이스라엘의 역사가 이 책의 주된 주제와 흐름은 아니지만,

고대근동의 역사 속에서 어떤 영향력 가운데 있었는지를 알 수 있다.



국내의 저자가 최신의 자료를 토대로

방대한 양의 고대근동역사를 이해하기 쉽게 저술했다는 점에 있어서도 매우 큰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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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인종, 계급 Philos Feminism 2
앤절라 Y. 데이비스 지음, 황성원 옮김, 정희진 해제 / arte(아르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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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평화롭게 보이는 사회.

깊게 들여다보면 부조리하고 정의롭지 못하다.



사회의 구조악(構造惡)이 보이지만,

저마다의 이유로 목소리를 내기는 힘들다.



하지만 분노하고 힘써 외치는 한 사람을 통해

움직이지 않을 것 같은 세상도 조금씩 변하는 법.



이 책이 저자인 앤절라 Y. 데이비스 (Angela Y. Davis)는

소외된 사람의 대변자로 치열하게 활동했다.



젠더와 인종, 계급 차별의 복잡다단함에서

참된 인권의 방향을 제시하는 저자.



이론적인 부분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실제적으로 여전히 인권운동의 최전선에서 활동 중이다.



이 책은 인권과 인권운동,

미국의 역사 또한 세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저자는 개인의 정체성이

사회와 어떻게 상호적으로 관계하며 형성하는지를 추적한다.



하나의 사회이론이나 이데올로기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매우 다양한 데이터와 사례로 검증되어야 한다.



흑인 운동과 여성 운동, 노예제 폐지 등은 비슷한 듯하지만

서로 다른 측면을 가지고 있으며, 때로는 모순적이다.



저자는 그러한 아이러니를 집요하게 추적하고,

흑인 운동과 여성 운동 양측에서 소외된 흑인 여성의 경험을 드러낸다.



실용적이고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철저하게 약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더욱 배제하는지.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우리 안에 이미 확고하게 자리한

지배적 사고체계가 없는지를 돌아보고 반성할 수 있다.



여전히 약자들을 위해 행동하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이해와 공감부터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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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의 질문 - <팡세>에 담긴 신과 인생의 방정식 Meaning of Life 시리즈 7
토머스 V. 모리스 지음, 유자화 외 옮김 / 필로소픽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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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인생을 성찰한다면

궁극적 질문에 맞닿게 된다.



수많은 어려움을 안고 살아가는

연약하고도 한계 많은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우리의 목적은 어떻게 성취될 것인가?



질문은 또 다른 의문을 제기하며,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반복된다.



하지만 그러한 질문은 심오하여

명확하게 답하기가 쉽지 않다.



모순적인 인간의 상태로 인해

질문의 대답은 모호하고 애매할 뿐이다.



노터데임 대학교의 철학교수였던,

토머스 V. 모리스(Morris, Thomas V.)



저자는 『팡세』를 통해 파스칼(Blaise Pascal)이 의도했던

인간과 삶의 의미, 인생에 대한 궁극적 질문을 다시 던진다.



과학자이자 수학자, 철학자이며

신학자였던 파스칼.



파스칼은 『팡세』를 통해

인간의 궁극적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고자 한다.



하지만 900여 개의 단상과 메모만 남겨진 채

완성되지 못한 모습으로 세상을 떠난다.



그렇기에 『팡세』는 큰 흐름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고

문맥에서의 핵심을 인지하기가 어렵다.



저자는 신과 불멸, 인생의 의미라는 주제로

『팡세』를 새롭게 구성하여 메시지를 명료하게 한다.



파스칼이 던지는 질문과 대답의 큰 줄기를 따라가면서도

저자의 삶과 다양한 철학자들의 사상이 곁들어진다.



우리는 저자로 인해 파스칼이 『팡세』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핵심적인 메시지와 마주하게 된다.



『팡세』를 의미 있게 읽었던 독자라면,

이 책은 또 다른 즐거움과 만족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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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예찬 프런티어21 14
알랭 바디우 지음, 조재룡 옮김 / 길(도서출판)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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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든 듣고 볼 수 있지만

가장 난해한 듯한 이성 간의 '사랑'



프랑스를 대표하는 철학자이면서

극작가이자 정치 활동가인 알랭 바디우(Alain Badiou).



'사랑 예찬'은 알랭 바디우와 니콜라 트뤼옹(Nicolas Truong)의

공개 대담을 엮은 책이다.



바디우가 주장하는 '사랑'은

어떠한 모습으로 그려질까?



철학자가 정의하는 '사랑'.

곳곳에서 사유와 깊이를 엿볼 수 있다.



저자가 말하는 사랑은

만남과 지속성으로 이루어진다.



사랑은 우연적 만남으로 시작된다.

이러한 둘의 무대는 시련을 넘어 영원을 획득해간다.



서로의 차이를 인식하며 서로를 신뢰하고

우연에서 영원으로 나아간다면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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