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명백백하게 보여 줄 수 있는 것은 신앙을 요구하지 않는다. 우리의 이성과 상상력, 감감적 경험으로 이해할 수 있는 확고부동한 확신들 앞에서는 신앙이 필요치 않다. 하느님께서 침묵하시는 차가운 밤, 우리 삶과 세상이 불확실로 가득 찬 어스름한 순간에 신앙이 필요하다. 그럴 때 신앙이 하는 일은 확실성과 평안에 대한 목마름을 달래 주는 것이 아니라 신비와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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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답을 척척 내놓는 사람보다 정직한 사람에게 마음을 열고, 경청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준다. - P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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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본문이 묘사하는 야훼 하나님은 파라오가 가정했던 고대 근동 신관에 들어맞지 않는 신이었다. 야훼께서는 이집트의 만신전에 포함되지 않은 타자의 신으로 등장하시지만 마치 본인의 영토에서 싸우시는 것처럼 이집트에서 놀라운 능력을 나타내셨다. 야훼께서는 피지배 민족의 약한 신으로 등장하시지만 마치 지배 민족의 신처럼 이집트 영토에서 막강한 기적과 이사(異事)를 행하셨다. 어떻게 이럴 수 있었을까? 야훼 하나님은 땅과 연결되어 있지만 땅에 귀속되지 않고, 피지배 민족과 연결되어 있지만 민족의 약함에 귀속되지 않는 초월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 P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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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민교야. 죽지 말아라. 내가 너를 사랑한다. 네가 힘들고 아플 때 함께했었다. 나도 같이 울고 아파했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 - 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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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닷 2024-01-01 03: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모찌모찌 2024-01-01 18:37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세기의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의 복음서는 여성의 목소리를 내리누르고 여성의 삶을 낮잡아 보기는커녕, 2,000년 전에 이 당에서 직접 예수를 마주한 여성들의 증언을 우리에게 들려준다. 그리고 그 여성들의 눈으로 보는 예수는 더 아름다운 이, 역사에 더 부합하신 이, 그리고 "마리아의 복음"이 부여하는 여성에 대한 평가보다 훨씬 여성을 귀하게 여기시는 이다.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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