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이나 지위 따위의 ‘누군가‘라는 속박을 넘어서서, 오직 한 명의 사람으로 눈 앞에 있는 타자와 만나는 것이 바로 ‘이웃사랑‘입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구체적 관계입니다. -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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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간의 마음이 상처입은 독수리와 같다고 여긴다. 그림자와 빛으로 짜여져, 영웅적인 행동과 지독히도 비겁한 행동 둘 다를 할 수 있는 게 인간의 마음이요, 광대한 지평을 갈망하지만 끊임없이 온갖 장애물에, 대개의 경우 내면적인 장애물에 부딪히는 게 바로 인간의 마음인 것이다. - P38

희망이란 삶에 의미가 있다고 믿는 것이다. - P94

인간의 자유는 그것이 사랑을 위해 쓰여질 때만이 위대하다. - P128

고통받는 자들에게 충고를 하려 들지 않도록 주의하자. 그들에게 멋진 설교를 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신앙에 대한 설교일지라도 말이다. 다만 애정어리고 걱정어린 몸짓으로 조용히 기도함으로써, 그 고통에 함께함으로써 우리가 곁에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그런 조심성, 그런 신중함을 갖도록 하자. 자비란 바로 그런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인간의 경험들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가장 정신을 풍요롭게 해주는 것이다. - P213

삶에 대해 몽상하지 말자. 삶을 만들어가자. 공허한 말에 만족하지 말고 사랑하자. 그리하여 시간의 어둠에서 빠져나갈 때, 모든 사랑의 원천에 다가서는 우리의 마음은 타는 듯 뜨거우리라. - P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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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진정 그리스도교적인 교회인가 아닌가 하는 것을 결정하는 것은 오직 그리스도 자신이기 때문이다. 소외되고 분리되었으며 인간을 억압하는 도구가 되느냐, 아니면 그 반대가 되느냐 하는 문제는 다음의 사실에서 결정된다. 즉, 십자가에 달리신 그분이 그리스도교에 대하여 낯선 자인가 아니면 그리스도교의 실존을 결정하는 주님인가 하는 사실에서 결정된다.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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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신앙 전체는 바로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죽음을 통해 죽음의 본질 그 자체를 변화시켜 놓았다는 사실 위에 놓여 있다. 비극 중의 비극을 숭고한 승리로 전환시킴으로써, 그리스도께서는 죽음을 하느님 나라로의 하나의 통과passage, 하나의 빠스까Pascha로 만드셨다. "죽음으로 죽음을 짓밟으심으로", 그분은 우리를 그의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이 되게 하셨다. - P18

온갖 선전과 자기 긍정과 끝없는 자랑으로 양육된 현대인에게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지만, 진정으로 완전하고 아름답고 선한 것은 동시에 자연스럽게도 겸손한 것일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완전은 바로 그 완전성 때문에 선전이나 외적 영광이나 어떤 종류의 자기 과시도 필요 없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겸손하시다. 왜냐하면 그분은 완전하시기 때문이다. 그분의 겸손은 바로 그분의 영광이요 모든 진정한 아름다움과 완전과 선의 원천이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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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에게 이상주의란 스스로 실체를 드러내는 덕인 동시에 호기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주의는 우리 이웃 속에 보이는 고통을 우리 자신의 고통으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말로만 한다면 전혀 새로운 것은 없습니다. -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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