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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이공계 공돌이를 버려라
김송호 지음 / 청림출판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본인이 대학다닐 때 우스개 소리로 다들 한 소리가 있다.
공대생은 인문대 수업듣고 절대 A+ 못 받는다 였다. 왜 그런지는 다들 예상하는 대로 이다.
시험 답안을 작성하면 공대생들은 단순간략형으로 쓰는 반면에
그외 학생들은 모두 장문형태로 쓰기 때문이라고 믿거나 말거나 의 이야기를 했다.(당연히 교수들이나 강사들은 장문형태에 더 많은 답을 준다고 -믿거나 말거나, 본인은 믿는다. 그래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글쓰기 실력이 질이 아니라 양이 되버린게 아닌가 싶다. - 믿고 있다)
어찌보면 공대생들의 차별을 서글퍼하는 현실일 수도 있고 글 못쓰는 공대생들의 자조섞인 말일 수도 있다.
본인은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알겠지만 그 뭐랄까 20% 정도가 부족한 그런 느낌이다.
왜 이런 느낌을 받는 지에 대해서는 단순히 느낌이다.
본인이 상대방을 들을 때 가장 꺼리는 타입이 바로 뜬구름 잡듯이 이야기하는 타입이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필요하지만 아무때서나 특히나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한 회의장소에서 이런식으로 이야기하는 경영자들을 보면 부하가 치밀어서 말도 하기가 싫다.
아무튼 어려운 현실에서 마치 그냥 " 잘하면 된다" "열심히 하면 된다" 라는 식으로만 일관하는 그런 말투를 굉장히 싫어한다. 뭐 나머지 20%의 느낌이라면 이런 느낌을 받아서 일까나. 거기에 책이 2007년도 쓰였으면서도 왠지 뒷북치는 듯한 내용은 신선함이 부족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