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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바리스타 첫걸음 - 집에서 시작하는
황호림 외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고종황제가 커피를 즐겨 마시면서 우리의 커피 문화가 시작되었으며 한국전쟁 이후로 인스턴트 커피를 즐기다가 1969년 세계 최초로 커피믹스를 개발하여 90%에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후 뛰어난 커피 품질을 내세운 로스터리 카페가 등장하면서 우리의 커피문화를 완전히 뒤바꾸었다. 그리고 이제는 특별한 커피를 집이나 사무실에서도 직접 커피를 추출해 즐기는 홈 카페 문화가 형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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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라면 노란색 커피믹스가 다인줄 알았던 내가 아메리카노를 처음 마시고 '이렇게 쓴 걸 왜?'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 후 나도 많은 사람들처럼 커피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다. 이제는 직접 집에서 그라인더로 원두를 분쇄하고 드리퍼를 사용하며 커피를 추출하는 핸드드립의 세계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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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하루를 커피로 시작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쉽고도 유용한 커피의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커피의 역사와 커피 이름의 숨겨진 이야기, 원두의 종류와 그 특징들 뿐만 아니라 책의 제목처럼 집에서도 충분히 맛있는 커피를 즐길수 있는 커피 추출법부터 커피 레시피와 집에서도 생두를 볶을 수 있는 방법, 홈 카페 도구에 대한 그림과 이용 순서까지 커피의 모든 것이 아주 쉽게 설명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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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말하는 핸드드립은 드립포트의 물줄기를 정교하게 조절해서 여과지를 거쳐 추출하는 것이다.
필터방식 ㅡ 종이, 융, 금속필터 등 거름망을 이용해 커피를 추출한다. 깔끔하며 산뜻한 맛.
인퓨전 방식 ㅡ 커피 윈두를 넣고 우려내는 방식이다. 묵직하고 강렬한 맛.
프레스 방식 ㅡ 높은 압력을 이용해 커피를 추출한다. 빨리 추출되고 강한 맛.
보일링 방식 ㅡ 커피 윈두를 넣고 끓이는 방식이다. 야외에서 좋은 방법. 묵직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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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동네책방과 카페를 같이하던 그 곳에서 핸드드립 체험을 했었다. 융드립이나 페이퍼드립, 케맥스를 이용해 보기도 하고 또 싸이폰 커피까지 잠깐이지만 커피를 내려보고, 직접 내린 커피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기억이 책을 읽으며 저절로 떠오는다. 이제는 커피가 사람들과의 만남에서도, 하루의 일상에서도, 나의 삶에서 자연스럽게 큰 즐거움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쭈욱 윈두에서 나오는 커피의 다양한 맛과 향기를 즐길 것이다!
"커피는 악마와 같이 검고,
지옥과 같이 뜨겁고,
천사와 같이 순수하고,
키스처럼 달콤하다."
ㅡ타테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