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시간 속에 사라져
멍돌 지음 / 내로라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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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만 더 참아볼 걸
조금만 더 이해할 걸
조금만 더 위로할 걸
조금만 더 잘해줄 걸
못난 나를 자꾸 뒤돌아본다

조금만 더 안아줄 걸
조금만 더 사랑할 걸
조금만 더 곁에 있어줄 걸
조금만 더 생각할 걸
조금만 더...
이제는 아주 많이 그리워하는 수밖에."

▪️

그때는 내가 많이 옳다고 믿었고,
내가 많이 참는다고 생각했고,
내가 더 외롭다고 느꼈고,
난 충분히 잘했다고,
그러니 나 말고 너가 노력해야한다고...
라고 생각했었지😂

시는 참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읽을때마다 다르다.

멍돌시인의 시를 필사하면서
내 마음을 들여다본다

멍돌 시인의 시에는 인생이 사랑이
치열하지 않아도 된다는,
시간이 흐르면 사라져 버릴 것들에
힘주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해주는 것만 같다

읽는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질수 있다면
시는 그 자체로 이미 충분하지 않을까

📖

"내 마음,
잘 씻고 닦고 털고 덖어서
햇살 받아 건조시키면
누군가에게
따스한 차 한 잔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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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에 새기는 쇼펜하우어 인생고전 라이팅북 1
박찬국 편역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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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로워도 됩니다. 기꺼이 외로워져도 괜찮습니다. 우리는 홀로 있을 때 비로소 나 자신이 됩니다. 더 충만하고 행복할 수 있습니다."

▪️

'사는 게 고통'이라고 말 한 대표적 염세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 그러나 쇼펜하우어는 인생이 고통이라는데 멈추지 않고 고통의 원인과 그 극복 방법을 탐구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행복해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쇼펜하우어의 견해를 읽다 보면 그는 염세주의자라기보다 행복주의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 책은 쇼펜하우어가 깊이 있게 통찰한 인간과 인생에 대한 그의 어록을 정리한 책이다. 철학자의 잠언이라고 해서 어렵다기보다 인간에게 고통은 충분히 극복해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무척이나 명쾌하게 말해주고 있다.

책을 읽고 다른 한 쪽 페이지에 필사를 하고는 내가 쓴 쇼펜하우어의 글을 천천히 읽어보았다. 책을 읽기 시작할 때 쯤 있었던 마음 속 불편한 일이, 쇼펜하우어의 문장 필사를 하면서 다른 생각을 하지 않으니 어느 정도 희석이 되기도 하는 경험.

그렇게 나도 모르게 집중해서 쓰다보니 일주일 동안 한 권 전체의 필사를 끝마치게 되었...!

▪️

쇼펜하우어는 염세주의 철학자 답게 인생이 설령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져도 그 후 평온한 행복감을 느끼기 보다 오히려 권태를 느끼게 되므로 인생이 고통이라고 했다. 고통의 원인이 우리가 욕망의 존재이며 그 욕망은 한이 없다는 것. 그러므로 인간은 이성적으로 욕망을 통제하고 부정하라고 한다.

이 전에 읽은 법정스님의 이야기나 쇼펜하우어의 이야기를 읽으며 모두 홀로 설 수 있어야만 행복해진다는 걸 말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인생에 고통은 없을 수 있으니 고통은 고통으로 마주하되 그것에 빠지지 않고 다시 설 수 있는 힘을 내면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을. 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그들이 말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는 것 보다 더 한 것은 내 자신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

"고독은 우리가 세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참된 삶과 자기를 모색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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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시간 속에 사라져
멍돌 지음 / 내로라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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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한영 번역으로 읽을 수 있어서 새로운 느낌! 나무젓가락으로 한 캘리그라피와 함께 멍돌 시인의 시를 천천히 느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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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를 찾아라 - 법정 스님 미공개 강연록
법정 지음 / 샘터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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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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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누구한테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내 자신이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느끼면서 순간순간 이해하고
깨닫고 새롭게 펼쳐가는 그런 과정이에요.
이게 사는 일입니다."

▪️

법정 스님의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이상하게도 오래 전에 떠나신
할머니가 떠오른다.

치매로 고생하시다 돌아가시기 전까지
할머니는 절에 다니시며 때론 상주하실 만큼
불심이 깊었다.

집에서도 늘 반야심경을 조용히
읇조리셔서 내가 다 외울 정도.

할머니를 따라 우리 남매는
버스 종점에서 내려서 어린 걸음으로
시골길을 걸어 놀러가기도 하고,

늘 한복을 입고 계셨는데
치마 속 복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한 돈을 꺼내주셨던 것까지
할머니와의 소중한 추억
운명같이 만난 책으로 이어진.😍

▪️

강연으로 구성된 글이어서인지
마음이 불안하고 어지러울 때
법정스님의 단호하고도 힘이 느껴지는
언어로 내 귀에 들려오는 것 같은 느낌.

욕심부리지 않고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꾸고
홀로 있으며 자신을 느끼고
소유하지 않는 자유를 알게 되는.

이런 것들이 무척 어렵다는 건 알지만
또 이런 것들이 평화를 가져다 준다는 것도 안다.

문장마다 다시 읽기를 반복하고 옮겨 적으며
감탄이 저절로 나오는 시간이었다.

법정스님이 오래동안 말했던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것!

📖

"자신의 삶을 제대로 살 줄 아는 사람은
움켜쥐기 보다는 쓰다듬기를 좋아합니다.
움켜쥔다고해서 자기 것이 되는게 아니예요
쓰다듬는 건 즐기되 소유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은 잠시 거기에 놓여진 것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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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를 찾아라 - 법정 스님 미공개 강연록
법정 지음 / 샘터사 / 2024년 4월
평점 :
절판


법정스님의 철학이 담긴 문장을 읽으며 마음에 들이고 싶어요 읽으며 필사하며 다만 조금이라도 바뀌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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