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갔다 하면 헬기 타고 나가는데. 이렇게 신나는 직장이 어딨어." - P11

"힘 생겨서 좋은 게 뭡니까. 사람 살리려는데 이 정도는 해도 되지뭐." - P55

하지만 적어도 현장에서 환자를 보는 의사들이라면 돈 생각을해서는 안 되었다. 그건 저기 책상에 앉은 사람들에게 맡겨야 했다.
그래야 환자를 살릴 수 있었다. 다른 환자가 아니라, 눈앞에 있는환자를. - P59

‘오히려 돈이 더 많이 필요한 상황이 되면...... 돈을 더 벌기 어려워지지.‘
세상엔 수많은 종류의 불행이 있겠지만, 그중에서 건강과 관련한불행은 꼭 다른 불행을 같이 부르기 마련이었다. 예를 들면 경제적인 어려움이라든지, 아니면 관계의 어려움이라든지.. - P87

‘제일 좋은 치료는 예방이지.‘ - P89

‘소방 대원…………..?
중증외상센터엔 VIP가 없다는 것이 원칙이지만 늘 그렇듯 원칙에는 예외가 생길 수 있는 법 아니겠는가. 비록 처음 보는 사람일지라도 같이 사람을 살리기 위해 목숨을 건 사람이었다. 가족처럼 대해줘야 했으며, VIP 대접을 해줘야만 했다. - P191

대한민국의 외상외과 전문의로 살아가려면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만 했다.  - P303

"그야 물론이죠. 얼마든지 이용하십시오. 저는...………. 환자만 살릴수 있으면 됩니다." - P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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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물품을 밀수까지 해서 들여온 이유가 대체 뭔가요?
교수님이 이 인조혈관을 쓸 일은 거의 없다고 들었습니다. 소아 환자들에게 주로 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애들은 생명 아닌가? 살려야 할 거 아냐. 그 인조 혈관 없어서죽을지 모르는 애들이 우리나라에 수십 명인데." - P269

"사람을 살리는 일은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 어떠한 것도생명 위에 있어서는 안 됩니다." - P279

"하지만 여러 부분에서 아직 많이 미흡합니다. 특히 생명과 관련한 부분에서 그러합니다. 언제까지 살 수 있는 환자들이 죽어나가야 합니까? 언제까지 치료받을 수 있는 환자들이 고통받아야 합니까? 제 밑에는 두 제자가 있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사람답게살고 싶으면 다른 스승을 찾아보라는 말이 턱 밑까지 차오릅니다.
왜? 지금처럼 가다간, 저처럼 될 테니까요. 병원에서는 적자나 내는천덕꾸러기에, 밖에서는 건보 재정 좀 먹는 놈이요."
하지만 진짜 큰 문제는 그런 게 아니었다. 환자의 죽음으로 대가를 치러야만 했기 때문이다.
"돈 때문에 사람이 죽는다는 말, 무섭지 않습니까? 아니, 우습지않습니까? 앞에서는 사람 목숨이 천금보다 귀하다고 말하면서, 뒤로는 다른 게 더 중요하니 양보하라고 합니다." - P280

"여러분들, 외과에 왜 지원했습니까?"
"생명을 살리는 최전선에 있고 싶어서가 아닙니까? 그렇지 않고서야 맨날 미달 나는, 남들이 기피하는 과에 와서 사서 고생할 리가없죠." - P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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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법, 중증외상센터에 한정해서 심평원 지침을 달리 하달하는방안을 마련하는 것이죠. 교수님 말씀대로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살릴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죽어나가고 있으니까요."
"시간 꽤 걸릴 거 같은데요."
"맞는 말입니다. 병원하고는 달리, 국회에서는 사람 생명이 언제나 최우선이 되지는 않거든요." - P19

"저도 선생님처럼 다른 사람 살리는 의사가 될게요." - P51

‘내가 불안해하면 환자는 열 배 불안해진다.‘ - P57

‘친밀한 사람들과의 만남은 환자 회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 P60

"감동적이죠? 자신을 희생해서 다른 사람들을 살린 사람이 무사귀환했으니까. 비록 죽을 고비를 여럿 넘기긴 했지만 살아남았으니까."
"그런데 이현종 대위가 저를 만나지 않았다면 과연 이렇게 살 수있었을까요? 제 자랑만 하자는 건 아닙니다. 물론 제가 뛰어난 의사인 것은 맞지만…………… 저만 뛰어난 의사로 활약할 수 있는 대한민국 의료계가 정상은 아니란 말을 하고 싶은 겁니다."
왜 사람 생명을 살리는 의사는 평생 자기희생을 해야만 하는 걸까.
"지금 이 광경이 감동적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앞으로도 계속 중증외상센터에 관심을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이 감동이 계속될 수 있고, 이현종 대위처럼 죽을 것 같았던 사람이 살아날수 있을 테니까요."
왜 중증외상센터에는 강혁과 같은 영웅이 필요한 걸까.
"저와 제 동료들이 지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그래야 저희도 계속 이현종 대위와 같은 사람을 살릴 수 있습니다." - P75

외과 인턴에게는 자는 시간과 먹는 시간이 따로 주어지지 않았다. 잘 수 있을때 자고, 먹을 수 있을 때 먹는 게 곧 인턴의 능력이고, 미덕이었다. - P112

"이메일 주소 주시면, 저희 센터 자료를 모두 넘겨드리겠습니."
"네, 저희 자료도 드리겠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마시코 교수님께서 교수님 말씀 많이 하셨는데, 이렇게 만나 뵈어서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그런 자료를 그냥 저한테 주셔도 됩니까?"
한 나라의 정책이라고도 볼 수 있는 자료일 터였다. 군사 기밀같은 것까지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선진국의 시스템이었다. 그 말에 마이크와 나가모토는 거의 동시에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다 사람 살리자고 하는 일 아닙니까?" - P206

"미친놈이야, 미친놈."
"사람 살리는 데 미쳤어......." - P290

‘수술 실력은 의술의 한 부분일 뿐.‘ - P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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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내팽개치려고만 하는 중증외상센터에서 저희끼리만 최선을 다하는 게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 하는 거죠." - P207

"왜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죽음 때문에 이런 고생을 하는 걸까." - P223

"내 아버지는 그렇게 죽지 않을 수 있었다는 걸 말이야."
"근데 여전히 아버지 같은 환자들이 계속 죽어가고 있다는 거야.
웃기지 않아? 대한민국 의료는 이제 세계 어디에 내놔도 꿀리지 않는 수준인데 말이야."
"하지만 중증외상 환자들은 어떻지?"
"어우. 아무튼, 그래. 난 내 아버지 같은 환자가 더는 없었으면 좋겠어. 그게 내 바람이고……. 그렇게 되게 하려고 노력하는 거야." - P225

"사람......, 사람 생명 살리는 일에 무슨 승인이...... 필요합니까?" - P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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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법칙을 바꿀 수 있는 또 다른 기술이 있다. 사이보그 공학이다. 사이보그는 생물과 무생물을 부분적으로 합친 존재로, 생체공학적 의수를 지닌 인간이 그런 예다.  - P584

우리는 머지않아 스스로의 욕망 자체도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아마도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진정한 질문은 "우리는 어떤 존재가 되고 싶은가?"가 아니라 "우리는 무엇을 원하고 싶은가?"일 것이다. 이 질문이 섬뜩하게 느껴지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 이 문제를 깊이 고민해보지 않은 사람일 것이다. - P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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