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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아이
장용민 지음 / 엘릭시르 / 2013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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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1~550

2018년 04.12.목. 완독.



˝운명은 정말 바꿀 수 없는 건가요?˝



​미래를 내다보는 남자, 신가야.

​그를 이용해 자신들의 배를 불리려는 ‘악마 개구리‘.



​미래는 정해져 있지만 운명은 정해져 있지 않다.

순간순간의 선택이 나의 운명을 좌지우지한다.

다가올 미래를 믿든 안 믿든 당신의 선택이 운명을 결정한다.





국내 작가가 쓴 소설이지만 이국적인 냄새가 나는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추리소설 같은 책은 내가 모르는 미지의 느낌이 좋아서 국내 소설보단 외국 작품을 ​선호하는데 ​내용 속 인물과 장소가 미국을 배경으로 해서 그런지 읽는 내내 국내 소설이란 점을 잊게 만든다. ​



소재는 미래를 다루기 때문에 예언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그런지 노스트라다무스나, 성경의 예언자들을 떠올리게 한다. ​

사주풀이도 포함이다. ​

흥미로운 점은 실제로 노스트라다무스가 수많은 예언을 했지만 단 1%만 이루어졌다고 한다. ​

그럼에도 그는 많은 이들에게 위대한 예언가라고 칭송받는다. ​



그렇다면 여기서 문제!

노스트라다무스 보다 뛰어난 예언가는 누구일까요? ​

​정답은 바로! 신가야입니다.



​소설 속 주인공인 신가야는 마지막까지 날짜와 시간, 장소까지 딱딱 맞추니 노스트라다무스 보다 더한 예언가라고 볼 수 있죠.

그래서 주인공은 신과 같이 여겨지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류의 소설은 어찌 보면 뻔하다.

미래를 예언하고 거기에 맞춰 스토리를 구성해 나가면 되기 때문에 독자 입장에선 따라가기엔 쉽지만, 눈에 보이는 결말이라 식상할 수도 있다. ​

그럼에도 추천하는 것은 할리우드 같은 느낌을 원하면 읽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각자 받는 느낌은 다르니 읽어보시고 ​한국작가 만의 매력에 빠져보길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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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쉬운 글쓰기 - 글 잘 쓰는 사람이 성공한다
김지노 지음 / 지상사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p.1~308

2018년 03월 15일 완독.

 

 

'종이 위에 안개를 옮겨 놓지 말라' _ 나탈리 골드버그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中

 

 

 

     저자는 종이 위에 안개가 아닌 명확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28살 때부터 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쳤다. 교육은 효과가 있어서 학생들이 글쓰기를 통해 약간의 돈을 벌게 되는데, 그 내용이 이 책에 담겨있다.

 

     글쓴이의 특징은 처음부터 끝까지 '맨땅에 헤딩하라!'고 강조한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글쓰기를 가르쳐준다면서 왜 맨땅에 헤딩하래? 난 좀 더 쉽게 배우고 싶은데, 책을 잘못 골랐나 싶었다. 저자의 뜻은 글을 쓰고 있어야 아이디어가 떠오르기 때문에 잘 쓰고 싶다면 포기하지 말고, 맨땅에 헤딩하듯이 써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기본 전제 조건이다.

 

     저자는 맨땅 헤딩을 잘 하기 위해서 직접 만든 <상위 하위 표>를 활용한다. 하늘과 땅, 어려움과 쉬움, 초식동물과 육식동물처럼 상위와 하위 개념을 나눠서 글을 쓰게 만든다. 예를 들어 초식동물이 왜 상위개념이고, 육식동물이 왜 하위개념인지 자신의 논리를 가지고 설명하는 방식이다. 정답은 없다. 타당하게 자신의 논리를 펼치면 된다. 생각하는 힘과 글 쓰는 능력을 키워 나가는 연습이다. 나머지 내용들은 글쓰기 관련 책들을 보면 접할 수 있는 원칙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 대해 아쉬운 부분은 핵심 내용인 상위, 하위 개념에 대한 설명이 빈약하다는 점이다. 책으로 접하는 독자 입장에선 상위, 하위 개념을 자신의 논리대로 쓴 다음에 스스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정답이 없기 때문일까? 평가할 수 있는 명확한 설명이 없다. 부록에 상위,하위로 논리를 펼친 논술문은 있지만, 그것만 참고해서 독자 스스로 평가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세심하게 신경 써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한 줄 생각 : 맨땅의 헤딩이란? 곧 손가락 노동(指勞:지노_저자의 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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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8-03-17 08: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글을 쓰려면 ‘머리 노동‘도 필요해요. 글의 시작을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하는 것도 ‘노동‘이에요. ^^;;

아다모 2018-03-17 09:30   좋아요 1 | URL
하나 하나가 다 노동이네요^^;; 노동 뒤에 성취감이 있기 때문에 희열을 느끼는거겠죠?ㅎㅎ

물감 2018-03-17 21: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글쓰기 이전에 좋은 글과 나쁜 글을 걸러내는 안목 먼저 기르는 게 우선인 듯ㅋㅋ그러면 감각은 저절로 따라올거임ㅋ

아다모 2018-03-18 00:12   좋아요 1 | URL
좋은 팁 감사^^ㅋ 걸러내는 작업을 해야겠군ㅋㅋ
 
산산이 부서진 남자 스토리콜렉터 36
마이클 로보텀 지음, 김지현 옮김 / 북로드 / 2015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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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1~655

2018년 03월 13일 완독​.

 

"로보텀은 이 시대의 진정한 거장이다" _ 스티븐 킹

 

 

 

'조, 네가 눈이 멀었다고 생각해봐. 그러면 어떤 감각에 가장 의존할 것 같나?'

 

'청각'

 

'그렇지. 그러니 청각은 곧 너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이 되겠지.'

 

 

 

 모든 시작은 전화를 받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심리학자와 심리를 교묘히 이용하는 범인과의 치열한 두뇌싸움.

 

 

 보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 의지할 거라곤 단 하나, 청각.

진실을 판단할 유일한 방법은 수화기 너머에 들려오는 소리뿐.

이 소리에 내 청각을 집중 시킨다.

 

​ 범인은 청각만을 의존하게 되는 전화상의 심리를 이용해 피해자를 끌어들인다.

마치 단단히 잠긴 자물쇠를 하나하나 풀어 가듯이 사람의 마음을 풀어나간다.

철컥. 열리는 순간 범인은 헤집고 다닌다. ​마음을.

 

 피해자는 모두가 보는 앞에서 자살한다. 스스로 죽는 걸 봤기에 아무도 이를 의심하지 않는다.

 

 모든 건 범인이 시킨 일이다. 어떻게? 전화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당신의 아이는 내가 데리고 있으니 내 말에 따르라고 한다. 겁에 질린 아이의 엄마는 그가 시키는 모든 걸 따르게 된다. 자살하라는 말에도 말이다.

 실제 아이를 납치하지 않고도 청각밖에 의지할 것이 없는, 전화상의 심리를 이용해 자살하게 만든다. 범인은 이렇게 한 명 한 명 죽여나간다.

 

 소설 속의 소재는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전화, 모성애.

 

모든 것을 내어 줄 찌라도 내 아이만큼은 살리겠다는 엄마의 모성애를 ​이용해, 단단히 잠겨 있어 넘어올 것 같지 않은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어미의 간절함을 전화 한 통으로 모든 것을 집어삼킨 것이다. 걸려들지 않을 자가 과연 몇이나 될까? 답답한 마음에 나도 모르게 '안돼!'라고 외쳐본다.

 

 책을 덮는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어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가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 -한 줄 생각 : 보이스 피싱에 걸려들지 맙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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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4 16: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다모 2018-03-14 17:15   좋아요 2 | URL
여유를 가져야 된다는 말씀에 공감되네요^^ 친절한 댓글 감사합니다~

2018-03-14 19: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3-14 22: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8-03-15 07: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린이 유괴를 묘사한 소설이나 영화를 보면 어머니의 모성애를 부각하는 연출이 많아요 이런 클리셰가 ‘여성=모성‘을 은연중에 강조하는 것 같아서 별로예요. ^^;;

아다모 2018-03-15 18:50   좋아요 1 | URL
흠 이런 연출들이 많은가보군요 다른 소설에서도 이런부분이 있나 유심히 봐야겠네요ㅎㅎ
 
오직 읽기만하는 바보 - 1323청춘들의 인생을 바꿔줄 ‘기적의 독서법’
김병완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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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1~276

2018년 03월 06일 완독.

 

 
 도서관에서 둘러보다가 책 제목이 나에게 말하는 것 같아 그 자리에 고정된 채로 읽게 된 책이다.
 

 좀 더 많은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에 다독을 하던 나에게 '그냥 읽기만 하는 넌 바보야'라고 말하는 것처럼 들린다. 한 장 한 장 읽을수록 나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말 그대로 읽기만 했던 것이다. 단순히 읽기만 해서는 절대 독서가 늘지 않는다고 한다. 기록을 하고, 내 것으로 만들어서 써먹을 줄 알아야 진정한 독서라고 말한다. 아, 그랬던가. 

 가만 생각해보면 다독을 하지만 쓰기 귀찮다는 이유로 몇 자 끄적이고 말았다. 밑 빠진 독에 물만 계속 부었던 것이다. 제대로 읽지 않고 거기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으면 다독을 한다고 해도 아무 소용이 없었던 것이다. 이 말에 정신을 차리며 내가 읽은 책들을 독서 노트에 기록하고 익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독서를 통해 훌륭한 인물이 된 사람들은 단순히 읽기만 한 것이 아니라 초서, 재독, 다독 등 적절하게 섞어가며 익혔다고 한다. 다산 정약용 선생님도, 세종대왕도, 이순신 장군도 책 읽기를 쉬지 않았는데 매번 빼 먹지 않고 기록하고, 다시 읽어보고 마음에 새겼다.

 만약, 읽고 있지만 독서가 늘지 않는 다면 이런 독서력을 키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상태에서는 속독법같이 빠르게 읽기만 하는 것은 눈으로만 보는 것이기에 머릿속에는 남지 않는다고 한다. 정말 독서력이 늘고 싶다면 꾸준히 기록하며 익히는 습관을 길러야 한고 말한다.

 나도 다독을 하려고 애쓰고 있지만 정작 읽기만 했던 내 마음속의 공허함을 달래며, 이제는 기록하고 익히는 방식으로 채워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 -한 줄 생각 : 바보야, 문제는 독서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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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소년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2-3 링컨 라임 시리즈 3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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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55

2018년 3월 4일 완독.

'이 마을에는 말벌이 몇 마리 있지.'

 

  제프리 디버의 링컨 라임 시리즈 3번째 이야기. 곤충 소년.

  곤충?, 이전 작품들은 제목도 나름 멋있(?)었는데 곤충 소년이라니!

  제목만 보고선 재미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곤충이라는 소재로 어떻게 내용이 전개될는지... 

 

  작가의 전작들을 보면 살인마가 사이코적인 성향을 보이며 사람들을 죽여 나간다. 그 맛에 이끌려 링컨 라임 시리즈를 좋아하게 됐는데 이번 작품은 그런 살인마는 등장하지 않는다. 물론 살인사건은 일어나지만 사람의 뼈를 숭배하는 사이코 같은 성향의 살인마는 없기 때문에 그런 것을 기대한 독자들은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읽다 보면 실망은 곧 소름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사이코적인 살인마도 좋지만 나를 좋다고 스토커처럼 따라다니는, 곤충에 능통한 16세 소년의 등장만으로도 충분히 박진감 넘치는 스릴러 전개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극의 흐름도 전작들에 비해 속도감이 있어 나도 모르게 빠져들게 된다. 거기에 스릴러의 묘미는 반전이 아니겠는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링컨의 추리력과 더불어 여주인공 색스의 알 수 없는 곤충 소년에 대한 애착. 읽어보시라. 책을 덮는 순간 오늘도 난 링컨 시리즈에 반하게 될 것이다.

 

 

  • -한 줄 생각 : 그나저나 링컨은 언제 수술받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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