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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크래프트 걸작선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137
H. P. 러브크래프트 지음, 이동신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년 10월
평점 :
📚 러브크래프트 걸작선_하워드필립스러브크래프트_이동신 옮김
위어드픽션(Weird Fiction)의 선구자로 불리우는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의 대표작 5편이 실려있다.
하지만 선구자라면 프란츠 카프카요, 에드거 앨런 포와 러브크래프트가 그 뒤를 잇는다고 봐야겠다.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은 처음이었는데,
공상과학소설, 환상문학...그리고 공포문학이라고 불리울 만한 이 모든 장르들이 묘하게 다 들어있다.
고전공포라함이 사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공포'하고는 같은 단어지만 느낌이 전혀다르다.
타인에게 이 부분을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싶지만 '해설'에 나온 기후변화 예시가 너무 적절해서 기억에 남는다.
개인적으로는 '크툴루 신화'에 대한 호기심이 커져서인지 <크툴루의 부름>과 <어둠 속에서 속삭이는 자>가 인상에 남는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평소 간과하는 부분일 수도 있는,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 밖의 무언가에서 생겨나는 초자연적인 공포로부터 우린 자유로울 수 없기에.
지금의 우리도 이런데,
100여년 전에 작가 본인만의 철학적 사고위에 펼쳐진 그 상상의 공포는 동시대 독자들에게 더 자극적이 될 수 있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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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학 찬성론자이면서 반유대주의자였던 작가 정치윤리관 앞에서 고민했을 많은 분들이 있었기에 내가 지금 이 책을 읽을 수 있었구나..싶다.
-<크툴루의 부름>에서 작가는 독자들에게 선택을 요구하는데, '삼체'가 생각났다. 전혀 다른 세계와 외계 존재. 우리와 공존이 가능할까.
-작가의 상상력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다른 작품으로 넘어갈 수록 놀라움이 계속 커져갔다.
-절제된 단어들이 만들어내는 뿌연안개 속 같은 모호함. 그 안에서 끊임없이 느껴지는 두려움과 긴장감. 거기에 나의 무력감이 더해져 모든느낌들이 증폭되는 글들. 이런 매력들에 마니아들이 있는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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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른 것은 가라앉는 법이고, 가라앉은 것을 떠오르는 법이다. 혐오스러운 것이 심해에서 기다리며 꿈을 꾸고 있고, 인간의 불안정한 도시에는 부패가 퍼진다.
"스티븐 킹, 미셸 우엘백, 기예르모 델 토로..등 수많은 추종자를 거느린 러브크래프트"
"20세기 고전 공포의 가장 위대한 실천가 러브크래프트를 능가한 사람은 없다."_스티븐 킹
#도서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