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pe locates itself in the premises that we don’t know what will happen and that in the spaciousness of uncertainty is room to act.

Hope is an embrace of the unknown and the unknowable, an alternative to the certainty of both optimists and pessimists. - 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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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은 다른 동물과 차별화되는 인류의 특징을 큰 머리, 두 발 걷기, 도구 쓰기, 작은 치아로 보았습니다. 이 네 가지 특징은 서로 어우러져서 밀접한 연관 관계를 맺습니다 - <인류의 진화>, 이상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ec472d1ab124407f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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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important to say what hope is not: it is not the belief that everything was, is, or will be fine.

The hope I’m interested in is about broad perspectives with specific possibilities, ones that invite or demand that we act. It’s also not a sunny everything-is-getting-better narrative, though it may be a counter to the everything-is-getting-worse narrative. You could call it an account of complexities and uncertainties, with openings.

"Critical thinking without hope is cynicism, but hope without critical thinking is naïvete," the Bulgarian writer Maria Popova recently remarked. And Patrisse Cullors, one of the founders of Black Lives Matter, early on described the movement’s mission as to "Provide hope and inspiration for collective action to build collective power to achieve collective transformation, rooted in grief and rage but pointed towards vision and dreams." It’s a statement that acknowledges that grief and hope can coex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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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령이 울리면 학생들은 교실을 빠르게 떠났다. 곽은 출석부와 태블릿 피시, 두세 권의 책, 황동 클립으로 묶은 학습지를 상아색 에코백에 넣었다. 두꺼운 직물을 단단히 박음질한 가방이었다. 그걸 구매한 런던의 고서점을 잠시 회상하면 교실이 텅 비었다. 몇몇 책상 위에는 수업중 배부한 학습지가 그대로 버려져 있었다. 그것들을 반듯하게 모아 교실 뒤편 분리수거함에 넣을 때면 가정통신문도 앱으로 배부되는 시대인데 자신의 수업은 너무 많은 종이를 소모하지 않나 고민했다.

-알라딘 eBook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김기태 지음) 중에서 - P119

은재도 그중 하나였다. 철학이나 사회학 전공을 고려하고 있다고, ‘수업 재미있게 해주세요’가 아니라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라고 정돈된 글씨체로 썼던 은재. 그렇다고 평가를 계산하며 요란하게 열심을 드러내는 것도 아니고, 단지 허리를 펴고 수업을 듣다가 종종 무언가를 끄적거리며 초연하게 앉아 있던 은재. 덕분에 창밖으로 뛰어내리지 않았다고 농담을 건네며 나중에 악수라도 하고 싶었던 은재.

-알라딘 eBook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김기태 지음) 중에서 -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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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그렇게 간단히 짐작하면서 살아가지 않는가. 예를 들면, 기억이란 사건과 시간을 합친 것과 동등하다고. 그러나 그것은 그와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기이하다. 기억은 우리가 잊어버렸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말한 사람이 누구였더라. 또한 시간이 정착제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용해제에 가깝다는 사실을 우리는 명백히 알아야만 한다. 그러나 이렇게 믿는다 한들 뭔가가 편리해지지도 않고, 뭔가에 소용이 되는 것도 아니다. 인생을 순탄하게 살아가는 데는 아무 도움이 안 된다. 그래서 우리는 그 사실을 무시해버린다.

-알라딘 eBook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줄리언 반스 지음, 최세희 옮김) 중에서 -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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