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만났던 사회적 약자들의 불행은 어디서 기인한 것일까요? 대부분 부유하지 못한 나라와 가정에서 태어났고 사회의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저 불운했을 뿐입니다. 반대의 경우도 생각해봅시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우리가 좋은 교육을 받고 건강하게 잘 먹고 잘사는 것은 본인의 능력과 노력 때문일까요? 이런 고민이 1장 "인생 성취의 8할은 운: 개인의 능력과 노력의 한계, 그리고 국가의 역할"에 담겼습니다. - <경제학이 필요한 순간>, 김현철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9b68d99115be4a6a - P26

책의 1부에서 저는 엄마 배 속에 잉태된 순간부터 생을 다할 때까지 국가가 국민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고민해보았습니다. 임신(2장), 영・유아 교육(3장), 엄마와 아빠의 육아 참여(4~5장), 학창 시절의 친구(6장), 직장 생활과 실직(7장), 황혼 육아(8장), 노인 요양(9장) 및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제도(10장)에 대해서 살펴봅니다. - <경제학이 필요한 순간>, 김현철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9b68d99115be4a6a - P27

이 책의 2부는 당위와 직관만으로 만든 정책들이 어떻게 실패하고 있는지 설명합니다. 11장에서 경제학자로서 살아오며 선의만으로는 사회적 약자를 제대로 도울 수 없음을 깨닫게 된 과정을 소개합니다. 의도는 좋으나 작동하지 않는 정책이 너무도 많습니다. - <경제학이 필요한 순간>, 김현철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9b68d99115be4a6a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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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상상력을 동원하는 과정에서 마침내 이 물건들에 대해 현실감을 가지게 되었고, 점차 다른 사람들과는 꽤 다른 시각으로 물건들을 보고 있을 수도 있다. 이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조차도 이 물건들을 현실 속의 일상에 동화시키는 데 성공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패트릭 브링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bbedd3972f284f8b - 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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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인과관계(causation)와 상관관계(correlation)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는 흥미로운 철학적 관점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들에 따르면 무언가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이는 증거를 갖는 것은 증거에 해당하지 않는다! 둥근 지구를 지지하는 증거들은 둥근 지구를 증명할 수 없다. 그들 사이에는 단지 상관관계가 있을 뿐이다. 그런데 (그들 말에 따르면) 평평한 지구론 역시 상관관계로 설명된다. 그래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경우 상대방이 먼저 질문을 던지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실제로 가장 효과적인 전략 중 하나는 상대방이 당신에게 질문하도록 만드는 일이다. -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과 즐겁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는 법>, 리 매킨타이어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9f390bafc29f47dd -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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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비야르도 다른 인간들과 다르지 않았다. 앙리 비야르. 내가 그와 만난 것은 약국 앞의 군중들 틈에서였다. - <나의 친구들>, 저자 에마뉘엘 보브 / 역자 최정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e0c1d9998c464e4d - P39

말라서 신경질적으로 보이는 작은 체구의 그 남자에게 나는 호감이 갔다. 그렇다고 우리가 닮은 것은 아니었다. 나는 키가 크고, 정에 약하고, 사소한 일에는 그리 집착하지 않는 성격이다.

- <나의 친구들>, 저자 에마뉘엘 보브 / 역자 최정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e0c1d9998c464e4d - P42

사실 나는 리큐어가 마시고 싶었지만 나의 어쩔 수 없는 소심함은 원하는 것을 주문하는 일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그가 맥주 한 모금을 들이켜고는 콧수염에 묻은 거품을 손으로 훔치며 말했다. - <나의 친구들>, 저자 에마뉘엘 보브 / 역자 최정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e0c1d9998c464e4d - P45

보통은 죽음에 대해 곧 잊어버리지만, 누군가와 기약 없이 헤어진다거나 하면 나도 모르게 ‘나는 외톨이로 살다가 이대로 죽겠지’라는 생각이 들어 견딜 수가 없다. 나는 슬픈 마음으로 비야르를 쳐다보았다. - <나의 친구들>, 저자 에마뉘엘 보브 / 역자 최정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e0c1d9998c464e4d - P48

하지만 외톨이라는 나의 처지, 그리고 나의 처지에는 관심도 없는 사람들과만 대화가 가능한 나의 실존이 너무 처량하다. - <나의 친구들>, 저자 에마뉘엘 보브 / 역자 최정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e0c1d9998c464e4d - P49

비야르는 오지 않았다.

늘 그렇다. 아무도 나의 애정에 대답해 주지 않는다. 내가 바라는 건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저 몇 명의 친구를 갖는 것, 단지 그것뿐이다. 그럼에도 늘 나는 외톨이다. 다들 나를 기대하게 만들고, 그렇게 박절하게 떠나가 버린다. 나는 정말 운도 없다. - <나의 친구들>, 저자 에마뉘엘 보브 / 역자 최정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e0c1d9998c464e4d - P53

"네, 그야 뭐……. 특히 저처럼 외로움을 잘 타는 사람은 가족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비야르 씨, 당신이 만약 제 친구가 되어 준다면 정말 행복할 겁니다. 마음속 끝까지 행복할 겁니다. 고독이나 빈곤은 이제 지긋지긋합니다. 저는 친구를 갖고 싶습니다. 일도 하고 싶고요. 한마디로, 저는 살고 싶습니다." - <나의 친구들>, 저자 에마뉘엘 보브 / 역자 최정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e0c1d9998c464e4d - P63

내가 원하는 건 불행한 친구다. 나처럼 있을 곳이 없는 사람, 같이 있어도 의리나 은혜 따위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가난하고 착한 사람. 내가 찾는 건 오직 그런 사람이다. - <나의 친구들>, 저자 에마뉘엘 보브 / 역자 최정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e0c1d9998c464e4d - P64

나는 침대에서 나왔다. 침대는 마치 늦잠을 자고 일어났을 때처럼 차가워져 있었다. 나는 매일 아침 거울을 보기 전에 우선 세수를 한다. 만약 새하얀 시트 속에서 자고 일어났다면 일어나자마자 거울을 봤을지도 모르겠다. - <나의 친구들>, 저자 에마뉘엘 보브 / 역자 최정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e0c1d9998c464e4d - P80

전단지를 배포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나는 그것을 꼭 받아 준다. 이 사람들이 몇천 장씩 전단지를 돌리고 나서야 비로소 자유로워진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뭔가를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뭔가를 주려는 그 손을 무시하고 지나가는 인간들을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 - <나의 친구들>, 저자 에마뉘엘 보브 / 역자 최정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e0c1d9998c464e4d - P82

앙리 비야르는 막돼먹은 인간이다. 빌려 간 50프랑 따위는 갚지 않을 게 뻔하다. 늘 이런 식이다. 이것이 세상의 답례다. 서글프고 화가 났다. 내 일생은 이렇게 고독과 가난 속에서 끝나겠지. 그렇게 생각하니 절망적인 기분이 들었다. - <나의 친구들>, 저자 에마뉘엘 보브 / 역자 최정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e0c1d9998c464e4d - P85

비야르의 방문 앞에서 니나가 문을 열어 주기를 기다릴 때 들리던 소리와 같은 소리였다. 나에게는 니나가 세수하는 소리도, 우유 가게 아가씨가 씻는 소리를 듣는 것도 오늘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일상의 사소한 사건들이 언제 어디에서나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 <나의 친구들>, 저자 에마뉘엘 보브 / 역자 최정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e0c1d9998c464e4d - P94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와 비슷한 경우가 몇 번 있었다. 그 원인은 언제나 나의 고독에서 비롯되었다. 누군가의 관심을 받고 싶고,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고 싶다. 나는 언제나 그렇게 갈망한다. 다만 아는 사람이 없으니, 타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거리로 나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거리로 나가지 않으면 사람들의 관심을 끌 기회가 없다. 그렇게 하다 보니 결국 이런 꼴이 되고 만 것이다. - <나의 친구들>, 저자 에마뉘엘 보브 / 역자 최정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e0c1d9998c464e4d - P105

나라는 인간은, 말하자면 한겨울 밤 다리 위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거지와 비슷한 처지다. 사람들은 그 거지에게 아무것도 베풀지 않고 그냥 지나친다. 거지를 가장해 돈을 구걸하려는 사람이 하도 많아, 이미 모두들 이력이 나고 만 것이다. - <나의 친구들>, 저자 에마뉘엘 보브 / 역자 최정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e0c1d9998c464e4d - P105

결국 그도 나를 ‘자네’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돼먹지 못한 것들과는 가까이 지내지 말아야 한다. 뼈저리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녀석은 우정과 버릇없음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나에게 기어오르며 나와 자기의 입장이 다르다는 것조차 잊어버렸다. - <나의 친구들>, 저자 에마뉘엘 보브 / 역자 최정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e0c1d9998c464e4d - P109

내 마음은 친절함의 보고이다. 그는 그걸 알아채지 못하고 한순간의 욕정을 채우고 만 것이다. 누군가에게 친절히 대해주면 언제나 항상 이런 식의 대접을 받고 만다. 이 땅에서 사람과 사람이 서로를 이해한다는 게 이렇게도 어려운 일이란 말인가. - <나의 친구들>, 저자 에마뉘엘 보브 / 역자 최정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e0c1d9998c464e4d - P120

기차역에 가면 미지의 세계를 엿볼 수 있고, 인생의 묘미를 맛볼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역을 좋아한다. 특히 리옹 역을. - <나의 친구들>, 저자 에마뉘엘 보브 / 역자 최정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e0c1d9998c464e4d - P121

나는 언제나 인생이 확 뒤바뀔 만한 대사건이 터지기를 기대하면서 집을 나서고, 밤이 되어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그 기대를 버리지 않는다. 결코 방 안에 틀어박혀 하루를 하릴없이 허비하지 않는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런 사건이 일어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 <나의 친구들>, 저자 에마뉘엘 보브 / 역자 최정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e0c1d9998c464e4d - P123

평소에 내가 얼마나 큰 고통을 견디고 있는지, 그런 이야기를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절대 입도 뻥긋 못 할 것도 같았다. 특히 누군가에게 작정을 하고 이런 이야기를 꺼내려고 하면 잘 안되었다. - <나의 친구들>, 저자 에마뉘엘 보브 / 역자 최정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e0c1d9998c464e4d - P125

그건 스스로 생각해 봐도 굉장히 놀랄 만한 아이디어여서 그 생각만 하면 마음이 동요되어 숨을 쉬기가 힘들었다. 산소 결핍 상태가 된 가슴속에서 심장이 고동쳤다. 구두 속이 푹 젖어 기분이 좋지 않은 것 따위는 완전히 잊어버렸다. - <나의 친구들>, 저자 에마뉘엘 보브 / 역자 최정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e0c1d9998c464e4d - P166

나를 부추기는 미지의 감정이 어쩌면 사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그 소녀에게 육체적인 욕망 따위는 품고 있지 않다. 원래 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소유하려는 생각 따위는 절대 하지 않는다. 내 지론에 따르면, 그 순간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감미롭다. - <나의 친구들>, 저자 에마뉘엘 보브 / 역자 최정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e0c1d9998c464e4d - P167

내가 바라는 건, 누군가에게 사랑받으며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뿐이다. 이것이 당치 않은 소망은 아닐 것이다. 오열을 참을 수 없었다. 잠시 후, 억지로 계속해서 울려고 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나는 일어섰다. 볼에 눈물이 말라붙어 있어, 세수하고 타월로 닦지 않았을 때처럼 불쾌해졌다. - <나의 친구들>, 저자 에마뉘엘 보브 / 역자 최정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e0c1d9998c464e4d - P171

수중에 돈이 좀 있는 날 밤에는 괴테 거리로 나간다. 이 거리는 요리와 향수 냄새로 가득하다. 여기서는 다른 곳보다 싸게 과자를 살 수 있다. - <나의 친구들>, 저자 에마뉘엘 보브 / 역자 최정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e0c1d9998c464e4d - P172

짐승의 등줄기처럼 부드럽게 쭉 뻗은 블랑셰의 팔이 내 손가락을 따뜻하게 했다. 그녀의 모자가 귀를 간질였다. 우리는 서로의 허리가 맞닿아 있었다. 행복했지만, 머릿속에 끊이지 않고 바보 같은 생각이 떠올라 나의 기쁨에 찬물을 끼얹고 있었다. - <나의 친구들>, 저자 에마뉘엘 보브 / 역자 최정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e0c1d9998c464e4d - P178

블랑셰는 커튼을 치느라 애를 먹고 있었다. 커튼레일의 위치가 너무 높았기 때문이다. 갖은 애를 써 간신히 커튼을 치고 난 후, 그녀는 나를 신경 쓰지 않고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셔츠 한 장만 입고 있는 그녀의 얼굴은 아까와는 사뭇 달라 보였다. - <나의 친구들>, 저자 에마뉘엘 보브 / 역자 최정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e0c1d9998c464e4d - P182

집주인이 방을 빼라고 요구해 왔다. 나 때문에 아파트 주민들에게 항의가 들어온 모양이다. 주민들은 나를 보고 ‘그 인간은 일을 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나는 규칙을 잘 지키며 살아왔다. - <나의 친구들>, 저자 에마뉘엘 보브 / 역자 최정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e0c1d9998c464e4d - P185

나처럼 일을 하지 않는 인간, 일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 인간은 언제나 미운 오리 새끼이다. 이곳은 노동자들이 사는 아파트이다. 그들과 한 아파트에 살고 있으면서 일을 하지 않는 나는, 그들에게 분명 바보로 보였을 것이다. - <나의 친구들>, 저자 에마뉘엘 보브 / 역자 최정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e0c1d9998c464e4d - P186

어느 아파트에서도 방을 빌릴 수 없었다. 그래서 가구를 전부 팔아 치웠다. 밤 10시, 나 혼자 싸구려 호텔 방에 앉아 있다. 최고다. 드디어 그 아파트 주민들과 인연을 끊고 몽루주를 떠나게 되었다.

- <나의 친구들>, 저자 에마뉘엘 보브 / 역자 최정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e0c1d9998c464e4d - P188

정원용 접이식 의자에 앉아 나의 장래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언젠가 분명 행복해질 것이다. 언젠가는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이 나타날 것이다. 그렇게 믿고 싶다. 하지만 언젠가, 언젠가 하며 지내온 지 이미 오래다. - <나의 친구들>, 저자 에마뉘엘 보브 / 역자 최정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e0c1d9998c464e4d - P190

고독, 얼마나 아름답고 또 슬픈 일인가. 스스로 선택한 고독은 더할 나위 없이 숭고하지만, 내 뜻과 상관없는 오랜 세월의 고독은 한없이 서글프다. 강한 사람은 고독해도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약한 존재이다. 그래서 친구가 없으면 외롭다. - <나의 친구들>, 저자 에마뉘엘 보브 / 역자 최정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e0c1d9998c464e4d -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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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what marvellous exciting fun it was! She had the great teacher’s knack of making everything she spoke about come alive to us in that room. - P211

And the result of all this, for me at any rate, was that by the age of thirteen I had become intensely aware of the vast heritage of literature that had been built up in England over the centuries. I also became an avid and insatiable reader of good writing. - P211

The clothes we had to wear at this school made us look like assistants in a funeral parlour. The jacket was black, with a cutaway front and long tails hanging down behind that came below the backs of the knees. The trousers were black with thin grey stripes. The shoes were black. There was a black waistcoat with eleven buttons to do up every morning. The tie was black. Then there was a stiff starched white butterfly collar and a white shirt. - P212

Some of the beatings administered by this Man of God, this future Head of the Church of England, were very brutal. To my certain knowledge he once had to produce a basin of water, a sponge and a towel so that the victim could wash the blood away afterwards. - P213

Unless one was going to become a doctor, a lawyer, a scientist, an engineer or some other kind of professional person, I saw little point in wasting three or four years at Oxford or Cambridge, and I still hold this view. Instead, I had a passionate wish to go abroad, to travel, to see distant lands. - P217

There were twenty of us training to be pilots out there in Nairobi. Seventeen of those twenty were killed during the war. - P221

At Habbaniyih, they taught us to fly more powerful aeroplanes with guns in them, and we practised shooting at drogues (targets in the air pulled behind other planes) and at objects on the ground. - P221

Finally, our training was finished, and we were sent to Egypt to fight against the Italians in the Western Desert of Libya. I joined 80 Squadron, which flew fighters, and at first we had only ancient single-seater bi-planes called Gloster Gladiators. The two machine-guns on a Gladiator were mounted one on either side of the engine, and they fired their bullets, believe it or not, through the propeller. The guns were somehow synchronized with the propeller shaft so that in theory the bullets missed the whirling propeller blades. But as you might guess, this complicated mechanism often went wrong and the poor pilot, who was trying to shoot down the enemy, shot off his own propeller instead. - P221

I myself was shot down in a Gladiator which crashed far out in the Libyan desert between the enemy lines. The plane burst into flames, but I managed to get out and was finally rescued and carried back to safety by our own soldiers who crawled out across the sand under cover of darkness. - P221

I was given a Hurricane and told to fly it from Egypt to Greece and join the squadron. Now, a Hurricane fighter was not at all like the old Gladiator. It had eight Browning machine-guns, four in each wing, and all eight of them fired simultaneously when you pressed the small button on your joy-stick. It was a magnificent plane, but it had a range of only two hours’ flying-time. The journey to Greece, non-stop, would take nearly five hours, always over the water. They put extra fuel tanks on the wings. They said I would make it. In the end, I did. But only just. When you are six feet six inches tall, as I am, it is no joke to be sitting crunched up in a tiny cockpit for five hours. - P222

But this couldn’t last long. Soon, we had only five Hurricanes left, and not many pilots still alive. Those five planes were flown to the island of Crete. The Germans captured Crete. Some of us escaped. I was one of the lucky ones. I finished up back in Egypt. The squadron was re-formed and re-equipped with Hurricanes. We were sent off to Haifa, which was then in Palestine (now Israel), where we fought the Germans again and the Vichy French in Lebanon and Syria. - P223

I was invalided back to England and sailed on a troopship from Suez to Durban to Capetown to Lagos to Liverpool, chased by German submarines in the Atlantic and bombed by long-range Focke-Wulf aircraft every day for the last week of the voyage. - P223

I was twenty-six years old when I arrived in Washington, and I still had no thoughts of becoming a writer. - P223

‘My name,’ he said, ‘is Forester. C. S. Forester.’ I nearly fell out of my chair. ‘Are you joking?’ I said. ‘No,’ he said, smiling. ‘That’s me.’ And it was. It was the great writer himself, the inventor of Captain Hornblower and the best teller of tales about the sea since Joseph Conrad. I asked him to take a seat. - P224

But no. And it was then I began to realize for the first time that there are two distinct sides to a writer of fiction. First, there is the side he displays to the public, that of an ordinary person like anyone else, a person who does ordinary things and speaks an ordinary language. Second, there is the secret side which comes out in him only after he has closed the door of his workroom and is completely alone. It is then that he slips into another world altogether, a world where his imagination takes over and he finds himself actually living in the places he is writing about at that moment. I myself, if you want to know, fall into a kind of trance and everything around me disappears. I see only the point of my pencil moving over the paper, and quite often two hours go by as though they were a couple of seconds. - P226

‘Look,’ I said. ‘If you like, I’ll try to write down on paper what happened and send it to you. Then you can rewrite it properly yourself in your own time. Wouldn’t that be easier? I could do it tonight.’ That, though I didn’t know it at the time, was the moment that changed my life. - P227

That night, in the small house I lived in alone in a suburb of Washington, I sat down and wrote my story. I started at about seven o’clock and finished at midnight. I remember I had a glass of Portuguese brandy to keep me going. For the first time in my life, I became totally absorbed in what I was doing. I floated back in time and once again I was in the sizzling hot desert of Libya, with white sand underfoot, climbing up into the cockpit of the old Gladiator, strapping myself in, adjusting my helmet, starting the motor and taxiing out for take-off. It was astonishing how everything came back to me with absolute clarity. Writing it down on paper was not difficult. The story seemed to be telling itself, and the hand that held the pencil moved rapidly back and forth across each page. Just for fun, when it was finished, I gave it a title. I called it ‘A Piece of Cake’. - P228

The next story I wrote was fiction. I made it up. Don’t ask me why. And Mr Matson sold that one, too. Out there in Washington in the evenings over the next two years, I wrote eleven short stories. All were sold to American magazines, and later they were published in a little book called Over to You. - P229

Because of the Gremlins, I was given three weeks’ leave from my duties at the Embassy in Washington and whisked out to Hollywood. - P230

Because of the Gremlins, I was given three weeks’ leave from my duties at the Embassy in Washington and whisked out to Hollywood. - P230

Non-fiction, which means writing about things that have actually taken place, doesn’t interest me. - P232

Had I not been lucky enough to meet Mr Forester, it would probably never have happened. - P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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