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방 안에서 개와 단둘이만 산 끝에, 영감은 마침내 자기 개와 닮은꼴이 되고 말았다. 그의 얼굴에는 불그스름한 검버섯이 덮였고 얼마 남지 않은 털은 누르스름하게 변색되었다. 개는 개대로 주인의 구부정한 자세를 물려받아, 목을 뻣뻣하게 뻗고 주둥이를 앞으로 내밀고 다녔다. 그들은 그처럼 동일 종에 속한 모습을 하고 서로를 미워했다. 하루에 두 번씩, 오전 11시와 오후 6시에 영감은 개를 산책시킨다. 8년 동안 그들이 산책 경로를 바꾼 적은 한 차례도 없었다.(55/264p)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신에 대한 믿음은 역사의식에서 나옵니다. 젊은 교수들이 주류에 서서 쉽게 인정받기보다는 역사의식을 가지고 비주류에 서서 자기 자신의 고유한 길을 완강하게 걸어나가기 바랍니다."
파국을 넘어, 사회적 삶은 의외로 오래 지속된다.
사회적 삶이지속되는 동안은 공적인 의미를 확정할 수 없기에 역사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역사는 사회에 대해 죽음이 삶에 행하는 것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이제 이 사회가 경험한 공적인 시간에 대해 ‘전쟁과 평화‘를 쓸 때가 되었다. (2018. 2. 11)
(137p)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탈리아의 영화감독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는 말했다.
"삶이 진행되는 동안은 삶의 의미를 확정할 수 없기에 죽음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몽타주는 필름에 대해 죽음이 삶에 행하는 것과 같은 역할을 한다." (134p)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브 코셰 Yves Cochet 미래 예측

"나는 앞으로 33년 동안 지구의 미래는 이미 대략 정해져 있다
고 생각한다. 그 기간을 정확히 말할 수 없다는 것만이 거짓이 될것이다. 2020~2050년은 인류가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큰 혼란을 겪을 시기가 될 것이다. 몇 년 차이는 있겠지만 이 시기는 3단계로 나뉜다. 그것은 우리가 아는 세계의 종말(2020~2030년), 생존 단계(2030~2040년), 그리고 재생의 시작(2040~2050년)이다." (36p)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간이 많지 않다.

기후와 에너지를 위한 세계 시장 협약Global Convenant of Mayors for Climate & Energy 부회장을 역임한 크리스티나 피게레스Christiana Figueres는 2017년 《네이처》 6월호에서 지구의 기온 상승을 2도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 온실 기체 배출량을 크게 줄이는 데에는 3년 밖에 남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많은 과학자와 정치 지도자가 그의 의견에 동의한다. (35p)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