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 "그다지 열심히 생각해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바, 관계와 외로움에 대한 우리의 두려움은 양쪽 모두 우리가 자신의 내부에 (육체적 자신뿐 아니라 정신적 자아에도) 갇혀 있다는 두려움에서 비롯되며, 죽음에 대한 불안과 연관되어 있다. 내가 죽으리라는 사실, 혼자 죽으리라는 사실, 세상은 나 없이도 잘만 돌아가리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과 관계가 있다. 양쪽 손가락 끝을 탑처럼 맞댄 포즈로 전문가인 양 이론적 정당화를 늘어놓을 수는 없겠지만, 어쨌든 나는 사람들이 느끼는 덫에 걸린 듯한 기분, 외로움, 죽음의 감각을 격화시킴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그것을 인정하게끔 만드는 것이 작가의 일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이 구원받을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우선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 부정하고 싶은 것을 정면에서 바라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 <문학은 어떻게 내 삶을 구했는가>, 데이비드 실즈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7cd6f2ae927c4d57 - 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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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ry Sugar was forty-one years old and unmarried. He was also wealthy. He was wealthy because he had had a rich father who was now dead. He was unmarried because he was too selfish to share any of his money with a wife.
(117p. THE WONDERFUL STORY OF HENRY SUGAR, Penguin Random House UK, 2011) -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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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만났던 사회적 약자들의 불행은 어디서 기인한 것일까요? 대부분 부유하지 못한 나라와 가정에서 태어났고 사회의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저 불운했을 뿐입니다. 반대의 경우도 생각해봅시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우리가 좋은 교육을 받고 건강하게 잘 먹고 잘사는 것은 본인의 능력과 노력 때문일까요? 이런 고민이 1장 "인생 성취의 8할은 운: 개인의 능력과 노력의 한계, 그리고 국가의 역할"에 담겼습니다. - <경제학이 필요한 순간>, 김현철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9b68d99115be4a6a - P26

책의 1부에서 저는 엄마 배 속에 잉태된 순간부터 생을 다할 때까지 국가가 국민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고민해보았습니다. 임신(2장), 영・유아 교육(3장), 엄마와 아빠의 육아 참여(4~5장), 학창 시절의 친구(6장), 직장 생활과 실직(7장), 황혼 육아(8장), 노인 요양(9장) 및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제도(10장)에 대해서 살펴봅니다. - <경제학이 필요한 순간>, 김현철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9b68d99115be4a6a - P27

이 책의 2부는 당위와 직관만으로 만든 정책들이 어떻게 실패하고 있는지 설명합니다. 11장에서 경제학자로서 살아오며 선의만으로는 사회적 약자를 제대로 도울 수 없음을 깨닫게 된 과정을 소개합니다. 의도는 좋으나 작동하지 않는 정책이 너무도 많습니다. - <경제학이 필요한 순간>, 김현철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9b68d99115be4a6a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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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상상력을 동원하는 과정에서 마침내 이 물건들에 대해 현실감을 가지게 되었고, 점차 다른 사람들과는 꽤 다른 시각으로 물건들을 보고 있을 수도 있다. 이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조차도 이 물건들을 현실 속의 일상에 동화시키는 데 성공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패트릭 브링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bbedd3972f284f8b - 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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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인과관계(causation)와 상관관계(correlation)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는 흥미로운 철학적 관점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들에 따르면 무언가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이는 증거를 갖는 것은 증거에 해당하지 않는다! 둥근 지구를 지지하는 증거들은 둥근 지구를 증명할 수 없다. 그들 사이에는 단지 상관관계가 있을 뿐이다. 그런데 (그들 말에 따르면) 평평한 지구론 역시 상관관계로 설명된다. 그래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경우 상대방이 먼저 질문을 던지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실제로 가장 효과적인 전략 중 하나는 상대방이 당신에게 질문하도록 만드는 일이다. -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과 즐겁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는 법>, 리 매킨타이어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9f390bafc29f47dd -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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