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연 작가님의 신작! 🤗역시 술술 잘 읽히고 분량도 길지 않아앉은 자리에서 후딱 읽었다.이 책은 독특하다.한 사람의 이야기가 끝나면 책을 뒤집어 거꾸로 읽는다.한 사건을 놓고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점으로뒤집어 본다는 의도일까?🤔김혜정 - 교통사고 사망자 연희 모노균탁 - 교통사고 가해자 70대 노인70대 고령 운전자의 실수로10대 소녀가 죽었다. 교통사고로 인해 가해자도 피해자도 모두 무너진다.어느 누구를 나쁘다고만 할 수 없는 각자의 사정이 있다.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피해자가 될 수도,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모두가 안타깝고 씁쓸했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요양원으로 모실 수밖에 없는 딸과요양원이 답답해서 창문으로 도망친 엄마의간병 분투기.📖 p98나는 무력했다.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그동안의 삶에서는 아무리 어려워도 마음먹고 노력하면 대부분의 일이 어찌어찌 해결되었다. 그러나 내가 가장 사랑하는 엄마의 생사가 걸린 이 상황에서 난 완전히 무력했다. 아무리 발버둥 치고 지랄발광을 해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었다. 마치 손발이 꽁꽁 묶인 채 바닷속으로 빠져드는 것처럼.📖 p166아름다운 죽음은 없다. 그냥 죽음 자체만이 있을 뿐. 죽음도 삶과 똑같이 현실이다.📖 p197"나 있잖아... 지금 행복해. 나 바라는 거 많이 없어. 그냥 일상을 살고 싶어. 남은 삶을 진짜 사는 것처럼 살다가 가고 싶어. 그렇게 마무리 하고 싶어. (...)"....'엄마'하면 그냥 이유없이 눈물버튼인데모녀이야기에 울면서 읽었다.술술 읽히는 글과는 달리내용은 가볍지만은 않았다.나의 일이 될 수도 있는 이야기였다.현실적으로 다가왔고깊게 생각해 볼 문제였다.딸의 모든 상황이 이해되었고, 엄마의 자유롭고 주체적인 삶을 원하는 마음이 현실과 부딪히는 것이 안타까웠다.이런 현실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처하고 간병과 죽음을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엄마, 아빠 건강하세요🙏 건강이 최고다. 👍#창문넘어도망친엄마#간병분투기#에세이추천#간병에세이#유미#샘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청소 도우미 '재니스'는 이야기 수집가이다.그러나 자신의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는다.청소 의뢰를 받아 찾아간 'B 부인'에게 <베키 이야기>를 듣게 되며재니스의 꽁꽁 숨겨둔 이야기도 하나씩 밝혀지게 된다.이야기를 통해 내 이야기를 꺼내며위로와 치유를 받는다.B 부인과 재니스의 티키타카가 참 재밌다.폭스테리어 '데키우스'의 거친 말투도 웃음 포인트다.🤣재니스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인생을 함께 나누며 변화되고 성장한다.감동과 따뜻함이 가득한 이야기였다.이야기에는 힘이 있다.📖 p20인생사는 비극적인 희극일까 아니면 희극적인 비극일까?📖 p275"자네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훌륭한 재능과 선함, 용기가 숨어 있다는 걸 보여주는 이야기가 좋다고 했지. 그렇다면 악당도 구원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이야기도 몇 개쯤은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해. 나는 악당도 구원받을 수 있다고 믿고 싶어."📖 p362"죄책감은 허락을 구하지 않고 들어오는 것 같아요. 문을 두드리고 밖에서 얌전하게 기다리지 않는다고요."📖 p391이야기를 들려준다는 것은 살면서 좋았던 일을 공유할 뿐 아니라 화자의 나쁜 기억을 내보내는 기능, 바람에 먼지가 흩날리듯 나쁜 기억을 흩어지게 하는 기능도 있는 걸까?📖 p425"멈출 수 없을 것 같아요. 멈추고 싶지도 않고요.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가 될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것 같아요."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책 속의 가상 세계로 빠져 게임하는 느낌이었다.뒤죽박죽 얽혀버린 소설을퀘스트를 통해 하나씩 바꿔나간다니!신박한 스토리였다. 😆내가 <스토리텔러>라면 어떤 소설 속 등장인물이 되어 보고 싶을까 🤔하고 상상해 보기도 했다.무엇보다 소설 속 주인공 ‘하나’의 상황이 과거의 나를 보는 것 같았다.장래 희망을 적는 칸이 너무나 고민이었다.꿈이 무엇이냐 물으면 대답하지 못했다.한창 사춘기 무렵,도서관을 드나들며 책을 읽었고,고등학생 때도 공부보다는 책을 읽었다.나의 학창 시절은 책과 함께했다.그만큼 책이 좋았다.내가 뭘 해야 할지, 장래 희망 따윈 잊은 채 😅그럼에도 지금은 직업을 찾아 그 직업에 만족하며 잘 살아가고 있다.학창 시절, 꿈을 찾는 게 참 어려웠다.그런 ‘하나’에게도 책을 통해 가상의 소설 속 직업이지만, 스토리텔러라는 꿈을 찾게 된다.꿈을 찾아 방황하는 모든 이들을 응원하고 싶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