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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늘보 두 마리
타카바타케 쥰 지음, 문시영 옮김 / 국민서관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나무늘보 두 마리”라는 책을 받아든 아들의 말 “엄마~! 이거 원숭이 아니야?”하더군요. 여지껏 나무늘보라는 동물을 본 적이 없는 울 아들.. 그래서, 나무늘보라는 동물에 대해 인터넷을 찾아 이야기도 해주었답니다. 나무늘보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를 준 책이죠..
나무 늘보는 정말 느리다고 합니다. 이책을 봐도 알수 있더라구요.
나무 늘보책은 천천히 느긋하게 읽다보면 엄마나 아이나 웃음이 나게 하는 책이더라구요. 나무늘보 둘이서 하는 대화를 아주 천천히 읽어주니까 우리 아들 처음에는 “엄마~! 왜 이렇게 천천히 읽어?”하더군요. “나무 늘보는 원래 뭐든 천천히 한 대.” 하면서 나무늘보 흉내를 내면서 읽어주었답니다. 조금 지나니 적응을 했는지.. 책을 읽는 것에 집중을 하고 책에 나온 상황을 책을 보면서 이야기를 들으니 혼자 깔깔거리면 웃는답니다.
비가 와서 나무 늘보가 비를 피하기위해서 나무그늘로 가는데, 얼마나 천천히 가는지 나무그늘에 도착하자, 비가 그쳤고, 비가 그치자,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는데, 젖었던 털이 다 마르고. 올챙이구경을 하려고 하는 순간 어느새 올챙이가 개구리가 되어버리고. 이 이야기들을 듣고는 나무늘보는 엄청 느리네? 하면서 재식이는 웃음이 지었답니다. 느리지만, 답답하지도 밉지도 않는 나무늘보.. 여유가 참 많은 것 같아요..
매일 아침부터 빨리 빨리를 외치는 우리의 일상과 달리 나무늘보는 참 느긋한 마음을 가지고 뭐든 천천히 하네요. “ 나무늘보 두 마리”라는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뭐든지 빨리빨리를 외친던 저의 모습을 반성하게 되네요. 빨리빨리를 외쳐 우리 아이들을 너무 다그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젠 나무늘보처럼 느리게 하더라도 우리 아이들이 혼자서 뭔가를 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마음이 필요할 거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나무늘보 책이 맘에 들었는지 혼자서 여러번 읽으면서 혼자 깔깔거리고 웃더라구요. 어른이 봐도 나무늘보의 거의 변화없는 표정과 그 외 등장하는 동물들의 모습과 표정이 너무 웃기더라구요.. 글씨도 많지않아서 아이들이 혼자 읽기에도 좋구요.. 우리 둘째녀석은 글을 모르니까, 혼자서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만들어가기도 한답니다.
“나무늘보 두 마리” 천천히 읽으니 재미도 있고 성격이 급한 우리 아들에게도 느근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