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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더 사랑할게
김진기 글.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집에 도착한 "아빠가 더 사랑할게." 어떤 내용인지 너무 궁금했답니다. 울 아들과 딸 책 앞표지를 보면서 "엄마~! 돌이 왜 돌을 안고 있는거야?" 하면서 궁금해 했답니다. 그러고는 "아빠가 더 사랑할게."하면서 제목을 읽더니 "이거 아빠이야기인가 보네.. 내가 좋아한는 아빠. 얼른 읽어보자."
하더라구요. 이 책은 줄거리가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아빠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잔잔한 편지같답니다. 아빠의 사랑이 물씬 담긴 편지.

아이들에게 다정다감하기 보다는 무뚝뚝한 아빠가 아기가 태어났을때 아빠의 마음이랄지, 아기와 일상생활을 속에서 아기를 보면서 아빠가 느꼈던 마음을 말로 못하고 글로 표현해놓은 책이랍니다. 아빠의 아기에 대한 사랑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책이랍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다가 저도 모르게 눈물을 찔끔 흘리기도 했답니다. 갑자기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나서.. 저희 아버진 정말 자식들한테는 엄하고 무서우신 분이셨고, 제가 태어나서 아버지께 사랑한다는 말을 한번도 못들어봤었답니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몸이 안좋으셔서 수술을 받게 되셨고 마취에서 깨셔서 저희들을 향해 말씀하셨던 첫마디가 바로 "애들아~! 너희들을 사랑한다.
너무 사랑한다."하면서 우셨답니다. 항상 엄하고 무서워서 피하기만 했던 아버지의 마음을 알게된 순간이었죠.
그런 아버지의 마음이 담긴 글귀가 여기저기 보여서 저도 모르게 눈에 눈물이 고이더라구요.
갓난아기였을땐 아이들이 기억을 못하지만, 아빠가 아기에게 온갖 사랑을 주면서, 아기가 커서 아이가 되면서부터는 아이에 대한 사랑한는 마음을 표현하지않기에 아이들은 "우리 아빠는 우리를 별로 안좋아하나봐."하고 말을 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하지만, 아빠의 맘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는데 말이죠. 이책을 통해 아빠가 저희들을 얼마나 좋아하고 사랑하는지를 알 수 있답니다. 마지막 장에 아이를 향햐 두손을 모아 하트를 만들고 "미안해 사랑해 사랑해..."를 반복하고 있는 아빠의 모습이 너무나 행복해 보였답니다. 우리딸 책에 나온 돌멩이 아빠를 향해서 저도 팔을 위로 올려 하틀을 만들어 보내주네용..^^ 아이 아빠가 자기한테 한줄 알고 감동먹었답니다.^^
우리 아이들 책을 읽고 나서 "엄마~! 우리 아빠도 여기 나온 아빠처럼 그랬어?" 하고 물었답니다.
"그럼~! 아빠가 너 태어났을때 얼마나 좋아했는데.. 그리고, 아빠가 너 매일 씻기고, 안아주고, 분유도 먹여주고, 뽀뽀도 하고.. 그랬는데.." 하고 말해주었답니다.
"정말? 그럼 아빠도 날 좋아하고 사랑하는 거네.."하고 말하는 녀석..
책을 통해서 아빠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남편이 퇴근하고 돌아오자 우리 아들 "아빠가 더 사랑할게"라는 책을 아빠에게 내밀면서 읽어달라고 하더라구요.
아빠가 아이들에게 "아빠가 더 사랑할게"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나서는 아이들을 끌어안고 "아빠도 재식이랑 수연이 많이 사랑해 사랑해."하고 말하자, 울 아들과 딸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답니다. "사랑해"라는 말은 언제들어도 사람을 기분좋고 즐겁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저도 아이들에게 표현을 잘 못하는 엄마랍니다.
남자형제 사이에 껴서 자라서 그런지 사랑해라는 말을 하기가 너무 부끄럽고 쑥쓰러워서 쉽게 나오지않더라구요. 하지만, 이젠 아이들에게 표현하는 엄마로 변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사랑해라는 말을 들을때 우리 아들과 딸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는 걸 보니 하루에 한번은 꼭 해주어야 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아빠가 더 사랑할게."책을 읽으면서 아주 특별한 내용은 아니지만, 엄마는 작은 감동을 느낄 수 있었고, 우리 아이들에게는 아빠의 속마음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아이에게 애정표현이 없는 아빠, 매일 늦게 들어와 아이얼굴을 볼 수 없는 바쁜 아빠를 둔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아이가 아빠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