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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피터 세트 - 전2권 ㅣ 마음속 그림책
에릭 리트윈 글, 제임스 딘 그림, 이진경 옮김 / 상상의힘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너무나 귀엽고 멋진 고양이 피터가 저희 집을 찾아왔네요.. 고양이 피터는 두권이 한세트로 되어있는 책이랍니다. 책 안에는 책을 읽고 할 수 있는 활동지도 들어있었답니다. 우리 아이들 ‘고양이 피터’ 책을 받아들고 책표지를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엄마! 고양이 피터 넘 귀여워.. 어? 운동화도 신었네? 엄마~! 이 책에서는 고양이가 기타를 치고 있어.. 빨간색 운동화 넘 잘 어울리는데?.. 우리 집 밖의 고양이는 무서운데, 고양이 피터는 넘 사랑스러워.. 하나도 안 무섭네..” 하면서 신나서 말을 하네요.. 엄마가 봐도 너무나 귀여운 고양이. 피터.. 아이들이 무슨 내용인지 무지 궁금해 했답니다. 고양이 피터 1권은 ‘난 좋아 내 하얀 운동화’, 2권 ‘운동화를 신고, 흔들어 봐’랍니다.
<고양이 피터- 난 좋아 내 하얀 운동화>

새로산 하얀 운동화를 신고 걷고 있는 피터. 피터는 하얀 운동화가 좋아 노래까지 부르네요. 하지만, 딸기더미, 블루베리더미,진흙웅덩이를 밟아 하얀 운동화의 색이 바뀌고, 물통에 들어가서 운동화가 하얗게 되었지만, 다 젖어버렸네요. 우리의 고양이 피터는 어떻게 했을까요? 짜증을 냈을까요? 아니죠.. 우리의 피터는 기분좋게 노래를 부르면서 가던 길을 계속 걸어갔다는 내용이네요.
울 아들 신발이나 제 몸에 뭐가 조금만 묻어도 짜증을 내고 난리가 난답니다. 괜찮다고 말을 해줘도 “나는 내꺼에 지저분한 거 묻는게 싫단 말이야~!” 하면서 말을 한답니다. 어떠한상황에서도 너무나 긍정적이고 즐거운 고양이 피터가 하는 행동을 본 울 아들의 반응 “고양이 피터는 신발에 지저분한 것이 묻었는데 왜 싷어하지 않는 거지?” 하면서 처음엔 의야해 하네요.. 하얀 운동화가 빨간색, 파란색, 갈색으로 변해가는 것을 보면서 “하얀색이 아닌 다른 색 운동화도 멋진대??” 하면서 웃었답니다. 그리고, 동화책을 다 읽어갈 무렵 울 아들의 “나도 이젠 뭐가 묻어도 고양이 피터처럼 즐거워할거야.. 어차피 물로 빨으면 깨끗한 신발로 돌아올테니까.” 하고 말을 하네요. 울 아들의 생각을 조금씩 변하게 만들어준 “고양이 피터- 난 좋아 하얀 운동화”. 피터의 하얀 운동화가 무언가를 밟을 때마다 운동화의 색깔도 바뀌고 뒷장을 넘기면 온통 배경까지 운동화색으로 변화되고, 각 색깔이 들어간 물건들도 나오네요.. 무엇인가 밟았을때, 너무 황당해보였던 피터의 얼굴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기분 좋은 얼굴로 변화되는 그림도 아이들은 재미있나 봅니다.

‘난좋아 내 하얀 운동화’를 읽고 나서 활동지를 아이들과 함께 해보았답니다. ‘나만의 운동화’라고 해서 내가 좋아하는 색을 가지고 운동화를 색칠해주는 것과 고양이 피터에게 내가 좋아하는 색의 운동화를 신겨 주는 활동이 있었답니다. 저도 오빠처럼 해보고 싶다는 울 딸. 그래서, 제가 활동지를 보고 운동화를 똑같이 그려 주었답니다. 또한, 여러개의 운동화가 그려져있는 스티커는 반으로 나눠서 운동화를 색칠해 보고 고양이 피터에게 운동화를 신겨주도록 해보았네요.
울 아들 나만의 운동화를 색칠하라고 했더니, 저는 빨간색이 좋다고 빨간색으로 멋지게 색칠을 해주었답니다. 울 딸은 운동화 양쪽의 색을 서로 다르게 색칠했네요. 화려하게 분홍색과 연두색, 초록색으로 멋진 운동화를 색칠해주었답니다.

스티커에 운동화를 색칠해준뒤에, 고양이피터 그림을 투명비닐로 감싸고 그 위에 스티커를 붙였다 떼었다 하면서 고양이 피터의 발에 운동화를 신겨주었답니다. 아이들이 고양이 피터에게 여러색의 운동화를 신겨주고 너무 신나했답니다.
<고양이 피터 -운동화를 신고 흔들어봐>

제목부터 너무 신나는 느낌의 고양이피터 책이네요. 기타를 들고 있는 고양이 피터 넘 귀엽더라구요..울 아들이 좋아하는 빨간 운동화를 신고 신나게 학교를 가는 고양이 피터. 피터는 학교에서 도서실을 가기도 하고, 북적거리는 급식실에서 밥을 먹기도 하고, 이리저리 마구 뛰어다니는 놀이터에서 놀기도 하고, 그림을 그리고, 덧셈을 하고, 글씨를 쓰기도 했답니다. 우리의 피터는 처음 가보는 도서관에서도, 북적거리는 급식실에서도, 친구들이 마구 뛰어다니는 놀이터에서도 우물쭈물 하지 않고 운동화를 신고 재미있게 책을 읽기도 하고, 밥을 먹기도 하고, 미끄럼틀과 그네를 타며 노래를 부르는 피터.. 참 성격이 좋은 고양이네요.. 시끄럽거나,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저를 조금만 치고 지나가도 울어버리거나 맘이 상해 집에 가자고 하거나, 낮선 곳에 가면 무서워하는 울 아들 고양이 피터의 모습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물어보았답니다. 울 아들 “난 고양이 피터 너무 멋진 것 같아. 노래를 부르면서 어떤 일이든 신나게 하잖아.. 나도 그럴거야. 짜증나도 화내지 않고 기분좋게 지내야지.” 하고 말을 하네요. 운동화를 신고 흔들어봐 책에서 보면 피터가 부르는 반복되는 노래들이 아이들을 신나게 만들어주네요.. 리듬을 넣어 즐겁게 부르는 아이들.. 노래로 인해 아이들의 책읽기가 신나고 즐거워지네요.

‘운동화를 신고 흔들어봐.’를 읽고 활동지로 들어있는 게임을 울 아들과 딸이 함께 해보았답니다. 활동지의 그림을 오려서 뒤집어보고, 같은 그림이 있으면 가져가보는 게임인데, 울 아들과 딸 너무 즐겁고 신나했답니다. 재미있는 책도 읽고, 책을 읽으면서 고양이 피터처럼 즐겁고 신나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만들어주는 고양이 피터책 아이들에게 인기네요.
우리가 살다보면, 우리 앞에 여러 가지 어려운 시련이 닥치기 마련이죠. 이럴때, 그 상황을 울 아이들이 슬기롭게 해결해나가기를 바라는 것이 엄마의 맘이죠. 울 아들 유치원에서든 집에서든 제게 힘든 일이 닥치거나 제가 하기 싫은 일이 생기면, 짜증을 내고 울어버린답니다. 이런 울 아들이 고양이 피터처럼 긍정적이고, 그 상황을 즐길 줄 아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네요. 커가면서 어떤 힘든 일이 닥칠때, 일이 풀리지 않는다고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기보다는 고양이피터처럼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면서 살아간다면, 모든 것이 즐겁고 신나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사고를 갖게 만들어주는 책을 만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