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8세, 9세 아이를 둔 연년생엄마랍니다.
학교를 들어가기 전부터 아이들과 함께 일기쓰기를 시작했답니다.
제가 겪어온 바로는 일기를 쓰는 것이 아이들 글쓰기나 논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아이들과 7살때부터 그림일기쓰기를 해왔답니다.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그림일기 쓰기를 너무나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내용이 이상하지만, 지적하면 아이들이 일기쓰기가 싫어진다는 말에 그냥 자기 멋대로 일기쓰기를 하도록 나두었답니다.
지금도 역시 알아서 쓰라고 놔두고 있는 편이구요..
그런데, 매일매일 일기쓰기를 하도록 약속을 하고 나니 쓸 것이 없는 날이 되면
"오늘은 뭐 한건도 없는데 일기를 써야해요? 안쓰면 안돼요?"하면서 하루 이틀 일기를 쓰지 않는 날이 많아지고,
정작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일기쓰기를 해야하는 때가 왔는데.. 일기 쓰기 싫다고 하네요.
또한, 일기의 내용도 점점 나아지지 않고, 그저 있었던 사실만 나열하다가 끝이 나더라구요.
그날 있었던 일과 함께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을 적어주어야 한다고 말을 하면
너무나 간단한 문장 "좋았다. 재미있었다. 즐거웠다."가 끝이니..
아이들 일기쓰기를 어떻게 지도해야 하나? 일기쓰기를 지루해 하고 싫어하니 어떻게 해야할까? 하는 걱정이 생겼답니다.
그런던 중 '오감으로 시작하는 초등일기'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귀여운 그림의 책표지를 보더니 울 아들 "이건 무슨 책이지? 일기쓰는 방법을 알려주나?" 하면서 관심을 보이네요.
첫장에는 일기가 무엇이고, 어떻게 써야 하고, 일기를 쓰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 4가지, 왜 일기를 써야하는지에 대한 내용등
정말 일기를 쓰는 울 아들에게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네요.
일기쓰기를 지겨워하고 힘들어 하던 울 아들 이부분을 엄마와 함께 읽어보더니
"일기를 왜 써야 하는지 알았네요. 일기쓰기가 이렇게 좋은거구나."하면서 고개를 끄덕여주네요.

오감으로 시작하는 초등 일기에서는 오감일기, 영감일기, 실험일기 총 3파트로 나누어서 일기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답니다.

각 일기는 만두와 만두 엄마의 재미있는 대화를 통해서 각 일기마다 핵심이 되는 내용과 방법이
드러나서 일기쓰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두가 나오니 재미있어 하네요.
일기쓰는 과정을 중심내용 결정하기- 글감 떠올리기- 긴 글 만들어 보기- 일기쓰기로 나누어서 설명해주고 있답니다. 각
단계별로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을 해주니 아이들이 너무나 쉽게 이해를 할 수 있네요.
옆에는 각 일기의 완성된 일기의 예를 적어놓았답니다.
완성된 일기를 통해서 각 일기에 어떤 내용이 들어가 있고,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네요.
각 일기를 쓰는데 활용할 수 있는 글재료를 제시해놓아서 울 아들처럼 뭘써야하나?
고민하는 아이들의 고민거리를 해결해줄 수 있네요.
책에 나온 일기 글감을 골라가면서 일기를 꾸준하게 쓰다 보면 다양한 글감을 쉽게 떠올릴 수 있게 될 것 같아요.
또래 친구들의 직접 쓴 일기가 실려 있어서 다른 아이들이 일기를 보면서 일기를 어떻게 썼고,
어떤 생각으로 하루를 보냈는지를 알 수 있답니다..
다른 아이들의 일기를 보면서 울 아들 일기를 어떻게 써야하나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답니다.
각 일기의 마지막에는 쉬어가는 시간이라고 해서 맞춤법을 익힐 수 있는 코너가 나오네요.
아이들이 틀리기 쉬운 맞춤법을 예문을 통해 알려주고, 맞춤법 실력 다지기 문제와 따라쓰기 활동을 통해서 어려운 맞춤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네요..
일기를 쓰게 되면 맞춤법을 틀리는 경우가 많이 보이는데, 지적을 해주면 좋지 않다고 해서 지적을 안 하고 보고만 있었는데.. 아이들이 헷갈려 할 수 있는
맞춤법을 익힐 수 있는 코너가 있어서 너무 유익하네요.
일기쓰기가 아이들에게 좋다는 것을 알고 아이들에게
일기는 매일 쓰는 거라고 하면서 강요아닌 강요를 해왔었답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서서히 일기쓰기를 싫어하고 그런 아이들을 보면서
중간에 일기쓰기를 쉬었던 기간도 많아졌답니다.
그러다 보니 어떻게 쓰게 해야 효과적이고 아이들도 즐겁게 쓸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되었답니다.
아이들 일기의 내용은 왜 느낌이란 것이 없고 사실만 나열할까?
하면서 일기를 계속 쓰게 해야하나?
할 정도로 일기쓰기를 주춤하게 되었답니다.
그러나 "오감으로 시작하는 초등 일기"를 통해서 일기쓰기에 대한 걱정과
고민이 싹 사라졌답니다.
다시 처음으로 일기를 쓴다는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 일기 쓰기 방법을 하나씩 활용하면서
아이들에게 일기쓰기의 재미를 붙여주고, 일기쓰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게 해준다면
일기쓰기가 아이들에게 괴로움이 아닌 즐거움으로 다가서고,
엄마들이 걱정하는 논술 대비도 문제 없을 것 같아요.
울 아들과 딸도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일기를 써야할지 조금씩 감을 잡아가고 있고,
예시 일기처럼 저도 써보겠다고 할 정도로 의지를 보이고 있답니다.
"오감으로 시작하는 초등 일기" 덕에 울 아이들 일기쓰기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