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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으로 시작하는 초등 인문학
오늘.최미선 지음, 이형진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7년 1월
평점 :
아이들에게 인문학에 관한 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다고 하는 말을 들었답니다.
인문학이라고 하면 생각나는 것이 철학, 사상, 문학등 어렵다고 느끼는 낱말만 떠오르네요.
그러다 보니 인문학하면 좀 지루하고 어렵다고는 생각이 들어서
아이들이 싫어할까봐 선뜻 책을 건내주지 못했답니다..
울 집 녀석들 재미있고 웃을 수 있는 동화책위주로 책을 보아오고 있네요..
인문학을 어떻게 접해주어야 하나? 고민하던 중 초등학생을 위한 인문학책을 만나보게 되었답니다.
바로 질문으로 시작하는 초등 인문학이라는 책이랍니다.

인문학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울 아들과 딸을 위한 인문학 길잡이로 만나게 된
"질문으로 시작하는 초등 인문학" 속으로 아이들과 함께 들어가보았답니다.
울 아들 책 제목을 보더니 "엄마~! 인문학이 뭐예요?"라고 물어보네요..
갑작스런 아이의 질문에 인문학이라는 개념을 명확하게 알려주는 것이 당황스러웠는데 뒤쪽에 보니 작가의 말에 인문학이 무엇인지 쉽고 간단하게 설명이 되어 있는 부분이 있어서 "인문학은 인간을 탐구하는 학문으로 인간의 생각과 문화를 연구하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있을 법한 문제와 고민을 깊이 탐구하여 인간이 좀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려는 학문"이라고 알려주었네요.
울 아들 이야기를 듣더니 인문학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할 것 같다고 말은 하네요..
질문으로 시작하는 초등 인문학은 철학, 미술, 역사, 음악, 언어학, 건축학, 문학, 고고학
8개분야를 대표하는 인물 공자, 밀레, 사마천, 베토벤, 세종, 가우디, 허균, 손보기와
같은 위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문학을 접할 수 있었답니다.
울 아들 질문으로 시작하는 초등 인문학 책의 목차에 나오는 위인의 이름을 보더니
"엄마~! 제가 아는 위인들이 많이 나와요."하면서 호기심을 보였답니다.
울 아들 자신이 아는 위인들이 나오니 바로 책을 읽어가네요.

처음 접하는 인문학을 자신이 아는 위인으로 접하니 생소해 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어주었답니다.
여지까지 읽었던 위인전과는 다른 내용이 전개되자, 울 아들 더욱 더 관심을 갖고 읽어주었답니다.
이 책은 위인들의 업적이 아닌 위인들이 자신이 해야할 일을 위해 어떠한 과정과 노력을 했는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시작했는지등을 다루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었답니다..
8명의 위인들이 새로운 길을 열기위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어떠한 고민을 하고
어떻게 노력하고 역경을 이겨내는 과정을 그려주고 있어서
어려운 일이 생기면 짜증을 내거나 징징대는 울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눈앞에 닥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할지에 대해 생각하고
역경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기도록 도와줄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책을 읽으면서 울 아들 8명의 위인들에게도 많은 어려움과 고민이 있었는데,
그 어려움과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여러 방면으로 생각을 해보고
최선을 다해 노력을 했고, 그로 인해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위인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을 하네요..
그러면서 무슨 일이든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왜라는 질문을 던져가면서 해야겠다고 말을 하네요..

책 중간 중간에 각 분야에 대한 위인들의 일대기와
각 위인에게 궁금한 점, 미술,철학, 역사, 음악,언어학, 건축학,문학, 고고학이 무엇인지과
왜 인문학인지에 대한 설명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 적어놓은 부분이 있어서
너무 맘에 들었답니다.
"질문으로 시작하는 초등인문학"을 통해서
울 아들 조금이나마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보이게 되었답니다.
인문학을 통해서 자신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나와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