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녀석 맛나겠다 - You are Umasou
영화
평점 :
상영종료


 

 



고녀석 맛있겠다."라는 책이 집에 있는데, 워낙 공룡을 좋아하는 아들이라서 하루에도 몇번씩 혼자 읽고 혹은 읽어주기도 했답니다. 아들이 책을 봐서 그런지, "고녀석 맛나겠다." 영화를 꼭 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저 역시, 책을 보면서 그림이나 글을 읽으면서 재미있다는 생각과 끝에 가서 가슴속에 짠한 맘을 느꼈던 터라 이 짧은 내용을 영화로는 어떻게 표현했을까? 궁금했답니다..

비가 오는 길... 남편이 없이 딸래미를 엎고 아들을 걸리고, 종로까지 나가는 것이 쉽지않았습니다. 비가 안 오면 좋겠구만.. 내내 오지 않다가 아이들과 나오니 비가 막 쏟아지고.. 비를 헤치고 영화를 보러 갔답니다...

결론은 비를 헤치고 영화를 보러오길 잘했다는 겁니다.. 너무나 재미있고.. 감동적인 영화라는 거...

"고녀석 맛있겠다."책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고녀석 맛나겠다." 영화는 책에서 보지 못한 티라노사우루스의 과거를 다루었더군요.. 티라노사우루스라는 육식공룡을 마이아사우라라는 초식공룡이 알을 주워와서 자신의 아들과 함께 길렀죠. 행복하게 살던 그들.. 그러나, 티라노사우르스인 하트에게 찾아오는 변화와 다른 티라노사우르스들이 다른 공룡들을 잡아먹는 것을 목격한 하트의 충격.. 그로인해, 하트는 초식공룡인 엄마와 형 라이트를 떠나 혼자 생활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러던중 길을 가다가 발견한 알. 알속에서 나온 안킬로사우르스.. "고녀석 맛나겠다~!!"하면서 잡아먹으려고 하자, "아빠"라고 부르는 안킬로사우르스.. 처음에는 조금 크면 잡아먹으려고 했다가 "아빠처럼 되고싶다."는 말에 맛나에게 자기자신을 보호할 수 있게 자신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하트.. 맛나를 떠나보내려는 하트.. 헤어지지않으려는 맛나.. 그래서, 하트는 맛나가 달리기에서 이기면 하트와 영원히 살것을 약속했지만, 곤자일당에게 잡힌 맛나.. 하트가 맛나를 구하면서 곤자일당을 다 쓰러뜨리게 되고, 이를 본 티라노사우르스의 대장인 바투가 하트를 추방시키게 된답니다.

알화산이 폭발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엄마를 찾아간 하트... 엄마와 형제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바투와 싸우는 하트.. 그 싸움 속에서 다른 종류의 공룡이지만, 하트를 살리려는 엄마... 하트 일행을 돌려보내는 바투..(여기서 바투가 하트의 아빠임을 알게하는 대사들이 많이 나오더라구용..) 엄마는 하트와 같이 살기를 바라지만, 하트는 "엄마 아들이어서 행복했어요."하는 말을 남기고 떠나게 되죠..

 

요즘에 나오는 3D영화가 아니었지만, 갖가지 공룡들이 나와서 아이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어준 영화였답니다. 알지 못하는 공룡들의 출현에 "엄마~! 저 공룡은 이름이 뭐야?"하면서 너무 궁금해 하는 아들.. 하지만.. 엄마도 잘 몰라서, 대답해주기 힘들었지만, 나눠주신 공책을 보니, 울 아들의 궁금증을 바로 풀어줄 수 있었답니다. 그림이 그렇게 잘 그려진 것도 이쁜 것도 아니었지만, 지질시대를 잘 표현하고 공룡의 특징을 잘 잡아 표현주어서 아이들에겐 실감있게 다가온 영화. 영화를 보는 내내 재미있고 깔깔거리면서 웃을 만한 곳이 많이 나왔답니다. 아이들이 어려서 그런지, 육식공룡들끼리 싸우는 것을 볼때는 "엄마~! 무서워~!!"하면서 얼굴을 묻더라구요.. "고녀석 맛나겠다." 영화를 보면서, 재미도 있었지만, 저도 모르게 눈에서 눈물이 나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자기가 엄마나 라이트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고 엄마를 떠날때, 만나를 떠나 보내려고 할때, 엄마를 다시 만났을때의 하트의 장면에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답니다. 다른 종류의 공룡들이지만,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가슴뭉클한 감동을 주는 영화였답니다.공책에  "주의-아이가 공룡을 좋아해서 부모님이 같이 보러왔다가 아이보다 더 감동해서 울어버릴지도 몰라요~!!"라고 써있는

문구가 딱이네요.. 재미와 감동이 있는 "고녀석 맛나겠다." 울 아들 또 보고 싶다고 하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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