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코틀러 마케팅 트랜스포메이션 - 세계적 마케팅 구루가 직접 들여다본 마케팅×테크놀로지 메가트렌드 마스터스 4
필립 코틀러.V. 쿠마르 지음, 이영래 옮김 / 21세기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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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의 거장이라 불리는 필립 코틀러가 현재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기술 혁명의 시대에 마케팅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를 제시합니다.

책장을 넘기며 마주한 현실은 생각보다 훨씬 가파르게 변화하고 있었습니다. 인공지능이 고객의 마음을 읽고, 메타버스에서 브랜드 경험이 탄생하고, 드론이 마케팅 도구가 되는 세상. 이 모든 것이 더 이상 SF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이 묵직하게 다가왔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클릭하고, 스와이프하고, 선택하는 모든 순간이 데이터가 되고, 그 데이터가 다시 우리의 선택을 조종한다는 현실. 이것이 바로 마케팅의 미래인가요? 아니면 이미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인가요?

책을 읽으면서 느낀 가장 큰 위기감은 이런 변화에 발맞추지 못한다면 우리는 단순히 뒤처지는 것을 넘어서 완전히 도태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필립 코틀러와 V. 쿠마르가 전하는 메시지는 명확했습니다. 변화하지 않으면 사라진다고 말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 책이 다소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접근을 취하고 있어서 가끔은 벽에 부딪히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마케팅 초보자라면 더욱 그럴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얻을 수 있는 지식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일 테니까요.

과연 나는 이 변화의 물결에 올라탈 준비가 되어 있는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마케팅은 10년 후에도 의미가 있을까? 그리고 가장 중요한 질문, 나는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인가, 아니면 변화를 이끌어가는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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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사유 - 위대한 화가들이 마지막 그림으로 남긴
크리스토퍼 니브 지음, 김다은 옮김 / 사람in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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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생의 끝에 다다른 위대한 예술가들의 마지막 작품들을 다룹니다. 세잔, 미켈란젤로, 렘브란트, 그웬 존 등 각기 다른 시대를 살았던 화가들이지만, 그들의 말년 작품에는 묘하게 공통된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 저자의 관찰입니다.

니브는 화가이자 작가로서 이중의 시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의 해석은 단순한 미술사적 분석을 넘어섭니다. 논리나 이성보다는 직관과 기억, 감각을 통해 그림을 바라보며, 후기 양식이 갖는 본질적 특성을 탐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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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9편의 짧은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어 하나씩 차근차근 읽어나가기 좋습니다. 각 장마다 특정 화가의 후기 작품과 그 의미를 다루는데, 무엇보다 문체가 시적이고 감성적이라는 점이 좋았습니다. 예술작품을 바라보는 시선과,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사유가 잘 어우러져 있어서 읽는 내내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말년의 예술가들이 남긴 작품들을 보면, 거기에는 젊은 시절의 기교나 완성도와는 다른 무언가가 있습니다. 어떤 초월적인 경지, 혹은 삶의 본질에 대한 직관적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죽음을 앞두고서야 비로소 도달할 수 있는 어떤 경지가 있는 것일까요.

이런 후기 작품들이 주는 감각적 경험과 삶의 본질에 대한 사색을 동시에 전달합니다. 읽으면서 예술이 무엇인지, 인간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예술가들의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특징에 대한 분석도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논리나 이성보다는 직관과 기억에서 비롯된 예술적 에너지라는 관점이 새로웠고, 죽음에 가까워진 예술가들이 남긴 마지막 그림들이 주는 울림이 생각보다 컸습니다.

미술사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없어도 충분히 읽을 수 있으면서도, 읽고 나면 뭔가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 그런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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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나를 멈추게 한다면
장성남 지음 / 클래식북스(클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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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남 작가의 에세이를 덮고 나니 마음 한편이 묵직해졌다. 어린 시절의 상처를 이토록 담담하게 써내려간 용기가 먼저 와 닿았다. 책을 읽는 내내 나 역시 잊고 싶었던, 혹은 외면하고 싶었던 기억들이 조용히 떠올랐다.

작가는 자신의 아픈 기억을 숨기지 않았다. 오히려 그 기억들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글로 풀어냈다. 이 과정 자체가 치유였을 것이다. 읽는 동안 때로는 마음이 아려와서 책을 잠시 내려놓기도 했다. 그만큼 솔직하고 진실한 이야기였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글쓰기를 통한 자기성찰의 과정이었다.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는 것이 아니라, 그 기억들을 글로 써내려가면서 스스로를 돌보는 방법을 찾아가는 모습이 깊이 있게 그려졌다. 나 또한 내 기억들을 글로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가 말하는 '관점의 변화'에 대한 부분도 오래 생각하게 되었다. 외부 환경이 크게 바뀌지 않아도 내면의 시선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가 와 닿았다. 이는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실제로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 같았다.

책의 구성도 마음에 들었다. 중간중간 삽입된 그림과 짧은 글귀들이 읽는 재미를 더했고, 표지 디자인도 책의 내용과 잘 어울렸다. 책갈피까지 있어서 소소한 배려가 느껴졌다.

무엇보다 이 책은 상처를 외면하지 말고 포용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흉터가 될 기억을 추억으로 바꾸는 과정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었다. 나 역시 내 안의 어린 시절 자아를 꼭 안아주고 싶어졌다.

책을 읽으며 많은 독자들이 비슷한 경험을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대적 배경은 다르지만, 성장 과정에서 겪는 상처와 아픔은 누구에게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 보편적인 공감과 위로를 주는 작품이었다.

기억이 나를 멈추게 한다면, 그 기억과 마주할 용기를 내보자. 장성남 작가의 진솔한 목소리가 그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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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오해받지 않는 말투의 기술 - 제안, 부탁, 거절, 사과까지 손해는 줄이고 호감은 높이는 상황별 솔루션
후지타 다쿠야 지음, 송해영 옮김 / 더퀘스트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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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가정에서,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우리는 매일 수많은 대화를 나눕니다. 하지만 아무리 선한 의도로 말했어도 상대방에게는 다르게 전달되어 오해와 갈등이 생기곤 합니다. 후지타 다쿠야의 '더 이상 오해받지 않는 말투의 기술'은 바로 이런 우리의 고민에 명쾌한 해답을 제시합니다.

단순히 "예쁘게 말하자"는 추상적인 조언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부탁, 제안, 설득, 거절, 보고, 사과 등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구체적인 상황별로 실전 표현 100가지를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에게 부탁할 때 "이 일 좀 해줄래?"라고 막연하게 말하는 대신 "이 부분을 10분만 도와줄 수 있을까?"처럼 구체적인 시간과 범위를 제시하면 상대방의 부담이 줄어들고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알려줍니다. 이처럼 책 전체가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구체적인 문장 패턴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거절할 때도 "안 돼"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대신 "지금은 어렵지만, ... 도와줄 수 있어"처럼 대안을 함께 제시하는 방법을 배우면,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상대방에게 손해는 주지 않으면서도 호감은 높이는 대화법을 익히는 것입니다. 사과할 때도 "미안해" 한마디로 끝내지 않고 "내가 이런 말을 해서 기분이 상했겠구나. 미안해"처럼 상대의 감정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진심을 전달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보고나 설득 상황에서도 "이렇게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보다는 "이렇게 하면 ○○의 효과가 기대됩니다"처럼 구체적 근거와 기대효과를 함께 설명해 신뢰를 높이는 기술을 배울 수 있습니다.

말 때문에 생기는 작은 오해들이 쌓여 큰 갈등이 되기 전에, 말 한마디로 관계가 더 깊어지고 일이 더 순조로워지도록 소통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려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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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는 브랜드를 마케팅하라 - ‘존재감’ 있게 일하고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법
이소라 지음 / 클랩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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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세상에서 '열심히만 하면 된다'는 말이 과연 통할까요?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인정받지 못하고, 내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 필요한 책입니다.

저자는 우리에게 던집니다. "당신은 당신 자신을 얼마나 잘 알고 있습니까? 그리고 그 가치를 세상에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까?"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닙니다. 나라는 존재를 하나의 '브랜드'로 바라보고, 그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마케팅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실전 가이드입니다.

넷플릭스, 메타, 틱톡 등 글로벌 기업에서 직접 경험을 쌓은 저자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읽는 내내 "아,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라는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이제는 열심히 일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자신만의 강점과 차별성을 찾아내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세상에 알리는 것이 성공의 핵심이라고 강조합니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방법부터, 그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로 행동에 옮기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모두 담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는 특별할 게 없는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나만의 경쟁력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합니다. 중요한 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표현하느냐입니다.

"나를 어떻게 세상에 알릴 것인가", "나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성장의 여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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