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섀퍼 멘탈의 연금술 365 멘탈의 연금술
보도 섀퍼 지음 / 토네이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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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삶과 자산 증식은 거창한 한 방이 아니라 매일의 '꾸준한 루틴'에서 온다고 믿는다. 매일 아침 차분히 책을 읽고, 투자 원칙을 점검하며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유지하는 것은 내가 성장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원칙이다. 하지만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거나 예상치 못한 문제가 닥치면 견고하다 믿었던 루틴과 멘탈도 흔들릴 때가 종종 있다.


바로 그때, 나의 흔들림을 잡아줄 수 있는 조언자 같은 책 <보도 섀퍼 멘탈의 연금술 365>를 만났다. 이 책은 두꺼운 자기계발서가 아닌 영원히 사용할 수 있는 일력의 형태로 되어 있다. 특정 연도에 상관없이 날짜(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만 표시되어 있어 매년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는 달력 형태라는 뜻이다. 이것이야말로 '꾸준함'을 생명처럼 여기는 나에게 가장 완벽한 형태다. 나뿐만 아니라 가족을 위해서도 식탁 위에 올려뒀다.


보도 섀퍼는 일력을 통해 '인생을 바꾸는 것은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 하루를 대하는 작은 마음의 자세'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나의 삶의 철학과도 정확히 일치하고 있다. 투자의 경우 시장을 예측하려 애쓰는 대신 정해진 원칙대로 매일 정해둔 종목을 매수하고 있다.


또한 "인생은 장거리 달리기가 아니라 수없이 이어지는 단거리 달리기다"라는 그의 말처럼 성장을 위해 매일 아침마다 최소 1시간을 책을 읽는다. 이런 작은 노력은 은퇴 후에도 계속되는 마라톤과 같은 나의 삶을 지탱해 주는 든든한 조언이라 생각한다.


특히 이 일력은 보도 섀퍼의 철학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4가지 핵심을 상기하는데 매우 좋다. 첫 번째는 관점의 전환으로 투자자에게 시장의 하락이나 손실은 '문제'가 아니라 '기회'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이다. 이 책은 "문제를 만날 때마다 질문하라. '나는 이 일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라고 말하며, '문제(손실)를 황금(저가 매수 기회 또는 교훈)으로 바꾸는' 관점 전환으로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고, 시장을 이성적으로 바라보는 데 도움을 줍니다.


두 번째는 꾸준함과 작은 실천과 같은 루틴의 힘이다. "자동차를 살짝 밀어서는 움직이지 않는다. 절반의 노력으로는 절반의 성공도 얻지 못한다."와 같은 문구는 꾸준한 적립식 투자의 복리 효과를 떠올리게 했다. 이 일력은 나의 루틴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절반의 노력'을 넘어 '완전한 추진력'을 만드는 과정임을 증명해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지막은 실행력과 책임감 있는 행동이다. "문제를 마주할 때 성공한 사람은 행동으로, 실패한 사람은 불평으로 반응한다." 성공적인 투자는 결국 행동하는 자의 몫이다. 완벽한 전략을 기다리기보다는 불평 대신 행동을 선택하게 하는 내공을 키워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치며: 1년 후, 내가 꿈꾸던 모습으로..


이 일력은 나에게 "오늘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 그리고 1년 후, 어떤 사람이 되고 싶습니까?"라고 묻고 있다. 그래서 이 일력을 가족이 함께하는 식탁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뒀다. 매일 아침 이 일력의 글을 보며 나의 멘탈을 점검하고, 루틴을 실행하며, 나의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데 활용할 것이다. 365일은 단순한 시간이 아니라 여정을 함께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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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자전거길 가이드 - 물따라 산따라 자전거로 즐기는 생애 가장 건강한 휴가, 최신개정판
이준휘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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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자전거 타기를 좋아하는 아들과 주말마다 가벼운 라이딩을 즐깁니다. 늘 가던 곳만 맴돌아 새로운 코스 발굴에 목마름을 느끼던 차에 <대한민국 자전거길 가이드>라는 책을 접하게 됐습니다. 이 책은 저와 아들에게 라이딩에서 새로운 즐거움과 경험을 만들고자 하는 이들에게 좋은 바이블에 되어줬습니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테마 중심으로 새로운 경험을 제안했고, 특히 수도권에 라이딩 할 수 있는 장소를 알려줘서 수도권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선 지역보다는 '테마' 중심으로 코스를 소개하고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호수길, 바닷길, 비경길, 도심길 등 8가지 테마로 전국 45개 코스가 선정되어 '이번 주말에는 어떤 이야기를 만들까?'라는 질문에 명쾌한 정답지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희처럼 한강 및 서울 근교에서 자주 라이딩하는 가족에게 이 책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책에는 한강 종주길 같은 대표적인 코스 외에도, 주말에 가까운 곳에서 변화를 줄 수 있는 알찬 정보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삼막사 업힐 코스'는 처가댁에도 가까워 부모님께 인사도 드리고, 라이딩하며 기분 전환할 수 있는 코스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공영자전거 라이딩 코스 BEST 5'와 같은 정보는 멀리 가지 않고도 서울 도심에서 러닝과 따릉이를 연계하여 쉽고 재미있는 테마 라이딩을 시도하는데 큰 힌트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베테랑 라이더인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계획, 안전, 기술, 장비 등 자전거 여행의 A to Z를 담고 있어 아들과 함께 책을 정독하며 자전거를 공부하고, 코스를 짜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교육이자 즐거운 소통 시간이 되었습니다.


특히, 실질적인 '자전거 여행의 기술' 파트는 저희와 같은 초보 라이더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과거 자전거를 자동차 트렁크에 싣기 위해 앞바퀴를 분리했다가 다시 조립하는 과정에서 바퀴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 한동안 이용 못하고, 근처 수리점을 찾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처럼 자전거 정비의 기초와 흔한 실수를 방지하는 팁이 책에 담겨 있기 때문에 라이딩 전후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미리 배울 수 있었습니다.


책에서 제공하는 코스 정보는 난이도, 소요 시간, 고도표는 물론, 대중교통 이용 팁까지 상세히 제공되어 있습니다. 이런 체계적인 정보는 라이딩을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즐기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마치며: 우리 가족의 자전거 여행, 지도를 넘어 이야기 속으로


<대한민국 자전거길 가이드>는 코스 정보와 주변 맛집까지 꼼꼼하게 챙겨줍니다. 그래서 라이딩을 단순한 운동이 아닌 하나의 완성된 테마 여행으로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 책은 게으름으로 새로운 코스를 찾지 못하고 라이딩을 중단하는 사람들에게 '이번에는 어떤 새로운 모험'을 떠날지 즐거운 고민을 하게 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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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에 바로 쓰는 일잘러의 챗GPT 프롬프트 74가지 - 업무와 일상을 바꾸는 챗GPT 활용법
이석현 지음 / 제이펍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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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업무 환경을 급격하게 변화시키고 있는 시대입니다. 불과 몇 년 만에 일하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고, 이제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 활용 능력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일잘러’의 필수 역량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저 역시 이러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문득 근본적인 궁금증을 가졌습니다.

"요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는 사람들은 ChatGPT를 실제로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단순히 자료를 요약하거나 간단한 문장을 다듬는 수준을 넘어, 그들이 던지는 핵심적인 질문(프롬프트)과 업무 자동화 전략은 무엇일지 깊이 있게 알고 싶었습니다. 복잡한 기획, 마케팅 전략 수립, 데이터 분석 보고서 초안 작성 등 실무의 핵심 영역에서 ChatGPT를 어떻게 '조종'하여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어내는 걸까요?


이 책, <실무에 바로 쓰는 일잘러의 챗GPT 프롬프트 74가지>는 이 질문에 대한 명쾌하고 실용적인 답변을 담고 있었습니다. 이 책은 30년 넘게 IT 업계에서 직장인과 작가로 '이중생활'을 해온 저자(이석현)가 터득한 '일'과 '삶'의 노하우를 74가지의 구체적인 '프롬프트'로 응축한 '직장인 GPT 활용 실전 가이드'입니다.


책은 74가지 프롬프트를 실행하는 상황과 결과들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솔직히 결과 자체는 저자의 특정 상황에 맞춰져 있기에 내 상황과 100% 일치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의 결과물까지 꼼꼼하게 읽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GPT 활용의 진정한 가치는 '결과'가 아닌 질문(프롬프트)과 활용 상황에 있습니다.


우리는 74가지 사례를 통해 "아, 회사에서 일할 때 이런 주제도 챗GPT의 도움을 받을 수 있구나!"라는 구체적인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결과보다는 질문에 집중해서 내용을 익히는 것, 이것이 이 책의 활용 가치를 높이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책의 목적성은 '즉시성'과 '확장성'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우선 즉시성은 '영감을 주는 '질문' 모음'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책은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긴 프롬프트를 노션에 정리하여 복사-붙여넣기만으로 '질문'을 시작할 수 있게 구성했습니다. "아이디어를 제안서로 만들기"(Chapter 2), "데이터 기반 보고서 쓰기"(Chapter 4) 등 내 업무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질문의 시작점'을 바로 배울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확장성으로 챗GPT를 넘어선 AI와의 협업입니다. 제가 기대했던 'AI 조종법'은 챗GPT 하나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 책은 Gamma AI, Napkin AI, 클로바 노트 등 다양한 AI 도구와 챗GPT를 연동하여 시너지를 내는 방법을 제시해 줬습니다. 예를 들어 챗GPT로 아이디어를 구조화하고(Chapter 3), 이를 Draw.io로 마인드맵 시각화하거나 Gamma AI로 즉시 프레젠테이션 자료로 변환하는 흐름은 챗GPT를 'AI 협업의 중심'으로 활용하는 전략적 비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치며 : '결과'가 아닌 '질문'에 집중할 때 비로소 보이는 일잘러의 AI 조종법


이 책이 독자에게 주는 인사이트는 '업무'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Chapter 6에서는 '챗GPT와 함께 레벨업하기'는 제가 미처 기대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커리어 로드맵 만들기", "나의 강점과 잠재력 찾기", 심지어 "번아웃 진단 및 극복하기"와 같은 프롬프트는 챗GPT가 단순한 업무 도구를 넘어 개인의 성장과 일상을 관리해 주는 든든한 AI 카운슬러가 될 수 있음도 깨달았습니다.


<실무에 바로 쓰는 일잘러의 챗GPT 프롬프트 74가지>는 챗GPT를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했던 초보자, 나름 잘 쓰고 있지만 더 깊이 있는 활용법이 궁금했던 숙련자, 그리고 반복적인 업무뿐만 아니라 기획·분석·보고 등 핵심 업무에서 AI의 도움을 받고 싶은 대한민국 모든 직장인에게 어울리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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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몰랐던 1억 모으는 법 - 아끼지 않아도 돈이 알아서 쌓이는 현실 재테크
라밋 세티 지음, 박세연 옮김, 서대리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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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해외의 투자 서적을 좋아하는 편이다. 상품에 대한 소개보다는 자신만의 투자 원칙이나 전략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번에 선택한 <나만 몰랐던 1억 모으는 법>이라는 제목을 접하고 '1억'이라는 금액 때문에 다소 가벼운 습관이나 전략을 이야기하는거 아닐까 생각하고 읽었다. 완독한 결과 나의 편협한 관점이었고, 크기만 다를 뿐이지 책에서 이야기하는 '1억 모으는 법'은 현재 자신의 소득에 맞춘 장기 투자 습관을 조언해 주는 고마운 책이었다.


책은 총 8개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챕터로 명확하게 구분하긴 어렵지만 초반부는 소비와 저축에 관한 습관 이야기를 전해주고 중후반부는 장기 투자, 그중에서도 자동 투자 시스템에 관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이 책의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면 100% 미국 환경에 맞춰 쓴 책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다소 생소한 제도나 상품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았다. 예를 들어 장기 투자를 준비하기 위해 401K나 로스 IRA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금융 상품에 대해 이해가 있는 사람이라면 한국의 연금저축펀드와 개인 퇴직연금(IRP)와 유사한 운용 계좌라는 걸 눈치챘을 것이다. 다행인 건 각 챕터 마지막 부분에 '서대리'가 등장해 '한국에서는 이렇게 하세요.'라고 친절하게 부연 설명해 주고 있다는 점이다.


참고로 '서대리'는 '서대리TV'라는 유튜브 채널의 운영자이고, 연금저축과 IRP 계좌에서 장기 투자에 관한 본인의 실적을 공유하고 좋은 이야기를 전해주는 유튜버로 나도 구독 중에 있다. 그런 사람을 다른 저자의 책에서 만나게 되어 반가웠다.


<나만 몰랐던 1억 모으는 법>에서 가장 흥미 있었던 주제는 '자동 투자'였다. 그리고 우연찮게도 내가 만들어가는 자동투자 방식과도 유사했다. 참고로 나의 경험을 이야기하자면 매달 일정 금액을 연금저축, IRP, 증권사 계좌로 자동이체한다. 각 계좌에 이체된 투자 원금은 '주식 모으기' 기능으로 지수 추종 ETF를 적립식으로 사고 있다. 그리고 이런 방법이 저자가 말하고 싶은 '자동 투자' 방식의 기본이기도 했다.


책의 내용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계좌 간의 연동과 자동 투자 시스템을 구축한 뒤에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사실 이 부분은 자동 투자 시스템이 만들어지기 전에 미리 고민해야 하는 부분인데, 엉성하게라도 자동 투자 시스템을 만들고 투자를 시작한 후에 알아도 늦지 않다 생각한다.


알아둬야 하는 기본 개념은 3가지다. 첫 번째는 포트폴리오, 두 번째는 자산 배분율 마지막으로 리밸런싱이다. 포트폴리오, 자산 배분율, 리밸런싱의 정답은 없지만 올바른 방향은 있다. 자동 투자 시스템으로 장기 투자하기로 마음먹었다면 3가지 개념을 익히고 나만의 포트폴리오, (포트폴리오별) 배분율 결정 그리고 정기적인 리밸런싱으로 자산을 지킴과 동시에 점진적 복리 수익을 얻어 가면 된다.


나의 적립식 투자는 올해로 4년 차가 되어가는데 아직 한 번도 리밸런싱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산 규모도 늘어났고, 자산군별로 불균형이 심해지고 있다. 특정 자산 군의 비중이 높다면 그 시장이 충격받을 때 손실 규모가 커질 수 있다. 반대로 해당 시장이 크게 상승하면 수익 폭도 더 커진다. 본질적으로는 '평균 수익률로의 회귀'라는 가설을 신뢰하는 편이다. 즉, 자산별로 순환하는 주기가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리밸런싱은 수확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수익 난 종목을 매도할 때 해외 주식은 250만 원 이상 거래 시 22% (지방세 포함)의 양도소득세가 발생한다. 이를 회피할 방법을 찾다 생각해낸 방법은 정기 적립식 비중을 조정하면 됐다. 즉, 비중이 높은 종목은 정기 매수를 중단하고, 비중이 낮은 종목을 더 많이 매수하는 방식이다. 더불어 배당금/분배금 재투자 시에도 비중이 낮은 종목을 더 매수하면 점진적으로 포트폴리오가 조정된다는 것을 배웠다.




마치며,


책을 읽으면 많은 독자들이 장기 투자에 대한 장밋빛 미래만을 떠올릴 수 있다. 예를 들어 '매달 급여의 20%를 미국S&P500나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매수하면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있겠는걸?'이라고 말이다.


장기 투자는 말처럼 쉽다. 매달 급여의 일정 부분으로 따박 따박 주식을 계속 사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그 기간이 10년, 20년, 30년 동안 개인의 의지로만 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시스템화되지 않은 투자 방식은 계좌 이체를 까먹게 하기도 하고, 매수하는 순간 가격 변동으로 구매를 망설이게 하기도 한다. 더군다나 시장이 패닉 상태에 빠져 있을 때 무덤덤하게 주식을 매수할 자신이 있겠는가?


그래서 책에서 강조하는 '자동 투자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다. 급여 계좌가 있다면 매달 일정 비율을 투자 계좌로 자동 이체 설정하고, 투자 계좌에서는 자동으로 주식이나 ETF를 매수하도록 설정만 하면 된다. 이런 시스템을 한 번 만드는 과정이 번거롭고 귀찮을 뿐이지 한 번 만들어진 시스템을 원복 시키는 건 인간의 게으름 때문에 계속해서 놔두게 된다. 바로 이점을 이용해야 하는 것이다. 개인의 의지력을 발휘하지 않아도 투자 시스템을 작동하고, 누적된 자산은 커다란 수익으로 되돌아오기 때문이다.


책의 제목 <나만 몰랐던 1억 모으는 법>으로 내용을 우습게 생각하지 말고, 투자 습관을 기르고 장기 투자를 이어가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을 배우고자 한다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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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의 글로 수익을 만드는 스레드 운영법 - 스레드 브랜딩·마케팅·수익화 실전 전략
이동영 지음 / 한빛미디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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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드는 메타의 SNS 플랫폼이다. X(구 트위터)의 대항마로 텍스트 중심의 소셜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스레드는 2023년 7월에 출시되었다. 유튜브, 인스타에서의 구독자, 이웃수가 곧 영향력임을 배웠기에 출시하자마자 계정을 만들어 팔로워 수를 늘린 적이 있었다. 특별한 목적은 없었고, 그저 많이 만들어 놓으면 나중에 쓸 일이 있겠지라고 생각하고 당시 유행하는 말하는 '열차 타기' 놀이를 했다. (지금은 스하리, 반하리라는 활동명으로 바뀌었다.)


당시엔 스레드가 활성화되지 않았고, 맞팔에 열을 올리고 있었기에 나의 외침은 혼잣말에 지나지 않았다. 지속적으로 스레드 활동을 이어가진 못했고, 어느 순간 관심에서 멀어지게 되었다. 어그로성이라 생각되지만 인스타를 통해 '스레드에서 수익을 올렸다'는 말을 전하는 사례들이 늘어가고 있었다.


내가 떠나있던 2년여의 시간 동안 스레드 생태계는 어떻게 진화했을까? 그리고 스레드로 어떤 수익화 모델이 가능할까? 오랫동안 사용 안한 내 스레드 계정도 되살아 날 수 있을까라는 여러 질문을 안고 책을 읽어보기 시작했다.


블로그, 브런치,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메타, X 등 다양한 소셜 플랫폼이 있다. 그리고 각각의 플랫폼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어떤 플랫폼은 체계적으로 정리된 글을 중심으로 소통하고, 어떤 플랫폼은 영상을 중심으로 소통한다. 크게는 글과 영상 두 가지라 볼 수 있다. 한 단계 더 들어가 글과 영상의 길이에 따라 소비되는 플랫폼이 다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유튜브는 긴 영상 중심이고 인스타와 틱톡은 짧은 영상 중심이다. 같은 맥락에서 블로그, 브런치는 긴 글이고 X와 스레드는 짧은 글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우선 책을 읽고 스레드라는 플랫폼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었다. 여기엔 다른 플랫폼과 다른 차별점이 있었다. 주요 특징은 '휘발성'과 '게시물별' 알고리즘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우선 '게시물별' 알고리즘을 먼저 설명하겠다. 이는 나의 팔로워 수가 많지 않아도 그리고 내 스레드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글이 아니어도 조회 수가 떡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사용자의 영향력보다는 게시물 하나의 호응도를 기준으로 게시물이 살아 움직인다는 점이다. 단, 스레드 알고리즘의 다른 특징인 '휘발성'이 게시물을 오랫동안 스레드 안에 유통되도록 하진 않는다는 점이다.


알고리즘의 다른 특징인 '휘발성' 부분은 스레드를 통해 짧은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한다. 스레드는 짧은 텍스트 콘텐츠가 소비되는 곳이다. 따라서 긴 장문의 글을 써서 사용자들에게 호응을 받기보다는 짧은 글 중심으로 사용자의 반응을 관찰하기 좋은 곳이다. 같은 글이라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저자는 두괄식을 추천) 사용자의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블로그나 유튜브 영상 제작에 활용하면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스레드가 이런 테스트만을 위한 곳은 아니다. 스레만의 생태계가 존재하고, 그 안에서도 영향력을 키워 인플루언서가 된다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알게 되었다.


스레드 운영법에서 얻은 뜻밖의 수확은 '리틀리'라는 앱 사용법이었다. 리틀리는 저자가 스레드 수익창출 부분에서 설명한 앱이었는데, 내게 꼭 필요한 게이트웨이 같은 곳이었다. 리틀리에는 자신이 운영하는 여러 채널 홍보하는데 많이 사용된다. 그런데 그 안에 수익화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예를 들어 전자책을 만들어 리틀리 안에 등록하고 결재 모듈을 연계할 수 있다는 점은 마치 나만의 독립 상점을 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다. 물론 전자책을 판매하기 위해 대형 플랫폼에 입점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채널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 스레드)을 키우고 그 안에서 수익화를 꿈꾼다면 한 번 시도해 볼만한 괜찮은 방법이었다.




마치며,


미래는 불확실하다. 그렇기에 우리는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해야한다. 그러나 '최선의 노력'이란 표현은 막연하다. 최소한의 '방향'은 설정하고 그 길로 나아가야 한다. '스레드가 나에게 어떤 의미가 될까?'를 생각해 볼 때 단순히 팔로워 수 늘리고, 수익화하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빠르게 지쳐 포기하는 경우가 생길 것 같다.


나에게 스레드는 '목소리를 전하는 창구'라고 생각한다. 내 목소리를 들어줄 사람이 많을지, 적을지는 예측할 수 없다. 이는 다른 소셜 채널에서 활동하는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상황이라 생각한다.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무의미한 모객 행위가 진행되기도 한다. 한때는 이런 게 싫어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사람이 모여있는 카페 활동에 집중하기도 했다. 그러나 카페는 가입자만 소통하는 작은 공간이었다. 뛰어난 사람들이 많고 배울 점이 많지만 그보다 더 넓은 공간에서 소통하고 싶었다. (그리고 카페에서는 짧은 단문들만 날리기에는 조금 불성실하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다.)


가볍게 내 생각을 던질 수 있는 공간, 빠르게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장소, 영구 박제는 없기에 부끄럼 없이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스레드는 답답한 내 마음을 전개하기 좋은 장소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미래는 온라인 공간에서의 소통이 더 강조될 거라 생각한다. 그때를 준비한다면 소셜 채널에서 꾸준히 내 이야기를 전하고, 나라는 페르소나를 만들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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