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전환, 신선하다.

그냥 하지 말라 - 당신의 모든 것이 메시지다
송길영 지음 / 북스톤 / 2021년 10월

이 책이 갖고 있는 매력은 무엇일까?

책 제목에서 그냥 하지 말라? 무슨 말이지. 책을 읽다보면 다 의미있는 것이니 무의미하게 그냥 하진 말라로 해석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시대의 추이를 이야기하면서 사람들의 생각의 변화를 읽을 줄 아는 것, 

현재 겪고 있는 코로나 상황에서 어떻게하면 보다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는지 생각하게 한다고 할까?

데이터 리터러시를 갖기 위해서는 정보를 파악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갖춰야 하고, 이것이 현재 사회에서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

성공의 기준도 행복의 기준도 획일적이지 않다. 

현대의 노동자들은 유형이건 무형이건 자신이 가진 무언가를 팔고 있다고 말합니다. 나에게 팔 게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p.235

이제는 스스로의 흔적을 남기고 성장의 기록을 채록하는 것이 나의 프로파일이 될 것입니다. 첫째, 직접 하셔야 하고요. 둘째, 기록으로 남겨야 합니다. 그 성장 과정이 나의 자산으로 환금될 것입니다. 

일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주체성(의지의 문제)+전문성(할 수 있느냐)을 갖춘 순간 신뢰를 얻게 되고 그 주체가 내가 된다는 점.

내가 좋아하는 것을 잡아서 한번 해본다, 그걸 숙련될 때까지 지속하면 어느 순간 예술적 형태의 러너스 하이 같은 감정을 느끼는데 이때가 덕업일치의 순간. 

이성적 사고+ 업의 진정성+ 성숙한 공존 이것이 우리가 배워야 할 중요한 이슈.

글이 명쾌하게 딱 떨어지진 않지만, 저자의 글이 말이 하려는 목소리는 그런 것 같다. 시간이 없어 급하게 읽어 정리가 잘 안된 것 같아 아쉽다.

이 책은 내게 럭키?

럭키 LUCKY - 내 안에 잠든 운을 깨우는 7가지 법칙
김도윤 지음 / 북로망스 / 2021년 8월

이 저자의 이력은 화려하다. 자기계발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 유튜브 채널 김작가TV 운영자 등. 많은 이들이 꿈꾸는 것을 꽤 이뤄놓은 자임에 틀림없다. 반전은 지방 사립대 출신에 나이 30 넘어 무언가에 도전하고 시작했다는점?

이 책은 운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담은 글이다. 모두가 운이 있길 바란다. 그렇지만, 노력과 실행이 없다면 그런 운은 절대 올리 없다고 이야기한다. 이 저자가 이뤄놓은 무언가들은 보이지 않는 시간과 노력이 수반되었다고 말한다. 

운을 잡기 위해 꾸준함, 시대의 변화에 따른 적합성, 겸손함, 자기만의 무기 4가지를 갖추라고 한다. 간단하게 표현되어있지만 결코 목표를 향한 끊임없는 노력이 쉽지 않다는 것은 모두가 잘 알고 있고, 변화할 줄 아는 도전정신과 융통성도 갖춰야 하고, 남과는 구별되는 특별함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 알지만 어려운 것이다.

중간중간 재테크 이야기, 저자로서의 책쓰기, 유튜브 운영을 위한 여타의 과정들이 이 책에 실려있다.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고 장점을 살리는 정말 지칠줄 모르는 사람임에는 분명하구나. 유튜브를 잘 보진 않지만 한 번 봐볼까하는 생각까지 들게 하는.. 이런 자기계발서에는 나잘난 등의 내용이 깔릴 수 밖에 없다. 이 책 또한 아니진 않지만 이 책을 통해 내가 배워야 할 게 있다면 감수하고 읽어야겠지.

p.12

왜 성공한 사람은 운 '덕분'이라 얘기하고, 성공하지 못한 사람은 운 '때문'이라 말할까? 인생에 있어 성공이란 것이 단순히 자신만의 노력으로 할 수 없는 것이라면, 과연 성공한 사람들만 그 운을 만난 것일까? 

p.69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는 프랑스 소설과 앙드레 말로의 말처럼 우리가 보고, 듣고, 경험하는 나날이 모여 우리의 미래가 된다. .. 당신이 꿈꾸는 미래가 있다면 그 미래에 도착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써야 한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면, 우선 지금 내가 보고 듣는 것부터 다시 점검하자.

멋있게 나이든 저자, 장명숙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 밀라논나 이야기
장명숙 지음 / 김영사 / 2021년 8월

책 표지와 제목이 인상적이다. 저자는 듣보잡이다. 내가 패션계를 몰라서 하는 말이겠지.

유튜브 또한 많이 보지 않는 나는 이 분의 채널이 유명한지도 몰랐다.

뭔가 인생에 대한 안목이 높은 사람의 글이 아닐까 미리 찜해놓고 계속 봐야지 봐야지 했던 책이다.

참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마냥 재미있다기 보다는 사람의 삶은 어떻게 해야하나, 삶의 의미 부여를 이 저자의 글로 통해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책이었다.

패션계에 종사한 사람이라 그런지 나이가 든 저자임에도 오히려 고정관념, 편견 등을 깨는 멘트가 참 좋았고, 지명도 있는 사람이라 남의 시선을 의식할 수 있을텐데 소탈한 모습, 근검절약하는 삶, 무엇이 중심이 되어야하는지 알고 행동하는 것들이 심지가 굳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내가 나이가 더 어린데, 저자보다 꼰대같은 생각으로 살았네 등 나를 돌아보게 하는 글이었다. 유튜브의 장면들을 보진 않았지만, 이 책에 표현된 내용들이 담겨있어 많은 사람들의 구독과 응원을 받은 것이 아닐까 싶다. 화려한 패션계를 업으로 삼았지만, 심플한 삶을 추구하고 고급의 무언가를 누리기보다 진정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손을 내밀어 진정한 실천을 하는 모습에서 말과 행동이 일치되는 그대로의 삶을 사는구나.(말은 쉽지만 쉽지 않은 삶을 살 수 있다는 경외감?)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으니.

책 중 인상적인 부분을 실을까 싶다.

"내가 선택할 수 없는 것들에 신경쓰며 고통받고 싶지 않아요"

"무엇이 성공인가.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좋게 만들고 떠나는 것. 당신이 살았음으로 해서 또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더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매 순간 멘토를 찾고 내 이야기를 털어놓고 싶은 순간,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이 책 중 저자의 제자가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힘들고 수고로운 삶을 살고 있다. 시간을 내어 좋은 글을 읽어 따뜻한 마음으로 또 앞으로 살아갈 힘을 얻길 바래본다. 나 또한 이 책으로 힘을 얻었다.

우리의 문해력 어느 정도?

EBS 당신의 문해력 (워크북 포함 한정판) - 공부의 기초체력을 키워주는 힘 ㅣ EBS 당신의 문해력 시리즈
EBS <당신의 문해력> 제작팀 기획, 김윤정 글 / EBS BOOKS / 2021년 8월

도입부에 언급된 미국의 디트로이트 공립학교 학생들이 학교측으로부터 양질의 교사와 제대로 된 학습 환경을 제공받지 못해 소송을 제기했다는 부분에서 꽤 놀랐다. 

p.30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조병영 교수도 문해력의 중요성에 대해 이렇게 강조했다. "세상의 많은 일들이 글이라는것을 통해서 표현되고 설명되고 소통도 이루어진다. 글을 정확하게 읽고, 비판적분석적창의적으로 읽기 위해서는 문해력이 확실하게 갖춰져야 한다. 동시에 미래 사회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것들을 요구할 텐데, 문해력을 갖춘 여러 개인이 협력하여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 때 그것이 최상의 미래 사회로 나아가는 방법이 된다."

학령기 문해력 격차를 줄이려면 개입이 필수. 방법은 소리내어 읽기로 해결.

읽기 향상>공부 자존감 올라감. 실제 연구에 활용한 14권의 책과 그 활용방법들을 제시하여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나 또한 이 책들을 사볼까 하는 생각마저 듬)

어휘력 향상으로 자신감을 높일 수 있음. (아이의 어휘력 향상을 위해 국어 사전을 장바구니에 넣는 센스)

사실 이 책은 EBS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옮긴것이라고 보면 된다. 해당 프로그램을 열심히 본 사람이라면 굳이 이 책을 볼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글로 무언가를 습득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이 책으로 정리함이 좋을 것 같다. 해당 프로그램과 책의 취지는 우리 모두 알고 있는 것에서 근거한다. 다만 전문가들의 연구와 실제 아이들과 진행한 프로젝트의 과정과 결과들이 설득력있는 자료로 제공됨으로써 더 의미있는 자료가 되는 것이라 생각된다. 

이 책으로 통해 다시금 문해력 연습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집에 있는 아이를 제 학령에 맞는 문해력을 갖추게는 부모로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이 책 읽기를 마친다.

상상 너머의 있을법한 이야기

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1년 8월

책 표지가 너무 인상적이다.

그리고 제목이 말하는 것이 무얼까?

읽으면서 하나씩 해결한 것 같다.

온실이라는 것의 의미와 함께 오염된 무언가에서부터 분리된/인간의 개입으로 인공적이지만 자연적일 수 있는 공간.

해당 책의 저자가 코로나 시국에 이런 내용을 생각하고 기획해 장편의 글을 낼 수 있다는 부분에서 정말 시대를 잘 읽는 작가라 생각된다. 

현실적이지 않은 이야기를 금세 못 받아들이는 스타일이라 초반부 읽는대도 내가 제대로 읽는게 맞는가라는 확인을 받고 싶었다.

우리에게 벌어질 법한 일, 하지만 벌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일을 식물이 자라는 것에 착안해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었다. 완벽히 이 책을 다 이해했다고 하기에는 나의 상상력이 못 따라가는 듯 하지만, 독자를 이해시키고 납득시키기 위해 참고한 문헌들을 보면 이 책의 내용들이 완전히 근거 없는 이야기만은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해당 작가의 글에 능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