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만이 남는다
나태주 지음 / 마음서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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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우리는 

사랑하지 못해서 우울하고 

사랑하지 못해서 슬프고 

사랑하지 못해서 불안하고 

끝내 살아하지 못해서 

불행했던 거라고 

고백하고 싶습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오래보아야 사랑스럽다 / 너도 그렇다’[풀꽃] 시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들어보았을 시 [풀꽃]의 시인 나태주 시인의 시집 <사랑만이 남는다>


이번 시집에는 세상 모든 연인들에게 전하는 사랑의 시들이 담겨 있다. 우리의 삶에서 사랑은 빠질 수 없는 부분 중에 하나이다. 태어났고 살았으며 성장했고 함께하며 마지막까지 옆에 있는 것이 사랑이다. 나태주 시인 역시 그렇기 때문에 50여년 동안 쓴 수많은 시 중에서 사랑에 관한 것들을 모으고 써서 꾸려주신 것이 아닌가 싶다. 


<사랑만이 남는다>는 총 142편의 시들이 수록되어있다. 시인의 말에는 이렇게 남겨져 있다. ‘세상의 모든 애인들을 위하여, 모든 아내들을 위하여, 모든 딸들을 위하여.’ 전하는 시다. 그래서 크게 3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1부. 남몰래 혼자 부르고 싶은 이름은 세상 모든 애인들에게 전하는 시가 담겨있다. 2부.당신 있음이 그냥 행복이다는 세상 모든 아내들에게, 3부. 너를 생각하면 가슴속에 새싹이 돋아나는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향한 시들이 엮어져 있다. 


사랑이라는 것인 참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사랑이 주는 기쁨과 행복이 있는 반면 슬픔도 쓸쓸함도 아쉬움 불안도... 이런 모습을 가지고 있는 사랑이 이 시들 속에 묻어져서 나온다. 나태주 시인의 시는 간결하다. 호흡이 짧고 시가 한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그 여운은 오래 남게 되는 시들이라고 생각했다. 시를 읽고 나면 공감하고 생각하고 위로받게 된다. 시를 잘 모르더라도 짧은 텍스트가 주는 그 힘은 얻게 된다. 


고마움 마음, 늙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힘든 길 너무 힘들지 않길 바라는 마음 모두 모아서 전하는 이 시에 감동이 좋았던 시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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