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빠가 물러서 행정일을 하고도 돈을 잘 못 받아서 속상한데 내가 대신 말을 할 때 화가 나는 감정이 올라와서 목소리가 커진다. 감정을 자제하고 말을 잘하는 방법을 알고 싶어서 읽었다. 저자 카린 쿠시크는 독일의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신문방송학, 영화학, 철학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수년간 TV와 라디오 아침방송을 진행했고, 뉴욕아카데미에서 영화연출과 제작을 공부하기도 했다.
저자는 미국유학을 마친 뒤에는 독일로 돌아와 다년간 TV 및 광고, 영화 제작 등에 참여했고, 영화배우, 작사가로도 활동했다. 미디어, 영화, 음악 업계에서 일하면서 기업의 강연자로도 활약했다. 22년 이상 셀프 리더십 코치로 활동하면서 개인과 기업을 상대로 자기주도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전략을 가르치고 있다.
날 화나게 할 사람을 정하는 것도 나 자신이다. 분노의 가장 성가신 점은 타인에게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자기만 망가트린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 말이 몹시 마음에 들었다. 실제로 분노란 오로지 더 큰 화만 일으키는 무의미한 감정일 뿐이다. 기쁨이 또 다른 기쁨을 끌어들이고 의심이 새로운 의심을 불러일으키듯 분노는 분노를 먹고 자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굳이 무언가에 화내고 흥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하지만 어떤 일을 매우 주관적으로 받아들이거나 특정한 이유로 항상 공격받는다고 느껴서 꼭지가 돌아버리기 직전인 사람에게 그렇게 말하면 모두 주목하라고 자신에게 말한다. 행동의 변화는 결국 새로운 사고방식이 낳은 결과물이다.
“그 상황에서 당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결과를 보라” 라고 저자의 첫 번째 영적 스승은 입버릇처럼 말씀하셨다. “항상 뿌린 대로 거두기 마련이다.” 서로 알게 된 시간이 얼마 되지도 않는데 나에게 마음을 쏟는 낯선 이들에게 가끔씩 적용해보면 확실해진다. 당시 저자는 매력적이고 단호하면서도 여유롭게 경계를 설정하는 법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