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나는 누구인가 - 살아있는 동안 꼭 생각해야 할 34가지 질문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 지음, 백종유 옮김 / 21세기북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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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를 쓴 작가 루이스 캐럴에 의하면 "아무런 의미가 인생에 없다면 더이상 찾을 것이 없고 따라서 엄청난 수고를 절약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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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약 - 프랑수아즈 사강의 환각 일기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권지현 옮김, 베르나르 뷔페 그림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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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 그 자체라고 믿는 나는, 나는 늙지 않았다. 실은 나는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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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1 - 되찾은 시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1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김창석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199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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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렇지만 이제까지의 생활에서 동안을 두고 어쩌다가 주어진 이러한 기쁨이 진실하고도 자신을 살찌워 주는 유일한 것임을 느꼈다.
이와는 달리 나이프 소리라든가 차맛이라든가를 곰곰이 생각할수록 나는 더욱더 즐거운 흥분에 사로잡히고 나를 위해 점차로 더해가는 환희는 내 방에, 레오니 고모의 방에, 그리고 다음에는 전 콩브레와 그 두쪽에 들어오게 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이제, 그런 사물의 정수를 열심히 관철하여, 그것을 움직이지 않는 것에 단단히 매어둘 결심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예술가는 끊임없이 자신의 본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며 그것이 예술로 하여금 가장 현실적인 것, 인생의 가장 엄숙한 도량, 진정한 최후의 `심판`이 되게 한다.
그야말로 우리의 참된 삶, 감각한 대로의 실재이건만 우리가 믿고 있는 것과는 매우 달라서 우연이 참다운 추억을 가져다 주는 때, 그와 같은 행복감으로 우리를 채우는 것이 아닐까?
곧 그 정수라는 것이 약간 주관적이라서 남에게는 통하지 않는다는 교훈을.
곧 이러한 인상을 표현하기 위하여, 이 본질적인 책, 유일한 참된 서를 쓰기 위해서는 그 책은 이미 우리 속에 있으므로 위대한 작가는 예사로운 의미로 그것을 지어낼 필요가 없고 그것을 옮겨놓을 따름이라고.
그리고 나는 이와 같은 문학 작품의 재료 모두가 나의 지나간 삶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러나 동시에, 그 괴로움을 보편적인 형태로 사색해야 하니, 그러면 목을 졸라 매는 듯한 그 압박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게 되어 고통을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나누어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소의 기쁨마저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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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0 - 사라진 알베르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0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김창석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1998년 2월
평점 :
절판


하지만 나는 이미 완전히 새로운 인물이 되어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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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9 - 갇힌 여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9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김창석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199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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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첫째, 알베르틴은 나에게 우정밖에 품고 있지 않아서 그녀의 말이 약속하는 단념도 내 경우만큼 쓰리진 않았고 둘째, 애정이 강하면 눈물 따위는 극히 대수롭지 않은 것에 불과하지만 우정의 영역에 머물러 있는 그녀는 나의 눈물을 우정 속으로 옮겨 놓았기 때문에 나의 눈물은 그녀에게는 사뭇 이상하게 보여 그녀의 마음을 혼란시켰기 때문이다.방금 그녀가 한 말에 따르면 그녀의 이 우정은 나의 우정보다 강하다-그렇게 말한 까닭은 헤어지는 마당에서는 애정이 직접 말로 표현되지 않지만 상대방에게 연애라고 할 수 없는 호의를 가지는 자는 다정스러운 말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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