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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쓰는 상실
정덕현 지음 / 세종마루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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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현 소설집 / 글로 쓰는 상실

소설집에는 여섯 편의 여섯 편의 이야기는 각기 다른 형태의 상실을 다룬다. 상실의 깊이(아르코문학상 창작기금 선정작), 흐르는 소리(웅진문학상 수상작), 숨을 멈추며, 삼합(三), 로제타스톤, 상실 삶 속에서 우리가 겪는 다양한 상실의 순간들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글로 쓰는 상실 은 상실이 주는 고통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피어나는 희망의 씨앗을 발견하게 한다. 삶에서 피할 수 없는 상실의 순간을 마주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그들이 겪는 고통과 슬픔이 마치 자신의 이야기를 읽고 있는 듯한 강렬한 몰입감을 느끼며, 어느새 자신이 잃어버린 것들과 그 너머의 가능성을 돌아보게 된다.

정덕현 작가는 상실을 겪은 후에도 사람은 성장하고 변화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작품을 통해 전달한다. 이 책은 상실의 깊이를 다루면서 독자에게 그들의 감정을 돌아보게 하고, 상실의 경험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을 이끌어내며, 상실이 단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점이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출판사 '세종마루' 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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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시타 호가 곧 출발합니다
비르지니 그리말디 지음, 지연리 옮김 / 저녁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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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시타 호가 곧 출발 합니다

주인공 마리는 자신을 억압해 온 바람둥이 남편과의 이별을 결심한다. 그녀는 오랫동안 꿈꿔 온 머나먼 여행을 떠나기 위해 펠리시타호 여객선에 오르며, 100일간의 여정이 시작된다. 삶을 도망치던 그녀는 이제 삶의 일부로 뛰어들었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무수한 기회들을 마주하게 된다.

인생의 순간에서 전환점을 맞이하는 세 명의 여성 마리, 안, 카미유 이들은 각기 다른 상처를 안고 인생이라는 거대한 바다 위를 항해한다. 희망과 새 출발의 가능성을 따뜻하게 그려냈다. 그러나 주인공 마리의 평온을 흔들어 놓은 회색 머리의 수상한 남자, 디디에의 등장으로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그는 예기치 않게 마리의 일상 속으로 들어온다. 마리의 이야기는 바로 우리 삶 속에서 마주하는 사랑, 추억, 그리고 새로운 만남이 가지는 불확실성과 닮았다. 디디에와의 관계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녀는 겁에 질린 채 자신의 삶에서 달아났다. 하지만 도망치는 과정에서 새로운 시작의 문이 열리고, 자신이 찾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얻게 된다. 이전의 삶에서 느꼈던 공허함과 고독은 이제 풍부한 이야기들과 만남으로 채워지고, 예기치 않은 변화와 만남들이 그녀의 여정을 더욱 빛나게 했다.

그렇게 그녀는 점점 더 강해지고, 더 깊이 사랑하며, 더 자유로워진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결국 그녀가 찾은 것은 두려움이 아닌 용기였으며, 과거에 대한 후회가 아닌 새로운 가능성의 문이었다.

삶의 변화를 꿈꾸지만 용기가 부족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 '저녁달' 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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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텨온 시간은 전부 내 힘이었다
신하영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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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텨온 시간은 전부 내 힘이었다
신하영 작가가 직접 경험한 삶의 이야기를 통해 불행과 용기에 대한 진실을 담아냈다.

작가는 독자에게 거짓된 희망을 전하지 않는다. "이겨낼 수 있다"는 막연한 응원보다, 함께 주저앉고 울며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가감 없이 이야기한다.

작가의 진심 어린 문장과 따뜻한 메시지는 큰 울림을 주며, 단순히 위로에 그치지 않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발걸음을 함께 내딛는 친구가 되어 준다. 지금까지 걸어온 자신을 다독이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의미 있는 동반자가 되어 준다.

버텨온 시간은 전부 내 힘이었다 흔들리며 버틴 내가 있었기에, 흔들리지 않는 오늘의 내가 있다. 나를 가장 괴롭힌 것도 나 자신이었지만, 나를 가장 위로해 준 것도 나 자신이었다. 고요함은 외로움의 다른 이름이 아니었다. 스스로를 알아가게 하는 깊은 시간이었다.

인생의 무게에 지쳐 마음의 위로가 필요한 사람 또는 혼자서 고군분투해 온 시간들을 긍정하고 싶은 사람 삶의 용기를 되찾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우린 아직 뭐든지 할 수 있어"

출판사 '딥앤와이드' 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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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지음 / 래빗홀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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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소설 모음집 8편의 정보라작가 단편소설집으로 리뉴얼 출간 되었다. 너의유토피아 는 전염병으로 인해 인류가 떠나버린 황량한 행성에서 고장난 휴머노이드를 싣고 배회하는 스마트카의 이야기다. 인간을 닮아있는 로봇 314는 "너의 유토피아는?" 이런 질문을 한다. 314는 1부터 10까지 수치화한 답을 요구하는 병원 진단 설문용 로봇으로 추정된다. 본래는 질병의 징후나 부상, 혹은 통증의 정도에 대해 묻는다. 어째서 314가 유토피아에 대해 묻는지 알 수 없다.

너의 유토피아에서는 기계마저도 인간처럼 상실을 경험하고 그 아픔을 기린다. 그들은 진심으로 고통스러워하며 그리움을 안고 끝까지 존재하려 한다. 그것이 생명의 흔적이기에… 314는 처음부터 고장 나 있었다. 인간들이 이 행성을 버리고 떠난 뒤로 기계들만 남았다. 충전이 필요한 기계들은 하나씩 방전되어 쓰러지고,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기계들만 살아남았다.

참담 너머 희망을 향하는 질문 "너의 유토피아는 어때? 1부터 10까지"

영생불사연구소, 너의 유토피아, 여행의 끝, 아주 보통의 결혼, One More Kiss, Dear, 그녀를 만나다, Maria, Gratia Plena, 씨앗
모두 생동감 넘치는 매력으로 가득한, 무척 인상적이고 몰입감 있는 소설집이다.

정보라 작가는 SF를 기반으로 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며, 인간의 고통과 사회적 약자, 그리고 현실 세계의 불완전함까지 깊이 탐구하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SF적 상상력을 통해 현실 사회의 문제를 은유적으로 드러내는 동시에 인간 존재와 삶의 의미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통해 깊은 성찰의 경험까지 안겨 준다.

출판사'래빗홀'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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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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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작가이자 기자인 프로데 그뤼텐의 장편소설로 죽음을 섬세하고 아름답게 바라보며, 삶의 끝자락에서 비로소 드러나는 삶의 본질이 드러나는 이야기를 담고있다.

닐스 비크는 이전에도 여러 번 피오르를 건넜듯이 그는 삶의 마지막 날에도 피오르를 건넌다. 노르웨이 중심부의 해안에서 페리를 운전하며 수많은 손님을 받았다. 그는 한 여자만을 사랑했고,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며, 이제 마지막 여행을 떠난다.

그가 사랑하는 아내 마르타는 세상을 떠났고, 두 딸 엘리, 구로와 함께 살았다. 머리카락이 희게 세어 버린 할아버지 닐스 비크는 이른 아침 평생 살아온 집을 떠나기로 한다. 닐스는 딸들에게 마지막 엽서를 남긴다.

닐스는 20여년전 죽은 반려견 루나와 함께 죽은 자들을 페리에 태우며, 그들로부터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그는 죽음과 삶의 경계에서 인간의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마주한다.

평범한 삶의 소중함과 죽음을 대하는 태도, 삶과 죽음의 경계에 대한 철학적 통찰이 고요하면서도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다산책장'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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