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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서 켜지는 집중력 - 잃어버린 8가지 집중력 뇌과학으로 다시 찾기
가토 토시노리 지음, 이진원 옮김 / 영림카디널 / 2025년 5월
평점 :
도서 제공, 주관적 견해
일하는 직장인에게도 공부하는 학생에게도 집중력이 중요하다. 짧은 시간이라도 집중력을 발휘하면 완성도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뇌과학 책을 재밌게 읽기도 하고, 집중력 향상에도 관심 있어 영림카디널에서 새로 나온 “뇌에서 켜지는 집중력”을 읽어보고 싶었다.
신경내과 의사 그리고 뇌과학과 뇌 MRI 진단 전문가로 활동하는 일본인이 쓴 책을 한국어로 번역했다. 한국어 역자의 이력을 보면 역시나 ‘뇌’를 키워드로 한 책을 수 권 번역한 것을 알 수 있다.
책은 프롤로그를 포함해 다섯 파트로 나뉜다. 뇌 전문가가 구분하는 여덟 가지 집중력, 이를 극대화하는 집중력 네트워크, 뇌가 자연스레 집중하는 구조 만들기, 힘 들이지 않고 집중하는 뇌 만들기 순이다. 최근 읽었던 뇌과학을 다룬 책 중에 가장 심플하고도 콤팩트한 구성이다. 아무래도 집중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독자가 이 책을 읽고자 선택할 것인데 이렇게 가벼운 형식이 독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는 ‘집중력’을 새로이 정의한다. 스스로 뇌의 기능을 최상의 상태로 만드는 능력이자, 하나의 목표를 향해 뇌세포가 원활하게 협력해 높은 성과를 내는 능력이란다.
뇌 활동과 집중력에 관한 과학적 설명도 있지만 더 눈에 들어왔던 것은 일상생활에서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들이었다. 상당히 구체적으로 예시를 들어 방법을 설명해 놓았다. 예를 들어 업무나 공부 시 집중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법으로 20분에서 40분 사이에 한 가지 무언가를 끝낼 것을 제안한다. 이때 40분 간의 첫 작업을 시작으로 짧은 휴식과 이어지는 작업을 반복해 몇 분 정도로 할당하면 좋을지 제시해 참고해서 따라해 보기 좋아 보인다. 가장 긴 휴식은 10분, 가장 짧은 휴식은 3분으로 제안하는데, 이보다 긴 휴식은 집중력과 동기부여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한다.
성취감이 집중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점도 기억에 남는다. 지적 호기심과 예상보다 이르게 일을 마쳤을 때 느끼는 성취감 이 두 가지가 특히 무언가를 할 때 능률을 높인다고 한다. 일에 착수하기 전에 부정적인 감정이 드는 것을 의도적으로 제한하는 동시에 일 또는 공부를 빨리 끝내면 뿌듯할 것이며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라고 조언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사고, 전달, 이해 감정, 운동, 시각, 기억, 청각과 관련한 집중력 정보를 책에서 얻을 수 있다. 집중력을 높이는 데 관심 있는 독자라면 읽어볼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