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로 힐링 - 취향 저격! 전국 로컬힙 템플스테이 50
신익수 지음 / 생각정거장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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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에 읽었던 “1초 여행 꿀팁”을 쓴 매일경제 신익수 기자의 신작이라고 해서 얼른 읽어보고 싶었다. 국내 템플스테이라니 여행전문기자다운 주제가 아닐 수 없다. 


생각정거장이라는 출판사 이름은 처음 봤는데, 책날개를 펼쳐보니 매경출판 브랜드로 판단된다.


책 구성이 아주 알차다. MBTI로 보는 템플스테이 유형, 템플스테이 깨알 상식, 책에서 다룬 사찰의 지도상 위치, 본문에 해당하는 사찰별 템플스테이 정보,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추천하는 테마별 템플스테이까지, 구색을 맞췄다.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지는 않았고, 차례를 보고 호기심 생기는 사찰부터 읽어나갔다. 가장 먼저 읽었던 장은 백담사를 다룬 장이다. 한국 근현대사를 얘기할 때 소환되는 그 백담사다. 매년 보기 좋은 단풍이 펼쳐져 방문할 가치가 충분하다는데, 이미 가을이 지나 한겨울에 되어 아쉬웠다. 다음으로 종로구에 있는 조계사가 소개된 장을 읽었다. 서울 한가운데 위치해서인지 당일치기 두 시간짜리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조만간 방문해봐야겠다. 


길지 않은 글과 보기 좋은 사진이 어우러져 있고, 각종 정보가 가득해서 불자가 아니더라도 사찰 방문에 관심이 있거나, 템플스테이를 생각 중인 독자라면 누구나 유용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책 본문에 소개되지 않은 사찰의 템플스테이 정보도 부록에서 얻을 수 있었다. 전국 템플스테이 사찰 리스트가 실려 있는데, 사찰 이름, 주소, 전화가 쓰여 있다. 수도권에 위치한 사찰이 꽤 많이 보여 검색해보고 방문 계획도 세워볼 생각이다.


신익수 기자의 다음 여행 책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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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최고 멘토의 특별한 진로코칭 - AI의 파도를 넘어, 미래로 성장하는 진로 로드맵
배상기 지음 / 미디어숲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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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진로를 두고 고민하는 지인이 많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경제적, 사회적 지위를 자녀가 안정적으로 갖기를 바라는 쪽이 있는가 하면 이보다는 아이의 흥미와 관심사를 전적으로 존중해 지원하는 쪽이 있다. 아이들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방향이 맞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던 중 “AI 시대, 최고 멘토의 특별한 진로코칭”이라는 신간 도서에서는 어떤 답을 찾을 수 있을지, 자녀 진로 선택에 관해 어떤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지 궁금했다.


고등학교에서 35년 동안 교사로 재직하고, 교육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작가의 글이다. 학생들 가까이서 오랜 시간을 지내온 작가이기에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의 마음과 대학 진학을 위한 정보를 충분히 이해하고 알고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현실적인 관점에서 쓰인 대목이 눈에 띄었다. 단순히 학벌보다 전문 기술에 집중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하거나, 대학진학을 무조건적으로 이행하는 것보다 사회인으로서 어떻게 능력을 발휘해 돈을 벌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다만 예상치 못한 성공학 관련 내용이 1장 후반부에 꽤 포함되어 있어 읽는 행위에 방해가 되었다. 훌륭한 태도가 중요하다거나, 일생에 한 번은 최고가 되어야 한다거나, 교과서를 지침서로 삼으라거나 과연 ‘진로’와 얼마나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내용들인지 의아했다.  


여러 학생들의 진로 관련 사례가 인용된 3장은 기대했던 것보다 실질적인 진료 설정을 위한 길잡이가 부족해 보였다. 사례 자체가 크게 부각되어 있고, 이 사례를 통해 독자가 배울 점이 지나치게 단순화되어 서술되어 있다고 느꼈다. 큰 목표를 갖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 이상으로 구체적인 팁을 기대했던 독자들이라면 실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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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과 교육 이론과 실제 - 초중등학교 교원을 위한 정보과 지침서
정영식 외 지음 / 잇플ITPLE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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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중요성이 나날이 커져가는 정규 교육과정 내 컴퓨터 교육 현황을 보며 “정보과 교육 이론과 실제” 책을 통해 최신 교육과정을 파악하고 싶었다. 과연 동시대 초, 중, 고 디지털, 정보 교육의 근간은 무엇일지 체계적으로 구성된 책을 통해 확인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


이와 같은 관심을 가진 일반 독자보다도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마주하는 현직 교원을 타깃으로 만들어진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표지에 쓰인 “초중등학교 교원을 위한 정보과 지침서” 문안이 이 점을 잘 나타낸다.


교육대학교 컴퓨터교육과 교수와 초등학교 교사가 공동으로 집필한 책이다. 책 제목대로 ‘이론’과 ‘실제’를 둘 다 챙겼음이 저자군에서 드러난다. 교수는 이론에, 교사는 실제에 집중해 집필에 참여하지 않았을까 예상해봤다.


책 구성이 매우 간결하다. 정보과 교육 이론을 다룬 1장과 교육 실제를 다룬 2장으로 구분되어 있다. 이론의 경우 교육 환경, 목적, 교육과정, 교수학습, 교재 및 교구, 교육 평가에 해당하는 사항이 도표와 텍스트로 제시되어 있다. 정보과 교사를 희망하는 예비 교원에게 유용해 보였다. 특히 ‘평가문항’이라는 제목 아래 본문에서 설명한 내용을 점검할 수 있는 서술형 문제가 있어 이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 이론에 치중한 전반부가 있었다면 후반부는 정보 교육 대상이 되는 사항들의 개념을 다루었다. 정보, 디지털, 컴퓨터 활용 등의 측면에 포함되는 데이터, 알고리즘, 프로그래밍, 인공지능 등을 읽을 수 있었다. 역시나 ‘평가문항’ 코너가 있어서 교원 임용을 준비 중인 독자에게 유용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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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코리아 2025
김상균 외 지음 / 파지트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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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활용법을 학습하면서 놀라움을 경험하는 요즘, 인공지능이 침투한 일상생활이 앞으로 어떻게 또 변해 나갈지 궁금한 마음에 집어든 책이다. 트렌드 2025 같은 제목으로 앞으로의 경향성을 예측하는 책처럼 제목이 지어져 있어 읽기 전부터 기대했다.


제목이 포괄적이어서 궁금했는데, 목차를 보니 무려 열 가지 분야를 다룬 책이다. AI 전반, 농업, MICE, 철강, 의료, 교육, 영화, 제약, 법률, 그리고 정책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각 산업별로 인공지능이 어떻게 산업 트렌드를 바꾸어 놓고 있는지 현황이 소개되는 한편, 앞으로 인공지능과 함께 어떤 변화가 이어질지 기술되어 있다. 한국 사회 전반을 거시적으로 보거나, 특정 산업을 인공지능 기술 차원에서 보길 희망하는 독자라면 만족스럽게 읽을 수 있겠다.


단연 눈길을 끌었던 장은 ‘영화’다. UX 디자인 연구와 1인 영화 제작 플랫폼을 운영하는 작가의 글이다. 시나리오 작성부터 후반 작업, 심지어 제작 후 배급 단계에서까지 인공지능 기술이 활발하게 활용되는 영화 산업의 현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다. 작가가 1인 영화 제작 분야에 몸담고 있어서인지 독립영화 제작 및 배급에 활용되는 인공지능 기술 현황도 간단하게 소개하고 있다. 영화를 좋아하는 독자로서, 인공지능 덕에 변화하고 있는, 또는 변화할 전통적인 영화 제작과 감상 양상을 흥미롭게 받아들였다. 


다음으로 기억에 남는 장은 ‘법률’이다. 인공지능 기술이 법률 서비스에 결합된 리걸테크 현황을 알 수 있었다. 현직 변호사가 글을 썼으나,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법률 서비스의 정확성이나 처리 속도가 향상될 수 있다거나, 더 많은 사람들이 법률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다. 인공지능의 고도 발전으로 인해 법조인들의 능동적 역할 위기에 대해 익히 들어왔기 때문이다.


한국 각 산업에 인공지능이 어떻게 결합되어 어떤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답을 찾길 원하는 독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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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한 그릇 - 그릇 가득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담은 제철 요리 52가지
조민진(조뚝딱) 지음 / 제이펍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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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매번 먹는 음식만 만들어 먹는 것 같아 가끔씩 요리책을 참고하곤 한다. 제철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소개하는 책이라고 하여 얼른 펼쳐 보았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별로 음식이 소개되어 있고 모두 합쳐 무려 52가지나 된다. 


책을 쓴 조뚝딱 작가는 푸드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쿠킹 클래스도 진행하고 푸드 콘텐츠도 기획하고 제작한다고 한다. 


당장 겨울이기에 책 마지막 챕터를 펼쳐 보기 시작했다. 표고버섯, 연근, 양배추, 당근, 냉이, 봄동으로 만드는 음식이 총 열두 가지 소개되어 있다. 표고버섯으로 된장찌개나 끓이고, 양배추로 샐러드나 해 먹을 줄 알았지 이렇게 색다른 음식이 가능할 줄 몰랐다. 표고 페스토 오픈 샌드위치, 표고 들깨 순두부, 산더미 양배추 덮밥, 양배추 이불을 덮은 토마토 게살 찹쌀밥을 비롯해 제철 재료를 활용해 음식을 만드는 방법이 보기 좋게 설명되어 있다.


참신한 메뉴와 더불어 심플한 레시피가 돋보이는 책이다. 거창해 보이는 이름과 음식 사진에 비해 생각보다 간단한 조리 방법이 소개되어 있어 앞으로 부담 없이 시도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당장 배추 감태 된장롤과 산더미 양배추 덮밥을 고사리 손으로 만들어 볼 생각이다. 


감각적인 편집도 눈에 띈다. 책에 수록된 사진 수십 개 모두 공들여 찍은 듯 하고, pairing 코너를 통해 깨알 재료 궁합 팁을 알려준다. 설명이 너무 자세하지 않아 지루함을 느끼지 않았고, 그렇다고 지나치게 생략되어 있지 않아 읽기에 좋았다.


일 년 내내 부엌에 두고 참고할 괜찮은 요리책을 만나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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