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사람은 바보가 아니다 - 동네 의사 30년의 결론
나가오 가즈히로 지음, 박현아 옮김 / 지상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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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걷기의 효능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특히 중년 이상 독자라면 걷기가 가장 만만한 운동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걷는 사람은 바보가 아니라는 다소 직설적인 표현이 호기심을 자극해 지상사에서 나온 신간을 읽기 시작했다.


“걷는 사람은 바보가 아니다”는 일본 출신 내과 의사가 쓴 책이다. 이미 걷기에 관한 여러 책과 약이나 질병에 관한 책을 써 왔다고 한다.


책은 모두 아홉 개 장으로 구분된다. 200 페이지가 조금 넘는 분량으로 장 구분이 적지 않아 포함된 세부 장의 내용이 짧게 구성된 편이다. 걷기의 효능은 책 제목만 보고도 예상할 수 있겠지만, 인지 기능 저하와 치매에 관한 내용도 있어 흥미로웠다. 걷기라는 신체 행동과 뇌 기능 사이 관계를 책 전체에서 찾아볼 수 있다. 마지막 장은 걷기뿐만 아니라 식습관을 위한 조언도 담겨 있다.


신체 능력 저하로 누워서만 지내기 바로 전 상태의 프레일티가 되지 않기 위한 걷기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다. 인지 장애에 걸리기 쉬운 라이프 스타일을 알려주기도 하고 치매가 생기는 매커니즘을 설명하기도 한다. 은퇴자 이상의 연령대 독자들에게 집안에만 있는 것이 인지 저하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말하며 일단 밖으로 나가 조금이라도 걸어보자고 권유한다.


생활 전반에 활기와 긍정적 영향을 주는 걷기의 중요성을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특히 중장년층 독자라면 책을 읽으며 생활 습관을 점검해보고 책에서 설명하는 사항을 따라해 볼 수 있어 유익할 것이다.


50대 이상 중장년층 독자를 배려한 듯 작지 않은 글씨로 본문에 인쇄되어 있다. 노화에 따라 눈이 좋지 않아 안경을 쓰는 독자 등 중장년층 독자가 글을 읽기에 다른 책보다 용이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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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런던 - 최고의 런던 여행을 위한 가장 완벽한 가이드북, 최신판 ’25~’26 프렌즈 Friends 20
이주은.한세라.이정복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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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여행 전문 가이드북으로 이미 여러 권 읽어본 중앙북스의 프렌즈 시리즈에서 런던을 소재로 최신판이 출간되었다고 하여 궁금해 읽기 시작했다. 작년에도 역시 중앙북스에서 최신판으로 다시 나왔던 가이드북을 읽었는데, 올해는 런던을 읽는다. 


그때처럼 이번 프렌즈 최신판 역시 작고 가벼운 편이다. 다른 출판사에서 출간되는 여행 가이드북이 다소 무겁고 두꺼운 편인 것에 반해, 중앙북스의 프렌즈 시리즈는 두께가 얇고 가벼운 편이다. 그래서 여행을 가기 전에 미처 모두 읽지 못하더라도, 여행지를 가는 동안이나 여행지를 가서도 충분히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도 올해 런던 최신 여행 정보가 수록되어 있다는 점이 책의 장점이다. 빠르게 바뀌는 트렌드가 제대로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불과 1, 2년 전에 출간된 런던 여행 가이드북을 보기보다 중앙북스에서 새로 나온 최신판을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일례로 책에는 올해 최신 런던 시내 주요 버스와 지하철 노선도가 실려 있기도 하다.


일정과 테마 기준으로 제안되는 여행 코스도 알차게 소개되어 있어 읽기 좋았다. 런던 여행을 몇 번 다녀온 여행자라면 책장을 넘겨가며 가지 않았던 장소를 체크하며 다음 방문 계획에 포함시키면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여행자라면 맨땅에 헤딩하며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책에 나온 코스를 따라가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본문 편집이 깔끔해서 보기에도 좋았다. 일부 여행 가이드북의 경우 본문에 너무 많은 정보가 한꺼번에 나와 있어 보기가 불편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프렌즈 시리즈는 딱 사진과 짧은 문장 정도로 간단하게 본문이 구성되어 있어 필요한 정보만 얻기에 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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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사용법 - 내 몸의 조화로운 건강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김동규 지음 / 라온북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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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제공에 따른 서평 작성


양방과 한방 중 한 가지만 선택해서 이용하는 경우보다 둘 모두를 병행해 의료 서비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주변에서 둘을 적절히 왔다 갔다 하면서 약을 복용하거나 침술을 받는 사례를 많이 봤다. 평소에 한방 서비스를 자주 받는 편은 아니어서 이번 기회에 “한의사 사용법”을 통해 한방 진료를 알고 싶었다. 


책을 쓴 한의사는 십여 년 전에 한의원을 개원해 현재까지 진료를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유튜브 채널 ‘한의사 김동규’를 운영하면서 한의학 정보를 공유하고도 있단다. 


‘생활 속 한의원 사용 설명서’ 콘셉트로 나온 책이다. 한의사 작가는 한의원을 치료를 위한 장소로 바라보기보다 신체를 이해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는 장소로 볼 것을 추천한다. 신체 통증이 오기 전에 신호를 감지하고 이를 다루는 장소라고도 말한다. 감당하기 어려운 병이 되기 전에 방문해 몸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이다.


책은 크게 세 장으로 나뉜다. 한의 사용법을 알아야 하는 방법, 한의원 내원 전에 알아야 할 것, 한의사가 알려주는 ‘평생건강’ 보장 방법 순서다. 특히 3장은 더 구체적으로 구분되어 있다. 몸의 신호 읽기, 소화 기관, 통증, 피부, 난임, 아이 성장 등이다. 한의원을 자주 이용하지 않았던 독자라면 읽어두면 도움이 될 정보로 가득하다. 


많은 독자들에게 한의학에 대한 관점을 바꾸어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작가는 병원에 가기 전에 먼저 한의사를 만나고, 몸이 본격적으로 아프기 전에 한의원에 내원하는 편이 좋다고 말한다. 한의학 자체가 큰 병이 되기 전에 몸의 흐름을 조율하는 의학이라는 것이다. 한의학을 오해했던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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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의 홈런 배팅 기술
다치바나 유지 지음, 이지호 옮김, 김용달 감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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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미디어 도서 제공에 따른 서평 작성


작년에 오타히 쇼헤이의 경기 및 생활 방식을 통한 교훈이나 구사하는 언어를 소재로 한 책을 읽은 기억이 나 이번에는 야구 기술을 다룬 책을 한번 읽어보고 싶었다. 국내 프로야구 관람객이 크게 늘어나는 요즘, 한스미디어에서 나온 “오타니 쇼헤이의 홈런 배팅 기술”을 계기로 야구라는 스포츠에 오랜만에 눈길을 돌려보고 싶었다.


책을 쓴 일본 출신의 야구 컨디셔닝 코치 및 디렉터뿐 아니라 한국 출신 전직 국내 프로야구 최장수 타격 코치의 감수 작업이 있었다고 한다. 올바른 전문 야구 지식을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본문은 100 페이지 정도로 부담이 없다. 게다가 홈런 배팅 기술을 다룬 책답게 자세를 표현한 그림이 매 페이지에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따라서 부담 없는 가벼운 분량의 형태에 취미 수준의 얕은 정보를 넘어서는 실용적인 정보를 다룬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야구라는 스포츠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독자라면 흥미롭게 넘겨볼 수 있는 책이다. 기본 야구 지식이 부족했던 독자나 프로야구 관람을 즐기기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가볍게 스포츠 지식을 챙기기 좋아 보인다. 


오타니 쇼헤이의 진화 요인 네 가지, 타격 포인트 열다섯 가지, 공을 제대로 맞히기 위한 방법 약 스무 가지가 총 세 장으로 구분된 본문에 실려 있다. 실용적 정보를 얻고 싶었던 야구 입문자들이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너무 깊이 있는 정보가 있거나 부담스런 분량의 책에 아쉬움을 느꼈던 경우라면 더욱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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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펼치고 전쟁 대신 평화 푸른역사 주니어 2
유정애 지음, 노영주 그림, 김진 기획 / 푸른역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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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역사 도서 제공, 주관적 견해 서평



아이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해 주목해야 할 키워드 ‘평등’과 ‘평화’를 전면에 내세운 “지도를 펼치고”를 펼쳐 보았다. 역사서 출판으로 널리 푸른역사에서 나온 ‘푸른역사주니어’ 시리즈 신작이라고 한다. 성인 단행본으로 익숙한 출판사인데, 어린이 도서도 출판하는지 이번에 처음 알았다.


1권은 ‘차별 대신 평등’을, 2권은 ‘전쟁 대신 평화’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두 권 모두 작가, 기획자, 그림 작가가 동일하다. 그중 평등과 평화 소재의 어린이 도서를 쓴 작가가 궁금했다. 작가는 세계 전쟁과 재난 현장에서 문제 해결 전문가로 활동한 이력이 있고, 현재는 코이카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평화를 소재로 한 2권 역시 1권과 마찬가지로 4장으로 구분된다. 팔레스타인, 라오스, 에리트레아, 시리아를 배경으로 한다. 요즘 비극적 소식으로 마음을 아프게 하는 팔레스타인부터 성인 독자에게도 생소할 라오스, 에리트레아, 시리아를 배경으로 평화의 가치를 전한다. 오늘날 보는 갈등과 비극의 배경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도를 펼치고 전쟁 대신 평화”를 통해 그중에서도 에리트레아에 대해 친숙해질 수 있어 유익했다. 오스만, 이탈리아, 영국, 에티오피아의 지배를 거쳐 1993년 독립 국가가 된 에리트레아를 제국주의나 독립, 민주화 등의 키워드를 통해 읽을 수 있었다. 에리트레아의 어린이 비니암을 향해 편지를 쓰는 선생님의 문장 중 하나인 민주화에 대한 기원을 공감하게 된다.


더 나은 세계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는 세계시민으로 자라날 어린이 독자를 위해 푸른역사에서 나온 “지도를 펼치고”를 함께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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