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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딛고 세상을 향해 뛰어올라라 - 아버지의 인생 수업
송길원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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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기계' 아닌 인생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그런 아버지로 살아가고 싶다!

 

아버지... 아버지란 단어는 나에게 약간 낯설다. 나는 아빠라는 말이 더 친숙하다. 글쎄... 내가 나이가 들면 울 아빠한테 아버지라고 부르게 될까? 아~ 뭔가 상상만으로도 닭살이 돋으려고 한다,ㅎ 이 책은 '아버지의 인생 수업'이라는, 아버지로서의 정체성을 찾게 하고, 내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며 내 아들이 좋은 아버지로 살아가게 할 '부자간 소통의 책'이라고 표지에 쓰여있다. 처음에 나는 아들의 입장에서 이 책을 읽어야 하는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었는데, 막상 책을 읽고보니 그것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이제와서 성별을 바꿀수는 없는 노릇이니까,ㅎ

 

송길원이라는 목사님이 쓰신 책으로, 그 분은 행복발전소 하이패밀리를 이끄는 행복전도사이다. 목사님이 쓴 책이라는 것 때문에 이 책이 너무 신앙에 비중을 두고 있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아닌 걱정을 했었다. 나는 무교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신앙심이 깊게 짙든 책을 읽으면 좀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

 

"하쿠나 마타타(걱정하지 마, 다 잘 될 거야)." - 아프리카 스와힐리어

 

총 7개의 큰 장으로 나뉘어져 있는 이 책은, 꿈, 성장, 도전, 좌절, 소통, 행복, 사랑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네 삶속에서 떨어져 생각할 수 없는 이 7가지 주제들을 저자는 아들에게, 그리고 우리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아들아! 죽는 날까지 꿈꾸기를 포기하지 마라. 매일 꿈을 꾸어라. 꿈꾸지 않는 사람은 아무것도 얻을 수 없으며, 오직 꿈꾸는 자만이 비상할 수 있다. 꿈에는 한계가 없다. 마음껏 꿈꿔라. 꿈을 꾼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증거이고 사람이 살아 있는 동안에 반드시 해야 할 의무이자 권리이다." 

 

이상적인 리더는 분노하는 사람이다. 그들은 남에게 분노하지 않고 자신에게 분노한다. 자신이 생각하는 꿈이 있는데 제대로 실현되지 않았을 때 분노하고 왕짜증을 낸다. 화만 내고 있는 게 아니라, 현재의 상황을 돌파하고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뭔가 행동을 취한다는 점에서 다른 사람들과 차별된다. 

 

새로운 행동을 해야 놀라운 일이 일어나는 법이다. 머리로만 생각하지 말고 손을 움직이고 발을 움직이다 보면 생각하지 못했던 결과가 나타난다. 이 세상에 완벽하게 좋은 기회란 없다. 일단 일을 저질러야 한다. 승리는 저지르는 자에게 돌아갈 것이다. 

 

위기의 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그것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골이 깊을수록 산이 높다. 절망의 골이 깊을수록 희망의 봉우리는 웅장하다. 절망을 딛고 희망을 향해 한 발자국씩 힘겹게 오르는 인간의 모습은 아름답다. 
 

말을 배우는 데는 2년이 걸리지만 침묵을 배우는 데는 60년이 걸린다. 친구를 사귀려면 귀부터 열어야 한다.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일방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떠드는 것보다 남의 이야기를 들어줌으로써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행복을 얻기 위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명예를 거머쥐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뼈를 깎는 고통이 요구되는 것도 아니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해진다'는 말이 있다. 항상 웃으며 감사한 마음을 가지면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 

 

'인생에서 최대의 비극은 사랑하는 것을 그만두는 일이다.' 살아가는 동안에는 결코 사랑하는 행위를 멈추어서는 안 된다. 특히 혼자서는 사랑을 배울 수 없고 한 가지 사랑만 가지고는 부족하다. 온전한 사랑, 균형 잡힌 사랑이 되기 위해서 모든 이들을 가슴에 품을 수 있어야 한다.
 

저자는 7가지 주제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를 되풀이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면 그간의 책들과는 좀 차원이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저자는 자신의 삶속에서 느꼈고 경험했던 것을 기본바탕으로 삼아 이야기하고 있다. 딱딱해질 수 있는, 진부한 것 같은 주제들에 대해서 자신이 겪었던 실화를 예로 들어주며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였을까? 책을 점점 읽어갈수록 저자가 내 가까이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ㅎ 또 나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글을 전개해가는 저자의 솜씨에 반했다. '와~ 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한 말과 행동들을 다 알고있단 말이야?'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저자는 술술~ 그것도 IT분야에서 신학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필요하다 싶으면 인용을 하고 있었다. 그러한 저자의 지식에 놀랐고, 그 분의 지식을 이 책을 통해 나도 배우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감사했다.

 

<나를 딛고 세상을 향해 뛰어올라라>라는 제목에서부터 부모님의 사랑이 느껴진다.

오늘은 어버이 날이다. 그런데 나는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말을 못했다... 마음속에서는 항상 외치고 있는 말이지만 내가 성격이 유하지 못한 탓인지 말로는 표현을 못하겠다.ㅜ,ㅜ 차마 떨어지지 않는 그 말을 뒤로한 채 항상 나에게 무한한 사랑을 주시는 엄마와 아빠께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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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영어의 정복자
김혁동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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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뉴스를 쓸 때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스타일, 용법 분야로 나누어 사전식으로 정리했다. 뉴스 영어의 기초부터 행간과 뉘앙스를 이해하는 고급 영어의 기술까지… 영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참고할 만한 원칙과 예문을 실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통독해도 좋고 의문이 생길 때마다 사전처럼 찾아봐도 좋다. 3670개의 단어와 문장이 뉴스 영어의 모든 것을 일러 줄 것이다.
 
위 글은 이 책의 200자 핵심요약문이다. <뉴스 영어의 정복자>라는 책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왠지 이 책을 읽고나면 내가 영어를 정복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와~ 처음 이 책을 받았을 때, 생각보다 두꺼운 두께에 놀랐다. 그리고 두께에서 느껴지듯이, 그 세세한 설명과 해석에 또한번 놀랐다. '어쩜~ 이렇게 책을 만들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알파벳 A에서 Z까지 사전식으로 배열이 되있었고, 또 찾아보기 쉽도록 각 알파벳별로 구분을 해 놓는 등의 정성이 엿보였다.
 
정말... 영어의 대가인 저자조차도 뉴스 영어가 만만치 않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진짜, 미국 뉴스 아니 미국 드라마만 하더라도 정말 알아듣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ㅠ 그래도 중고등학교때 영어 꽤나 했다고 자부하는데, 귀는 왜이리 막혀있는건지; 나도모르게 채널을 다른데로 돌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니까 말이다-ㅁ-; 그.래.도! 절대로 놓칠 수 없는 것이 바로 영어이지 않은가!!! 나도 언젠가는 저 뉴스를 통달하고 말것이야! 하는 기대와 설렘을 안고 마냥 붕 떠있을 때, 나는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정관사 a, the에서부터 시사적인 단어들까지 이 책은 정말 놀라울만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와... 정관사 the를 설명하는 부분을 보니... 입이 떡 벌어질 수밖에 없었다. 무려 the의 설명이 한장 반이나 차지하고 있었다. the에 관한 일반적인 설명에서부터, 하나하나 예문까지 그리고 그 예문의 해석까지 덧붙여가면서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었다. 또, 재미있는 것은 bibimbap 같은 단어들도 설명이 되어있다는 것이었다. bibimbap... 일명 비빔밥... ㅎ '2000년 7월 개정된 한글 로마자 표기법에 따라 pibimpap에서 bibimbap으로 쓴다'... 진짜 이 책이 아니었다면 내가 이런 상세한 부분들까지 알 수 있었을까...
 
이 책이 더 마음에 드는 이유는 부록에 있다. 부록은 1.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2000.7.7.문광부 고시), 2. 군인 계급 영문 명칭(남북한과 미국), 3. 도량형 환산표, 4. 국가수반과 정부수반 의 순서로 되어있었다.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고, 영어를 공부하기 앞서서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부터 익히고 가야함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런데도 실제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물론 나도 잘 알지는 못하지만 말이다;
 
단순한 영어사전식이 아닌 스타일, 용법과 표현 등등 뉴스 영어를 정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만 조목조목 모아놓은 <뉴스 영어의 정복자>! 영어, 특히 뉴스 영어를 정복하고 싶어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필수 지침서라고 나는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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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하게 수학 다잡기 10-가.나 - 2009년 수능 대비
이성철 지음 / 지상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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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2년이나 되었다. 고등학교에서 이과생이었던 나는 수학을 특히나 좋아했다. 그런데 한때 방황하여 공부에 소홀해져서... 내가 평소에 받았던 점수와 혹은 그 이상의 점수를 수능에서 얻지 못했다. 그래서 원하는 대학교를 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지금은 어느정도 만족하며 살고 있다. 수학... 초등학교때부터 좋아하고 잘했었는데~ ㅎ 과학고 시험도 봤었으니깐... ㅎ 내가 수학교육과는 아니지만, 내 동생이 지금 고등학교 1학년이고, 그 아이도 수학을 좋아하기 때문에 수학에 아직도 관심이 많다. 동생을 위해서 서평단을 신청한 이 책! 그런데 안타깝게도 출판사측에 주소를 넘기는 과정에서 주소를 잘못 적었었나보다; 출판사로 반송이 되었다니... 그래도 좀 늦게라도 내 품에 이 책이 오게 되어 다행이었다^^

이 책은 수학의 정석 같은 단순한 개념서가 아니었다. 각 단원별로 중요하다거나 사람들이 잘 틀리는 문제들을 다루고 있었다. 정말 쉬운문제들에서부터 어려운 문제들을 다루는 그런 책이 아니었지만, 꼭 필요한 것들을 알짜배기 식으로 모아놓은 책이었다. 여백이 많이 있어서 직접 책에 풀어볼 수도 있고, 또 빡빡하지 않아서 부담이 덜 되는 것 같았다.

책의 구성은 'section 1 집합, section 2 명제, section 3 연산, section 4 무리수, section 5 복소수, section 6 유리식, section 7 정수, section 8 나머지 정리와 인수정리, 조립제법, section 9 부등식, section 10 평균과 분산, section 11 도형의 방정식, section 12 근의 분리, section 13 부등식의 영역과 최대, 최소, section 14 함수의 합성을 통한 그래프의 변화, section 15 역함수의 정의를 이용한 그래프, section 16 삼각함수'로, 무려 16부분으로 나눠진다. 고등학교 1학년 전과정에서 다루는 내용이 이 책 한 권에 종합되어 있으니, 어찌보면 그리 많은 것도 아닌것 같지만... ㅎ 그러고보면 정말 수능에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지만 10-가,나 는 수능 수리영역의 기본바탕이 되는 그런 과목들인 것 같다. 그래서 하나라도 소홀히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안타깝게도 책이 늦게 도착하여 동생은 이 책으로 중간고사 준비를 못했다.ㅠ 하지만 중간고사가 끝나고 나면, 이 책을 가지고 공부를 하게 할 계획이다. 동생은 학원을 다니지 않고 순전히 학교 수업만 들으며 자율적으로 공부하고 있다. 내가 코칭을 해주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오래전에 배운 것들이라 좀 벅찬 감이 있었다. 이 책을 가지고 수학 문제의 개념과 원리를 내 동생이 확실히 잡고 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더불어 많은 중고등학생들이 이 책으로 공부를 하면서 수학을 단순히 어려운 학문이 아닌 재밌는 학문으로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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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하게 수학 다잡기 수학 1 - 2009년 수능대비
이성철 지음 / 지상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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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학년도부터 대학수학능력 시험에서 수리과목은 어떻게 출제될까? 수리 가형은 수1, 수2,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를... 그리고 수리 나형은 수1과 미적분과 통계기본을 보게 된다. 현행과는 다르게 수리 분야에서 정말 많은 부분이 달라지고 더 세분화되며, 비중이 더 강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불과 2년전, 내가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볼 때에는 수리 가형은 수1, 수2, 미분적분 그리고 수리 나형은 수1만 보면 되었는데... -ㅁ-; 그래도 바뀌지 않는 게 있다면 수1 과목이다. 수1은 가형이든 나형이든 어떤것을 선택하든간에 다 중요하게 다뤄진다.

내 동생은 지금 고등학교 1학년으로... 재수없게도... 2012년 수능을 보게 된다; 요새 하도 현행법이 바뀌고 교육이 시끌시끌해서 또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나와있는 것으로 볼 때, 정말 수학공부를 소홀히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확실하게 수학 다잡기 수학 1>은 그런 내 동생의 걱정을 덜어 줄 책인 것 같다. 아직은 10-가 를 학교에서 배우고 있지만, 이르면 여름방학부터는 수1 과목을 조금씩 선수학습 나가야겠다고 느끼고 있었다. <확실하게 수학 다잡기 10-가.나>와 마찬가지로 이 책은 꼭 중요하고 헷갈리는 문제들만을 알짜배기로 모아놓고 있다. 자칫하면 지루하고 머리가 복잡한 수학인데... 디자인도 그렇고 내용도 그렇고 빡빡하지 않은, 일종의 여유가 느껴지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구성은 'section 1 행렬, section 2 지수, section 3 로그, section 4 수열, section 5 수열의 극한, section 6 무한급수, section 7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section 8 순열과 조합, section 9 확률, section 10 확률분포, section 11 연속확률분포, section 12 통계적 추정' ... 이렇게 이루어져 있었다.  section 1의 케일리-헤밀턴 정리를 설명하는 부분을 보면, 식만 써주는 것이 아니라 왜 그 식이 나오는지 케일리-헤밀턴 정리의 증명을 덧붙이고 있었다. 그리고 '왜 케일리-헤밀턴 정이를 사용할 때, 단위행렬의 실수배가 되는 경우와 되지 않는 경우를 나누는가?'하는 질문과 함께, 그 답이 한장 반정도 분량에 걸쳐 설명되고 있었다. 단순한 주입식이 아닌 자세한 설명과 함께 혹시모르는 의문에 대해 세세히 증명하고 설명해주는 저자의 세심함이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또, 각 단원별로 '쉬어가기'라는 코너가 있어서 가볍게 읽고 지나갈 수 있는, 뇌에 한모금의 휴식을 줄 수 있는 파트인 것 같아 새로웠다.

이 책의 표지에 써있는 ’성적 향상은 기본원리에서 시작된다’는 말처럼, 수학의 기본원리를 이 책을 통해 확실히 잡고 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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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산은 없다 - 2008 대표 에세이
김서령 외 41인 지음 / 에세이스트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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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조정은님의 <그것을 타라>라는 수필집을 통해 에세이스트사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다. <약산은 없다>는 수필가 300인이 2008년을 결산하여 뽑은, 김서령 외 41인이 지은 수필들을 모아놓은 2008 대표에세이집이다. 

이 책의 제목인 '약산은 없다'는 가장 먼저 나오는 수필의 제목이기도 했다. '약산은 없다'... 지금은 인간에 의해 없어져버린 옛 모습의 약산은 없다... 그리고 지금은 우리와 분단이 되버린 저 위쪽에 있는 묘향산도 지금 우리 곁에 없다... 짧은 글이었지만 분단의 역사, 인간의 자연에 대한 무자비함 등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수필이었다. 회고형식으로 황 씨에 대한 추억을 더듬으며 저자는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황 씨가 그의 곁에 없듯이, 약산도 그리고 묘향산도 그 곁에 없다. 추억속에만 존재하는 황 씨를 통해서 저자는 무엇을 말하고 싶어했을까? 내가 그 뜻을 다 헤아릴 수는 없겠지만... 인간에 대해 그리고 우리나라의 현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수필이었다.

<그것을 타라>의 저자인 조정은님의 수필도 이 책에 담아져 있었다. 제목은 '새우가 등을 펴면'이었다. 제목이 익숙하다 했는데... 알고보니 그 것은 <그것을 타라>에 나왔던 수필이었다. 시간이 조금 더 흐른 지금, 다시 그 글을 읽어볼 기회가 내게 찾아온 것이었다. 저자는 내면의 자아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나, 너 이렇게 구분을 지으면서... 저자는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서 세상을 바라보았던 무지한 새우의 이야기를 한다. 결국 그 새우는 자신의 편견을 버리고 세상을 올바른 눈으로 쳐다보게 되며, 이 세상은 참 아름답다라는 것을 깨닫는다. 저자는 말한다. 혁명은 자기 자신을 알게 되는 일이고, 자신에게 자유를 찾아주는 일이고, 스스로가 스스로를 구원하는 일이라고... 혁명! 나는 그동안 내면의 세계가 아닌 사회를 바꾸는 것이 혁명이다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새우의 우화를 통해 혁명이라는 의미에 대한 내 편협된 생각을 조금이나마 바꿀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외에도 40편의 수필이 더 소개되어지고 있다. 모든 수필이 다 각각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다. 많은 문학사가들은 수필을 21세기의 주도장르라고 말한다. 나는 이 말에 동의한다. 수필이 개인의 경험에서 우러나오기 때문에 한계성이 있고, 그 내용에 제약이 가해진다는 뭐 이런생각들은 구식의 생각들이며 버려져야 한다. 수필도 그 범위가 무한하며 더 큰 뜻을 품을 수 있다고, 그리고 여전히 그 수필은 저자의 독특한 색깔이 묻어나는 장르여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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