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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길 교수의 구석구석 우리 몸 산책
권오길 지음 / 이치사이언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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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물교육을 전공하고있는 20살의 대학교 2학년 학생이다. 고3때 생물2과목을 너무나 좋아하고 재밌어했던 나는, 결국 이 쪽으로 내 진로를 정했다. 지금 나의 꿈은 임용에 한번에 패스해서 중고등학교 생물선생님이 되는 것! 그 목표를 향해서 걸어오고 있던 나인데, 아무래도 여름방학이 되다보니 공부에 손을 놓게 되는 게 사실이었다. 요즘들어 나는, 막상 전공공부를 한다고 하지만 정작 생물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 인체에 대해서 자세히 모르는 내가 부끄러워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바로 이때! <권오길 교수의 우리몸 산책>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권오길 교수는 서울대 생물학과를 나와서 생물 교사를 거쳐 생물학 교수를 하다가 지금은 강원대 명예교수로 있으면서 과학에 대한 책을 여러권 저술하셨다. 그 책들 중의 하나가 바로  <권오길 교수의 우리몸 산책>이다. 총 21개의 챕터로, 쉽고 재밌게 그러나 상세하게 우리 인체에 대해 저자는 설명해주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생물의 단위인 세포를 시작으로 해서 약물과 중독의 사회적인 측면까지 광범위하게, 그리고 필요하다면 한자와 고사성어, 영어까지 제시해가면서 다양한 그림과 사진들을 가지고 저자는 독자에게 우리 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과학'이란 말에 너무 알레르기 일으킬 필요가 없다. 시작이 어렵지 조금 알고 나면 눈덩이를 굴리듯 척척 눈송이들이 달라붙어 지식이 늘어나게 된다. 문제는 호기심이다. 어린이의 마음, 즉 동심에서 우러나는 그 많은 호기심이야말로 최고의 '과학의 싹'인 것이다. 선입관과 편견이 없는 그 해맑은 눈을 영원히 간직해야 과학을 느낄 수 있다. (본문 60쪽)

 

권오길 교수는 '호기심'에 대해 많이 언급을 한다. 호기심!! 그것은 참으로 중요하다. 하루하루를 살아감에 있어서도 그렇고, 과학 공부를 함에 있어서도 그렇고... 호기심이 없었다면 지금 내가 사용하고 있는 이 컴퓨터도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주입식으로 공부를 하고, 다양한 책도 읽지 않다보면 자연스레 호기심이 사라지는 것 같다. 나의 이 무뎌진 호기심을 권오길 교수는 경고했고, 매순간 호기심을 가지라고 나에게 말해주고 있었다. 바로 이 점이 내가 이 책을 읽고나서 얻은 가장 큰 교훈이 아닐까 한다. 우리 몸에 대해 설명하는 책들은 많이 존재한다. 그런데 이렇게 우리의 잃어버린 호기심을 자극시켜주는 책이 어디 또 있을까? 생물학 분야의 전문가인 권오길 교수의 지식들을 우리는 다양한 사진, 그림, 재미있고 쉬운 설명들을 읽으면서 습득할 수 있다. 우리 몸에 대해 알고 싶고, 생물학의 기초를 다듬고 싶고, 더불어 호기심을 키우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적극적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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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방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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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대한민국, 중도시, 저녁시간, 단란한 네 식구, 선선한 저녁 바람이 내 귓가를 울리는, 지금 내가 앉아있는 컴퓨터 앞. 스무살의 나는 이렇게 한가로이, 행복하게 살아가고있다. 1963년생인 신경숙님은 나의 엄마와 동갑인, 지금은 4학년 7반의 중년의 여인이다. 그녀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고 잊고싶은, 그러나 잊을 수 없고 지금의 그녀를 있게한 그 시기를 그녀는 이 책 <외딴방>에서 그려내고있다.

 

저마다의 일생에는,

특히 그 일생이 동터오르는 여명기에는

모든 것을 결정짓는 한 순간이 있다.

                                      - 장 그르나에 (본문 13쪽)

 

열여섯에서 열아홉까지의 나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성적, 그리고 입시였다. 성적은 아마 우리나라 중고등학생들의 모두의 걱정거리일 것이다. 내 꿈이 뭔지 정확히 알 수 없는 막연함과, 앉아서 공부만 강요하는 현실이 답답하고 자꾸만 벗어나고 싶은 마음... 헌데, 신경숙님은 그 나이 또래에 나와는 조금 다른 걱정거리를 가지고 있었다. 회사에 다니면서 산업체특별학급이 개설되어있는 영등포여자고등학교에 다니는 그녀! 자신의 고향인 시골에서는 나름 부유하게 살아가면서 남부러울 것이 없었지만, 그녀는 서울로 올라와 큰오빠와 외사촌과함께 외딴방에서 생활하게된다. 외딴방이라는 작고 비좁은 공간에서 그녀는 작가라는 꿈을 키워오면서, 그 당시 같이 일하고 공부했던 노동자들의 힘든 상황을 이 소설에서 열여섯살 소녀의 눈에 비친 모습들로 이야기한다.

 

글쓰기란, 그런 것인가. 글을 쓰고 있는 이상 어느 시간도 지난 시간이 아닌 것인가. 떠나온 길이 폭포라도 다시 지느러미를 찢기며 그 폭포를 거슬러 돌아오는 연어처럼, 아픈 시간 속을 현재형으로 역류해 흘러들 수밖에 없는 운명이, 쓰는 자에겐 맡겨진 것인가. 연어는 돌아간다. 뱃구레에 찔린 상처를 간직하고서도 어떻게든 다시 목숨을 걸고 폭포를 거슬러 처름으로 돌아간다. 그래 돌아간다. 지나온길을 따라, 제 발짝을 더듬으며. 오로지 그 길로. (본문 37쪽)

 

작가는 특이한 방식으로 사건을 진술하고 있다. 현재와 과거가 뒤죽박죽 섞여서 진행되는 것은 물론, 이야기가 즉흥적으로 쓰여졌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또한 그녀는 현재는 과거형으로, 과거는 현재형의 시제로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다. 그래서 현재의 '나'와 과거의 '나'가 같지만 같지않은 아이러니한 모습으로 나에게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오히려 과거의 '나'가  더 친숙할 정도로... 나는 신경숙님을 <엄마를 부탁해>에서 처음 접했다. 2008년에 쓰여진 이 소설과, 1995년에 처음 쓰여진 <외딴방>... 신경숙 그녀가 과거의 이야기를 현재에서 끄집어내는 것과 같이, 나는 그녀의 현재의 삶에서 과거의 삶을 접하게 된 것이다. <엄마를 부탁해>에서 여섯 남매가 잃어버린, 아니 잊어버린 '엄마'의 모습을 나는 <외딴방>에서 다시 볼 수 있었다. 소 눈을 닮았다는 그녀의 모습이 내 눈앞에 아른거리는 것 같다. 이따금씩 작가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줬던 희재언니처럼.

 

나는 끊임없이 어떤 순간들을 언어로 채집해서 한 장의 사진처럼 가둬놓으려고 하지만, 그럴수록 문학으로선 도저히 가까이 가볼 수 없는 삶이 언어 바깥에서 흐르고 있음을 절망스럽게 느끼곤 한다. 글을 쓸수록 문학이 옳은 것과 희망을 향해 가는 것이라고 말할 수만은 없는 고통을 느낀다. (본문 67쪽)

 

독재정권, 총살, 새로운 정부, 독재자, 대통령, 5.18, 공장, 노조, 야간학교, 강제 연행 등. 신경숙님이 보낸 열여섯에서 열아홉까지의 청소년기는 시대적으로 암울 그 자체였다. 하지만, 그녀는 가족이 있었기에, '작가'라는 자신의 꿈이 있었기에 그곳에서 벗어나 날개를 펴고 지금까지 날아왔고, 앞으로도 계속 날아갈 것이다. 

 

내가 문학을 하려고 했던 건 문학이 뭔가를 변화시켜주리라고 생각해서가 아니었어. 그냥 좋았어. 문학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현실에선 불가능한 것, 금지된 것들을 꿈꿀 수가 있었지. 대체 그 꿈은 어디에서 흘러온 것일까. 나는 내가 사회의 일원이라고 생각해. 문학으로 인해 내가 꿈을 꿀 수 잇다면 사회도 꿈을 꿀 수 있는 거 아니야? (본문 206쪽)

 

나는 이 책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글쓰기에 대해서 생각하고 회고하고 반성하는 작가라는 이름의 신경숙님을 만날 수 있었다. 작가 중에서도 소설가인 그녀. 나는 중고등학교 때 국어시간에 소설의 대표적인 특징은 허구성이라고 배웠다. 하지만, 그녀의 소설 <외딴방>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한편의 수필과 같은 느낌을 준다. 소설과 수필의 애매모호한 경계선을 타고 흐르는 이야기들... 1년이라는 시간동안, 자신의 아픈 기억을 더듬으면서 완성한 그녀의 기억의 한 조각인 이 소설을, 나는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외딴방>을 쓰면서 자신의 아픈 상처를 조금씩 치유해가는, 희재언니의 울타리 속에서 벗어나는 신경숙님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나는 그래도 문학이 있기에 우리가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였다. 끊임없는 생각과 수정 끝에 만들어지는 하나의 문학작품은,,, 그녀의 말처럼 작가가 문학으로 인해 꿈을 꿀 수 있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도 꿈을 꿀 수 있을것이다.

 

내 영혼이 일러주었네.

나는 난쟁이보다 더 크지 않고, 거인보다 더

작지 않음을, 나는 모든 사람이 만들어지던

똑같은 재료로 만들어졌음을.

                                      - 칼릴 지브란 (본문 109쪽)

 

'너와 나는 틀리다'라는 생각을 버리고, '너와 나는 다르다'는 생각으로...

'외딴방'이면 어떻고, '호화 저택'이면 어떠리...

우리는 모두 다 같이 평등한 사람들이다.

이 점을 다시한번 깨우치게 해준, <외딴방> 그리고 신경숙님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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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Y 2009-08-09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해피스마일 2009-08-10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읽어봐야겠네요. 잘 읽고 갑니다^^
 
아Q정전 밀레니엄 북스 39
루쉰 지음, 우인호 옮김 / 신원문화사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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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쇠로 된 방이 있다고 하세. 창문도 없고 절대로 부서지지도 않을 거야. 안에는 깊이 잠든 사람이 많이 있어. 얼마 안 있어 숨이 막혀 죽고 말 거야. 그러나 혼수 상태에서 그대로 죽는 것이니까, 죽음의 고통 따위는 느끼지 않아. 이때 자 네가 큰 소리를 질러 다소 의식이 있는 몇 사람을 깨운다면 이 불행한 몇 사람에게 결국 살아날 가망도 없이 임종의 괴로움만 주게 되는데, 자네는 그들에게 미안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그러나 몇 사람이 깬다면 그 쇠로 된 방을 부수지 못하리라고 말할 수는 없지 않은가?" (본문 15쪽)

 

위의 답변과 같이, 루쉰은 암울한 시대 상황속에서 문학을 통해 중국 민중들을 계몽하려 힘썼다. 시대에 굴복하지 않고 무지한 백성들을 계몽하려한 그의 정신과 사상을 나는 그의 문학작품을 통해 알아갈 수 있었다.

 

<납함>이라는 루쉰의 제 1소설집에 수록된 총 14편의 단편글들이 이 책 <아Q정전>에 쓰여있었다. 루쉰의 처녀작인 '광인일기'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일종의 정신병자로 그려진다. 그래서 그의 눈을 통해 작가는 세상의 부조리를 고발하고 있다. 그리고 루쉰의 대표작인 '아Q정전'에서의 주인공은 아Q로, 그는 힘없고 비겁한 날품팔이 최하층민이다. 아Q는 보잘것 없지만 허풍도 심하고, 자기 만족도 높은 인물이다. 이렇게 루쉰은 어찌보면 정상적이지 못한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글을 전개함으로써 사회에 대한 풍자를 더 실랄하게 하고있다. 그 안에서 루쉰은 허위와 거짓을 거부하고 현실에 대한 분명한 자각하에 민중을 계몽하고자 애쓰고있다. 루쉰이 활동하던 당시의 중국 사회는 혁명과 같은 역동적인 방법으로 운동을 펼치는 젊은이들이 많았다. 헌데 루쉰은 혁명 대신에 문학을 통한 민중의 자각을 꾀했다. 그런 점으로 미루어보아 그는 더 높은 수준의 계몽을 꿈꾸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일제시대 때, 일본인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의식을 무지하게 만들기 위해서 문학작품과 신문과 같은 글들에 많은 제약을 가했다. 이렇듯 글을 통해서 사람들은 무지해질수도 똑똑해질수도 있는 것이다. 루쉰은 이 점을 꿰뚫고 그의 작품을 통해 또하나의 개혁을 꿈꾸었을 것이다.

 

나는 생각했다. 희망이하는 것은 있다가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다. 실상 땅 위에 본래부터 길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다니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본문 202쪽)

 

어느 시대,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루쉰과 같은 사람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말이다. 이처럼 세상이 흉흉하고 어지러울 때, 루쉰과 같은 트인 사람들이 많이 나타나 우리의 무지함을 각성시키고 더불어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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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동물기 - 전 세계 동물들의 자연생태기록
이와고 미쓰아키 지음, 김창원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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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을 내가 처음으로 접했을때, 나 입에서는 "우와~ 우와~"하는 감탄사가 끊임없이 새어나왔다. 나는 그 소리를 막으려 하지도 않았고, 내 입과 머리와 눈은 이 책속으로 자연스레 빠져들었다. 전 세계 동물들의 자연생태기록을 담고있는 <세계 동물기>! 37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지구 동물에 관해 작가가 작성한 대기록을 나는 그 자리에 앉아서 단숨에 읽고 느끼며 책장을 넘겼다.

 

1월에서 12월까지, 거의 전세계에 있는 동물들의 모습과 이야기가 이 책에 자세히 수록되어 있었다. TV속에서만 보던 것들을 이렇게 사진과 작가의 글로 다시한번 생생히 볼 수 있음에 나는 정말 놀라웠다. 새벽녘, 한낮, 해질녘 그리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시시각각 변하는 시간과 환경 속에서 지구의 동물들은 어떻게 생활해나갈까? 작가는 그 동물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유심히 살피며, 그들에게 다다갔고 또 관찰했다. 무리생활을 하는 동물들, 그리고 쫓고 쫓기는 생존경쟁 속에서 이기는 자와 지는 자! 어쩌면 그 모습이 우리 인간들보다도 더 정겹고 더 진실되고 더 행복한 것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 이 사진은 태어나서 1개월쯤 지난 새끼 치타이다. 몸 아래쪽 털은 검고 등 쪽에 난 털은 은회색으로 약간 길게 자란다. 치타의 어미와 새끼는 낮에만 돌아다니는데, 이른 아침이라 아직 졸린 듯 눈을 감고 있는 새끼 치타가 눈에 띈다. 정말 깜찍함 그 자체인 새끼 치타>ㅁ<!!!!!!!!!! 나는 정말 거의 모든 생물들의 새끼들은 참 귀엽다고 생각한다. 이 역시 보호본능을 자극하도록 만들어진,,, 각 생물의 생존에 필요한 한 측면이라고 나는 언젠가 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 그래도 귀여운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캬~~~>ㅁ<!ㅎㅎ

 





- 위 사진은 새끼 치타들이 서로 장난치고 있는 사진이다. 혀로 쓰다듬어주는 이 모습! 새끼 치타들의 형제애가 느껴지지 않는가? 나는 이 책을 보면서, 우리가 정말 작고 보잘것 없다고 여기는 동물들도,,, 또한 잔인하리만큼 무섭게 느껴지는 동물들도 제 자식과 형제들에게는 각별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우리들이 어디서 왔고 왜 여기 있는지는 영원한 수수께끼이지만, 자연 없이 인간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자연을 거스른다고 해도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이겠지요. 이것은 잊어서는 안 될 지구와의 약속이 아일까요. 단 하나뿐인 소중한 지구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며. (후기 중에서)

 

이 책의 작가의 말처럼, 우리 인간은 자연의 일부로서 자연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우리는 자연에서 났고, 언젠가는 자연으로 돌아간다. '공수래 공수거'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자연의 지배자라는 터무니 없는 생각은 집어치우고, 우리는 잠시 자연을 빌려쓰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하면서 자연을 아끼고 보호해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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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성 No.1 신사임당
안영 지음 / 동이(위즈앤비즈)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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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은 우리나라에서 모르는 이 하나없을 정도로 유명하신 분이다. 그의 아들인 이이 또한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이다. 이 책처럼 신사임당을 잘 다루고 있는 또 책이 있을까? 아마 없을 것이다. 그것도 단순히 신사임당의 내력만을 읊고있는 것이 아닌, 신사임당에 관한 사실과 작가의 허구가 결합된 소설이기에 이 책이 더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논란이 되었지만 결국 발행된 5만원권 지폐를 장식하고있는 인물은 바로 이 신사임당이다. 고로 그녀가 어떻길래 지폐의 인물로까지 선정이 되었는지 정말 궁금해졌다. 나는 이러한 나의 궁금증을 이 책을 통해 하나하나 풀어나갔다.

 

인간이 지켜야 할 도덕과 윤리, 예의와 효를 일상생활에서 행동으로 보여준 신사임당! 그녀는 단순한 현모양처에서 벗어나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했다. 어려운 집안의 가장이 되어 남편을 다독거리며 바른 길로 이끌어주고, 자녀교육에 정성을 쏟아 율곡 이이를 잘 길러내고, 또한 시문, 그림, 서예, 자수로써 자아성취를 이루어낸 예술가인 신사임당! 정말 그야말로 오늘날로 치자면 대표적인 커리어우먼이 아닐까한다.

 

국민 모두가 신사임당을 정확히 알고 어디서나 당당히 자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특히 젊은 여성들이 시대를 앞서간 그분을 역할 모델 삼아 자신의 꿈을 성취하기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 2008년 3월 안  영 (본문 13쪽)

 

이 책을 읽기 전 내가 가졌던 신사임당에 대한 편견을 아마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들도 이 책을 통해서, 신사임당을 가부장적 제도하에서 현모양처로 살다간 인물로만 평할 것이 아니라 오늘날의 우리 여성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는 인물로 여겼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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