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 분석의 기본 그림으로 이해하는 인체 이야기
이시이 신이치로 지음, 김선숙 옮김, 박지혜 감수 / 성안당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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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큰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지속적으로 과중한 업무들에 시달리고 그 업무들을 해내다 보니 그로 인해 허리디스크가 발병하였고, 현재 물리치료를 받는 생활을 하고 있다. 그래서 몸에 항상 통증이 있고, 그로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자주 겪곤 한다. 언제 어디서 아플지 모르기에 항상 몸의 감각을 유심히 봐야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래서인지 건강한 사람들을 보면 너무나 부럽고 나도 그들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인체의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환자들의 동작 패턴을 관찰해 동작 장해의 원인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림과 함께 설명해주고 있었다. 이 책은 특히나 감수와 감역이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라서 그런지 더 믿음이 가는 책이었다. 뒤집기, 일어나기, 일어서기 및 앉기, 보행의 4가지 기본 동작들에 대해 이렇게나 자세하게 설명하는 책은 처음 보았다. 내가 물리치료학을 배우는 학생이 된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상세하게 근육과 뼈의 움직임과 패턴을 분석해주고 있었다. 또한 체킹을 통해서 현재 동작들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을 통해 이해를 돕고 있었다.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들이 많이 등장해서 당황되는 측면이 있었지만, 이 책은 친절하게도 색인을 통해 용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독자의 측면에서 매우 고마웠다.

 

전공서처럼 인체의 동작들을 분석해주고 있는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인체의 신비함을 느낄 수 있었다. 한번 읽어서는 그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긴 어려우니, 나는 이 책을 곁에 오래두고 봐야할 것 같다. 이 책은 나처럼 통증없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고 싶은 사람들이 한번쯤은 읽어봄직한 유익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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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나를 사랑하지 못할까 (출간 1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 쉽게 상처받고 주눅 드는 사람들을 위한 자기사랑의 심리학
롤프 메르클레 지음, 유영미 옮김 / 생각의날개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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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른 사람들의 가시돋힌 말들에 크게 상처받고 오랫동안 아파하곤 한다. 일보다도 사람간의 관계 때문에 힘든게 인생인 것 같다. 이 책은 쉽게 상처받고 주눅 드는 사람들을 위한 자기 회복의 심리학을 다루고 있다고 하여, 나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는 판단하에 읽게 되었다.

 

저자는 나에게 뭔가 잘못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도 나는 아무것도 잘못한 것이 없으며, 나는 완벽하지는 않아도 충분히 호감가는 사람이다고 말하면서 내 안의 내면의 비판자를 언급하고 있었다. 내면의 비판자라는 용어는 이 책에서 처음 접했는데, 내 몸 안에 숨어있는 정신 속의 나를 의미하는 것 같았다. 나는 항상 타인들이 나를 너무 쉽게 보고, 함부로 대하는 현실에 낙담하곤 했다. 내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항상 사람들을 위한 행동들을 함에도 불구하고, 그럴수록 다른 사람들은 나를 더 우숩게 보고 막 대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고보니, 나를 사랑하고 내가 단단해져야 그러한 나쁜 외부 사람들을 대응할 수 있었을거란 생각이 든다. 나는 내가 나를 사랑하는 것이 부족했었다는 것을 느끼진 못했었는데, 내가 나를 생각보다 사랑하지 않고 있었나보구나 하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객관적인 기준으로 잣대를 놓고보았을 때 잘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감과 자존감이 하늘을 찌르는 사람들을 많이 봤었다. 그들은 상대방을 무시하고 힘들게 하였지만 본인들은 너무나 당당하였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매우 사랑하는 것 같은데, 과연 그런 자아사랑이 타인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해서는 매우 의문이 들고 그건 아닌 것 같다. 즉 자기 자신을 사랑하되, 그 정도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이 적정하다고 생각한다.

 

문제해결은 나 스스로를 긍정하는 사고로부터 시작할 수 있을 거라는 저자의 관점을 따라, 매일 연습을 통해 생각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 하루아침에 체화되지는 않겠지만, 긴 인생살이에서 라는 가장 좋은 친구를 만나러 가기 위해, 부단히 나를 사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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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을 얻는 심리 대화법 - 기분 좋게 상대를 사로잡는, 지혜로운 언어 선택의 기술
박대령 지음 / 대림북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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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사람 때문에 힘든점이 참 많은 것 같다. 일은 명확하게 구분이 되고 힘들긴 해도 해낼 수 있는 게 확실하지만, 사람관계는 그렇지 않다. 사람으로 인해 상처받고, 못된 인간들이 정말 많기에 예기치 못한 상황이 너무나 자주 발생한다. 그로인해 상처받는 것은 착한 사람이고, 약아야만 세상을 잘 살아가는 것인가하는 회의감마저 든다.

 

이 책은 사람들 사이에서 대화를 할 때 복잡한 생각과 마음에 가로막혀 말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기술을 다루고 있었다. 타인과 대화를 할 때 그 사람이 하는 말의 텍스트와 그 말의 숨은 심리가 다른 경우가 꽤 있다. 저자는 이때 들리는 말보다 상대와 나의 마음을 살피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었다. 다양한 상황에서 질문을 던짐으로써 대화를 이끌어갈 수 있고, 맞장구와 적절한 상호작용이 요구되며, 내 기분이 어떤지도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었다.

 

인간으로 태어났기에 사회생활을 할 수밖에 없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정말 다양한 가치관과 성격을 가진 사람들을 만난다. 나와는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마주함으로써 그들이 내뱉는 여과없는 가시돋힌 말들과 무례함으로 인해 상처받곤 한다. 이 책은 그러한 상황 속에서 내가 덜 상처받으면서 대화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소통방식의 깨달음과 함께 변화를 위한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었고, 이 책을 읽음으로써 저자의 조언을 통해 나의 생각을 가다듬을 수 있었던 의미있는 독서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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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장연희 지음 / 좋은열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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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힘든 일을 겪도 있다고 하더라도 돌아갈 수 있는 둥지가 항상 있음에, 그것으로 위안을 받고 내가 행운아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조건없이 사랑을 주는 가족의 품이라는 안식처가 있다는 것이 나의 가장 큰 축복이라 생각한다.

 

인간은 누구나 행복해지길 원하고, 삶의 목적을 행복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사람으로서, 아니 모든 생명체라면, 행복하기 위해 사랑이라는 감정이 꼭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큰 관점에서 보면 여러 형태의 사랑에 관해 이야기를 담고있는 소설이었다. 1인칭 주인공 시점이 아니라, 1인칭 관찰자 시점에서 서술하고 있는 이야기 구조가 특이했다. 입양이라는 소재가 나에게는 많이 낯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가족처럼 예나를 사랑하는 양부모님과 오빠의 마음이 느껴졌다.

 

내가 예나의 입장이라면, 양부모님의 입장이라면 그런 선택들을 과연 했을까라는 상상도 해보았지만, 그러한 입장이 되어보지 않아서 쉽사리 상상할 수는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를 나눈 사람이 아닐지라도 진실된 사랑을 나눠줄 수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저자는 무거운 주제들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거움이 느껴지지 않는 형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해서, 쉽게 읽고 공감할 수 있었다. 많이 지치고 힘든 요즘, 이러한 일상의 삶을 돌아보는 소설을 통해 위로와 힘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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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의 넥스트 삼성
이성민 지음 / 라이스메이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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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삼성은 가장 큰 대기업이 아닐 수 없다. 당장 내가 쓰고 있는 노트북, 핸드폰 등의 가전제품들은 삼성의 것이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러한 삼성을 이끌고 있는 주역은 바로 회장일 터인데, 이 책이 나올 즈음에는 부회장이었지만 지금의 회장이 된 이재용 회장의 이야기가 이 책에 실려있다.

 

사실 정치, 경제와 같은 분야는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어렵고 다가가기 힘든 게 사실이다. 특히나 삼성과 LG 등과 같은 대기업의 이야기는 우리의 삶과는 많이 떨어져 있기에, 내 인생 살기도 팍팍하고 힘든데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 속에서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고 있는 대기업의 흐름을 잘 알아야 하며, 그 이유는 우리도 그 영향 속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저자는 한국의 경제는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서부터 논의를 시작하고 있었다. ‘실용주의’, ‘선택과 집중’, ‘직제파괴등의 경영 방침을 내걸고 내실 경영을 하는 이재용 회장의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대한민국이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삼성과 같은 글로벌 기업이 꾸준히 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요즘처럼 살기 어려운 시절이 없었던 것 같다. 경기가 많이 안좋고 세상이 시끄럽고.. 이런 때일수록 내실을 다져야 할 것 같다. 비단 나 하나의 삶 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를 위해서도, 저자의 얘기처럼 삼성과 같은 기업들이 튼실하게 잘 꾸려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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