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일까 상황일까
리처드 니스벳.리 로스 지음, 김호 옮김 / 심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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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의 행동을 예측할 때 우리는 보통, 그 사람은 이러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니깐 이렇게 행동할거야, 라고 판단을 하곤 한다. 그런데 이 책은, 우리의 이런 생각을 뒤엎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다.

이 책은 방대한 양으로 한 번 우리를 압도하고, 우리의 상식과 반대되는 내용을 통해서 또 한 번 우리를 놀라게 한다. 저자는 사회심리학의 측면에서 사람보다는 상황의 중요성을 다양한 인용문헌과 함께 제시하고 있었다. 사회심리학이라는 학문에서는,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의 성격 요인을 과대평가하고 상황이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하는 것을 기본적 귀인 오류라고 일컫는다. 대개 우리는, 물론 나 또한, 이러한 기본적 귀인 오류를 가지고 일상 생활을 했던 것 같다. 저자는 개인의 삶을 넘어서 인간관계, 조직 관리 그리고 사회 정책에 이르기까지 세상을 논리적이고 정확하게 바라보기 위해서는 상황의 중요성을 인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었다.

본 책을 읽는 내내, 대학 서적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다 읽은 지금도 사실은 아직 다 내용을 완벽히 숙지하지는 못한 것 같다. 하지만 저자의 주요한 메시지, 즉 상황요인이 행동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인지할 수 있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난 뒤에, 이 책을 다시금 읽어서, 저자의 깊은 뜻을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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