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천재들의 100가지 아이디어 라임 틴틴 스쿨 14
루카 노벨리 글.그림, 이현경 옮김 / 라임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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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자동차, 핸드폰 등등 우리가 오늘날 당연하게 사용하는 것들은, 사실 그간 많은 사람들이 시행착오를 겪으며 이룩해놓은 결과물의 하나이다. 나는 과학자나 천재와는 다소 거리가 먼 사람으로서, 그간 내가 누려왔던 현대물들은 나랑 동떨어진 세계에 사는 사람들이 구축해놓은 것이라고 늘상 생각했던 것 같다. 이 책은 내가 그렇게 느꼈던 천재들이 우리의 세상을 바꾸기 위해 시도했고 결과를 얻었던 100가지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있었다.

저자는 불, 언어, 벽화, 돌을 시작으로 의류, 금속, 문자, 숫자 등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야이를 들려주고 있었다. 제목만 보았을 때에는 과학에 관한 설명만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러한 나의 편견을 보란 듯이 뒤집는 것처럼, 저자는 우리 주변의 다양한 것들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보여주고 있었다. 마리 퀴리는 사람에 대한 호기심은 줄이고, 아이디어에 대한 호기심은 키우라고 말했다고 한다. 나는 그녀의 조언과는 조금 다르게 살았던 것 같다. , 사람에 대한 호기심은 많았고, 아이디어에 대한 호기심은 거의 바닥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일까. 나는 무언가를 새롭게 시도하고 만들고 실패를 경험하는 게 늘 두려웠다. 물론 이 책을 다 읽은 지금도 그러한 두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을 통해서 접한 많은 천재들이 다들 시행착오를 겪고 그 과정에서 무언가를 만들고 창조하고 이룩했다는 사실들을 통해서, 그들이 나와 그렇게 많이 다른 세계의 사람들은 아니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모든 문제 뒤에는 좋은 기회가 있고 그 기회를 잡는 게 바로 우리들의 천부적인 재능이라고 말했다. 이는 비단 세상을 바꾸기 위한 대단한 것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겪는, 어렵게만 느껴졌던 모든 문제들이 사실은 그 뒤에 우리를 이끌어줄 수 있는 해결책과 실마리가 어딘가에는 존재하고, 그것을 찾기위해 부단히 노력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언젠가는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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