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친절히 대하는 기술
신시아 케인 지음, 김미옥 옮김 / 담앤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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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스로에게, ‘남에게는 친절하려고 노력하는데, 정작 나 자신에게는 어떠한 자세를 취하고 있지?’라고 질문을 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그 질문을 나에게 거의 처음으로 던졌던 것 같다. 그 대답은, ‘잘 모르겠다였다. 내가 의식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내가 나를 대하고 있는지 몰랐던 것이다. 나는 이러한 나의 무의식과 행동에 대한 궁금증을 안고 이 책을 읽어나갔다.

저자는 자아 소통이 생각, 큰 소리로 말하기, 보디랭귀지, 문자 언어의 네 가지 형태로 일어난다고 말한다. 그러한 형태로 일어나는 소통의 과정을 인식함으로써 스스로에게 부정적으로 대하는지 긍정적으로 대하는지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으며, 그 인식 과정을 거친 후 자아 소통의 중도를 위한 수행이 필요한지에 대해 가늠할 수 있다. 나는 내가 그래도 스스로에게 긍정적으로 대하는 편인 줄 알았는데.. ‘내가 좀 더 이렇게 했다면 더 행복했을 텐데’, ‘난 이걸 너무 못 해’, ‘내가 이것만 가졌어도 상황이 달라졌을 텐데라는 부정적인 독백을 수시로 끊임없이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적지 않게 놀랐다. 저자는 이렇게 스스로 깨닫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며,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있었다. 부정적인 대화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한 후에는, 이를 바꾸기 위한 귀 기울이기, 탐구하기, 질문하기, 내려놓기, 균형잡기의 다섯 과정이 필요하다. 마음 속 부정적인 대화를 잠재우기 위해, 마음을 챙기는 연습이 필요한 것이다. 자아 소통의 중도를 위한 수행은 부정적인 자기 대화에 귀를 기울인 뒤 왜 그런 독백을 하는지 탐구하고, 부정적인 자기 대화에서 벗어나게 할 질문을 한 뒤 낡은 판단을 내려놓고, 상황과 자신을 진실하게 보는 균형 잡기의 다섯 단계의 과정을 통해 행해질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내 평소 대화 습관을 돌이켜볼 수 있었고, 내가 스스로에게 셀프 격려를 하고 나를 사랑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는 시간과 마음가짐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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