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기 군선 중 대표적인 함선이 판옥선과 거북선이었다. 판옥선은왜선에 비해 매우 견고했다. 판옥선은 배가 튼튼했기 때문에 화포를 적재하고도 안정적으로 항해가 가능했지만 왜선은 그렇지 못했다. 그리고 판옥선은 왜선이 매우 얇은 까닭에 우리 배가 들이받으면 항상 2~3척씩을 깨뜨리면서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거북선은 선체 구조가 매우 견고했으며 해전에 적응되게 건조되었다. 
- P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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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서 자행되는 다양한 문화적 ‘청소‘는 우리로 하여금 정체성과 타자성을 사회현실에 대한 신학적 성찰의 핵심 주제로 삼도록 요구한다. - P25

몰트만이 올바르게 강조했듯이, 자신을 내어 주시는 그리스도의 사랑은 궁극적으로 자기를 내어 주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랑에 근거한다. 죄로 가득한 이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이 성육신했을 때, 이는 십자가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역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면 십자가는 아무 의미가 없다. - P37

고통의 아픔이 괴로움으로 바뀌는 까닭은 버려진다는 사실 때문이다...당신은 타자를 위해 자신을 나어 주지만, 폭력은 멈추지 않고 당신을 파괴한다. 당신은 당신의 삶을 희생하지만, 가해자의 권력을 안정시켜 줄 뿐이다. - P39

제자들은 자신들이 십자가에 달리신 그분을 어떻게 저버렸는지를 포함하여 십자가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전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바로 스캔들 속에서 약속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을 섬기고 그들을 위해 자신을 내어 주면서(막 10:45), 하나님의 어두운 얼굴 앞에서 슬퍼하고 항변하면서(15:34), 그들은 자신들이 십자가에 달리신 그분과 함께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 P40

통제와 이성에 기초하고, 견딜 수 없는 것과 치유할 수 없는 것을 보지 못하는 희망이 죽는다면, 견딜 수 없으며 치유할 수 없는 세상 속에서 자기를 내어 주는 사랑에 대한 새로운 소망이 나타날 수 없다. 이 소망은 십자가에 달리신 그분의 부활에 기초한 십자가의 약속이다. - P43

우리는 주변의 문화를 너무나 편안하게 느낀 나머지, 그 문화가 지닌 많은 악을 보지 못하며, 그 결과 악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는커녕 그 악을 우리 나름대로 변형하여 제공한다. - P53

유대인, 이슬람교인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은 결코 먼저 아시아인이나 미국인, 크로아티아인, 러시아인, 투치족이 된 다음 그리스도인이 될 수가 없다. 그리스도인이 가진 정체성의 핵심은 충성의 대상을 전면적으로 교체하는 것이다. -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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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심지어 인간의 오도된 기도지만 그것이 너무나 긴절한 기도일 때는 그 기도에 응답하실 만큼 자유롭고 변증법적인 하나님이시다. - P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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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은 하나의 종교적 단일체나 언어적 단일체가 되기에는 산세가 너무 험하고, 취약하며, 분리돼 있었다. - P94

하지만 투르크족의 발칸 정복은 느닷없이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정복하기 전부터 이미 그 지역에서 기독교 세력의 동맹가 혹은 원조가로활발한 활동을 벌이다. 그것이 정복으로 이어졌던 것이다. 이후에도 투르크족은 기독교 병사들을 계속 이용했고, 그 같은 상황은 특히 아나톨리아와중동 원정 때 두드러졌다. 이렇게 볼 때 기독교도와 무슬림의 관계는 여러 세대가 교류하는 것에 근거한 것이었으며, 정복과 협력의 형태는 독일의 폴란드 침공보다는 오히려 영국의 인도 탈취와 유사한 점이 많다. - P97

개인적으로는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것이 정부 관료로 출세할 수 있는선결 조건이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이슬람으로 대규모 개종하는것은 발칸의 몇몇 지역에 한정되었다. - P100

발칸을 정복한 오스만은 정교회 기독교를 압살하기는커녕, 총대주교와 그의 적, 라이벌 모두가 느낄 수 있을 만큼 교회에 많은 이점을 가져다주었다 -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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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처음으로 이런 병서를 보았습니다. 새로 수입된 이런 원서가 번역된다면 아마도 해상방위에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겁니다. 하지만 이런 좋은 책은 가난한 서생이 구입할 수가 없지요.감사합니다. 잘 읽고 돌려드립니다." 이렇게 무사히 마무리하고 나니 기뻤다.그 책을 베끼는 데 며칠이 걸렸는지 확실히 기억나진 않지만, 아마도 20~30일 사이에 끝냈던 것 같다. 그러니 원서의 주인은 전혀 의심하는 기색이 없었다. 그런 보물의내용을 감쪽같이 내 것으로 만든 이 일은 악한이 보물창고에 잠입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 P71

어쨌든 당시 오가타 서생들은 십중팔구 목적도 없이 고학을 하는 사람들이었지만, 목적이 없는 덕분에 오히려 에도의 서생들보다 공부를 잘할 수 있었던 듯하다. 그런 면에서 오늘날의 서생들 역시 학문을 공부하면서 동시에 지나치게 자신의 앞날을 걱정하면 오히려 학업에 지장이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해서 별 생각 없이 책만 보는 것은 가장 좋지 않다. 하지만 또한 방금 말했듯이 항상 자신의 앞날만 걱정하여, 어떻게 하면 입신출세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수중에 돈이들어올까, 어떻게 하면 멋진 집에 살면서 호의호식할 수 있을까 하는것만 염두에 두고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결코 진정한 공부가 아니라고생각한다. 면학하는 중에는 그저 조용히 지내는 것이 최상일 것이라는게 나의 결론이다. -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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