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은 바람 위에 있어 열다
헤르만 헤세 지음, 폴커 미헬스 엮음, 박종대 옮김 / 열림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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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은 바람 위에 있어

저자 헤르만헤세

출판 열림원

발매 2025.08.18.




구름이 찢긴다. 이글거리는 하늘에서 햇빛이 눈부신 계곡 위로 길을 잃고 비틀거린다.


푄 폭풍에 휩쓸려 나는 지치지 않는 걸음으로 구름 낀 삶을 지나왔다.


오, 언제든 한순간이라도 좋으니 폭풍이 자비를 베풀어 영원한 빛과나 사이의 잿빛 안개를 몰아내 주었으면! 


“구름은 바람 위에 있어” 114페이지 (유리알 유희 중에서...)


고등학교때 국어 선생님이 “데미안”을 읽어보라고 한 이유를 지금 관점에서 생각해 보면 정말 무시무시하다. 소수의견일 수는 있지만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동성애의 관점을 그린책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서슬퍼런 군부독재 시대와 민주화가 막 시작되는 시기라도 아무래도 파격적인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도, 난 헤르만 헤세의 글을 참 좋아 했던 것 같다. “수레바퀴 아래서” “ 데미안”“싯타르타” 그리고 지금것 읽다가 포기해 버린 “유리알 유희”까지...


아직 그의 작품을 많이 읽어보진 못한입장에서 좋은 기회를 얻어 헤르만 헤세 선집 “구름은 바람 위에 있어”를 읽게 되었다. 제목이 정말 헤르만 헤세 만큼 낭만적 이고 시 같은 느낌을 받는다. 선집형식으로 헤세의 작품 중 좋은 구절을 편집해서 모은 책이다.


좋은 글로만 모여 있는 책이다 보니 읽는 동안 노벨상의 무게 까지 느껴지는 묵직한 책이기도 하다.


맨 위에 발췌한 문장은 유리알 유희에서의 문장인데 처음 읽고 포기 했을때는 무조건 어렵고 선문답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지금 저렇게 보니 시 한편이 구름 사이로 쏟아져 내라닌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어떻게 보면 책에서 흘러나오는 헤르만 헤세의 철학적 모습이나 한편의 머법 현상을 시로 표현하는 듯한 느낌도 들게 만든다. 전체적인 한편의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어떻게 보면 헤세의 문학에서의 구름은 특별한 존재 같은 느낌도 받는다.


태양이나 달은 눈에 보이면서도 항상 같은 모습을 보이거나 시간이 흐르면 다시 같은 모양을 찾을 수 있지만 구름은 정말 순간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자연의 산물 아닌가?


그런데 그 구름을 손에 잡히는듯한 모습으로 그려준다.


삶에서의 고통이나 사랑을 잡기 위해서 손에 그 무엇인가를 잡으려 해도 구름은 잡히지 않는다. 제목에서처럼 구름은 바람을 타고 움직이며 모습이 변해 간다.


구름도, 바람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계속해서 바뀌면서 바람에 따라 움직이는, 혹은 춤을 추는 모습에서 수 많은 아름다움을 그려 내듯 이 책 “구름은 바람 위에 있어”에서는 그리고 있다.


대부분의 선집에서는 단편의 모음이나 작품의 단락을 모은게 대부분인데 이 책 “구름은 바람 위에 있어”에서는 짧은 글귀를 모은 책임에도 읽다 보면 한편의 동일한 이야기를 읽는 듯한 느낌을 받는듯하다.


한곳에 있지 않고 계속해서 움직이는 구름, 그 구름은 외로움을 느끼었을까?


하늘과 땅사이에 있는 구름은 이 책 “구름은 바람 위에 있어”에서 나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헤르만 헤세가 그의 작품을 쓰면서 느끼었을 고독과 외로움을 그 손에 닿는 순간, 나는 느기었다.


#구름은바람위에있어 #헤르만헤세 #열림원 #싯타르타 #유리알유희 #데미안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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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에게 필요한 돈 공부 - 소중한 월급 아끼고 모으고 불리는
남지현 외 지음 / 시원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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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에게 필요한 돈 공부

저자 남지현,이주빈,조해영

출판 시원북스

발매 2025.08.11.



사회 생활을 하다 보면 진짜 함든게 하나 있다. 바로 돈을 모으는 것,


어쩌다 큰 돈이 들어 와도 잠깐 신경을 안쓰면 흔적 조차 남지 않는다.


야근을 하고, 주말에 출근을 하며, 부업을 찾는 이유는 단 하나 아니겠는가?...바로 돈을 모아서 부자가 되는 것이다. 아니 부자가 아니더라도 조금 여유롭게 사는게 삶의 목표가 아니겠는가? 그런데 돈을 모으는 것 만큼 어려운 것이 없다. 어려우면 공부를 해서라도 알아야 한다.그래서 이번에 읽은 책이 “지금 나에게 필요한 돈 공부”다. 부제가 ‘소중한 월급을 아끼고 모으고 불리는’ 이 붙은 책이다,

설마 코인이나 주식을 투지 하는 법을 알려 주는 책인가?


4장에 주식이야기를 하고는 있지만 “지금 나에게 필요한 돈 공부”에서는 주식이 메인은 절대 아니다. 돈을 불리는 방법을 알려주며 우리에게 돈 공부를 하게 해주는 부분 중 하나가 주식을뿐 크게 다루진 않는다.


흔히 돈을 불리는 방법을 알려 주는 책들의 상당수는 주식이나 코인을 알려 주거나 부동산을 추천을 하면서 어떤 주식이나 부동산을 사야 하는지,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 준다. 그래서 정작 불리는 작업을 하고 싶어도 쉽게 시작하지 못한다.


그런데 “지금 나에게 필요한 돈 공부”는 한겨레 신문에서 연재되던 <쩐화위복>을 일부 편집을 해서 책으로 묶은 책이다. 신문에 연재되던 기사를 묶은 책이라 그런지 가장 좋은 점은 읽기 너무 편하다는 것이다. 여럽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고 생활 밀착형으로 다가와서 당장 나의일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게 만드는 것이 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진짜 해봐도 좋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드는건 나만의 생각은 절대 아닐 것이다. 경제학을 전공한 입장에서도 많은 사람이 읽어야 하는 경제서적은 지나치게 어렵거나 유사경제학을 말하는 경제학책이 상당히 많이 있다.


가장 처음에 나오는 것이 월급 관리다.평소 그냥 월급이 들어오면 다음날 신용카드 대금이 나가고 각종 공과금이 나가고 남는 돈으로 저축을 하던 현금을 돌렸는데 “지금 나에게 필요한 돈 공부”에서는 월급이 들어오는 순간부터 관리를 해여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도 그런 것이 몇 개월 전부터 신용카드 대금 때문에 돈을 막 쓰는 것 같아서 체크카드만 쓰기로 했는데 “지금 나에게 필요한 돈 공부”을 읽고 보니 그 방법이 옳은 방법이라는 것을 알았다,


신용카드를 잘 못쓰면 빚의 무게를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 체크카드도 해택이 좋으니 계속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월급을 여러 통장으로 나누어서 사용하는 방법도 생각을 해보니 무착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진짜 핵심만 꼽아서 CMA 같은 재테크의 맛을 보여 준다. 정말 사용하고 싶으면 더 진자하게 다루는 공부를 해야겠지만 일반적으로 알기에는 너무 좋은 구성으로 되어 있다.


전체적인 책의 구성은 나 같은 나이 보다는 젊고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좋은 텍스트가 될 책 같았다. 그래도 배움에는 나이가 필요 없는 것, 매우 진지하게 읽었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


많은 분들이 이 책으로 돈 공부를 잘 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이 든다.


#지금나에게필요한돈공부 #시원북스 #남지현 #이주빈 #조해영


#경제 #돈관리 #돈모으기 #돈공부 #재테크 #돈모으는방법 #경제도서추천 #재테크책추천 #재테크잘하는방법 #시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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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스무 살이 된 딸에게 들려주는 그림책 이야기 - 그림책 속에서 서로 연결되는 마법 같은 순간
조숙경 지음 / 예미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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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스무 살이 된 딸에게 들려주는 그림책 이야기

저자 조숙경

출판 예미

발매 2025.08.14.





상처는 모두 다른 모습이지만, 공통된 점도 있어. 그 아픔을 잘 겪고 나면 우리 모두 조금씩 성장한다는 거야.


엄마는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마다 그림책을 펼쳤어.


그림책 속 한 장면, 한 문장이 엄마를 포근히 감싸안아 주는 것 같았거든.


마음에 힘이 없을 땐 글이 많은 두꺼운 책에는 손이 잘 가질 않아.


언젠가 너도 삶의 무게에 지칠 땐, 엄마처럼 그림책을 꺼내 보았으면 좋겠어. 우리가 넘어져 까진 무릎에 약을 바르듯이, 다친 마음에 그림책을 살포시 얹어 두는 거야.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딸에게 들려주는 그림책 이야기 42-43 페이지


한국 사회에서 스무살이라고 하면 성인이다. 세뱃돈도 주지 않고, 용돈을 받으면 나이값 못한다는 소리를 듣는다.


이제 막 청소년기를 지나 세상이 무서움에도 성인 한명의 역할을 해야 한다. 세상얼마나 무서운지 세상을 살아가는데 얼마나 힘이 든지 아무도 알려 주지 않았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어쩌면 내 입장에서는 읽어 주는 소리를 듣는 딸의 입장이 아니라 책을 읽어 주는 엄마의 입장이 되야 하는 나이지만, 자녀도 없는 입장에서 책을 읽는 내내 나의 환경과 내가 자라온 시절이 생각나 목놓아 울기도 했었다,


생각해보면 부모님이 나에게 무슨 책에 대해 이야기 하신적은 거의 없었다. 예전 중국의 고전을 많이 읽어라 하셔서 읽어 보곤 했는데 어린 내 눈에는 부모님의 행태는 중국의 고전에서 나오는 정도를 걷는 사람들과는 많이 달랐고, 날 앉혀 놓고 책을 읽어 주시는 경우는 전혀 없었다.


스무살이 된 딸에게 어쩌면 마지막으로 되는 엄마의 이야기, 정말 아기의 모습을 한 사람들에게 어울릴듯한 그림체에 짧은 문장에서는 다이아몬드처럼 찬한하게 빛나는 진실된 사랑과 세상에서 쏟아져 나올 수 많은 화살들을 막아 줄 든든한 보호막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딸에게 들려주는 그림책 이야기” 21글자 요즘 나오는 책의 제목 치는 너무 긴 제목은 아마도 딸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표현 하기에는 요즘 유행하는 짧은 문장으로는 표현하지 못했기 때문아닐까?


분명 책은 딸에게 보내는, 동화 같으면서도 편지 같은 내용이지만. 그리고 듣는 화자는 막 태어나 이제 옹알되는 아기 같으면서도, 어떨땐 20살이 되어 막 어른이 된,,,그리고 어떤 부분에서는 엄마와 같은 나이의 친구와 같은 모습을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아이들이 글과는 다르게 그림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아마도 더 직설적이고 표현이 더 가능하기 때문인데, 이 책에서는 진실괸 마음을 더 강하게 전달하는 것 같다.


태어나서 자라면서 청소년기를 지나 어른이 되고, 계속 나이를 먹으면서 세상을 진정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그리고 삶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통찰해 주는 이야기는 내 가슴 까지 먹먹하게 다가 오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책을 읽는 동안 정신이 없는게 아니라 책을 다 읽고 한참을 정신을 멍하니 하고 이 책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마도 이 책에 대한 여운은 당분간 계속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어쩌면 이 책을 우리 어머니에게 읽어 드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든다.


https://youtube.com/shorts/sXxA6Dz-V2Y?feature=share


#조숙경 #예미 #예미출판사 #이제막스무살이된딸에게들려주는그림책이야기 #그림책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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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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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저자 이나가키 히데히로

출판 사람과나무사이

발매 2025.08.22.




개인적으로 한국사를 부전공으로 공부 하긴 했고, 책을 상대적으로 많이 보긴 했지만 남들보다 한국사에 대해 자신 있다고 말 할 수 있는건 한국사의 탈을 쓴 다른 책들을 많이 읽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주변에서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나에게 조언을 해오면 한국사 관련 잡설을 하는 “유튜브”를 많이 보라고 한다. 잠을 자기전이나 휴식을 취할때도 그런 것을 들으면 한국사의 지식이 무척 많이 늘어난다고 나는 단언을 한다


세계사도 마찬가지다, 수능 선택과목이 없어지긴 할테지만 가장 낮은 선택을 받는 세계사는 사실 공부를 해보면 무척 재미도 있고 교양수준도 상당히 많이 올라간다. 그런데 공부하기 어려운건 사실, 일단 공부할 양이 어마어마 하다.


그래서 생각해서 선택한 것이 xxx가 붙는 세게사를 읽는 것이다.


특정 테마를 주제로 한 세계사 책은 제법 시중에서 많이 구해서 읽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지식이 하나하나 쌓이고 조각퍼즐이 모여서 하나의 그림이 완성이 되듯 세계사의 지식은 분명 올라갈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 읽은 책은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세계사 이야기”이다.


어린시절 교육방송 라디오를 듣다가 어떤 군인들이 햇빛이 들이지 않는 곳에 숨어 있다 식량이 떨어져 항복 했는데 나중에 그늘에서도 자라서 먹을 수 있는 “콩나물”의 존재를 알고 좌절 했다라는 방송을 들은게 기억이 나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임진왜란 이후 들어온 고춧가루나 원간섭기에 들어온 목화의 국내 반입이 한반도의 의료역사를 뒤바꾼 것처럼 식물의 영향력은 엄청나다라고 막연하게 생각만 했지 구체적으로 정리된 책을 읽어보거나 하지 못했던 것 같다,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세계사 이야기”는 우리가 마트에서 쉽게 구입이 가능한 감자, 양파, 옥수수 같은 식물이 우리의 실생활을 넘어서 경제, 정치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면서 그 위치를 확인 했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가장 처음에 소개되는게 후추다, 후추로 인해서 대항해 시대가 열리고 이슬람 문화권과의 직간접적 관게가 생긴 것은 이 책으로 잘 정리가 되어 있다. 실제 임진왜란 전 일본의 사신이 조선 사람들에게 후추를 뿌리면 지위를 막론하고 후추를 줍기 위에 몸싸움을 했다는 기록은 “징비록”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감자는 프랑스의 악녀(?)마리 앙투아네트의 이야기나 대기근을 막아 준 식물이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전해 준다, 어제 마트에서 싸게 팔아 삶아 놓은 감자가 세계의 기근을 막고 아일랜드의 집단 아사사건을 막아준 식물이라니 아이러니.


토마토의 이야기도 있다. 오랜 시간 관상용으로만 쓰였던 토마토가 어떻게 이탈리아의 식료품 시장을 거쳐 전세계에 퍼졌는지도 재미있게 들어 있다. 토마토가 과일인지 채소인지 잘 설명되어 있는 것은 덤,


사탕수수나, 밀, 목화등 식물이 세계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이 책 에서는 잘 설명 되어 있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몇몇 사건들을 확장시켜 관심을 가져 보아도 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지성의 분량은 분명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미국의 노예제도는 목화농장을 키우기 위한 하나의 방법 이였고 그렇게 발전된 목화산업이 지금의 미국을 만든 기초라니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세계사 이야기”을 통해서 다시한번 생각하지만 참 아이러니다.


#세계사를바꾼13가지식물 #세계사 #사람과나무사이 #이나가키헤디히로


#서수지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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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의 동물수첩 - 인생에 꼭 한번, 사막여우와 카피바라에게 말 걸기
박성호 지음 / 몽스북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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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의 동물수첩

저자 박성호

출판 몽스북

발매 2025.08.01.




나는 동물과 같은 포즈와 눈높이로 있을 때, 비로소 그들이 살아가는 세상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 일반적으로 동물은 보다 폭넓은 감각을 갖고서 사람이 느낄 수 없는 세상을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물과 교감하는 것은 다른 세계와 교감하는 일이기도 하다. 모든 장소엔, 그곳에 있는 생명체 수만큼 다양한 세계가 있다.


반쯤 매너티가 된 기분이었다. 온몸으로 물의 흐름을 느끼고, 날개 없이 날고 있었다. 모든 욕심과 근심은 오직 ‘숨 쉬는 것’에 대한 것이어서, 복잡한 머릿속이 말끔히 정리되어 갔다. 


- 여행가의 동물 수첩 89페이지


하루 4~5시간 대중교통에서 시간을 보내는 내 입장에서 여행을 사치다.라는 셍각이 있다.


집 떠나면 고생이고 매일 돌아다니는데 바쁜 입장에서 또 어딜 가는 행위는 어불성설이라 생각을 하곤 한다. 2024년의 90%는 주말을 포함해서 전국을 돌아 다녀야 했으니 말이다.


그래도, 그래도 여향을 하는 사람을 보면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한번도 안가본, 책에서만 보던 찬란한 환경을 접하면서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을 가서 마음것 즐기고 싶다라는 동경은 내 마음 깊은 곳에 숨어 있다.


그것도 특정 테마가 있다면, 그 테마가 동물이 라면?


내가 고2때 쯤부터 요크셔테리어를 한 마리 키웠다. 밤 늦게 들어가도 날 반겨 주던 그 녀석이 10년 넘게 같이 살다가 자기네 별로 떠난 이후로 동물을 의도적으로 변하지만, 길을 가다가 다른이의 반려견을 보고 있으면 미소가 저절로 나오기도 했다.


“여행가의 동물 수첩”을 읽으며 한 장 한 장 나는 수 없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듯 했다.


한손으로 책장을 넘기고, 한손으로는 책속의 동물들을 돌보며 말이다.


물론 책 속에서 나오는 우리 인류의 동반자들이 순록이나 심지어 코브라, 같은 동물인데도 말이다.


책속의 동물들은 쉼 없이 나에게 다가 왔다. 무섭게 겁주는 행위는 그냥 장난인거 알지? 하고 말이다. 예전 다큐멘터리에서처럼 다큐 제작진들의 머리위에 동물들이 올라가서 장난치는듯한 모습을 보이듯, 한편으로는 유머러스 하게 다가오기도 하고, 사랑스럽게 보이기도 한다. 아마 작가님의 성격이 사랑스럽기 때문인 듯 하다.


이 책은 분명 동물을 따라 여행을 하는 기행문이기도 하고, 동물들을 보면서 나의 인생을 보는 책 같기도 하다. 책을 읽으며 넓은 대 자연의 동경도 생기고, 사랑스러운 동물들로 인하여 동질감도 생긴다.


눈물 조차 흘리지 못했던 나의 반려견이 계속 머릿속에서 떠올랐고 마지막엔 가슴속에서 떠오르기도 했다.


책 중간중간 나오던 사진이나 재미있고 유머러스한 삽화는 책의 재미를 배가 시켜주기도 했다.


그리고 여행을 떠나고 싶다라는 생각을 계속 하면서, 그래도 나 마음속에 순수함이 아직은 흔적 정도는 남아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여행을 떠나고 싶다.


전 세계를 돌면서 마음속 내 반려견과 함게..세상의 동물 친구들을 만나러 말이다.


#여행가의동물수첩 #봉스북 #박성호


#여행 



몽스북 인스타그램 @monsbooks


박성호 작가님 인스타그램 @ant.s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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