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활용 영어교육의 이론과 실제
김혜리.배지영 지음 / 교육과학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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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그림책, 영어 동화책으로 자녀의 영어 교육을 하는 부모들은 이미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수업 시간에 영어 그림책을 가져와서 활용하기가 많이 어렵습니다. 빠듯하게 짜여져 있는 단원별 수업과정, 영어 수준에 있어서 매우 편차가 심한 학생들. 어느 정도의 수준의 책으로 어떤 방식으로 수업을 이끌어야할지 어려웠습니다. 자녀를 키운 경험을 토대로 쓴 영어 그림책 관련 도서는 많았지만 교사를 위한 영어 그림책 지침서는 많지 않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렇게 현장 적용을 통해서 나온 그림책 활용 영어 교육의 이론과 실제라는 책이 참 반갑습니다.

개정되기 전에 책은 대학 학부와 대학원 교재로 많이 쓰였다는 설명처럼 교재의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좋은 그림책을 소개하고 활동 위주로 구성된 여느 책과는 달리 그림책의 이해부터 시작해서 아동 문학을 기반으로 한 영어 지도 방법, 여러 장르별 그림책의 이론과 실제 등 영어 그림책 전반적인 부분을 모두 다루어주어서 체계적이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책은 모두 13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글 없는 그림책, 예측 가능한 이야기 그림책, 초기 학습용 그림책, 전래동화부터 그래픽노블, 포스트모던 장르까지 모두 소개하고 있으며 각 장마다 적용 활동과 보충자료까지 있어서 어떻게 그림책을 활용하여야할지에 대한 방법을 제시해줍니다. 출판사 홈페이지에 활동지가 업로드 되어 있는데 그림책을 읽고 내용을 도식화하는 학습지가 체계적으로 되어 있습니다. 교사 뿐만 아니라 영어 그림책에 관심있는 모든 사람들이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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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쌤의 참여수업 1 - 수업의 주인은 누구?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허쌤의 참여수업 1
허승환 지음, 허예은 그림 / 꿀잼교육연구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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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를 벗어나 교육과정을 아이들에게 맞게 재구성하고 아이들이 중심이 되는 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고민과 연구가 필요하다. 아이들에게 진정한 배움의 기회를 주면서 또 아이들의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킬만한 수업이 되어야하기에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연수도 듣고 책도 읽는다. 이 책도 수업을 고민하는 교사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책은 두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참여수업을 위한 준비 운동으로 교사와 학생 사이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기 위한 방안, 발표 하는 방법, 칭찬하기, 모둠 만들기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참여를 이끌어내고, 학생이 중심에 서는 수업을 하기 위해 학급에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구체적인 활동을 제시하고 있어서 학급을 운영할 때 참고하기 좋다. 특히 학급에서 배움덕목을 정하고 환경판으로 제작하여 학생 스스로가 그것들을 실천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활동은 학년초에 아이들과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2장 배움이 깊어지는 참여수업의 실제에서는 모둠활동으로 듣기 능력 키우기, 국어 공부 방법,질문 게임, 종이 뭉치 던지기 등 수업 과정에서 활용하면 좋은 놀이나 학습 방법을 알려준다. 허승환 선생님은 학생들이 주인이 되는 참여수업을 위해서 학생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놀이 방법을 많이 쓰시는 것 같다. 오랜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를 이렇게 책 한 권으로 대신 배울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책제목이 허쌤의 참여수업1인 것을 보니 곧 2권도 출간될 예정인 것 같다. 2권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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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하는 날 사계절 그림책
김도아 지음 / 사계절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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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발랄한 분위기의 참신한 창작동화입니다. 특히 그림이 인상적입니다. 등장하는 인물의 수는 많지 않지만 각 인물마다 캐릭터를 생동감있게 그려놓았어요. 표지는 머리하는 과정을 그대로 담아놓아서 제목을 써놓은 부분을 가리고 제목을 맞추게 했는데 머리와 관련된 다양한 생각이 나왔어요. 책은 뽀글파마를 한 성윤이를 친구들이 놀리는 장면으로 시작해요. 아이는 친구 성윤이의 생일 파티에 가기전 처음으로 미용실에 갑니다. 엄마의 손에 이끌러 미용실에 가는 모습이 실감납니다. 아이들에게 미용실 하면 떠오르는 생각을 물어보니 대부분이 지루하다고 했어요. 그림책에 파마를 하는 과정마다 새 둥지가 된다거나 뼈다귀가 되어 공룡이 찾아오는 등 재미난 상상이 더해져 있어서 파마하는 모습을 참 재미있어합니다. 개성 넘치는 미용사의 표정과 말투. 글은 많지 않지만 그림으로 표정으로 모든걸 느낄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성윤이와 똑같은 뽀글머리가 된 주인공이 성윤이와 함께 알콩달콩 우정을 나누는 모습은 미소를 짓게 합니다. 책을 다 읽고 나뭇잎으로 머리 꾸미기를 해봤어요. 김도아 작가의 앞으로의 책이 정말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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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작품 읽어주기로 여는 한 학기 한 권 읽기 창이 환한 교실 8
아동문학교육연구실 새길 지음 / 상상의힘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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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기 한 권 읽기', '온책 읽기', '슬로리딩' . 이름은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 책을 좀더 깊이 있게 읽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활동이다. 독서는 중요하고, 많이 읽기를 강조하는 분위기를 통해 많은 아이들은 대충 읽기, 읽는 척하기를 배우게 되었고 결국 책을 싫어하게 되었다. 이제 한글을 막 익히고 그림책 읽기에 재미를 붙일 1학년 아이들 중에도 책이 싫다는 아이가 제법 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책을 골라서 늘 읽어주고 있지만 책 고르는 일도, 책 읽기로만 끝나지 않도록 수업에 적용하는 것도, 매일 소리내어 읽어주는 것도 쉽지는 않은 일이다. 그래서 관련 도서를 많이 찾아 읽어보았지만 학년별로 한 두 권의 책을 선정하여 적용해본 사례 위주가 많아서 크게 와닿지는 않았다.
이 책은 아동문학교육연구실 새길에서 쓴 책으로 학년군별로 성취기준을 분석하고, 학년군에서 다루어야할 국어 교육의 가장 큰 목표를 찾은 뒤 그것에 따라 책을 선정하고, 그 15권의 책으로 활동한 내용이 담겨 있어 총 45권의 사례를 경험할 수 있다. 아주 간단한 책소개와 읽기전활동, 읽는중 활동, 읽은후 활동을 대화 형식으로 써놓아서 수업을 어떻게 이끌어나가야할지 좋은 팁이 된다. 여느 책들에서 볼 수 있는 컬러풀한 독후 활동 결과물들은 없다.
학년 수준에 맞는 좋은 책 목록과 함께 수업에 가장 중요한 발문에 힌트를 얻을 수 있어서 참 반갑다. 저자의 생각처럼 의미있는 언어자료인 문학 작품을 교실로 가져와서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국어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정말 많은 아이들 책을 읽고, 읽어주지만 아직 좋은 작품을 고르는 눈이 부족하다. 이 책 부록에 참고 작품 목록이 엄청나게 많이 소개되어 있다. 먼저 나부터 한 권씩 읽어봐야겠다. 국어를 가르치는 모든 교사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부모님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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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이상한 퇴근길 그림책이 참 좋아 52
김영진 글.그림 / 책읽는곰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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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작가의 그림책은 아버지를 소재로 한 것이 많이 보인다. 지원이와 병관이 책에서 보았던 익숙한 그림이 나오는 책이라 아이들도 참 좋아한다. 이야기의 내용은 다르고, 주인공도 다르지만 이야기를 그려나가는 방식이나 삽화, 마지막 페이지의 섬네일 스케치까지 김영진 작가만의 스타일이 담겨 있다. 아빠의 이상한 퇴근길은 아빠를 기다리던 두 딸 아이에게 아빠가 늦게 온 이유에 대해서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회사원인 아빠가 근무하는 중에 어떻게 보내는지, 빨리 퇴근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와 함께 아빠를 집에 빨리 오지 못하게 하는 방해꾼들을 그 특징에 맞게 동물 캐릭터를 써서 그려놓아서 웃음을 짓게 한다. 판타지의 요소도 곳곳에 숨어 있어서 단순할 수도 있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해준다. 여러 가지 험난한 과정을 거쳐 집으로 도착한 아빠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두 딸은 아빠 옆에서 잠이 든다. 그리고 아빠와 아이들은 다음날 놀이동산에 가는 것으로 이야기를 마친다. 요즘 아빠들의 바쁘고 고단한 일상과 함께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도 느낄 수 있다.

아빠와 아이들의 이야기 속에 엄마는 등장하지 않는다. 아빠가 주인공인 이야기 속에 엄마는 어떤 대상으로 그려지는지도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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