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금지한 임금님 작은 곰자리 45
에밀리 하워스부스 지음, 장미란 옮김 / 책읽는곰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재미있는 그림책입니다. 아무리 깊은 철학이 담겨있고 훌륭한 내용이 있더라도 아이들에게는 책을 고르는데 재미만큼 중요한 선택 기준이 없습니다. 어둠을 금지한 임금님은 재미도 있으면서 생각할 거리가 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어둠을 싫어하는 왕자는 커서 왕이 되면 어둠을 없애기로 합니다. 어둠을 금지하기위해 백성들 스스로가 어둠을 싫어한다고 믿게 만들면 임금님 뜻대로 될 것이라고 하는 신하의 말은 요즘 정치가들이 하는 생각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습니다. 언론을 통해 자신들이 원하는대로 여론을 몰아가는 모습 그대로이지요. 잘못된 것을 바로 잡기 위해 한명 한명 불을 끄고 여럿이 함께 힘을 모으면 해낼 수 있다는 것도 보여줍니다. 어둠 속에피어나는 아름다운 불꽃을 보면서 우리 하나하나의 생각과 작은 힘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십 대를 위한 영화 속 수학인문학 여행 - 영화로 보는 생생한 삶의 이야기, 그 속에 담긴 흥미진진한 수학 십 대를 위한 인문학
염지현 지음 / 팜파스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학을 전공하고 어린이 수학 잡지에 글을 썼던 수학 전문 기자여서일까, 두 아이의 엄마여서일까 글을 참 이해하기 쉽게 썼다. 검정과 빨강 두 가지의 색을 써서 단어나 소제목, 부가 설명 등에 포인트를 준 것도 왠지 좀더 수학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영화와 수학, 좀 동떨어진 분야라고 생각했는데 5개의 주제로 나누어 영화 몇 편에 숨겨진 수학에 대해 읽어보니 영화에도 꽤 수학적 요소가 많이 담겨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1장에서는 수학자의 이야기인 이미테이션 게임, 뷰티풀 마인드, 프루프, 히든 피겨스, 무한대를 본 남자를 소개해놓았는데 내가 본 영화에서 수학을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지 궁금해 감명 깊게 보았던 영화 <히든 피겨스> 부분을 먼저 읽었다.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캐서린 존슨에 대한 설명, 영화의 간단한 줄거리를 소개하고, 캐서린이 NASA에서 문제를 해결할 때 사용한 수학 공식과 원리에 대해 설명해 놓았다. 2장에서는 요즘 코로나19 바이러스로 힘든 상황이니만큼 <인페르노>라는 영화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영화 속 천재 생화학자는 맬서스의 인구론에 따라 인류 멸망을 막기 위해 인구 감소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인구가 늘어나면서 환경이 파괴되어 힘든 상황이 올 것을 예상하고, 그것을 막기 위해 생화학 무기를 개발하여 세계 인구수를 1/3로 줄여아한다는 주장을 한다는 내용이다. 단순히 영화에 있는 수학적 요소를 찾고 설명만 하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글과 그림으로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영화에서 수학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책을 읽고 나니 책에 소개된 영화를 보며 수학을 찾아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조와 함께 펼쳐 보는 화성 행차 한 장 한 장 우리 역사
황은주 지음, 강윤정 그림, 김준혁 감수 / 그린북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장한장 우리 역사 시리즈는 5권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훈민정음 해례본, 임진왜란, 조선의 다섯 궁궐, 대동여지도 그리고 이 책 정조와 함께 펼쳐보는 화성 행차이다. 영조에 이어 왕이 된 조선의 22대 왕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를 어린 나이에 잃는 아픔을 겪었지만 훌륭한 왕이 되기 위해 궁 밖으로 나와 백성들을 만나며 노력했다.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환갑을 기념하여 아버지 사도 세자가 묻힌 화성 현륭원으로 향했던 8일간의 화성 행차를 준비하기 전부터 하루하루 일기를 쓰듯이 정조 임금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화성 행차후 그 과정을 원행을묘정리의궤로 만들어 기록을 남겨두었는데 그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화성행차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알 수 있는 것이다. 정조는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기 위해 일기를 썼다고 한다. 나중에 죄인의 아들로 왕이 되었다는 시비에 휘말릴까봐 정조는 아버지의 아들이 아닌, 큰아버지인 효장세자의 아들로 왕위에 올랐지만 나의 아버지는 사도 세자라는 것을 항상 생각했다. 정조는 왕이 되면 아버지의 무덤을 좋은 곳으로 옮겨드리기고자 마음을 먹었고 그래서 화산으로 옮기고 이름을 현륭원으로 바꾸었다. 6천여 명에 이르는 인원이 함께 하는 화성 행차를 그린 정조반차도를 따라 하나씩 설명을 덧붙여 놓았다. 이것을 통해 조선시대 궁밖의 문화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화성행차에 이런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었는지 처음 알게 되었다. 어려운 내용이지만 쉽고 재미있게 풀어놓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임진왜란 3대 대첩 - 이순신과 함께 펼쳐 보는 한 장 한 장 우리 역사
이광희 지음, 강은경 그림 / 그린북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순신과 함께 펼쳐보는 임진왜란 3대 대첩은 한산대첩, 명량대첩, 노량대첩에 대해서 아주 자세히 알려준다. 책의 내용을 보조하는 수준의 삽화가 아니라 글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성에서 전쟁하는 모습, 바다에서 배를 타고 전쟁하는 모습, 거북선의 내부 등을 아주 상세히 알려준다. 내용은 이순신 장군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592년 4월부터 1598년 11월까지 7년동안 일본군의 침략에 맞서 싸운 임진왜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준다. 1592년 4월 13일 일본군 14만명을 태운 수백척의 함선이 부산 앞바다로 오면서 임진왜란이 시작되었다. 전쟁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었던 조선은 속수무책없이 당할 수밖에 없어서 한양까지 점령당하는데 20일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한산 해전 유인 작전을 지도를 보면서 이해하니 정말 내가 지금 임진왜란을 치르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대략적으로 알고 있는 임진왜란에 대해서만 적당히 알려주는 그림책과는 다른 깊이 있는 내용이라서 마음에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왕과 함께 펼쳐 보는 조선의 다섯 궁궐 - 2020년 개정판 한 장 한 장 우리 역사
황은주 지음, 양은정 그림, 허균 감수 / 그린북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방대한 조선의 역사를 알아가기 시작할때 궁궐부터 공부하면 조금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서울 여행을 하면 꼭 궁궐 하나쯤은 방문하게 되는데 아무 공부없이 궁궐에 들어서면 모두 비슷비슷해보이고 아주 넓은 규모에 걷다 걷다가 다리가 아파서 나온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역사를 깊이 파고들기에는 엄두가 안나는 3학년 정도의 아이들이 읽기에 딱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보통 그림책보다 큰 판형에 궁궐 관련 삽화가 많아서 직접 궁궐을 둘러본 것 같은 간접 경험을 하기에 좋다.

조선의 왕 캐릭터가 등장하여 아이들에게 궁궐에 대한 정보를 소개해주는 역할을 한다. 큰 복을 누리며 번성하기를 바라는 이름인 경복궁을 비롯하여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 이렇게 5개의 궁궐을 다루고 있다. 경복궁 근정전 앞마당의 돌 '박석', 품계석, 쇠고리, 어도와 신도와 같이 작은 부분 하나하나도 꼼꼼하게 설명되어 있고, 경복궁과 관련하여 왕들의 이야기도 들려준다. 이렇게 책을 읽고 궁궐에 가서 하나하나 살펴본다면 우리 역사에 얼마나 의미있는 공간인지 마음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고 활용할 수 있는 독후활동지도 정말 알차게 되어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