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그리움이다
김순복 지음 / 다차원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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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그리움이다 



스페인은 청춘과 꿈,
그리움의 다른 이름이다


스페인여행을 담은 여행 에세이북이다. 
조금 다른점은 작가의 유년기, 소년기, 청년기를 두루 타임머신을 타고 온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스페인 여행 너무나도 가보고 싶었는데 스페인하숙을 보면서 느끼는거지만 너무나도 조용하고 마음이 평온해지는 곳인거 같다. 그리고 매력적이다.
스페인의 알람브라 궁전이 있는 그라나다와 바르셀로나 너무 가보고 싶은 곳이다.

책을 넘기자 가고 싶은 여행지 바르셀로나가 눈에 들어온다. 

스페인의 태양이 붉은 입술을 머금고 있다.​

'예술과 과학' 이라는 그리스어 '테크네'에서 온 것이니 '가장 과학적이다'라는 말에 동의한다. 무척이나 동의한다. 탄성이 나오는 오페라 하우스의 사진을 보니 더더욱 동의하게 된다. 와우~


내가 가보고 싶었던 그라나다

'그라나다의 대지는 투우와 태양과 집시로 가득하고, 가무잡잡한 성모께 어울릴 은은한 향기의 장미를 바친다' ​

오래된 영광과 로맨틱한 기쁨을 주는 곳 그라나다의 랜드마크이자 스페인을 대표하는 건축물인 알람브라 궁전.

알람브라의 해질녁 야경은 정광이다. 작가도 그 자태는 비율 좋은 그림과 같다고 말하였는데 그림으로 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곳곳에 수로와 분수를 만들어 물의 정원이라고 불리는 곳을 지나 궁전안으로 눈으로 들어가 본다.

은은한 파스텔톤의 세련된 방에는 큰 창문들이 있고 창으로 들어온 빛의 산란이 사람의 마음을 밝게 해주는 것 같다고 했다. 
너무 화려하지도 단조롭다기 보다도 편안한 색과 정교하고 세밀하게 장식된 무늬들은 신기해 보였다.

아라베스크 문양은 이슬람 미술에서 양식된 것으로 잎, 꽃, 열매 등의 모티브를 엉킨 덩굴풀과 같은 우아한 곡선으로 연결한 독특한 장식 무늬이다.​

단순해 보일거 같지만 한눈에 들어오는 모습이 화려한 색상이 있어서 화려한것보다 더 화려해 보였다. 직접 내눈 앞에서 본다면 더 크게 와닿겠지. 정말 가 보고 싶다.

해밍웨이의 소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의 배경이 된곳 론다. 

저 아찔한 높이.. 절벽 위에는 마을이 있다. 정말 신화에 나오는 헤라클레스가 산을 쪼개어 만들었던 것일까. 사진으로만 보아도 그 높이가 너무 아찔. 가보고 싶지만 용기가 나지 않는다. 사진이라서 더.. 실제로 가본다면 나는 점 하나의 크기만할텐데 그 높이보단 다리의 넓이가 더 크게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안달루시아 말라가 주 남부 해안에 위치한 미하스는 마치 하얀 산토리니 섬을 본듯하다.
책을 보고 스페인에서 가보고 싶은 여행지가 생겼다. 여기 여기.
하얀집이 이토록 파란하늘과 만나 아름다운 풍경을 주고 있다니. 
스페인 남부의 강렬한 햇빛을 반사해 내기 위해 마을이 온통 하얗다는 거. 만족스러운 아름다움.

반드시 지켜주고 싶은 삶의 지혜와 향기, 이것이 전통이며 살아있는 억사이다. 빛바랜 전통이 살아나는 나라, 오래됨과 새로움의 나라, 스페인이다.​

빠질수 없는 프라도 미술관.

파리의 루브르 미술관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미술관 과 함께 세기 3대 미술관으로 꼽힌다. 
스페인의 3대 거장 엘 그레코, 벨라스케스, 고야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스페인은 두 얼굴을 지니고 있다. 하나는 '슬픈 얼굴의 기사'라는 돈키호테의 열정적이면서 긴 얼굴이고, 다른 하나는 실용주의자인 산초의 멍청한 얼굴이다. 모든 것은 죽음에 속한다
...
인생은 꿈이라는 생각이다. ​

돈키호테가 풍차로 상대로 싸움을 하는 우스꽝스러운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세르반테스는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에 감명 받아 유토피아를 실현하고자 노력한거 같다.
변하지 않는 세상에 부딪치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서 전진하라고 말해주고 있는 돈키호테.
돈키호테가 싸웠던 풍차에 가서 말을 건네 보고 싶다.


각장이 끝날때마다 작가가 여행을 하며 그렸던 어반스케치를 볼 수 있다. 마지막부분에는 작가가 그린 그림에 대한 설명을 해 주고 있다. 

스페인 여행이 더 가고 싶어지는데^^ 


김순복의 이야기와 그림, 그리고 콜라주!

나를 다독이며, 나의 마음을 쓰다듬으며
세상에 내보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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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짓거리 : HARD - 놀면서 스마트해지는 두뇌 자극 플레이북 두뇌 자극 플레이북 딴짓거리
W&M 뇌발달연구소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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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서 스마트해지는 두뇌 자극 플레이북 <딴짓거리> HARD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딴짓거리 효과

책 표지만 보아도 너무 재미있어 보이는 책이다. 어떤 딴짓거리들이 있을지 무척이나 궁금해지는데^
국내최다 160개! 딴짓거리 는 놀이하듯 즐기면서 스마트해질 수 있는 두뇌 트레이닝 플레이북이다.
딴짓거리 책은 나이도 차이를 두어 총 두 권으로 출간되어 있다. EASY 와 HARD 가 나와있다. 그중 내가 본 책은 두번째 책이다.

현재 우리는 알게 모르게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삶의 많은 부분을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만큼 두뇌회전을 위한 활동을 하지 않고 있고  두뇌회전을 돕는 책들이 많이 출간되어 있지만 조금 더 재미있게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면서 충분히 두뇌 자극이 되어 줄 놀이책이 없다는 것이 아쉬워 이 책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미로 찾기, 다른 그림 찾기, 일치하는 그림 찾기, 조각 퍼즐, 블록 퍼즐, 다양한 스타일의 그리기,점 잇기,색칠하기, 스도쿠, 노노그램, 기억하기, 연산하기, IQ트레이닝을 위한 논리 게임 등으로 다양하고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그뿐만 아니라 신체 활동을 위한 만들기와 종이접기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의 활용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데 처음 문제 풀이 때는 연필로 체크 한 후 다시 한번 풀이 때 정확한 답을 표기하기를 추천해 주고 있다. 특히 공간지각능력과 형태지각능력을 요하는 문제들은 몇 번 지웠다 그렸다 반복해야만 문제가 풀이 될 수 있다고 하니 참고 해서 풀어보도록 하장.

첫번찌 딴짓거리는 미로찾기 이다.
웃기고 재미있는 그림들로 구성이 되어 있고 난잡한 선들이 마구 마구 꼬여 있다. 정말 연필로 해야할 거 같은데. 몇번의 길을 잘 못 찾으며 재미있게 해 보았다.

첫번째 만났던 미로는 뒤로 갈수록 보이는 미로그림을 보면 쉬운 난이도에 포함된다. 
복잡한 선들을 보니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드는데. 
문제를 풀어 갈 때 때때로 답을 찾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절대 낙심 금지!
이 글을 떠올리며 길을 찾아 보도록 해야겠다.

내가 좋아하는 다른그림 찾기도 나온다. 그림들이 재미있어서 더 재미있게 했던거 같다.
놀이뿐만 아니라 드로잉을 따라 그릴수 있는 페이지도 나온다. 단계별로 그리는 순서를 따라 그릴 수 있게 되어 있다.

내가 좋아하는 컬러링이 빠질 수 없지. 컬러링을 할 수 있는 페이지도 제법 많이 들어 있고 색상을 참고 할 수 있도록 완성된 그림도 제시해 주고 있어서 좋았던 거 같다.


조금은 머리를 써야하는 머리가 아플 수 있는^ 노노그램과 스도쿠, 연산하기, 두뇌게임들이 나온다. 
노노그램이라는 놀이는 처음 본다.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기본 노노그램 풀이 규칙들이 나오고 처음이라 잘 모르겠지만 잘 읽어보고 할 수 있을거 같다.

뒤쪽에는 재미있게 딴짓거리를 해 보았다면 정답을 알 수 있는 정답페이지도 있다.
그리고 신체 활동을 위한 만들기와 종이접기도 할 수 있도록 만들기도안과 종이접기를 할 수 있는 크기의 예쁜색지도 들어 있으니 따로 준비해야 할 준비물은 가위와 풀만 있으면 뚝딱 만들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사고력, 기억력, 직관력, 형태지각능력, 공간지각능력, 순발력, 판단력, 집중력 을 기를 수 있는 책.
손쉽게 책 하나로 많은 놀이를 할 수 있어서 제일 좋았던 부분이지 않나 싶다.



*언제, 어디서나, 남녀노소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현대인들의 고민, 디지털치매 예방을 위한 두뇌 트레이닝

*활동적인 두뇌 회전을 위한 가장 적합한 플레이북

*다양한 콘텐츠로 지루하지 않은 자기탐구 놀이법

*스마트폰에 뺏겨버린 스마트함을 다시 되찾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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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어린, 어린왕자 - 어느새 어른이 되고 만 우리에게, 별에서 온 편지
어린왕자 지음, 오차(이영아) 그림 / 프롬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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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어린, 어린왕자 


어느새 어른이 되고 만 우리에게,
별에서 온 편지


자기 별로 떠나갔던 신비로운 소년 어린왕자는 다시 지구로 돌아왔다. 
전혀 늙지고 늙지 않는 영원히 어릴거 같은 어린 왕자인 어린왕자를 만났다. 하지만 어렸던 내가 나이를 먹고 큰 어른이 되어 버렸네. 
무언가 잊고 살고 무엇에 바삐 살다 보니 먹은건 나이고 잃어버리고 버려진건 무엇일까.
어린왕자는 그모습 그대로구나.
그때 만났던 여우도 방울뱀도 장미도 여전한데 나만 변했구나.


원작과는 달리, 철저히 어린왕자의 시선과 언어에서 같은 이야기를 색다르게 풀어낸다.
어른이 되어버린 어른들에게 지금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을 다시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보이는 것만 믿고, 결과만 보고 판단하는, 양보없이 착한척, 이기적인 사람들. 바로 어른들이라며 어린왕자는 어른이 되지 않을 거라거 투정을 하는 모습이 나도 어른이 되고 싶지 않지만 어쩔수 없이 언제 다 커버렸는지 시간은 내게 나이를 주었다. 마음만은 어린왕자처럼 닮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나이를 준 시간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시계를 보면 시간이 천천히 가는 걸 볼 수 있지만 시간은 절대 천천히 가지 않는다며 그러니 모두 자기도 모르게 어른이 되어 있는 거라고 말해주는 어린왕자. 명심해! 시계는 우리를 속이기 위해 어른들이 만들어놓았다는 걸.
어쩜 이렇게 어린왕자는 숨겨진 진실을 알고 있는 걸까. 

아이들이 볼 수 있는 책이 아닌 어른들이 봐야 할 책이라 생각이 든다. 지금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 꼭 보아야 할 책.
서정적이고 예쁜 일러스트와 함께 어린 왕자의 마음의 소리. 때로는 우리에게 비판하고 때로는 우리를 다독이며 우리가 놓친 삶의 진실을 전해주고 있다.
비판하는 어린왕자의 말에 반발하지 못하는 다 하나같이 옳은소리. 애써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에게 다독여주는 위로의 소리가 마음에 전해온다.

우리가 더 중요한 걸 더 소중한 걸 보지 못하니깐 다시 찾아와 준 어린왕자에게 고맙넹
그래 어린왕자야! 조금은 멀리서 모든걸 볼 수 있는 내가 될께^

나는 아직도 어린, 어린왕자야.
내가 왜 여전히 어린지 알아?
언제나 멋진 걸 보고 싶어 해서야.
위에서 내려다 보는 거보다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게
모두 훨씬 더 멋있어 보이니까.
어른들은 이 비밀을 전혀 모르지
그래서 거만한 어른이 되어버리는 것 같아.​


하지만 어른들이 하는 모든 말은 돈으로 끝나.
...
돈이 많아야 행복하다고 말이야.
난 돈을 가져본 적은 없지만
장미에게 물을 주면서
상자 안에 있는 양에게 밥을 주면서
언제든 일몰과 일출을 볼 수 있다는 데
커다란 행복을 느끼는데...
가져본 적 없어서 잘 모르는 걸까?
난 돈이 없어도 매일 행복하거든.​


지금 앞에 놓인 걱정들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마
조금 멀리서 보면 한없이 작아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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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칸트인가 - 인류 정신사를 완전히 뒤바꾼 코페르니쿠스적 전회 서가명강 시리즈 5
김상환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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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칸트인가 



인류 정신사를 완전히 뒤바꾼 
코페르니쿠스적 전회


서가명가(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에서 5번째 시리즈 철학과 김상환 교수님의 철학책이 나왔다. 
왜 칸트인가 철학과 교수님의 강의를 서울대를 가지 않아도 책으로 들을 수 있다니 철학에 관심이 있던 나에게 너무 좋은 책이다.

서양철학사에서 가장 위대한 철학자를 꼽으라면 칸트를 빼놓을 수 없다. 칸트는 그만큼 서양 사상사에 중요한 위치에 있는데 철학사는 왜 칸트 이전과 이후로 나뉘는 것인가.
칸트에 의해 이전과 이후의 철학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이것이 이 책의 기본이된다.

ㅡ>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대학인 서울대학교 강의를 엮은 시리즈로, 현직 서울대 교수들의 유익하고 흥미로운 강의를 재구성하여 도서에 담았다


1부 칸트의 인지 혁명 - 마음 모델의 혁신
『순수이성비판』

2부 칸트의 윤리 혁명 - 덕 윤리에서 의무의 윤리로
『실천이성비판』

3부 칸트의 미학 혁명 - 근대 예술의 정초
『판단력비판』 전반부

4부 칸트의 생태 혁명 - 기계론에서 유기체론으로
『판단력비판』 후반부


칸트 철학 전체는 3대 비판서를 기본으로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판단력비판을 다루고 있다.

칸트의 3대 비판서를 중심에 놓고 가르칠 때 학생들이 가장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이론철학, 실천철학, 예술철학을 균형있게 소개할 수 있다는 점도 있지만 근대적 정체성을 확립한 철학자라는 점에서 근대인에게 생각하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친 위대한 스승이라는 점에서 보다 큰 이유라고 말한다. 

코페르니쿠스가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가 돈다는 관점을 제시하여 과학사에 일대혁신을 가져온 거처럼 칸트의 세 비판서를 통해서 4가지 혁신을 코페르니쿠스적 전회를 차례로 검토해 주고 있다.

각 부가 끝날때마다 몰랐던 부분에 대한 물음과 답이 나와 있으며 칸트에 대해 궁금했던 점이나 몰랐던점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칸트는 사물과 그 사물을 인식하는 우리의 마음이 합쳐져 나타나는 것임을 처음으로 주장했다.
세상이 인간에게 현상하고 개별적인 대상이 우리에게 나타나는 형식은 의식 내부에 '선험적으로' 주어져 있다는 것. 이점이 칸트의 제 1철학에서 가져온 코페르니쿠스적 혁명의 핵심이다.

칸트는 이성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물음에 의해 지배된다고 보았다.

나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나는 무엇을 희망할 수 있는가?​

이 세가지 물음은 '인간이란 무엇인가?' 라는 하나의 물음으로 수렴된다고 보았다.

이성이 제기하는 모든문제. 철학의 문제는 모두 인간의 총월론적 본성에 대한 물음으로 귀착된다는 것과 같다. 초월론적 본성이란 무엇인가?를 이해하는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물음이다. 

내 위에 별이 빛나는 하늘과 내 안의 도덕법칙​

칸트의 묘비에 새겨진 문장으로 실천이성비판의 결론 첫 부분을 장식하는 대목에서 온다. 

자유는 나를 한없이 높이의 소명의식으로 고양해 광대무변한 우주에 맞설 수 있는 용기를, 인류 전체와 함께 이룩할 도덕적 사명에 헌신할 용기를 준다.

칸트의 예술철학에는 이상의 세 가지 관점이 모두 공존한다. 예술가,작품, 감상자의 체험을 모두 다루는 것이다. 
자신의 작품을 스스로 설명할 수 있으면 천재가 아니며, 과학적 지식은 논리적으로 설명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편적으로 전달 가능해야 하기 때문에 칸트는 셰익스피어와 더불어 천재의 사례로 꼽히던 뉴턴을 천재로 인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내가 보기엔 천재인데 말이다.

예술가가 천재라면 예술작품에는 그가 구체적으로 현시한 감성적 이념이 들어 있어야 힌다는 것이다. 어렵다. 그럼 감성적 이념이란 무엇인가? 책에서 잘 설명해주고 있으며 어려운 개념에 대한 풀이를 잘 해주고 있어서 어렵다 어렵다 할때쯤 이해를 돕는 글이 나와서 이해를 도와주어 좋았던 거 같다. 그리고 교수님은 책 뒷부분에도 말하지만 여러번 반복해서 들추어보기를 바란다고.
한번 읽어서 이해하기는 어렵다. 체크를 해두고 여러번 들추어 보기를.

우리는 아름다운 것을 음미하면서 머무른다. 왜냐하면 이 음미는 자기 자신을 강화하고 재생산하기 때문이다.​

칸트는 현대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근대화된 사회에서 제기되는 철학적 물음들을 정확하게 제시하고, 그 물음들에 일종의 모범 답안을 제시해주고 있다. 교수님이 앞에서 칸트의 이름 앞에 '모범 답안' 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싶다고 하셨던 것처럼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고민할만한 문제에 대한 답안을 이야기 해주고 있고 그것에 대해 깊에 생각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철학은 왜 칸트 이전과 이후로 나뉘는가?

3대 비판서를 통해 이루어낸 
칸트의 위대한 철학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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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하는 인간의 탄생 - 세기전환기 독일 문학에서 발견한 에로틱의 미학
홍진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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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하는 인간의 탄생 



세기전환기 독일 문학에서 발견한 에로틱의 미학



격변기 독일 사회와 문학 간의 흥미로운 관계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 있다.
저자는 전통적인 문학사와 주제 중심 문학사의 장점을 아우르는, 해당 시기 문학의 가장 중요한 토대가 되는 경향 중 하나를 더욱 깊이 있게 바라보는 연구서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에서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1부 격변의 시대가 가져온 존재의 불안
-19세기 중반 이후 독일의 사회·문화적 상황

2부 아름다움과 추함, ‘있는 그대로’의 미학 
- 자연주의가 보여준 사실의 문학

3부 성(性) 그리고 삶, 욕망하는 인간의 발견 
- 세기전환기 독일 문학의 에로틱과 예술성


1부는 19세기 중반부터 세기전환기까지의 역사적 흐름과 사회. 문화적 발달 양상을 살펴본다.
2부는 19세기 후반 자연주의 문학에서 산업혁명과 자연과학의 발달, 인로 인한 사회적. 정치덕 구조의 격변과 새로운 세계관과 인간관의 출연이 문학적으로 어떻게 수용되었는지를 살펴본다.
3부는 자연주의 문학적 형식과 내용을 결정지었던 것과 동일한 인간관 세계관이 세기전환기 문학에 이르러서는 어떻게 전혀 다른 문학적 양상으로 나타나는지를 상세하게 살펴본다.


저자는 전문적인 내용을 담되, 선행 지식이 없는 독자들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하는 것이 이 책을 쓰면서 첫 번째 목표였다고 한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독일 문학을 전공하는 학생과 연구자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동시에 독일의 문학과 문화에 관심이 있는 일반 독자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독일의 역사나 문학에 지식이 없어도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되어 있으며, 논문이 딱딱한 형식이 아니라 누구나 어렵지 않게 이 책의 내용을 알아 볼 수 있다.

문학을 한 시대의 사회적, 문화적 영향하에 생성된 것으로 기술한다. 외국 문학을 읽으면서 작품의 시기의 사회, 문학적 상황을 잘 이해하기 위함이다.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 독일의 사회와 문화, 문학을 살펴본다.
세기전환기의 문학과 예술에서 인간의 성이 어떻게 중요한 주제로 자리를 잡게 돠었는지 보여준다.

고급 문화에서 단순히 성 묘사가 증가한 것만이 아니라 이 시기에 성과 관련된 관습이 무너지기 시작했다는 사실, 더 나아가 성 문제를 문학적. 예술적으로 다루는 과정에서 더 이상 윤리적인 판단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인간의 자연적 본질을 성에서 찾고, 문명이 자연적 본질에 대해 적대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는 태도는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서 찾아볼 수 있다. 프로이트의 '문명 속의 불만'에 대한 글 한부분을 소개해주고 있는데 세기전환기 문학에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이 커다란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싶다.


죽었다고들 말하는 정원으로 오라 그리고 보라
멀리 미소 짓는 물가의 흐린 빛과,
순수한 구름의 예기치 않은 푸른빛이
연못과 울긋불긋한 오솔길을 비춘다.
...

- 슈테판 게오르게, '죽었다고들 말하는 정원으로 오라 그리고 보라'​


 책 속에는 자연주의와 세기전환기의 문학적 경향을 이야기해주는 문학작품들이 나와 있다. 

트리스탄 이야기처럼 내가 알고 있는 문학작품이 있는가 하면 해 뜨기 전, 봄이 깨어남 등 알지 못하는 문학작품들도 담겨 있다. 알지 못했던 작품의 일부분을 읽어봄으로 몰랐던 내용도 시대 상항과 문학적 경향을 이해해 볼 수 있었던 거 같다. 
트리스탄 이야기를 읽을때는 그때 읽었던 줄거리가 생각이 났었다. 흰 돛대, 검은 돛대. 질투로 인한 안타까운 사랑이야기.

처음 저자가 클림트의 다니에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클림프의 그림속 담겨진 이야기가 새롭게 느껴졌었다. 노골적인 묘사를 통해 감추기의 미학을 특징을 파괴하고 다나에 소재가 가진 관능성을 극단적으로 강조한 것. 그러고 보니 이 그림이 여인의 표정이나 시선 등을 보니 관능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있는 듯 하다. 마지막에 이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하게 되는데 클림트가 그린 여인의 주변 부재들로 그린 것들도 자세하게 보게 되었다. 클림트의 그림은 황금빛 색감에 주로 눈이 먼저 갔었는데 책속의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당시에 인간관을 반영한 것을 알 수 있었다. 

...
자유도 삶도, 날마다 그것을 정복해야만 하는 자만이 누릴 자격이 있다.
그리하여 그렇게 시간을 보낼 때, 비록 위험에 둘러싸여 있다 해도, 여기선 어린이도, 어른도, 백발노인도 값진 날들을 보낸다.
...
나는 이제 최고의 순간을 맛보고 있구나.

- 괴테  (파우스트​


아름다움과 추함, 죽음과 삶 그리고 성
신을 벗어나 비로소 인간을 이아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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