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요리노트 -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요리사였다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 지음, 김현철 옮김 / 노마드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요리노트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요리사였다고?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요리노트라는 책표지와 제목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이 아닐수가 없다. 
미술가, 과학자, 건축가, 발명가, 사상가 모든분야에 천재라고 밖에 생각이 안 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요리사이기도 했다니! 


1. 산드로와 레오나르도의 세 마리 개구리 깃발 식당

2. 최후의 만찬

3.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요리노트

부록) 나만의 엽기발랄 요리 레시피


이 책의 원본 1981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박물관에서 발견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코덱스 로마노프이다. 
레오나르도는 그가 접할 수 있었던 요리 중에서 특별히 관심이 가는 요리를 최대한 많이 다루고 있다. 그가 직접 요리법을 개발하고 음식을 만들지는 않았다. 하지만 주방, 조리기구, 요리법, 식이요법 등에 관한 레오나르도의 세심한 관찰은 전문 요리사를 무색하게 만들 정도다. 식도락가로서 레오나르도의 천제적인 면모는 새로운 요리법을 제안하고 기존의 조리기구를 개선하는 면에서도 확실하게 드러난다. ​


이 책을 읽을 때 주의해야 할 점 몇가지를 알려준다. 

요리에 쓰이는 재료의 양이 일반 가정요리와는 사뭇 다르므로 따라하면 큰코다친다는 것. 
그리고 정확한 양이 나와 있지 않아서 
이만큼! 적당히! 조금! 눈치와 눈짐작과 센스가 필요하다는 것. 등 몇가지를 주의하며 따라하지 말것.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이 노트를 작성할 당시 그는 스포르차 가문의 궁전 연회담당자로서 부잣집 요리라면 유감없이 음미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평생 동안 요리에 대단한 관심을 나타냈던 이유는 유년시절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는 '세 마리 달팽이'의 주방 일을 보게 된다. 그는 음식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지만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한다고 했던가. 다시 그림을 그리게 된다. 그때의 모자람을 요리노트를 따로 만들어 틈틈히 기록하지 않았나 싶다고 한다. 

레오나르도가 루도비코의 축성위원회 자문, 스포르차 궁전 연회담당자가 되었을 때 레오나르도는 요리뿐만 아니라 요리기구를 만드는것에도 관심이 많았던 거 같다. 후추를 가는 도구며 장작이 타는시간과 발생하는 열기를 기록하여 연구해 자동석쇠를 만들기도 했다. 굴뚝 안 불 위에 프로펠러의 회전 속도를 조정할 수 있는데 이 장치는 현재 밀라노 과학기술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개구리를 쫓아내는 기구 용수철을 이용한 덫은 조금은 잔인해 보이기두 했다. 이 밖에도 레오나르도가 주방용으로 고안한 혁신적인 기구는 많다. 인공 비를 내리게 하는 장치도 고안했는데 이 장치가 스프링클러.

레오나르도의 주방은 난장판이었다고 기록이 되어 있다. 요약한 글을 보면 상황이 재미있게 보였다. 소를 잡는 기구도 있었다니. 그래도 루도비코는 레오나르도가 그린 초상화 덕분에 많은기회를 준것으로 보인다. 역시 얼마나 잘그렸으면.. 최후의 만찬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레오나르도의 주방에서 있었던 일들이 하나같이 너무 재미있는 상황과 엉뚱함도 보였던 거 같다. 그 당시엔 얼마나 당황스러웠을까.

최후의 만찬이 완성되기까지 재미있는 일은 또 있었다. 레오나르도는 벽에 물감칠을 한 번도 하지 않고 포도주와 상위에 차릴 요리를 만들고 다 먹어 치우고 그랬다는 것이다. 레오나르도는 상 위에 올린 요리에 관심을 보였지 상을 둘러앉은 인물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는 듯 했다고 한다. 그림 하나 그리는 데  2년 9개월.. 긴 세월동안 레오나르도가 즐긴 요리는 잘게 썬 당근을 곁들인 삶은 달걀, 풋참외겉으로 치장한 검둥오리 넓적다리, 자잘한 빵, 뭇국, 장어 요리.

그리고 레오나르도는 스파게티를 발명하게 된다. 자신이 고안한 기계를 이용해 반죽을 실처럼 길게 뽑아 적당한 길이로 잘라 끓는 물에 삶는 스파게티. 레오나르도가 붙인 이름은 '스파고만지아빌레',  즉 '먹을 수 있는 끈' 재미있는 이름이다. 스파게티를 발명하고 삼지창 (이가 세 개 달린 포크)을 발명해냈다. 인기는 그닥 없었다고 한다.

레오나르도가 발명한 요리기구들을 그린 그림들을 보면 그 크기가 엄청나게 큰 것들이 많이 보인다. 스파게티용 면발을 뽑기 위한 장치만 해도 사람이 작아보이고 저 장치를 움직이기에 엄청난 힘이 들것 같아 보인다.

또 한가지 더 엉뚱한 이야기는 루도비코 어른신의 이야기이다. 식사중 더러워진 손을 토끼...이건 너무 아니지 않나; 요즘에 그랬다간 동물확대 이야기가 나올듯 하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요리노트에는 어떤요리들이 있을까.
제목부터 재미있고 황당한 엽기적인 요리들이 많이 보인다. 

• 구멍 뚫린 돼지 귀때기 요리

• 양 머리 케이크 라니.. (가난한 사람과 천박한 사람을 위한 요리) 요리 방법은 ^ 쓰지 않겠다..왜 가난한 사람과.. 그들을 위한 요리일까 양머리가 흔하고 흔한가격이였나.

엽기적인 요리도 있지만 멀쩡한 스프 같은 요리도 있다.

• 흰 모기 푸딩.. 이름부터 모기라니 
다행이도 모기는 들어가지 않는다. 왜 흰 모기 푸딩이라고 부르냐고 묻는다면 나는 도저히 답을 해줄 수 없다고.

• 꿀벌 케이크. 너무나 달콤한 맛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금지. 그 과정을 보면 이건 모양만 꿀벌이지 과정을 보면 먹지 못할거 같음.

요리뿐아니라 음식재료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담고 있다. 

우리 어르신 식탁에서 벌어지는 온갖 추태에 대해
초대받은 사람이 반드시 피해야 할 추태에 대한 내용들이 나오는데 그중 자기 나이프를 옆 사람 옷자락으로 닦을 수 없다고 하는데 루도비코 어르신이 생각이 났다. 

부록으로 나만의 엽기발랄 레시피를 적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시간가는줄 모르고 너무 재미있게 보았다. 한자리에 앉아서 끝까지 다 봄. 


#책#레오나르도다빈치의요리노트#노마드#레오나르도다빈치#최후의만찬#모나리자#요리책#레오나르도다빈치요리사#요리사#책서평#책추천#신드로#세마리개구이깃발식당#엽기레시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