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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 블록체인부터 죽음까지, 그림 인문학
임상빈 지음 / 박영사 / 2019년 6월
평점 :
예술가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블록체인부터 죽음까지, 그림 인문학
예술가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제목부터가 작가가 보는 세상 어떤 멋진세상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이 책은 예술 오디세이를 통해 여러 분야에서 신선하고 뜻 깊은 경험을 유도하고, 나아가 스스로 창의적인 이야기를 풀어보는 능력을 배양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내가 내눈으로 보는 세상이 조금은 다르게 특별하게 보여지지 않을까 싶다.
Ⅰ기술은 사람의 자화상이다
공학이 과연 사람의 맛을 낼까?
Ⅱ 과학은 예술의 동료다
나는 어디론가 떠날 수 있을까?
Ⅲ 예술은 마음의 거울이다
내 시야가 과연 아름다울까?
Ⅳ 사람은 생각의 놀이터다
내 삶이 과연 뜻 깊을까?
세상에는 다양한 시야가 있다. 예술의 색안경을 쓰면 일상이 곧 전시장으로 변모한다. 세상만물은 예술작품 된다. 건조한 기술도,난해한 과학도, 이상한 사람마저도 싹 다 이 책 속에는 색안경을 쓰고 바라본 놀라운 세상 풍경을 담았다고 한다.
기술, 과학, 예술, 사람의 역사와 예술가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호기심과 그분야에 대한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이야기들로 구성이 되어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철학자로 생각했었는데 뛰어난 작가로 전시기획자이자, 평론가이자 예술가로 바라보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지상과 천상이 구분되어 있다고 하였지만 뉴튼은 만유인력의 법칙으로 둘은 합쳐 동일하게 만든것이라고 했다. 새로운 사고를 시도했던 뉴튼도 후대에 아인슈타인에게 반박 당했다. 그 당대에는 그렇게 믿을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누가 지구가 구형이라 생각할수 있었을까. 그걸 증명하기 위한 관찰의 방식과 수단 노력은 지금까지도
상대성 이론에 대해 물리적 시공을 인식적 시공으로 비유해 우리 삶 속에서 네 가지를 말해주고 있다. 어렵다. 어렵다고 생각할 쯤 비슷한 현상을 경험속에서 예를 들어 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이해가 조금은 되었지만 그래도 어렵다. 머리가 아플걸 같은 느낌이 들때쯤 내가 아는 영화이야기가 나왔고 그리고 그림을 감상하며 다음이야기를 읽어볼 자신감이 생겼다.
이 많은 지식들을 담은 저자가 정말 대단하다.
저자의 이야기도 조금씩 나오는데 저자는 운전중에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하나둘 잊어버릴까봐 갓길에 차를 세워 메모를 하고 운전을 하다 또 차를 세워 메모를 하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때 떠올랐던 생각들로 시작된게 이 글이라고 한다. 생각해보면 행복한 비명이라고 말하는 저자. 나도 떠오르는 생각들을 잊어버릴까봐 메모를 잘하는편이지만 참 대단하다고 생각이 든다. 책속의 지식들이 탐이 난다.
저자는 단편영화를 찍고 싶어서 시나리오를 쓰면서 감독의 눈을 경험했고
여러 전시에 참여하며 작가의 눈에 떴으며 미국에서 당시 지도교수였던 작가의 작업실에서 일하게 되며 매니저의 눈을 경험하고
대학때 학교 행정처리 업무를 행정가의 눈을 경험했다고 한다.
자기 전에 머릿속에서 상상여행을 많이 떠난다고. 나도 상상하는건 너무 즐겁다. 현실로 돌아오면 조금 허무한 생각이 조금 들지만 상상 그 순간만은 행복과 즐거움 왠지 기분을 좋게 하고 밝게 하는 느낌이 좋다.
저자는 감독의 눈을 키우기 의한 세 가지 방법을 알려주며 감독의 눈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해주고 있다.
내 삶에서 감독의 인생은 계속 되고 감독 아닌 사람은 없다. 깨서 부산하게 움직일 때는 '실제 현장'에서, 그리고 명상에 빠지거나 잠이 들 때는 '가상 현장'에서 우리 모두는 자기 인생의 '감독'이다.
다비드의 대표적인 두 점의 작품 '알프스 산맥을 넘는 나폴레옹'과 '나폴레옹의 대관식'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림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알게 되었고 저자는 나폴레옹이 대스타이고 다비드는 그를 수행하는 매니저로 보고 있는 것에 나도 그렇게 예술가의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그림속 숨겨진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또다른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것. 무한우주에 대한 다중우주론 이야기가 나올때 수족관 물고기의 눈으로 바라보는 이야기를 읽으며 나도 다른 무언가 다른눈으로 상상도 해보면 재미있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의 숨은 의도는 나르시시즘을 발현함으로써 자긍심을 고취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래,다 이해해. 라는 글이 웃기면서도 그래 다 이해해.
'감상의 눈'을 뜨는 순간, 고차원적인 인식계로의 진입이 가능하다. 세상은 살아볼, 그리고 음미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예술은 천하에 둘도 없는 산해진미이다. 그렇게 바라는 대로 꿈은 이루어진다.
작가의 눈을 가지고 세상을 본다.
세상은 쇼다. 멋진 쇼.
세상은 하얀 백지에 내가 생각하고 삶을 그려나가는.
내가 존재하기에 내가보는 세상이 존재한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데카르트의 철학이다.
기술이 우리에 대해 이해를 심화하는구나
과학은 우리에게 끝없는 여행이구나
예술이 그래서 우리에게 절실하구나
사람이 추구하는 의미가 그런 거구나
나아가 세상은 결국 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이렇게 하는구나
저자는 여러 지점의 통찰을 끌어내는 데 이 책이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뿌듯하겠다고 말한다.
우리는 작가다. 고로 세상은 작품이다.
즉 세상은 우리가 만든다.
만물은 예술이고 삶은 예술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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