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이민정님의 서재 (이민정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8838145</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ue, 03 Nov 2026 09:31:27 +0900</lastBuildDate><image><title>이민정</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38838145</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이민정</description></image><item><author>이민정</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채근담  | 비우고 내려놓을수록 마음은 가벼워진다 - [채근담 - 마음을 다스리는 지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610072</link><pubDate>Mon, 02 Nov 2026 22: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6100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2853914&TPaperId=176100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81/56/coveroff/896285391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2853914&TPaperId=176100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채근담 - 마음을 다스리는 지혜</a><br/>홍자성 지음, 안은미 편역 / 대가 / 2026년 10월<br/></td></tr></table><br/>&lt;도서협찬&gt;&lt;서평단&gt;<br/>📚도서명 : 채근담<br/>✏️저자명 : 홍자성<br/>🏢출판사 : 대가<br/>📅출간일 : 2026년 10월 30일<br/><br/>살아가다 보면 마음처럼 되지 않는 일이 참 많다.<br/><br/>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상처받고,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며 조급해진다. 이미 가진 것도 충분한데 더 많은 것을 바라며 스스로를 피곤하게 만들 때도 있다.<br/><br/>그럴 때 우리는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할까?<br/><br/>《채근담》은 그런 질문에 답을 건네는 고전이다. 명나라 말기의 학자 홍자성이 쓴 이 책에는 인간관계와 처세, 욕망과 절제, 삶의 지혜가 담겨 있다.<br/><br/>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책에서 이야기하는 인간의 마음은 지금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br/><br/>책은 전집과 후집으로 나뉜다. 전집에서는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방법과 욕심을 경계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자세를, 후집에서는 자연과 함께하는 삶과 마음의 평온을 이야기한다.<br/><br/>처음에는 옛사람들의 가르침이 지금의 생활과 얼마나 맞닿아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읽다 보니 몇백 년 전의 이야기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현실적인 내용이 많았다.<br/><br/>우리는 자신의 실수에는 이유를 붙이면서도 다른 사람의 실수에는 쉽게 화를 낸다. 나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엄격한 태도를 보일 때가 얼마나 많은가.<br/><br/>남을 탓하기 전에 자신을 먼저 돌아보라는 이야기에 괜히 뜨끔했다.<br/><br/>욕심에 관한 이야기도 마음에 남았다.<br/><br/>더 좋은 것을 가지고 싶고,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다. 하지만 하나를 얻으면 또 다른 하나를 원하고, 욕심은 끝없이 이어진다.<br/><br/>모든 것을 가지려고 애쓸수록 마음은 더 바빠지고,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커진다.<br/><br/>결국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느냐가 아니라 지금 가진 것에 얼마나 만족할 수 있느냐는 사실이다.<br/><br/>책에서는 성공과 실패, 기쁨과 슬픔을 대하는 태도도 이야기한다.<br/><br/>좋은 일이 생겼다고 지나치게 들뜨지 않고, 어려운 일이 닥쳤다고 쉽게 무너지지 않는 마음.<br/><br/>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머리로는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감정이 먼저 앞서는 순간이 많기 때문이다.<br/><br/>후집에서는 산과 물, 바람과 달을 바라보며 세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마음의 여유를 찾는 삶을 이야기한다.<br/><br/>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뒤처지는 것 같은 요즘, 좋아하는 책을 읽거나 조용히 차를 마시는 평범한 시간도 소중한 행복임을 떠올렸다.<br/><br/>개인적으로는 후집보다 전집이 더 마음에 남았다.<br/><br/>자연과 마음의 평온도 좋았지만, 전집에 담긴 인간관계와 처세에 관한 가르침이 지금의 내 생활과 더 가깝게 느껴졌기 때문이다.<br/><br/>상대방을 이해하고, 지나친 욕심을 경계하고, 때로는 한발 물러설 줄 아는 태도.<br/><br/>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막상 현실에서는 실천하기 어려운 것들이라 더욱 공감이 갔다.<br/><br/>《채근담》은 짧은 글마다 서로 다른 가르침이 담겨 있어 조금씩 읽고 생각하기 좋은 책이다.<br/><br/>모든 가르침을 지금의 삶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지금 나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골라 마음에 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br/><br/>책 한 권을 읽었다고 하루아침에 마음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br/><br/>하지만 사람에게 지치고 마음이 복잡해질 때 책에서 읽었던 이야기 하나쯤 떠올릴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독서가 아닐까.<br/><br/>어쩌면 《채근담》은 한 번 읽고 끝내는 책이 아니라 살아가는 동안 가끔씩 다시 펼쳐 봐야 할 책인지도 모르겠다.<br/><br/>많이 가진 사람이 행복한 것이 아니라, 가진 것에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 행복한 것.<br/><br/>그 단순하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가르침을 오래 기억하고 싶다.<br/><br/>책읽는쥬리 서평단 모집<br/>대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어요. <br/><br/>#채근담 #마음을다스리는지혜 #홍자성 #대가 #책읽는쥬리<br/><br/><br/>📖 기억에 남는 대목<br/><br/>「몸에 좋은 약은 써」<br/><br/>듣기 좋은 말만 반기다 보면 정작 나를 성장시키는 충고를 놓칠 수 있다. 귀에 거슬리는 말이라도 그 안에 배울 점이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됐다.<br/><br/>「피는 꽃도 한철, 폭풍·천둥번개도 한때」<br/><br/>좋은 순간도 어려운 순간도 영원하지 않다.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고 쉽게 포기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위로처럼 다가왔다.<br/><br/>「한 걸음 물러서는 겸양의 덕」<br/><br/>앞서가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때로는 한발 물러서고 상대에게 자리를 내어 주는 태도가 더 큰 지혜일 수 있다.<br/><br/>「마음이 따뜻한 사람은 받는 복도 두텁고 은총도 오래가」<br/><br/>차가운 말보다 따뜻한 마음이 사람을 움직인다는 것. 결국 인간관계에서 오래 남는 것은 상대를 대하는 태도가 아닐까.<br/><br/>「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리면」<br/><br/>욕심이 커질수록 마음은 복잡해진다. 필요한 것을 위해 노력하되, 소유에 끌려다니지는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br/><br/>「일상의 즐거움이 참다운 기쁨」<br/><br/>특별한 일이 없어도 평범한 식사와 익숙한 풍경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이 좋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81/56/cover150/896285391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4815604</link></image></item><item><author>이민정</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완벽한 애도 - [완벽한 애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607797</link><pubDate>Sun, 01 Nov 2026 21: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60779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1928&TPaperId=1760779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543/92/coveroff/k62213192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1928&TPaperId=1760779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완벽한 애도</a><br/>조지아 맥베이 지음, 신승미 옮김 / 나무옆의자 / 2026년 10월<br/></td></tr></table><br/>&lt;도서협찬&gt;&lt;서평단&gt;<br/>📚도서명 : 완벽한 애도<br/>✏️저자명 : 조지아 맥베이<br/>🏢출판사 : 나무옆의자<br/>📅출간일 : 2026년 10월 28일<br/><br/>《완벽한 애도》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과 죄책감, 집착과 복수가 뒤엉킨 심리 스릴러 소설이다.<br/><br/>주인공 아이리스는 약혼자 프레디를 교통사고로 잃은 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이 모이는 애도 모임에 참석한다.<br/><br/>그곳에서 아내 앨리스를 잃은 잭을 만난다.<br/><br/>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을 같은 날 잃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비슷한 아픔을 가진 두 사람이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 주는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 만남에는 처음부터 어딘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br/><br/>아이리스는 잭에게 첫눈에 반한다.<br/><br/>그의 관심을 얻기 위해 SNS를 뒤지고, 직장과 집을 알아내고, 생활 패턴까지 조사한다. 우연히 마주친 것처럼 행동하지만 사실은 모든 것이 계산된 만남이다.<br/><br/>심지어 잭이 좋아할 만한 여자가 되기 위해 자신의 외모와 말투, 행동까지 바꾼다.<br/><br/>그런데 아이리스의 이런 행동은 처음이 아니다.<br/><br/>그녀는 과거 프레디에게도 집착하며 스토킹한 적이 있다. 프레디에게 향했던 관심이 이제는 잭에게 옮겨간 것이다.<br/><br/>아이리스는 누군가를 사랑한다기보다, 그 사람이 자신을 사랑하게 만드는 데 더 집착하는 것 같았다.<br/><br/>이야기 중간중간 등장하는 아이리스의 어린 시절도 흥미롭다.<br/><br/>어린 시절 아이리스는 마시에게 쏠리는 관심과 사랑을 바라보며 질투와 소외감을 느낀다.<br/><br/>마시를 좋아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자신도 그만큼 사랑받고 싶어 했다. 그러다 마시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가족의 관계는 완전히 달라진다.<br/><br/>어머니는 마시를 잃은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아이리스는 살아남은 자신이 충분히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낀다.<br/><br/>이런 과거를 읽다 보면 아이리스가 왜 그토록 다른 사람의 관심과 사랑에 집착하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br/><br/>하지만 그렇다고 그녀의 행동까지 이해되는 것은 아니었다.<br/><br/>한편 잭 역시 평범한 남자가 아니다.<br/><br/>처음에는 아내를 잃은 슬픔을 간직한 다정한 남자처럼 보이지만, 아이리스와 가까워질수록 점점 이상한 모습을 드러낸다.<br/><br/>아이리스가 뭘 입는지, 누구를 만나는지까지 간섭하기 시작하고, 그녀의 행동을 자신의 뜻대로 통제하려 한다.<br/><br/>아이리스 역시 잭의 행동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만 쉽게 그에게서 벗어나지 못한다.<br/><br/>처음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아이리스가 안타까웠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녀의 말과 행동을 의심하게 된다.<br/><br/>다른 사람의 관심을 얻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상황을 만들고, 필요하다면 상대방의 감정까지 이용한다.<br/><br/>아이리스도 이상하고, 잭도 이상하다.<br/><br/>둘 다 사랑을 원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는 않는다. 서로를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게 하려 하고,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바꾸려 한다.<br/><br/>읽으면서 몇 번이나 생각했다.<br/><br/>도대체 누가 더 위험한 사람일까?<br/><br/>후반부로 갈수록 긴장감은 더욱 높아진다. 하나의 비밀이 밝혀지면 또 다른 비밀이 등장하고, 진실을 알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새로운 의문이 생긴다.<br/><br/>특히 에필로그가 인상적이었다.<br/><br/>모든 사건이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아이리스가 했던 말과 행동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br/><br/>처음부터 그녀가 보여 준 슬픔과 사랑, 두려움이 모두 진심이었을까?<br/><br/>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부터가 계산된 행동이었을까?<br/><br/>개인적으로 아이리스라는 인물이 정말 독특했다. 분명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하는데도 계속 그녀가 궁금해졌다.<br/><br/>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아이리스의 성격이 만들어진 과정을 보여주는 구성도 좋았다. 앞에서 별생각 없이 넘겼던 장면들이 뒤로 갈수록 다르게 느껴졌고, 마지막에는 아, 그래서 그랬구나 싶은 부분도 있었다.<br/><br/>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정상적이지 않아서 읽는 내내 답답하고 불편한 순간도 있었다. 그런데 그 불편함 때문에 오히려 책을 쉽게 내려놓을 수 없었다.<br/><br/>마지막까지 누구도 믿을 수 없었던 이야기.<br/><br/>스토킹과 집착을 소재로 한 심리 스릴러를 좋아한다면 꽤 재미있게 읽을 것 같다.<br/><br/>그리고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제목인 《완벽한 애도》가 조금 다르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br/><br/>과연 아이리스가 애도하고 있었던 것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었을까, 아니면 자신이 잃어버린 사랑과 관심이었을까?<br/><br/>나무옆의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어요.<br/><br/>#완벽한애도 #조지아맥베이 #나무옆의자 #스릴러 #책스타그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543/92/cover150/k62213192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5439238</link></image></item><item><author>이민정</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소녀들은 낙원에서 논다 - [소녀들은 낙원에서 논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603922</link><pubDate>Sat, 31 Oct 2026 10: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60392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131414&TPaperId=176039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99/34/coveroff/k82213141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131414&TPaperId=1760392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소녀들은 낙원에서 논다</a><br/>마치다 소노코 지음, 김현화 옮김 / 사유와공감 / 2026년 10월<br/></td></tr></table><br/>&lt;도서협찬&gt;&lt;서평단&gt;<br/>📚도서명 : 소녀들은 낙원에서 논다<br/>✏️저자명 : 마치다 소노코<br/>🏢출판사 : 사유와공감<br/>📅출간일 : 2026년 10월 28일<br/><br/>낙원이라는 이름 아래 감춰진 소녀들의 비밀<br/><br/>누군가 나를 위한 완벽한 세상이 있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그 말을 믿을 수 있을까?<br/><br/>지금보다 더 행복해질 수 있고, 고통 없는 삶을 살 수 있으며, 특별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약속.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에게는 그 말이 얼마나 달콤하게 들릴까.<br/><br/>《소녀들은 낙원에서 논다》는 그런 구원의 약속 뒤에 감춰진 비밀과, 그곳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선택하려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소설이다.<br/><br/>이야기는 규슈의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들과 한 소녀의 실종으로 시작된다.<br/><br/>학교폭력과 가족 문제로 상처받은 미오는 NI 구원회라는 종교단체와 관련된 시설에서 생활하게 된다. 자연과의 공존을 주장하며 새로운 삶을 약속하는 곳이지만, 그 안에는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규칙과 비밀이 존재한다.<br/><br/>미오와 린네는 서로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다투고 만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미오의 행방을 알 수 없게 된다.<br/><br/>한편 부모의 기대를 안고 NI 구원회 시설에 들어간 우이카는 그곳에서 미오를 만난다.<br/><br/>두 소녀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랐지만, 어른들이 정해 놓은 삶을 따라야 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다.<br/><br/>우이카는 부모가 바라는 특별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고, 미오는 자신을 이해해 주지 않았던 가족과 학교에서 받은 상처를 안고 있다.<br/><br/>처음에는 낯설었던 두 사람은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조금씩 가까워진다.<br/><br/>하지만 평화로워 보였던 시설 안에는 수상한 의식과 출입 금지 구역이 존재한다.<br/><br/>여기에 마을에서 발생한 의문의 죽음과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공주의 전설까지 더해지면서 이야기에 점점 더 몰입하게 된다.<br/><br/>처음에는 종교단체를 둘러싼 미스터리라고 생각했는데, 읽을수록 과거의 비극과 현재의 사건이 연결되면서 이야기가 더 재미있어진다.<br/><br/>종교단체라는 소재 자체가 주는 폐쇄적인 분위기도 긴장감을 높였다. 겉으로는 평화롭고 모두가 행복해 보이지만,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알게 될수록 오히려 더 섬뜩해진다.<br/><br/>사람들에게 전해지는 소문이 과연 진실일까? 누군가를 두려운 존재로 기억하는 동안 정작 그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마음을 품고 있었는지는 잊힌 것이 아닐까?<br/><br/>NI 구원회는 구원을 이야기하지만, 그 안에서 소녀들은 자신의 삶을 자유롭게 선택하지 못한다. 어른들은 아이들의 미래를 대신 결정하고, 그것이 아이들을 위한 일이라고 믿는다.<br/><br/>누군가를 위한다는 말이 언제나 상대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보호라는 이름으로 자유를 빼앗고, 사랑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기대를 강요하기도 한다.<br/><br/>이런 모습들이 현실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처럼 느껴져 더욱 씁쓸했다.<br/><br/>《소녀들은 낙원에서 논다》는 종교단체의 비밀과 의문의 죽음, 오래된 전설을 엮어 가는 미스터리 소설이면서 동시에 상처받은 소녀들의 성장 이야기이기도 하다.<br/><br/>미스터리 특유의 긴장감도 있지만, 사건 자체보다 그 안에 놓인 인물들의 감정과 선택을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br/><br/>책을 다 읽고 나니 띠지에 적힌 ‘청춘 호러’라는 표현이 왜 붙었는지 알 것 같았다. 읽는 동안에는 미스터리와 기묘한 사건들에 집중했는데, 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무서웠던 장면보다 소녀들의 이야기가 더 깊이 남았다. 정말 이 작품에 잘 어울리는 표현이었다.<br/><br/>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남은 것은 소녀들의 우정이었다.<br/>그리고 마지막은 정말 슬펐다.<br/><br/>그렇다고 새드엔딩이라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이야기가 마무리되는 방식에는 따뜻함도 있었는데, 이상하게 마음 한구석이 먹먹해졌다. 모든 이야기를 알고 나서 소녀들의 마음을 다시 생각하니 쉽게 책장을 덮을 수 없었다.<br/><br/>미스터리 특유의 긴장감으로 시작해 마지막에는 소녀들의 우정으로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였다.<br/><br/>책을 덮고 나서도 제목에 담긴 ‘낙원’이라는 단어가 오래 남았다.<br/><br/>누군가 만들어 놓은 완벽한 세상보다, 조금은 불완전하더라도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삶이 더 소중하지 않을까.<br/><br/>결국 진정한 낙원은 누군가가 약속하는 완벽한 세상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로 살아가고 서로의 선택을 존중받을 수 있는 곳인지도 모르겠다.<br/><br/><br/><br/>사유와공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br/><br/>#소녀들은낙원에서논다 #마치다소노코 #신간소설 #사유와공감]]></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99/34/cover150/k82213141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4993498</link></image></item><item><author>이민정</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식탐정 허균2 - [식탐정 허균 2 - 홍길동 살인 사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602408</link><pubDate>Fri, 30 Oct 2026 14: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60240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1925&TPaperId=176024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549/32/coveroff/k64213192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1925&TPaperId=1760240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식탐정 허균 2 - 홍길동 살인 사건</a><br/>현찬양 지음 / 래빗홀 / 2026년 10월<br/></td></tr></table><br/>&lt;도서협찬&gt;&lt;서평단&gt;<br/>📚도서명 : 식탐정 허균 2<br/>✏️저자명 : 현찬양<br/>🏢출판사 : 래빗홀 @rabbithole_book <br/>📅출간일 : 2026년 10월 28일<br/><br/>음식은 사람을 살리기도 하지만, 때로는 누군가를 죽이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br/><br/>우리가 아무런 의심 없이 먹는 음식에 독이 들어 있다면 어떨까? 더구나 그 죽음이 저주 때문이라는 소문까지 퍼진다면 진실을 밝혀내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br/><br/>《식탐정 허균 2》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음식과 독, 의문의 죽음을 둘러싼 사건들을 풀어가는 역사 미스터리 소설이다.<br/><br/>저주받은 여인이라는 소문에 시달리는 백부인의 사건을 시작으로, 술에 얽힌 의문의 죽음과 암호가 담긴 비밀 문서, 왕실을 둘러싼 정치적 음모까지 이야기가 이어진다.<br/><br/>처음 등장하는 사건은 남편들이 잇따라 죽으면서 불길한 여인으로 낙인찍힌 백부인의 이야기다.<br/><br/>사람들은 그녀가 저주를 받았다고 수군거리고, 남편의 죽음 역시 그녀 때문이라고 의심한다.<br/><br/>하지만 정말 저주가 사람을 죽일 수 있을까?<br/><br/>죽음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가 시작되면서 사람들이 믿고 있던 소문과는 다른 가능성이 드러난다.<br/><br/>이 부분을 읽으면서 백부인의 처지가 참 안타까웠다. 남편을 잃은 슬픔만으로도 힘들었을 텐데, 죽음의 원인까지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가야 했으니 말이다.<br/><br/>무엇보다 확실한 증거도 없이 소문만으로 한 사람을 판단하는 모습이 씁쓸했다.<br/><br/>이후 이야기는 술과 독을 둘러싼 사건으로 넘어간다.<br/><br/>평범하게 생각했던 식재료와 술을 만드는 과정이 사건을 풀어가는 단서가 된다는 점도 재미있었다.<br/><br/>감자의 독성이나 술의 발효와 증류 과정처럼 음식에 관한 지식이 추리와 연결되는 방식이 색달랐다.<br/><br/>누가 범인인지 추측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어떤 물질이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는 과정도 흥미로웠다.<br/><br/>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사건의 규모도 점점 커진다.<br/><br/>처음에는 개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따라가지만, 암호가 담긴 비밀 문서가 등장하고 왕실의 권력 다툼까지 얽히면서 분위기가 달라진다.<br/><br/>특히 평범해 보이는 글자 속에 위험한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설정이 재미있었다. 암호의 의미가 드러나는 순간에는 앞서 지나쳤던 장면들을 다시 떠올리게 됐다.<br/><br/>개인적으로는 사건 사이사이에 등장하는 음식 이야기도 좋았다.<br/><br/>그리고 이 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가 바로 작은년의 말투다. 어찌나 욕을 찰지게 하는지!<br/><br/>거침없이 욕을 퍼붓는 장면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허형은 진지하게 사건을 파헤치는데, 옆에서 작은년이 툭툭 던지는 말이 어찌나 웃기던지. 무거운 사건들 사이에서 이런 대화가 나오니 읽는 재미가 더했다.<br/><br/>음식과 살인 사건의 조합이 독특하다고 생각했는데, 읽다 보니 사람들의 사연부터 왕실의 권력 다툼까지 생각보다 이야기가 꽤 넓게 펼쳐졌다.<br/><br/>추리하는 재미도 있었지만, 중간중간 등장하는 음식과 허형, 작은년의 티격태격하는 대화도 기억에 남는다.<br/><br/>역사 미스터리를 좋아한다면 재미있게 읽을 만한 책이다.<br/><br/>래빗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어요.<br/><br/>#식탐정허균2 #홍길동살인사건 #현찬양 #래빗홀 #추리사극]]></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549/32/cover150/k64213192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5493270</link></image></item><item><author>이민정</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길들여지지 않은 소녀들 - [길들여지지 않은 소녀들 - 세상이 지우려 했던 소녀들, 그러나 끝내 지워지지 않은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599118</link><pubDate>Wed, 28 Oct 2026 22: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59911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8284&TPaperId=1759911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48/74/coveroff/892556828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8284&TPaperId=1759911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길들여지지 않은 소녀들 - 세상이 지우려 했던 소녀들, 그러나 끝내 지워지지 않은 이야기</a><br/>수잔 위그스 지음, 허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10월<br/></td></tr></table><br/>&lt;도서협찬&gt;&lt;서평단&gt;<br/>📚도서명 : 길들여지지 않은 소녀들<br/>✏️저자명 : 수잔 위그스<br/>🏢출판사 : 알에이치코리아<br/>📅출간일 : 2026년 10월 08일<br/><br/>세상이 지우려 했던 소녀들, 그러나 끝내 지워지지 않은 이야기<br/><br/>잘못한 것도 없는데 어느 날 갑자기 자유를 빼앗긴다면 어떨까?<br/><br/>내 말을 아무도 믿어 주지 않고, 집으로 돌아갈 수도 없다면 그 막막함을 어떻게 견뎌야 할까?<br/><br/>《길들여지지 않은 소녀들》은 196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어른들의 결정에 의해 자유를 빼앗긴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장편소설이다.<br/><br/>메이린은 공부도 잘하고 호기심도 많으며, 자신이 원하는 미래를 꿈꾸는 평범한 소녀다. 친구들과 영화를 보고, 운전을 배우고, 사랑에 설레기도 한다.<br/><br/>하지만 아버지의 죽음과 가족의 변화로 메이린의 일상에는 조금씩 균열이 생긴다.<br/><br/>특히 새아빠의 성적 위협은 메이린의 삶을 송두리째 흔든다. 메이린은 자신을 보호해 줄 것이라고 믿었던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엄마는 딸의 말을 믿어 주지 않는다.<br/><br/>결국 메이린은 ‘선한 목자의 집’이라는 시설에 보내진다.<br/><br/>이름만 들으면 도움이 필요한 소녀들을 보호하는 곳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그곳의 현실은 전혀 다르다.<br/><br/>메이린에게 주어진 것은 따뜻한 보호가 아니라 이름 대신 불리는 번호와 엄격한 규칙, 끝없는 노동이었다.<br/><br/>소녀들은 세탁실에서 하루 대부분을 보내며 수녀들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 작은 실수에도 모욕과 체벌이 뒤따르고, 외부와 자유롭게 연락하는 것조차 어렵다.<br/><br/>그곳에서 메이린은 앤절라, 오데사, 헬렌, 케이 등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소녀들을 만난다.<br/><br/>무엇보다 마음이 아팠던 것은 이곳에 있는 소녀들이 모두 무언가 잘못해서 갇힌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었다.<br/><br/>가족에게 외면당하거나, 가난하거나, 당시 사회가 정해 놓은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자유를 빼앗긴 아이들.<br/><br/>그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니 보호받아야 할 아이들이 오히려 가장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메이린은 그런 현실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다.<br/><br/>수녀들의 부당한 행동에 의문을 품고, 자신뿐 아니라 친구들이 겪는 고통에도 관심을 기울인다.<br/><br/>처음에는 혼자였지만, 앤절라와 오데사, 헬렌을 비롯한 소녀들을 만나면서 조금씩 달라진다.<br/><br/>이 책은 소녀들이 겪는 고통을 꽤 현실적으로 보여 준다.<br/><br/>특히 가족과 사회, 종교라는 이름 아래 이루어지는 억압을 읽을 때는 답답하고 화가 나기도 했다.<br/><br/>어른들이 옳다고 믿는 일이 언제나 아이들에게도 옳은 것은 아닌데, 소녀들에게는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거나 선택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br/><br/>그런 상황에서도 소녀들은 서로를 위로하고 작은 즐거움을 찾아낸다. 함께 웃고 이야기하는 평범한 순간들이 오히려 더 애틋하게 느껴졌다.<br/><br/>이야기는 소녀들이 보낸 어린 시절에만 머무르지 않는다.<br/><br/>시간이 흐른 뒤에도 그 시절의 기억이 각자의 삶에 어떤 흔적을 남기는지 보여 준다.<br/><br/>시설에서 벗어난다고 해서 모든 상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br/><br/>어떤 기억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마음속에 남아 있고,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다가도 문득 떠오른다.<br/><br/>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자유를 되찾기 위한 이야기가 아니라,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의 삶을 이어 가는지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했다.<br/><br/>600쪽이 넘는 두꺼운 책이지만 메이린과 친구들의 삶이 궁금해서 계속 읽게 됐다.<br/><br/>물론 읽는 내내 마음이 편한 책은 아니었다. 화가 나는 장면도 많았고, 안타까워서 책장을 잠시 멈추게 되는 순간도 있었다.<br/><br/>그럼에도 마지막까지 읽고 싶었던 것은 소녀들이 어떤 삶을 살아갈지 궁금했기 때문이다.<br/><br/>책을 덮고 나니 제목이 다시 눈에 들어왔다.<br/><br/>《길들여지지 않은 소녀들》.<br/><br/>누군가는 그들을 문제아라고 불렀지만, 어쩌면 그들은 그저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싶었던 평범한 소녀들이 아니었을까.<br/><br/>이 책에서 가장 오래 마음에 남은 것은 잔인했던 시설의 모습보다도, 그 안에서 서로의 손을 놓지 않으려 했던 소녀들의 모습이다.<br/><br/>자유를 빼앗을 수는 있어도, 자유를 원하는 마음까지 빼앗을 수는 없다는 것.<br/><br/>그리고 누구도 자신의 삶을 선택할 권리를 함부로 빼앗아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한 소설이었다.<br/><br/><br/>리노의책들 서평단모집<br/>알에이치코리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어요.<br/><br/>#길들여지지않은소녀들 #수잔위그스 #알에이치코리아 #리노의책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48/74/cover150/892556828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487449</link></image></item><item><author>이민정</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N의 일탈 - [N의 일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594984</link><pubDate>Tue, 27 Oct 2026 00: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5949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131212&TPaperId=175949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90/60/coveroff/k5021312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131212&TPaperId=175949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N의 일탈</a><br/>나쓰키 시호 지음, 민경욱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10월<br/></td></tr></table><br/>&lt;도서협찬&gt;&lt;서평단&gt;&lt;해북이2기&gt;<br/>📚도서명 : N의 일탈<br/>✏️저자명 : 나쓰키 시호<br/>🏢출판사 : 해피북스투유<br/>📅출간일 : 2026년 10월 31일<br/><br/>우리는 누구나 마음속에 작은 충동 하나쯤은 품고 살아간다. 누군가의 무례한 행동에 화가 나 복수하고 싶거나, 간절히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평소라면 하지 않을 선택을 상상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생각에 그칠 뿐 실제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는다.<br/><br/>그렇다면 마음속에만 머물던 충동을 현실로 옮기는 순간, 어떤 일이 벌어질까?<br/><br/>나쓰키 시호의 《N의 일탈》은 바로 그런 순간을 다룬 소설집이다.<br/><br/>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모두 어떤 감정이나 선택을 계기로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는 공통점이 있다.<br/><br/>〈어울리지 않는 손님〉<br/>첫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 아쓰시는 파충류 가게에서 일하는 스무 살 청년이다.<br/><br/>아쓰시는 가게에서 팔리지 않는 도마뱀을 구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아버지에게 월급을 도둑맞으면서 돈이 절실해지고, 수상한 중년 남자를 협박해 돈을 마련할 계획을 세운다.<br/><br/>그런데 남자를 뒤쫓던 아쓰시는 오히려 공격당해 그의 집에 감금되고 만다.<br/><br/>처음에는 아쓰시가 남자를 협박하려는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상황이 순식간에 뒤집히는 전개가 흥미로웠다.<br/><br/>〈스탠드 플레이〉<br/>두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 도모코는 교사다.<br/><br/>학생들의 무례한 태도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여 있던 도모코는 어느 날 만원 전철에서 한 여성이 팔꿈치로 자신을 계속 찌르자 화가 치민다.<br/><br/>그리고 전철에서 내린 그 여성을 충동적으로 뒤쫓기 시작한다.<br/><br/>세 이야기 중에서도 시작이 가장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사람이 많은 전철에서 누군가의 행동 때문에 짜증이 나는 일은 충분히 있을 법하기 때문이다.<br/><br/>물론 대부분은 기분이 나빠도 그냥 지나칠 것이다. 그런데 도모코는 그 감정을 참지 않고 행동으로 옮긴다.<br/><br/>사소한 짜증이 예상하지 못한 행동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br/><br/>〈점술사 B〉<br/>세 번째 이야기에는 타로 점술가 반도와 그의 제자가 되고 싶어 하는 여성 아키쓰가 등장한다.<br/><br/>반도는 아키쓰의 남다른 관찰력을 알아보고 그녀에게 점술을 가르친다. 두 사람은 점술을 배우고 가르치는 과정에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지만, 어느 날 아키쓰가 갑자기 사라진다.<br/><br/>아키쓰를 찾아 나선 반도는 그녀가 할머니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으로 오랫동안 괴로워했고, 결국 삶을 포기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br/><br/>앞의 두 이야기가 충동적인 행동으로 시작되는 사건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작품은 인물의 과거와 감정이 드러날수록 분위기가 점점 무거워진다.<br/><br/>특히 아키쓰가 할머니를 사랑하면서도 돌보는 과정에서 힘들어했던 마음이 기억에 남았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과 그 사람을 돌보는 일이 언제나 같은 감정일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건 등장인물들이 처음부터 특별히 악하거나 비범한 사람들이 아니라는 점이었다.<br/><br/>돈이 필요한 청년, 학생들 때문에 지친 교사,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점술가. 모두 우리 주변에서도 볼 법한 인물들이다.<br/><br/>그런데 이들이 어떤 순간에 내린 선택 하나가 생각지도 못한 상황으로 이어진다.<br/><br/>읽다 보면 ‘왜 굳이 저렇게까지 하지?’ 싶은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사람 마음이라는 게 늘 이성적으로만 움직이는 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화가 나거나,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거나, 누군가를 도와야 한다고 생각할 때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할 수도 있으니까.<br/><br/>세 편 모두 사건 자체도 흥미로웠지만, 그 상황에서 인물들의 생각과 감정이 조금씩 달라지는 과정이 더 재미있었다.<br/><br/>읽고 나서도 마냥 개운한 기분은 아니었다. 인물들의 행동이 이해되는 듯하다가도 이해되지 않았고, 어떤 선택은 한참 생각하게 만들었다.<br/><br/>평범한 사람도 어떤 순간에는 자신조차 예상하지 못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것.<br/><br/>《N의 일탈》은 그 불안하고 낯선 순간을 흥미롭게 보여주는 소설집이었다.<br/><br/>인간의 복잡한 심리를 다룬 이야기나 예상 밖으로 흘러가는 심리 스릴러를 좋아한다면 재미있게 읽을 만한 책이다.<br/><br/>해피북스투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어요.<br/><br/>#N의일탈 #엔의일탈 #나쓰키시호 #해피북스투유 #해북이2기]]></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90/60/cover150/k5021312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4906099</link></image></item><item><author>이민정</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모로미의 딸 - [모로미의 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585645</link><pubDate>Wed, 21 Oct 2026 23: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58564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1001&TPaperId=1758564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18/44/coveroff/k09213100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1001&TPaperId=1758564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모로미의 딸</a><br/>이서 지음 / 반타 / 2026년 10월<br/></td></tr></table><br/>&lt;도서협찬&gt;&lt;서평단&gt;<br/>📚도서명 : 모로미의 딸<br/>✏️저자명 : 이서<br/>🏢출판사 : 반타<br/>📅출간일 : 2026년 10월 13일<br/><br/>오래된 양조장에 숨겨진 비밀, 그리고 대를 이어 계속되는 비극.<br/><br/>『모로미의 딸』은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와 ‘씨간장’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결합한 오컬트 호러 미스터리 소설이다.<br/><br/>오래된 양조장에 감춰진 비밀을 하나씩 파헤치는 재미가 있고, 영혼과 육체를 둘러싼 기괴한 설정이 더해져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낸다.<br/><br/>엄마 준요와 함께 퓨전 간장게장집을 운영하던 은재는 어느 날 갑작스럽게 엄마를 잃는다. 준요가 입이 검은 실로 꿰매진 기이한 모습의 시신으로 발견된 것이다.<br/><br/>엄마를 잃고 빚더미에 놓인 은재 앞에 장례식 날 의문의 일본인 미쓰즈가 나타난다. 그는 준요가 일본의 오래된 간장 명가 ‘키네장유’의 후손이며, 은재에게도 유산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뜻밖의 사실을 알려 준다.<br/><br/>키네장유가 일제강점기 조선에서 수탈과 착취로 부를 쌓은 집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당장 돈이 절실했던 은재는 결국 일본으로 향한다.<br/><br/>하지만 양조장에 도착한 뒤부터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집안사람들은 어딘가 수상하고, 설명하기 어려운 현상까지 이어지면서 은재는 점점 불안해진다.<br/><br/>은재는 오래된 기록과 과거의 흔적을 따라가며 양조장에 숨겨진 비밀을 조금씩 알아간다. 그리고 지금 벌어지는 일들이 오래전의 비극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br/><br/>과연 양조장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은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기묘한 사건들은 어디에서 시작된 것일까?<br/><br/>『모로미의 딸』은 단순히 귀신이 나오거나 무서운 사건이 벌어지는 공포소설은 아니었다.<br/><br/>처음에는 엄마 준요의 기이한 죽음과 양조장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이 궁금해서 책장을 넘겼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사건의 진실뿐 아니라 그 안에 얽힌 인물들의 사연에도 관심이 갔다.<br/><br/>특히 은재의 처지가 안타까웠다. 엄마를 잃은 슬픔을 추스를 시간도 없이 빚까지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낯선 집안의 유산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었던 마음이 이해됐다. 그 집안의 어두운 과거를 알면서도 일본으로 향한 은재의 선택을 쉽게 탓할 수 없었다.<br/><br/>간장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공포와 연결한 점도 신선했다.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씨간장과 낡은 양조장이 어우러져 평범한 공간마저 낯설고 으스스하게 느껴졌다.<br/><br/>이야기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전개된다. 처음에는 별다른 연관이 없어 보였던 사건과 인물들이 하나씩 연결되고, 흩어져 있던 단서들이 맞춰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br/><br/>다만 등장인물이 많고 시간적 배경도 자주 바뀌어서 누가 누구인지 헷갈리는 부분은 있었다. 그래도 숨겨진 사연들이 드러날수록 인물들의 행동을 조금씩 다르게 바라보게 되었고, 뒤로 갈수록 이야기에 더 몰입하게 되었다.<br/><br/>기괴한 설정과 섬뜩한 장면도 있었지만, 읽을수록 더 무섭게 느껴졌던 건 사람의 욕심이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다른 사람의 삶까지 희생시키는 모습이 오히려 초자연적인 존재보다 두렵게 다가왔다.<br/><br/>일제강점기의 수탈과 착취라는 역사적 배경 역시 마음에 남았다. 과거에 저지른 잘못이 시간이 지난다고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그 상처가 다음 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야기가 더욱 무겁게 느껴졌다.<br/><br/>책을 읽으면서 누구나 소중한 것을 잃고 싶지 않은 마음은 같겠지만, 그 마음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를 희생시키면서까지 지키려는 욕망과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지키려는 사랑은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다.<br/><br/>『모로미의 딸』은 오래된 양조장의 비밀을 따라가는 섬뜩한 이야기이면서도, 인간의 욕망과 가족의 사랑, 그리고 과거의 상처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 소설이었다.<br/><br/>오팬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어요.<br/><br/>#모로미의딸 #반타 #이서 #오팬하우스 #공포호러추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18/44/cover150/k09213100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4184403</link></image></item><item><author>이민정</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폭군의 인장 - [폭군의 인장 1 - 피로 쓴 개혁의 연대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583620</link><pubDate>Tue, 20 Oct 2026 23: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58362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1680&TPaperId=175836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17/39/coveroff/k99213168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1680&TPaperId=1758362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폭군의 인장 1 - 피로 쓴 개혁의 연대기</a><br/>김사현 지음 / 히스토리퀸 / 2026년 09월<br/></td></tr></table><br/>&lt;도서협찬&gt;&lt;서평단&gt;<br/>📚도서명 : 폭군의 인장 1: 피로 쓴 개혁의 연대기<br/>📚도서명 : 폭군의 인장 2: 폭군이 세계를 개조하는 법<br/>✏️저자명 : 김사현<br/>🏢출판사 : 히스토리퀸<br/>📅출간일 : 2026년 10월 15일<br/><br/>역사소설이나 정치 판타지를 좋아한다면 흥미롭게 읽을 만한 작품, 《폭군의 인장》을 읽었다.<br/><br/>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무자비한 절대권력자가 자신의 힘을 앞세워 세상을 지배하는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이 작품은 단순히 폭군이 권력을 휘두르는 이야기가 아니라, 한 통치자가 제국을 변화시키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하고 그 과정에서 무엇을 감당해야 하는지를 보여 주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br/><br/>정치적 갈등과 권력투쟁은 물론 개혁과 복수, 경제와 부채 문제까지 다루고 있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묵직하게 다가왔다.<br/><br/>이야기는 파디샤 자히르가 새로운 시대를 선포하면서 시작된다.<br/><br/>젊은 통치자인 자히르는 기존의 질서를 그대로 유지하기보다 낡은 제국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한다. 하지만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제국의 질서를 바꾸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br/><br/>제국 내부에는 복잡한 권력관계와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 개혁을 향한 움직임은 필연적으로 기존 질서를 지키려는 세력의 반발을 불러온다.<br/><br/>자히르가 꿈꾸는 새로운 시대와 실제 정치의 현실 사이에는 생각보다 큰 거리가 존재한다.<br/><br/>누군가에게 개혁은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희망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자신이 가진 것을 잃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된다. 같은 변화를 두고도 서로 다른 입장이 충돌하면서 통치자인 자히르의 선택은 점점 무거워진다.<br/><br/>정치적 갈등이 깊어질수록 복수와 희생, 상실의 문제도 함께 드러난다.<br/><br/>강력한 권력을 가진 파디샤라고 해서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수많은 사람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자신이 내린 선택의 결과까지 감당해야 한다.<br/><br/>때로는 개인적인 감정보다 국가의 이익을 앞세워야 하고, 때로는 인간적인 감정이 냉정한 판단을 흔들기도 한다.<br/><br/>이러한 모습은 자히르를 단순히 강한 권력자가 아닌,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는 복합적인 인물로 느끼게 했다.<br/><br/>특히 흥미로웠던 점은 제국의 개혁이 정치적인 문제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br/><br/>새로운 질서를 세우기 위해서는 권력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할 경제적 기반도 필요하다. 황금과 부채, 국가의 재정 문제까지 얽히면서 자히르는 정치적 반대 세력뿐 아니라 거대한 제국을 유지하고 운영하기 위한 현실적인 문제들과도 마주한다.<br/><br/>그 모습을 따라가다 보니 국가를 변화시킨다는 것이 단순히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거나 강한 의지를 내세우는 것만으로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br/><br/>우리는 보통 ‘폭군’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자신의 욕망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고 백성을 억압하는 인물을 떠올린다.<br/><br/>하지만 이 작품은 강력한 권력을 행사하는 통치자를 조금 더 복잡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한다.<br/><br/>기존 질서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시대를 만들기 위해 강압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면, 그 통치자는 과연 개혁가일까, 아니면 폭군일까?<br/><br/>좋은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떤 수단까지 정당화될 수 있을까?<br/><br/>이 질문이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에 남았다.<br/><br/>새로운 시대를 만들겠다는 선언은 거창하고 멋지지만, 그것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 과정은 결코 아름답지만은 않다. 개혁에는 반발이 따르고, 권력투쟁에는 희생이 발생한다.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되는 변화가 다른 누군가에게는 상처로 남을 수도 있다.<br/><br/>자히르가 새로운 시대를 꿈꾸며 나아가는 모습은 흥미로웠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희생을 지켜보면서 마냥 통쾌하게만 느껴지지는 않았다.<br/><br/>오히려 권력이란 무엇인지, 통치자가 짊어져야 할 책임은 어디까지인지,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치러야 하는 대가는 과연 정당한 것인지 생각하게 되었다.<br/><br/>《폭군의 인장》은 한 통치자가 제국을 개혁하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권력의 무게와 이상과 현실의 충돌을 그린 정치 판타지다.<br/><br/>화려한 권력의 이면에 존재하는 희생과 상처, 그리고 국가를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냉정한 현실까지 보여 준다는 점에서 인상 깊었다.<br/><br/>무엇보다 책을 덮은 뒤에도 제목 속 ‘폭군’이라는 단어가 쉽게 잊히지 않았다.<br/><br/>세상을 바꾸기 위해 강한 권력을 휘두른 사람은 역사에 어떤 이름으로 남게 될까.<br/><br/>누군가에게는 폭군이었을 그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준 통치자로 기억될 수도 있지 않을까.<br/><br/> @gbb_mom 단맘<br/>♥&lt;르온 서평모집&gt;을 통해 히스토리퀸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br/><br/>#폭군의인장 #김사현 #히스토리퀸 #르온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17/39/cover150/k99213168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173903</link></image></item><item><author>이민정</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운명거래연구소 - [운명 거래 연구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582355</link><pubDate>Tue, 20 Oct 2026 11: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5823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1119&TPaperId=175823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81/64/coveroff/k81213111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1119&TPaperId=175823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운명 거래 연구소</a><br/>도선우 지음 / 라곰 / 2026년 10월<br/></td></tr></table><br/>&lt;도서협찬&gt;&lt;서평단&gt;<br/>📚도서명 : 운명거래연구소<br/>✏️저자명 : 도선우<br/>🏢출판사 : 라곰<br/>📅출간일 : 2026년 10월 21일<br/><br/>매일 반복되는 야근과 고된 회사 생활에 지쳐 하루하루를 버티듯 살아가는 직장인 고달.<br/><br/>한때 음악을 사랑하고 작곡가를 꿈꾸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꿈도 희망도 잊은 채 현실에 순응하며 살아가고 있다.<br/><br/>그러던 어느 날, 회사에서 의무적으로 참석한 ‘인생과 행복’ 강연회에서 강사에게 무례한 질문을 던지며 소란을 일으킨다.<br/><br/>강연이 끝난 후 우연히 다시 마주친 강사는 고달에게 ‘운명거래소’라는 명함을 건네며 퇴근길에 한번 들러 보라는 알 수 없는 말을 남긴다.<br/><br/>그날 밤, 평소 늘 지나던 골목에서 처음 보는 낯선 건물을 발견한 고달은 명함에 적힌 주소를 따라 운명거래소에 들어선다.<br/><br/>평범한 건물의 외관과 달리 내부에는 계곡과 연못, 폭포가 어우러진 신비로운 공간이 펼쳐져 있었다.<br/><br/>그곳에서 다시 만난 강사는 자신을 운명거래소의 소장이라고 소개하며, 고달이 정회원 후보 평가 대상에 올랐다는 뜻밖의 이야기를 전한다.<br/><br/>운명거래소는 사람들의 삶을 평가하고 운과 재능을 재분배하는 특별한 곳이다. 이곳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은 재산이나 사회적 지위가 아닌, 사람의 마음속에 담긴 ‘선한 의지’다.<br/><br/>소장은 고달이 어린 시절 겪었던 일들을 하나씩 꺼내 놓으며 그가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게 만든다.<br/><br/>사실 고달의 삶은 불행의 연속이었다.<br/><br/>가난한 환경에서도 서로를 아끼며 살아가던 가족들, 음악적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키워 가던 학창 시절까지는 고달에게도 희망이 있었다.<br/><br/>하지만 어느 날, 가족과 함께 타고 있던 차량이 대형 덤프트럭과 충돌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한다.<br/><br/>그 사고로 부모님과 형, 누나를 모두 잃고 홀로 살아남은 고달.<br/><br/>가족을 잃은 슬픔과 혼자 살아남았다는 죄책감만으로도 견디기 힘들었지만, 세상은 그에게 조금도 따뜻하지 않았다.<br/><br/>주변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과 이해할 수 없는 불합리한 사건들이 이어졌고, 어렵게 다시 붙잡은 음악의 꿈마저 부당한 현실 앞에서 포기해야 했다.<br/><br/>그렇게 고달은 자신에게 주어진 불행을 운명처럼 받아들이며 살아왔다.<br/><br/>그러나 운명거래소에서 마주한 과거의 기억들은 그가 알고 있던 것과 조금씩 다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br/><br/>우연한 사고라고 생각했던 사건들, 자신에게 상처를 주었던 사람들, 그리고 오랫동안 이해할 수 없었던 불행의 이유까지.<br/><br/>고달은 자신이 겪었던 일들 뒤에 미처 알지 못했던 진실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br/><br/>과연 고달에게 닥친 수많은 불행은 단순히 운이 나빴기 때문일까?<br/><br/>그리고 운명거래소는 고달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까?<br/><br/>《운명거래연구소》를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사람의 인생이 참 불공평하다는 것이었다.<br/><br/>누군가는 태어날 때부터 많은 것을 가지고 시작하지만, 누군가는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자신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불행을 겪는다.<br/><br/>고달의 삶이 그랬다.<br/><br/>가난했지만 서로를 아끼는 가족이 있었고, 좋아하는 음악과 이루고 싶은 꿈도 있었다. 그런데 한순간의 사고로 가족을 모두 잃고, 이후에도 이해할 수 없는 불행과 부당한 일들을 겪으며 살아간다.<br/><br/>특히 고달이 자신의 인생을 그저 고달픈 삶의 여정으로 여기고, 영혼이 뽑힌 인형처럼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모습이 마음 아팠다.<br/><br/>사람이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아야 삶에 대한 기대조차 하지 않게 되는 걸까.<br/><br/>우리는 흔히 좋은 일이 생기면 행복하고, 힘든 일이 생기면 불행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생을 돌아보면 행복했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이 그렇게 명확하게 나뉘는 것 같지는 않다.<br/><br/>책 속에서도 고달의 어린 시절은 가난했지만 마냥 불행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서도 가족이 함께했고, 서로를 아끼며 살아가는 일상 속에 분명 행복한 순간들이 있었다.<br/><br/>어쩌면 행복은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갖춰졌을 때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 속에서 우리가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채 지나가는 순간들에 있는지도 모르겠다.<br/><br/>고달은 가족을 모두 잃은 뒤 혼자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을 안고 살아간다. 하지만 가족이 마지막 순간까지 그가 살아남기를 바랐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장면에서는 마음이 먹먹해졌다.<br/><br/>누군가에게 진심으로 사랑받았다는 사실은 시간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사랑을 받았던 사람이 다시 다른 누군가에게 사랑을 베풀며 살아간다면, 그것이야말로 책에서 이야기하는 선순환이 아닐까 싶었다.<br/><br/>이 책은 운과 재능을 거래한다는 판타지적인 설정을 가지고 있지만, 그 안에서 던지는 질문들은 무척 현실적이었다.<br/><br/>착하게 살아도 불행할 수 있고,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수 있다. 반대로 누군가는 자신의 잘못에도 불구하고 좋은 환경과 행운을 누리며 살아가기도 한다.<br/><br/>그렇기에 모든 성공을 개인의 노력 덕분이라고 말하거나, 모든 불행을 개인의 탓으로 돌릴 수는 없을 것이다.<br/><br/>그렇다고 운이 전부인 것도 아니다.<br/><br/>노력이 반드시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고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는 분명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br/><br/>힘들었던 순간에는 그 시간이 전부인 것처럼 느껴졌지만, 돌이켜 보면 그 사이사이에도 웃었던 날과 소중했던 순간들이 있었다.<br/><br/>어쩌면 우리는 삶이 힘들다는 이유로 그 안에 있었던 작은 행복들까지 잊고 살아가는 건 아닐까.<br/><br/>《운명거래연구소》는 운명을 바꾸는 이야기이면서, 결국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어떤 마음으로 살아갈 것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이었다.<br/><br/>라곰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br/><br/>#운명거래연구소 #도선우 #라곰 #라곰출판사 #도서협찬 #서평단 #책리뷰 #독서기록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한국소설 #소설추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81/64/cover150/k8121311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4816427</link></image></item><item><author>이민정</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기기묘묘 부동산 - [기기묘묘 부동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577859</link><pubDate>Sun, 18 Oct 2026 00: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57785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1890&TPaperId=175778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32/90/coveroff/k72213189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1890&TPaperId=1757785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기기묘묘 부동산</a><br/>박혜연 지음 / 다산책방 / 2026년 10월<br/></td></tr></table><br/>&lt;도서협찬&gt;&lt;서평단&gt;<br/>📚도서명 : 기기묘묘 부동산<br/>✏️저자명 : 박혜연<br/>🏢출판사 : 다산책방 @dasanchaekbang<br/>📅출간일 : 2026년 10월 12일<br/><br/>기묘하고 서늘한 이야기 속에서 발견한 따뜻한 인연과 구원.<br/><br/>저승의 괴이들이 인간 세상에 정착할 수 있도록 몸과 집을 중개해 주는 부동산이 있다면 어떨까?<br/><br/>『기기묘묘 부동산』은 인간과 괴이가 공존하는 세상을 배경으로, 평생 불운에 시달려 온 청년 강연준이 신비로운 부동산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동양 판타지 소설이다.<br/><br/>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강연준은 평생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운과 잡귀들에게 시달리며 살아간다. 마지막 희망을 품고 찾아간 사찰에서 예상치 못한 위험에 빠지지만, 신비로운 여인 단야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다.<br/><br/>이후 갈 곳도 가진 것도 없어진 연준은 괴이들이 인간 세상에 정착할 수 있도록 몸과 집을 중개해 주는 ‘귀구부동산’에 머물게 된다. 숙식을 제공받는 대신 부동산의 일을 돕기로 한 연준은 단야, 차귀, 기영과 함께 기묘한 일상을 시작한다.<br/><br/>연준은 부동산에서 일하며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다양한 괴이들을 만나고, 그들과 얽힌 사건들을 경험한다.<br/><br/>영물인 해추를 둘러싼 사건부터 인간 세상에 적응하며 문제를 일으킨 인어, 인간의 몸을 얻어 배우로 살아가는 흰 여우, 자신의 본성과 갈등하는 도깨비 강철까지.<br/><br/>괴이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인간 세상에 살아가지만, 때로는 욕망과 외로움, 미련에 휩쓸려 예상치 못한 사건을 일으킨다.<br/><br/>그러던 중 평범하게 살아가던 괴이들이 잇따라 이상 행동을 보이기 시작하고, 귀구부동산의 평화로운 일상에도 서서히 불길한 기운이 드리운다.<br/><br/>연준은 자신을 평생 괴롭혀 온 불운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품게 되고, 단야 역시 점점 커지는 위협과 마주하게 된다.<br/><br/>과연 연준은 자신의 불운에 얽힌 비밀을 풀고, 그토록 바라던 평범한 삶을 되찾을 수 있을까?<br/><br/>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저승의 괴이라는 오컬트적인 요소에 ‘부동산’이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소재를 결합했다는 점이다.<br/><br/>괴이들이 인간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 몸과 집을 구한다는 설정도 신선했지만, 무엇보다 그 안에 담긴 다양한 사연들이 인상 깊었다.<br/><br/>괴이들은 인간과 다른 존재이지만 사랑과 외로움, 욕망과 후회 같은 감정을 느낀다. 누군가는 자신의 욕심 때문에 잘못된 선택을 하고, 또 누군가는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용기를 낸다.<br/><br/>처음에는 낯설고 기묘하게 느껴졌던 존재들이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조금씩 친근하고 정겹게 다가왔다.<br/><br/>『기기묘묘 부동산』은 기묘한 사건들이 이어지는 오컬트 판타지이면서도, 그 속에 따뜻한 인연과 구원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br/><br/>평생 불운에 시달리며 외롭게 살아온 연준이 귀구부동산의 식구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이 특히 마음에 남았다.<br/><br/>처음에는 그저 머물 곳이 필요해 시작된 인연이지만, 함께 사건을 겪고 서로를 알아 가면서 조금씩 가까워지는 과정이 따뜻하게 느껴졌다.<br/><br/>『기기묘묘 부동산』은 신비롭고 서늘한 분위기 속에서도 따뜻한 감동과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br/><br/>괴이들이 등장하는 사건들은 흥미진진했고, 각각의 사연에는 인간의 욕망과 후회, 사랑과 희생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었다.<br/><br/>오싹하고 기묘한 이야기 속에서 만난 뜻밖의 따뜻함이 책을 덮은 뒤에도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다.<br/><br/>동양 판타지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와 오컬트적인 사건, 그리고 마음을 울리는 구원 서사를 좋아한다면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br/><br/> @gbb_mom 단맘<br/>♥&lt;르온 서평모집&gt;을 통해 다산책방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br/><br/>#기기묘묘부동산 #박혜연 #다산책방 #르온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32/90/cover150/k72213189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329003</link></image></item><item><author>이민정</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그 살인, 본격 미스터리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 [그 살인, 본격 미스터리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574288</link><pubDate>Thu, 15 Oct 2026 22: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57428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1178&TPaperId=1757428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0/74/coveroff/k35213117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1178&TPaperId=1757428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 살인, 본격 미스터리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a><br/>가타오카 쇼 지음, 김예진 옮김 / 리드비 / 2026년 09월<br/></td></tr></table><br/>&lt;도서협찬&gt;&lt;서평단&gt;<br/>📚도서명 : 그 살인, 본격 미스터리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br/>✏️저자명 : 가타오카 쇼<br/>🏢출판사 : 리드비<br/>📅출간일 : 2026년 09월 17일<br/><br/>가짜 살인을 계획했는데, 진짜 살인이 벌어졌다?!<br/><br/>명탐정을 꿈꾸는 메이드 부우는 오토리 가문의 살인 계획을 우연히 알게 된다.<br/><br/>살인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 플래너 야마이누와 함께 가짜 살인극을 준비하지만, 완벽해야 할 계획 속에서 진짜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br/><br/>과연 범인은 누구이고, 어디까지가 계획된 사건일까?<br/><br/>《그 살인, 본격 미스터리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는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설이다.<br/><br/>살인을 막기 위해 가짜 살인을 계획한다는 설정도 독특한데, 그 계획 속에서 진짜 살인이 발생한다니 시작부터 흥미로웠다.<br/><br/>보통 추리소설은 살인 사건이 발생한 뒤 탐정이 등장해 범인을 찾아 나선다. 그런데 이 작품은 사건이 일어나기도 전에 누군가가 살인을 설계하고 있다는 점이 색다르게 느껴졌다.<br/><br/>특히 흥미로웠던 것은 ‘미스터리 플래너’라는 직업이다. 살인 사건을 하나의 추리소설처럼 구성하고, 트릭과 상황까지 만들어 낸다는 발상이 신선했다. 누군가의 죽음마저 하나의 이야기로 연출할 수 있다는 설정이 기발하면서도 묘하게 섬뜩했다.<br/><br/>이 작품은 등장인물이 많은 편이다.<br/><br/>오토리 가문의 가족들뿐만 아니라 저택에서 일하는 사람들,<br/>초반에는 누가 누구인지 조금 헷갈리기도 했다.<br/><br/>특히 오토리 가문은 가족 관계도 복잡하고 각자의 사정까지 얽혀 있어 등장인물 소개를 몇 번이나 다시 확인하며 읽었다.<br/><br/>그래도 다행히 책 앞부분에 등장인물과 관계가 정리되어 있어서 읽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인물들의 관계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나니 이야기가 훨씬 흥미로워졌다.<br/><br/>처음에는 단순한 장난처럼 보였던 위장 살인 계획이 점점 복잡한 사건으로 변해 가는 과정도 인상적이었다. 계획대로 흘러가는 듯하다가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지니 자연스럽게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졌다.<br/><br/>그리고 이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부우다.<br/><br/>명탐정을 꿈꾸지만 어딘가 서툴고 엉뚱한 모습을 보여 주는 인물이다. 위험한 상황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려 한다.<br/><br/>완벽한 천재 탐정보다는 실수도 하고 감정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이 오히려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했다.<br/><br/>그런데 솔직히 부우는 읽는 내내 호감과 답답함을 오가게 만드는 캐릭터였다.<br/><br/>어리버리한 모습이 귀엽게 느껴질 때도 있었지만, 어떤 순간에는 답답하고 조금 민폐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엉뚱한 건지, 순진한 건지, 아니면 정말 눈치가 없는 건지 헷갈릴 정도였다. 가끔은 너무 띨띨해 보이는 행동 때문에 속으로 답답해하기도 했다. 😂<br/><br/>그래도 그런 모습이 부우라는 캐릭터의 개성이었던 것 같다. 모든 것을 척척 해결하는 명탐정이었다면 오히려 지금과는 다른 분위기의 이야기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br/><br/>야마이누 역시 단순히 미스터리 플래너라는 직업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인물이었다.<br/><br/>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의 행동과 의도를 다시 생각하게 되고,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앞서 벌어진 사건들을 다른 시선으로 돌아보게 된다.<br/><br/>특히 처음에는 가볍고 유쾌한 추리극처럼 느껴졌던 이야기가 점차 살인과 복수, 복잡한 인간관계에 얽힌 어두운 면을 드러낸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br/><br/>《그 살인, 본격 미스터리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는 독특한 설정과 복잡한 인물 관계, 여러 겹으로 얽힌 트릭을 즐길 수 있는 일본 본격 미스터리 소설이다.<br/><br/>등장인물이 많고 사건의 구조도 복잡해서 집중해서 읽어야 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가짜 살인극 속에서 진짜 살인이 벌어진다는 설정만큼은 끝까지 흥미로웠다.<br/><br/>밀실과 저택, 수상한 가족들, 복잡한 트릭과 반전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재미있게 읽을 만한 작품이다.<br/><br/>살인을 막기 위해 만든 완벽한 가짜 살인극. 그런데 그 안에서 진짜 살인이 벌어졌다.<br/><br/>과연 어디까지가 계획이고, 어디서부터가 진짜 사건이었을까?<br/><br/>이 기묘한 설정이 궁금하다면 한 번 읽어 보기를 추천한다.<br/><br/>리드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어요.<br/><br/>#그살인본격미스터리로만들어드리겠습니다 #가타오카쇼 #리드비 #밀실미스터리 #미스터리소설추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0/74/cover150/k35213117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907453</link></image></item><item><author>이민정</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미미소기 - [미미소기 - 듣지 말았어야 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564747</link><pubDate>Sat, 10 Oct 2026 21: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56474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1294&TPaperId=175647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43/18/coveroff/k39213129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1294&TPaperId=1756474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미미소기 - 듣지 말았어야 했다</a><br/>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26년 10월<br/></td></tr></table><br/>&lt;도서협찬&gt;&lt;서평단&gt;<br/>📚도서명 : 미미소기:듣지 말았어야 했다<br/>✏️저자명 : 미쓰다 신조<br/>🏢출판사 : 북로드<br/>📅출간일 : 2026년 10월 01일<br/><br/>무섭다? 안 무섭다?<br/>무섭다? 안 무섭다?<br/>무서운데 안 무서운??!! 👻<br/><br/>‘듣지 말았어야 했다’라니. 제목부터 얼마나 무서운 이야기가 기다릴지 궁금했다. 평소 공포소설을 좋아해서 기대하며 읽었는데, 막상 펼쳐 보니 내가 생각했던 호러소설과는 조금 달랐다.<br/><br/>이야기는 작가 미쓰다 신조와 편집자 미마사카 슈조가 괴담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시작된다. 미마사카의 할아버지가 남긴 노트에는 여러 사람에게서 수집한 기묘한 경험담이 기록되어 있다.<br/><br/>절에서 열린 백물어 모임, 산속의 무인산장, 오래된 온천, 정체 모를 목소리, 바닷가에서 만난 수상한 여자까지. 처음에는 서로 관련 없어 보이는 이야기들이지만, 하나둘 쌓일수록 비슷한 모습과 행동, 소리와 금기가 반복된다.<br/><br/>우연히 닮은 괴담일까? 아니면 어딘가 연결된 이야기일까?<br/><br/>그러던 중 노트를 읽던 미마사카에게도 아무도 없는 곳에서 목소리가 들리는 등 설명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진다. 혹시 괴담을 듣거나 읽는 것 자체가 위험한 일이라면…?<br/><br/>그런데 말입니다.<br/><br/>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그닥 무섭지 않았다! 😂<br/><br/>자세한 줄거리를 모르고 읽어서 일본 민속 괴담 같은 분위기일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등골이 오싹한 공포를 기대했는데, 누군가 오래된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느낌이 강했다.<br/><br/>어떤 이야기는 전래동화를 읽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물론 따뜻한 동화보다는 기묘하고 낯선 옛이야기에 가깝지만!<br/><br/>그렇다고 시시했던 건 아니다. 하나의 괴담이 끝나면 또 다른 괴담이 이어지고, 독립적인 듯했던 사건들 사이에서 공통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무서운 이야기를 읽으며 미스터리의 단서를 찾는 기분이랄까.<br/><br/>특히 이 작품은 눈에 보이는 존재보다 ‘소리’로 불안감을 만든다. 목소리, 발소리, 물소리, 인기척처럼 평범한 소리들이 어느 순간 낯설게 다가온다. 눈은 감을 수 있어도 소리는 듣고 싶지 않다고 막을 수 없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br/><br/>다만 괴담과 등장인물이 많아 중간중간 헷갈렸고, 모든 사건이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아 조금 답답한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그 불확실함 역시 작품만의 분위기를 만드는 요소인 듯하다.<br/><br/>무섭지는 않았지만, 독특했다.<br/><br/>강렬한 공포보다는 일본 민속 괴담 특유의 분위기를 즐기는 사람에게 더 잘 맞을 것 같다. 나에게 『미미소기』는 오래된 괴담을 하나씩 전해 듣는 듯한 색다른 재미가 있었던 책이었다.<br/><br/>블루벨님 서평단을 통해 북로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br/><br/>#미미소기 #미쓰다신조 #북로드 #공포호러소설 #미스터리소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43/18/cover150/k39213129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431824</link></image></item><item><author>이민정</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미미소기 - [미미소기 - 듣지 말았어야 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564746</link><pubDate>Sat, 10 Oct 2026 21: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5647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1294&TPaperId=175647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43/18/coveroff/k39213129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1294&TPaperId=175647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미미소기 - 듣지 말았어야 했다</a><br/>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26년 10월<br/></td></tr></table><br/>&lt;도서협찬&gt;&lt;서평단&gt;<br/>📚도서명 : 미미소기:듣지 말았어야 했다<br/>✏️저자명 : 미쓰다 신조<br/>🏢출판사 : 북로드<br/>📅출간일 : 2026년 10월 01일<br/><br/>무섭다? 안 무섭다?<br/>무섭다? 안 무섭다?<br/>무서운데 안 무서운??!! 👻<br/><br/>‘듣지 말았어야 했다’라니. 제목부터 얼마나 무서운 이야기가 기다릴지 궁금했다. 평소 공포소설을 좋아해서 기대하며 읽었는데, 막상 펼쳐 보니 내가 생각했던 호러소설과는 조금 달랐다.<br/><br/>이야기는 작가 미쓰다 신조와 편집자 미마사카 슈조가 괴담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시작된다. 미마사카의 할아버지가 남긴 노트에는 여러 사람에게서 수집한 기묘한 경험담이 기록되어 있다.<br/><br/>절에서 열린 백물어 모임, 산속의 무인산장, 오래된 온천, 정체 모를 목소리, 바닷가에서 만난 수상한 여자까지. 처음에는 서로 관련 없어 보이는 이야기들이지만, 하나둘 쌓일수록 비슷한 모습과 행동, 소리와 금기가 반복된다.<br/><br/>우연히 닮은 괴담일까? 아니면 어딘가 연결된 이야기일까?<br/><br/>그러던 중 노트를 읽던 미마사카에게도 아무도 없는 곳에서 목소리가 들리는 등 설명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진다. 혹시 괴담을 듣거나 읽는 것 자체가 위험한 일이라면…?<br/><br/>그런데 말입니다.<br/><br/>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그닥 무섭지 않았다! 😂<br/><br/>자세한 줄거리를 모르고 읽어서 일본 민속 괴담 같은 분위기일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등골이 오싹한 공포를 기대했는데, 누군가 오래된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느낌이 강했다.<br/><br/>어떤 이야기는 전래동화를 읽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물론 따뜻한 동화보다는 기묘하고 낯선 옛이야기에 가깝지만!<br/><br/>그렇다고 시시했던 건 아니다. 하나의 괴담이 끝나면 또 다른 괴담이 이어지고, 독립적인 듯했던 사건들 사이에서 공통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무서운 이야기를 읽으며 미스터리의 단서를 찾는 기분이랄까.<br/><br/>특히 이 작품은 눈에 보이는 존재보다 ‘소리’로 불안감을 만든다. 목소리, 발소리, 물소리, 인기척처럼 평범한 소리들이 어느 순간 낯설게 다가온다. 눈은 감을 수 있어도 소리는 듣고 싶지 않다고 막을 수 없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br/><br/>다만 괴담과 등장인물이 많아 중간중간 헷갈렸고, 모든 사건이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아 조금 답답한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그 불확실함 역시 작품만의 분위기를 만드는 요소인 듯하다.<br/><br/>무섭지는 않았지만, 독특했다.<br/><br/>강렬한 공포보다는 일본 민속 괴담 특유의 분위기를 즐기는 사람에게 더 잘 맞을 것 같다. 나에게 『미미소기』는 오래된 괴담을 하나씩 전해 듣는 듯한 색다른 재미가 있었던 책이었다.<br/><br/>블루벨님 서평단을 통해 북로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br/><br/>#미미소기 #미쓰다신조 #북로드 #공포호러소설 #미스터리소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43/18/cover150/k39213129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431824</link></image></item><item><author>이민정</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알갱이들 - [알갱이들 - 제6회 박지리문학상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535419</link><pubDate>Thu, 24 Sep 2026 22: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53541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1279&TPaperId=175354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7/70/coveroff/k85213127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1279&TPaperId=1753541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알갱이들 - 제6회 박지리문학상 수상작</a><br/>황보나 지음 / 사계절 / 2026년 09월<br/></td></tr></table><br/>&lt;도서협찬&gt;&lt;서평단&gt;<br/>📚도서명 : 알갱이들<br/>✏️저자명 : 황보나<br/>🏢출판사 : 사계절<br/>📅출간일 : 2026년 09월 10일<br/><br/>주인공 현비는 가장 가까운 친구였던 정미가 죽은 뒤 깊은 슬픔과 죄책감에 빠진다.<br/><br/>왜 정미는 죽었을까.<br/>나는 왜 정미의 마음을 몰랐을까.<br/>가장 친한 친구였는데 정말 아무것도 몰랐던 걸까.<br/><br/>현비는 계속해서 정미가 죽은 이유를 찾으려 한다. 그러다 보니 정미의 죽음과 자신의 삶을 겹쳐 보기도 하고, 자신 역시 죽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된다.<br/><br/>책에서 현비가 ‘죽고 싶은 마음’을 이야기하는 부분들이 특히 기억에 남았다. 거창한 이유가 있어서라기보다는 일상의 여러 순간에 그런 마음이 불쑥 찾아온다는 것이 오히려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다.<br/><br/>그리고 이 책에는 조금 독특한 인물이 등장한다.<br/>누구인지는 꽤 중요한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여기서는 A라고 해두려고 한다.<br/><br/>A는 현비에게 자신의 ‘죽고 싶은 마음’을 줄 수 있겠느냐고 묻는다. 처음 읽었을 때는 나도 현비처럼 ‘죽고 싶은 마음을 어떻게 준다는 거지?’ 싶었다.<br/><br/>그런데 A는 그런 마음들을 한번 모아보라고 한다.<br/><br/>그 말을 계기로 현비는 자기 안에 있었던 여러 순간의 마음을 하나씩 들여다본다.<br/><br/>현비는 새로운 친구 소윤과 가까워지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는 마음먹은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가까워졌다고 생각했던 소윤과도 결국 멀어지게 된다.<br/><br/>그 과정을 지나며 현비는 조금씩 알게 된다.<br/><br/>아무리 가까운 사이라고 해도 상대의 마음을 전부 알 수는 없다는 것을.<br/><br/>정미의 언니 유미 역시 현비에게 정미가 왜 죽을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는다. 하지만 현비는 대답하지 못한다.<br/><br/>결국 정미의 죽음에 대해 명확한 하나의 답을 찾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는지도 모르겠다.<br/><br/>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오래 마음에 남았던 단어는 ‘알갱이’였다.<br/><br/>처음에는 그저 작고 사소한 흠집 같은 것을 말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읽을수록 누구에게나 마음속에 쉽게 없어지지 않는 알갱이 하나쯤은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상처일 수도 있고, 후회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 미처 하지 못했던 말이나 미안함일 수도 있다.<br/><br/>시간이 흐른다고 그런 감정들이 깨끗하게 없어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억지로 없애려고 애쓰기보다는 조금씩 익숙해지고, 가끔 꺼내어 바라보면서 함께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br/><br/>그래서 나는 현비가 마지막에 모든 상처를 말끔하게 극복하지 않는다는 점이 좋았다.<br/><br/>정미를 완전히 잊은 것도 아니고, 정미의 죽음을 완벽하게 이해하게 된 것도 아니다. 여전히 현비 안에는 정미가 있고, 여러 감정의 알갱이들이 남아 있다.<br/><br/>하지만 정미의 죽음은 정미의 것이고, 자신의 삶은 자신의 것이라는 사실을 조금씩 받아들이며 다시 살아가려고 한다.<br/><br/>누군가를 잃은 슬픔이나 마음에 깊게 남은 상처를<br/>‘극복했다’라는 한마디로 끝낼 수 있을까.<br/><br/>어쩌면 정말 괜찮아진다는 건 아무렇지 않게 되는 것이 아니라, 아프고 불편한 알갱이가 내 안에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계속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br/><br/>사계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br/><br/>#알갱이들 #황보나 #사계절 #사계절출판사 #박지리문학상수상]]></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7/70/cover150/k85213127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977029</link></image></item><item><author>이민정</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가족극 - [가족극]</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531805</link><pubDate>Tue, 22 Sep 2026 22: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53180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32131663&TPaperId=175318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66/97/coveroff/k43213166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32131663&TPaperId=1753180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가족극</a><br/>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선영 옮김 / 북로드 / 2026년 09월<br/></td></tr></table><br/>&lt;도서협찬&gt;&lt;서평단&gt;<br/>📚도서명 : 가족극<br/>✏️저자명 : 미야베 미유키<br/>🏢출판사 : 북로드<br/>📅출간일 : 2026년 09월 11일<br/><br/>도쿄의 한 주택가, 48세 회사원 도코로다 료스케가 살해된 채 발견된다.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도코로다에게는 아내 하루에와 딸 가즈미가 있었고, 집 역시 사건 현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경찰은 도코로다의 주변 인물과 사건 당일의 행적을 하나씩 조사하며 범인을 추적하기 시작한다.<br/><br/>처음에는 한 남자의 죽음을 둘러싼 평범한 살인사건처럼 보인다. 하지만 도코로다의 인간관계를 조사할수록 가족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던 그의 또 다른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한다.<br/><br/>도코로다에게는 현실의 가족과는 전혀 다른 또 하나의 ‘가족’이 있었던 것이다.<br/><br/>그 가족은 혈연으로 이어진 사람들도,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도 아니었다.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사람들이 온라인상에서 각자 가족 구성원의 역할을 맡아 만든 일종의 ‘가족놀이’였다.<br/><br/>이들은 서로의 본명도, 얼굴도, 어디에 사는지도 제대로 알지 못했다. 현실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인지조차 정확하게 알 수 없었다. 그럼에도 인터넷 안에서는 가족이 되어 메일과 채팅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일상을 나눴다.<br/><br/>겉으로만 보면 인터넷에서 하는 역할극에 불과해 보인다. 하지만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이들에게 이 관계가 생각보다 훨씬 진지했다는 걸 알게 된다.<br/><br/>현실의 가족에게는 차마 털어놓지 못했던 고민을 이야기하고, 힘든 일이 생기면 위로를 받고, 별것 아닌 하루의 이야기를 나눈다. 현실에서는 서로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람들이 인터넷 안에서는 서로를 걱정하고 기다려주는 가족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br/><br/>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사람들이 오히려 현실의 가족보다 편하게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존재가 된 셈이다.<br/>그리고 그 ‘가족’에서 아버지 역할을 하던 사람이 바로 살해된 도코로다였다.<br/><br/>도코로다의 죽음으로 인터넷 안에서만 이어지던 관계는 갑작스럽게 현실로 끌려 나온다.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면서 가족놀이에 참여했던 사람들도 조사 대상이 되고, 그동안 서로의 실제 모습을 알 필요가 없었던 사람들은 이제 상대가 현실에서 누구였는지를 마주하게 된다.<br/><br/>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한 가지 의문도 생긴다. 서로의 진짜 이름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왜 굳이 가족이 되어야 했을까. 그리고 현실에도 가족이 있는 사람들이 왜 인터넷에서 또 다른 가족을 필요로 했을까.<br/><br/>사건을 맡은 다케가미 에쓰로와 이시즈 치카코는 도코로다의 죽음을 추적하면서 이들의 기묘한 관계도 하나씩 들여다본다. 그리고 수사가 진행될수록 단순한 역할놀이라고 생각했던 관계 뒤에 각자가 현실에서 품고 있던 외로움과 상처도 조금씩 드러난다.<br/><br/>『가족극』을 읽으면서 나는 살인사건 자체보다 ‘가짜 가족이 진짜 가족보다 편할 수도 있다’는 설정이 더 흥미로웠다.<br/>가족은 가장 가까운 관계라고 하지만 가까운 만큼 기대도 크고, 그래서 더 쉽게 상처받기도 한다.<br/><br/>괜히 걱정시킬까 봐 말하지 못하고, 실망시킬까 봐 감추기도 한다. 반대로 현실의 나를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는 이상할 정도로 솔직해질 때도 있다.<br/><br/>그래서 가족놀이에 참여한 사람들을 보면서 이들이 단순히 현실을 도피하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br/><br/>물론 현실에서 보면 이들의 관계는 ‘가짜’다. 서로의 진짜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모른다. 하지만 그 안에서 주고받았던 위로나 걱정, 친밀함까지 모두 가짜라고 할 수 있을까 싶었다.<br/><br/>어쩌면 이 작품 속 가족놀이는 외로운 사람들이 서로에게 잠시 가족이 되어준 일이었는지도 모르겠다.<br/><br/>온라인에서 만들어진 관계라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얼굴을 마주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다른 사람의 시선을 덜 의식하게 되고, 그래서 평소라면 하지 못했을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한다.<br/><br/>읽으면서 계속 생각하게 된 것도 바로 이 부분이었다.<br/>사람을 ‘안다’는 것과 그 사람을 ‘이해한다’는 건 전혀 다른 문제일지도 모른다는 것.<br/><br/>같은 집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가족이라도 내가 모르는 모습이 있을 수 있다. 반대로 한 번도 얼굴을 마주한 적 없는 사람과 누구에게도 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나눌 수도 있다.<br/><br/>그래서 책을 다 읽고 나니 ‘진짜 가족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보다 오히려 이런 생각이 오래 남았다.<br/><br/>가족이라서 서로를 이해하는 걸까.<br/>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가족이 되는 걸까.<br/><br/>살인사건의 진상을 따라가는 미스터리의 재미도 있었지만, 책을 덮고 난 뒤에는 이상하게 범인이나 사건보다 이들의 기묘했던 ‘가족놀이’가 더 오래 기억에 남았다.<br/><br/>책읽는 쥬리 서평단모집<br/>북로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어요.<br/><br/>#가족극 #미야베미유키 #북로드 #일본소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66/97/cover150/k43213166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669738</link></image></item><item><author>이민정</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단두대와 욕조 - [단두대와 욕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529888</link><pubDate>Mon, 21 Sep 2026 22: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52988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879&TPaperId=1752988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67/85/coveroff/893292587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879&TPaperId=1752988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단두대와 욕조</a><br/>조나탕 베르베르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9월<br/></td></tr></table><br/>&lt;도서협찬&gt;&lt;서평단&gt;<br/>📚도서명 : 단두대와 욕조<br/>✏️저자명 : 조나탕 베르베르<br/>🏢출판사 : 열린책들<br/>📅출간일 : 2026년 09월 05일<br/><br/>《단두대와 욕조》의 배경은 프랑스 혁명과 방데 전쟁, 그리고 공포정치가 이어지던 시기다.<br/><br/>프랑스 혁명이라고 하면 자유와 평등, 새로운 시대의 시작 같은 말들이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 보여주는 혁명의 모습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았다.<br/><br/>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이상으로 시작했지만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이 죽고, 누군가는 ‘혁명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폭력을 정당화한다.<br/><br/>주인공 시몽 역시 처음에는 혁명이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전쟁에 휘말리고 방데와 낭트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직접 겪으면서 자신이 믿었던 혁명과 눈앞에서 벌어지는 현실이 너무나 다르다는 걸 깨닫게 된다.<br/><br/>특히 낭트에서는 국민공회 의원 카리에르가 반혁명 세력을 진압하고 공화국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강경한 정책을 펼친다. 죄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사람들까지 붙잡히고, 법과 재판의 절차마저 무시되는 상황이 이어진다.<br/><br/>읽다 보면 같은 혁명을 겪으면서도 인물마다 생각이 정말 다르다.<br/><br/>누군가에게 혁명은 자신의 삶을 바꿀 수 있는 희망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반드시 지켜야 할 대의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잃어버린 사람들을 위한 복수의 이유가 된다. 그래서 누구 한 사람의 입장만 놓고 쉽게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가 어려웠다.<br/><br/>그 사이에서 시몽도 계속 흔들린다. 자신 역시 전쟁과 폭력의 피해자가 되지만, 때로는 자신의 선택이 다른 사람의 삶과 죽음에 영향을 미치는 위치에 놓이기도 한다.<br/><br/>나라를 지킨다는 이유로 자기 나라의 사람을 죽이는 것이 정말 정의일까.<br/>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목적이 있다면 그 과정에서의 폭력은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을까.<br/><br/>시몽은 수많은 죽음을 겪으며 이런 질문에 계속 부딪힌다.<br/><br/>600쪽이 넘는 분량이라 처음에는 살짝 겁먹었는데, 읽다 보니 단순히 프랑스 혁명의 역사를 따라가는 소설이라는 느낌은 아니었다. 오히려 시몽이 겪는 일들을 따라가면서 나도 계속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를 생각하게 됐다.<br/><br/>처음에는 자유와 평등을 위한 혁명이었지만, 어느 순간 사람을 살리는 것보다 ‘누가 죄인인가’를 가려내고 처벌하는 일이 더 중요해진다.<br/><br/>그 모습을 보면서 정의를 실현하고 있다는 확신이 오히려 얼마나 위험해질 수 있는지도 생각하게 됐다.<br/><br/>그래서 나는 시몽이 끊임없이 정의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이 좋았다. 무엇이 옳은지 쉽게 판단하기 어려운 시대에 휩쓸리면서도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과 실제로 자신이 하는 행동이 정말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 계속 의심한다.<br/><br/>읽으면서 나 역시 시몽과 함께 흔들렸다. 분명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당시의 상황과 각 인물이 처한 입장을 따라가다 보면 모든 것을 단순하게 옳고 그름으로 나누기가 어려웠다.<br/><br/>누구나 자신이 정의로운 편에 서 있다고 믿을 수 있다.<br/>하지만 내가 정의를 원한다는 사실만으로 내가 선택한 방법까지 정의로워지는 것은 아니다.<br/><br/>‘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믿음만으로, 내가 하는 일까지 모두 옳아질 수 있을까?’<br/><br/>책을 덮고 나서도 쉽게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었다.<br/><br/>열린책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어요.<br/><br/>#단두대와욕조 #조나탕베르베르 #열린책들 #서평단 #도서협찬]]></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67/85/cover150/893292587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678560</link></image></item><item><author>이민정</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디어 윌버 문구점 - [디어 윌버 문구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518878</link><pubDate>Tue, 15 Sep 2026 23: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5188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131279&TPaperId=175188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7/61/coveroff/k78213127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131279&TPaperId=175188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디어 윌버 문구점</a><br/>샐리 페이지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09월<br/></td></tr></table><br/>평범한 나로도 충분히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br/><br/>오래된 문구점을 배경으로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고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이야기.<br/><br/>꼭 살 게 없어도 노트와 펜을 구경하고, 종이의 질감을 만져보고, 처음 보는 문구가 있으면 괜히 한 번 집어보게 된다. 그래서 『디어 윌버 문구점』도 오래된 문구점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라는 것만으로 궁금해졌다.<br/><br/>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문구에 관한 이야기보다 더 오래 마음에 남은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특히 우정에 관한 이야기였다.<br/><br/>조는 오랫동안 자신을 특별할 것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고, 사랑하는 사람과 평범하게 가정을 꾸리며 살아갈 거라고 생각했지만 6년 동안 함께한 연인과의 관계가 끝나면서 예상했던 삶도 함께 무너진다.<br/><br/>직장도, 살던 곳도 잃은 조는 런던으로 와 치매로 요양하게 된 삼촌의 오래된 문구점 ‘디어 윌버 문구점’을 맡는다.<br/><br/>처음부터 새로운 인생을 멋지게 시작해보겠다는 마음은 아니었다. 오히려 모든 것이 엉망이 된 자신의 삶에서 잠시 숨어 있을 곳이 필요했던 것에 가까웠다.<br/><br/>그런 조에게 문구점은 조금씩 다른 의미의 장소가 된다.<br/><br/>조는 원래 문구를 무척 좋아했다. 펜과 노트, 종이와 잉크를 좋아하고 새로운 문구를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워했던 사람이다. 하지만 오랜 연애를 하는 동안 자신의 취향을 유치하게 바라보는 연인에게 맞추다 보니, 어느 순간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인지조차 잊고 살았다.<br/><br/>디어 윌버 문구점에서 조는 그걸 하나씩 되찾는다.<br/><br/>조는 삼촌의 문구점에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을 들여놓으며 자기 방식으로 공간을 바꾸어간다. 책 속에는 “모든 것에 자기 자리가 있고 모든 것이 그 자리에 있는 삶”이라는 구절이 나온다.<br/><br/>남의 기대에 맞춰 사느라 자신의 자리를 잃었던 조가 좋아하는 것을 다시 찾고, 작은 선택들을 스스로 해나가며 비로소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 참 따뜻했다.<br/><br/>인생을 바꾼다고 하면 거창한 결심부터 떠올리게 되지만 조의 변화는 그렇지 않다. 좋아하는 물건을 고르고,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일들을 하나씩 스스로 선택하는 데서 시작한다.<br/><br/>그러면서 문구점도 조금씩 조다운 곳이 되어간다.<br/><br/>그리고 그곳에서 조는 루스와 맬컴을 만난다.<br/><br/>세 사람은 나이도 다르고 살아온 삶도 전혀 다르다. 각자 쉽게 말하지 못하는 사연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문구점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어느새 서로에게 편안한 사람이 되어간다.<br/><br/>나는 이 세 사람의 관계가 이 책에서 가장 좋았다.<br/><br/>누군가 힘들다고 해서 당장 답을 찾아주려고 하지 않는다. 서로의 삶을 대신 해결해 줄 수도 없다. 그냥 들어주고, 같이 웃고, 때로는 조금 엉뚱한 일을 함께하면서 곁에 있어준다.<br/><br/>서로를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도 좋았다. 지금 모습 그대로 받아주면서 조금씩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어간다.<br/><br/>책에는 우정을 삶의 무대에 비유하는 대목도 나온다. 누군가 내 삶의 한 장면에 함께했다가 무대를 떠날 때, 억지로 다시 끌어올리기보다 함께했던 좋은 순간을 기억하는 편이 낫다는 이야기다.<br/><br/>모든 관계가 영원할 수는 없지만 함께했던 시간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조와 루스, 맬컴의 우정을 보면서 누군가의 곁을 지켜주는 것도, 때로는 잘 보내주는 것도 관계의 한 모습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문구점 역시 조에게 그런 곳이었다.<br/><br/>조가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을 하나둘 들여놓으면서 가게도 조금씩 달라진다. 그 모습을 보면서 문구점이 변하는 과정이 조가 변하는 과정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다른 사람의 기대에 맞추느라 자기 취향까지 잊고 살았던 조. 이제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직접 고르기 시작한다.<br/><br/>어떤 물건을 가게에 들여놓을지, 누구와 시간을 보낼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br/><br/>엄청나게 큰 변화는 아니지만 그런 작은 선택들이 하나씩 쌓인다. 힘든 일을 겪었다고 하루아침에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는 건 아니니까.<br/><br/>다시 일어설 때도 꼭 대단한 조언이 필요한 건 아닐지도 모르겠다.<br/><br/>내 이야기를 편하게 들어주는 사람,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사람, 그리고 잠시 마음 놓고 머물 수 있는 공간 하나.<br/><br/>그 정도만 있어도 다시 움직여볼 힘이 생길 때가 있으니까.<br/><br/>책을 읽고 나니 나에게도 디어 윌버 같은 문구점 하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마음이 복잡한 날 별다른 목적 없이 들어가 노트를 구경하고, 마음에 드는 펜 한 자루를 골라 나올 수 있는 곳.<br/><br/>그러고 나면 별일이 해결된 것도 아닌데 왠지 기분이 조금 나아질 것 같은 그런 곳 말이다.<br/><br/>『디어 윌버 문구점』은 무언가 대단한 사람이 되어야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이야기는 아니었다.<br/><br/>오히려 지금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하나씩 다시 찾아보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내가 편안하게 살아갈 자리를 만들어가는 것도 충분한 시작일 수 있다는 이야기로 느껴졌다.<br/><br/>남들과 비교하다 내가 너무 평범하게 느껴질 때,<br/>생각했던 것과 다른 방향으로 인생이 흘러가서 조금 막막할 때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br/><br/>그리고 문구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읽는 내내<br/>새 노트랑 펜 사고 싶은 마음을 참기 꽤 힘들지도.<br/><br/>♥&lt;단단한 맘의 서평모집&gt;을 통해 다산책방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br/><br/>#디어윌버문구점 #샐리페이지 #다산책방 #르온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7/61/cover150/k78213127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976157</link></image></item><item><author>이민정</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슬로 호시스 - [슬로 호시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513849</link><pubDate>Sun, 13 Sep 2026 19: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5138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0233&TPaperId=175138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18/75/coveroff/k81213023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0233&TPaperId=175138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슬로 호시스</a><br/>믹 헤런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26년 08월<br/></td></tr></table><br/>실패한 스파이들이 모인 곳, 슬라우 하우스<br/><br/>주인공 리버 카트라이트는 MI5 훈련 작전에서 큰 실수를 저지른 뒤, 실패한 요원들이 모이는 슬라우 하우스로 좌천된다.<br/><br/>다시 본부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그에게 주어지는 일은 제대로 된 첩보 임무와는 거리가 멀다. 서류를 정리하거나 쓰레기를 뒤지는 등, 누가 봐도 사람을 지치게 만들어 스스로 그만두게 하려는 듯한 일들뿐이다.<br/><br/>그리고 이곳의 책임자가 잭슨 램이다.<br/><br/>지저분하고 무례한 데다 부하들에게 막말까지 서슴지 않는 인물. 아무것도 관심 없는 것처럼 굴고 매사 귀찮아 보이는데, 결정적인 순간에는 상황을 누구보다 빠르게 읽어낸다.<br/><br/>리버는 본부로 돌아갈 기회를 잡고 싶어 하던 중 극우 성향의 기자 로버트 홉든을 조사하게 된다. 처음에는 별 의미 없어 보였던 임무였지만, 홉든의 주변을 조사할수록 어딘가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br/><br/>그러던 중 젊은 남성 하산 아메드가 극우주의자들에게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납치범들은 하산을 살해하겠다고 예고하고, 사건은 순식간에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다.<br/><br/>여기에 슬라우 하우스에도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 벌어지면서 이야기는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한다.<br/><br/>홉든은 무엇을 알고 있는 걸까.<br/>하산은 무사히 살아 돌아올 수 있을까.<br/>그리고 이 사건은 슬라우 하우스와 어떻게 연결되는 걸까.<br/><br/>처음에는 따로 흘러가는 것처럼 보였던 이야기들이 조금씩 연결되기 시작하면서 긴장감도 함께 높아진다.<br/><br/>사실 초반부는 개인적으로 조금 힘들었다.<br/><br/>등장인물이 생각보다 많고 영국 정보기관과 정치 이야기가 섞여 있어서 이름을 익히는 데도 시간이 걸렸다.<br/>‘그래서 이 사람은 누구였지?’ 하면서 앞부분을 다시 확인한 적도 여러 번.<br/><br/>사건이 처음부터 빠르게 터지는 스타일도 아니라서 생각보다 천천히 읽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따로 흩어져 있던 퍼즐 조각이 하나씩 맞춰지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br/><br/>슬라우 하우스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어떤 이유로든 조직에서 밀려난 사람들이다. 큰 실수를 저지른 사람도 있고, 성격에 문제가 있는 사람도 있고, 각자 말하고 싶지 않은 과거를 가진 사람도 있다.<br/><br/>그래서 처음에는 정말 제목 그대로 ‘한물간 요원들’의 이야기처럼 보인다.<br/><br/>그런데 읽다 보니 이들을 바라보는 내 시선도 조금씩 달라졌다.<br/><br/>실패했다는 것과 무능하다는 것은 같은 의미일까?<br/><br/>한 번의 실수나 과거의 잘못 때문에 실패자라는 꼬리표가 붙었지만, 정작 사건이 벌어졌을 때 이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처음의 인상과는 꽤 다르다.<br/><br/>특히 리버가 마음에 들었다.<br/><br/>어떻게든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고 다시 본부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모습이 때로는 답답하고 성급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완벽한 엘리트 스파이보다 인간적으로 느껴졌고, 자연스럽게 응원하게 됐다.<br/><br/>《슬로 호시스》는 화려하고 멋진 스파이들의 활약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첩보물과는 조금 달랐다.<br/><br/>오히려 조직에서 밀려난 사람들, 실패의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 서로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어쩔 수 없이 한 팀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점이 재미있었다.<br/><br/>처음에는 조금 천천히 달리는 것 같지만 어느 순간부터 제목 그대로 ‘느린 말들’이 뛰기 시작한다.<br/><br/>그리고 그때부터 꽤 재미있어진다.<br/><br/>완벽하지 않아서 더 재미있고,<br/>실패한 사람들이라서 오히려 더 응원하게 되는 이야기였다.<br/><br/>비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br/><br/>#비채 #슬로호시스 #믹헤런 #도서협찬 #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18/75/cover150/k81213023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187576</link></image></item><item><author>이민정</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유안맘마의 원물 간식 레시피 - [유안맘마의 원물 간식 레시피 - 건강한 재료로 입맛을 사로잡는 아이 간식 레시피 120]</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511883</link><pubDate>Sat, 12 Sep 2026 18: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5118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1469&TPaperId=175118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40/36/coveroff/k99213146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1469&TPaperId=175118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유안맘마의 원물 간식 레시피 - 건강한 재료로 입맛을 사로잡는 아이 간식 레시피 120</a><br/>임혜나(유안맘마) 지음 / 다산북스 / 2026년 09월<br/></td></tr></table><br/>평소 레시피가 필요하면 인터넷이나 유튜브부터 찾아보는 편이라 요리책을 이렇게 처음부터 찬찬히 들여다본 건 오랜만이었다.<br/><br/>게다가 요리책 서평은 처음이라 뭘 어떻게 봐야 하나 살짝 막막했는데, 막상 책장을 넘기다 보니 생각보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br/><br/>무엇보다 완성 사진 → 재료 → 만드는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서 요리를 잘하지 않아도 하나쯤은 따라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br/><br/>사진으로 완성된 모습을 먼저 보고 필요한 재료와 만드는 과정을 차례대로 볼 수 있으니 평소 요리와 거리가 먼 나도 부담 없이 볼 수 있었다.<br/><br/>책을 보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건 평소에도 쉽게 접하는 재료들이 다양한 메뉴로 변신한다는 점이었다.<br/><br/>감자, 고구마, 두부, 바나나처럼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익숙한 재료들이 많이 등장하는데,<br/><br/>같은 재료라도 수프가 되기도 하고 팬케이크나 피자, 간식으로 만들어지기도 하니까<br/><br/>요알못인 나는 신기방기…👀<br/><br/>평소라면 고구마는 그냥 찌거나 구워 먹고 바나나는 그냥 까먹는 게 끝인데ㅋㅋ 이렇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걸 보는 재미가 있었다.<br/><br/>재료가 너무 낯설거나 구하기 어려우면 아무리 맛있어 보여도 시작부터 포기하게 되는데, 익숙한 재료가 많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br/><br/>요리 과정 사진이 있어서 요리 초보도 보기 편했다<br/><br/>요리책을 볼 때 은근 중요하다고 느낀 게 설명이 얼마나 쉽게 되어 있느냐였다.<br/><br/>이 책은 재료만 적어놓고 긴 글로 설명하는 방식보다는 조리 과정이 작은 사진과 함께 순서대로 나와 있어서 보기 편했다.<br/><br/>요리를 능숙하게 하는 사람에게는 별것 아닐 수도 있지만 나처럼 레시피를 보면서 하나씩 따라 해야 하는 사람에게는 이런 구성이 꽤 든든했다.<br/><br/>완전 대만족.<br/><br/>아이들 간식으로 준비하기 좋아 보이는 메뉴도 많았지만 집에서 출출할 때 하나씩 만들어 먹기에도 괜찮아 보였다.<br/><br/>특히 재료 구성이 비교적 단순한 메뉴들이 있어서 요즘 먹는 것에 신경 쓰고 있는 나에게도 활용하기 좋은 레시피가 많았다.<br/><br/>꼭 아이들 간식이 아니더라도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간식이나<br/>부담스럽지 않은 메뉴를 찾을 때 참고하기 좋을 것 같다.<br/><br/>처음에는 요리책 서평을 어떻게 써야 하나 싶었는데 한 권을 찬찬히 살펴보니 일반적인 책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다.<br/><br/>화려하고 어려운 요리를 만드는 책이라기보다는 집에서 비교적 친숙한 재료로 이것저것 만들어보고 싶은 사람에게 잘 맞는 레시피북이라는 느낌.<br/><br/>특히 나처럼 요리 실력에는 자신 없지만 레시피만 잘 되어 있으면 한번 따라 해볼 의향은 있는 요알못에게도 부담스럽지 않은 책이었다.😂<br/><br/>책을 보면서 만들어보고 싶은 메뉴도 몇 개 생겼으니 하나씩 도전해봐야겠다.<br/><br/>과연 사진처럼 나올지는… 그건 장담 못 함.🤣<br/><br/>역시나 ㅋㅋ 사진과는 딴판임 ㅋㅋㅋㅋ<br/><br/>다산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어요.<br/><br/>#유안맘마의원물간식레시피 #임혜나 #다산북스 #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40/36/cover150/k99213146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403621</link></image></item><item><author>이민정</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온고쿠 : 망자의 터 | 죽은 자의 미련이 괴이가 되는 순간, 서늘하고 애틋한 일본 괴이 미스터리 - [온고쿠 - 망자의 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510352</link><pubDate>Fri, 11 Sep 2026 21: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51035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130458&TPaperId=175103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04/26/coveroff/k3621304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130458&TPaperId=1751035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온고쿠 - 망자의 터</a><br/>기타자와 도 지음, 전선영 옮김 / 반타 / 2026년 08월<br/></td></tr></table><br/>후루세에게는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 시즈코가 있다. 시즈코가 죽은 뒤에도 후루세는 그녀를 쉽게 놓아주지 못한 채 함께했던 시간과 그리움을 품고 살아간다. 그에게 시즈코는 이미 죽은 사람이면서도 기억 속에서는 여전히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존재다.<br/><br/>그러던 어느 날, 후루세의 주변에서 평범하게는 설명하기 어려운 기묘한 일들이 하나둘 벌어지기 시작한다. 사건에 휘말린 후루세는 정체를 쉽게 짐작할 수 없는 에리마키와 함께 오래된 집과 그림, 부채, 노래 등에 얽힌 이상한 현상들을 마주한다.<br/><br/>처음에는 서로 관계없어 보이던 사건들은 조금씩 하나로 이어지고, 그 뒤에는 죽은 사람을 향한 산 사람들의 미련과 그리움이 자리하고 있다. 사랑하기 때문에 보고 싶고, 미안하기 때문에 놓지 못하고, 다시 한번 만나고 싶은 마음은 때로 죽은 사람을 현재에 붙잡아두기도 한다.<br/><br/>후루세 역시 기묘한 사건들을 쫓는 과정에서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어온 시즈코의 기억과 다시 마주하게 된다.<br/><br/>그림과 부채, 오래된 노래를 매개로 산 자와 죽은 자의 세계가 뒤섞이는 가운데, 후루세가 에리마키와 함께 기묘한 사건들의 진실을 하나씩 좇아가는 괴이 미스터리다.<br/><br/>공포의 강도 자체는 생각보다 세지 않았다. 갑자기 무언가가 튀어나와 놀라게 하는 공포보다는 불길함이 조금씩 쌓여가는 방식이라 오히려 그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그림과 부채, 오래된 노래처럼 익숙한 것들이 기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도 이 작품만의 매력으로 느껴졌다.<br/><br/>특히 흥미로웠던 건 에리마키였다.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정체를 알 수 없는 묘한 인물이라 자연스럽게 궁금증이 생겼고, 후루세와 함께 사건을 겪어나갈수록 둘의 관계를 지켜보는 재미도 있었다. 괴이한 사건의 진실뿐 아니라 ‘에리마키는 대체 어떤 존재일까?’ 하는 궁금증이 계속 다음 장을 넘기게 했다.<br/><br/>자극적인 공포소설보다는 민속 괴담이나 잔잔하면서도 서늘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더 잘 맞을 것 같다. 특히 일본 특유의 옛 분위기와 괴이한 소재, 미스터리가 하나씩 연결되는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흥미롭게 읽을 만하다.<br/><br/>죽은 사람과 산 사람, 사랑과 미련, 기억하는 것과 놓아주는 것.<br/><br/>그런 감정들을 괴담이라는 틀 안에 녹여낸 이야기였다. 무서움보다는 기묘함이, 기묘함 뒤에는 쓸쓸한 여운이 오래 남았던 작품이다.<br/><br/>오팬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어요.<br/><br/>#온고쿠 #망자의터 #기타자와도 #반타 #오팬하우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04/26/cover150/k3621304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042638</link></image></item><item><author>이민정</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우리가 주워진 세계 - [우리가 주워진 세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508359</link><pubDate>Thu, 10 Sep 2026 22: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50835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1161&TPaperId=175083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5/18/coveroff/k32213116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1161&TPaperId=1750835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가 주워진 세계</a><br/>아사쿠라 히로카게 지음, 이구름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09월<br/></td></tr></table><br/>버려진 것들을 통해 다시 삶을 바라보게 되는 이야기<br/>『우리가 주워진 세계』는 쓰레기와 청소라는 소재를 통해 사람의 상처와 관계, 그리고 회복을 이야기하는 소설이다.<br/>주인공 아사히는 청소 일을 하며 다양한 형태의 쓰레기와 사람들의 생활 흔적을 마주한다. 처음에는 쓰레기를 단순히 치워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았지만, 사노와 민토를 만나면서 점점 생각이 달라진다.<br/><br/>특히 사노의 삶을 가까이에서 관찰하며 아사히는 깨닫게 된다. 정리되지 않은 공간이나 쌓여 있는 물건만 보고 그 사람의 삶을 함부로 판단할 수는 없다는 것을.<br/><br/>사노에게 쓰레기는 단순한 물건이 아니다. 버리지 못한 기억이자, 외로움과 상처가 쌓인 흔적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이 소설에서 쓰레기는 점차 사람의 마음을 닮아간다. 겉보기에는 필요 없어 보여도 그 안에는 각자의 사정과 기억이 담겨 있다.<br/><br/>사노는 아사히와 민토의 도움을 받지만, 결국 자신의 삶을 다시 선택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주체는 사노 자신이다. 민토 역시 자기 길을 찾아가고, 아사히 또한 두 사람과의 경험을 통해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한다. 세 사람은 서로에게 일방적인 ‘구원자’라기보다, 서로를 만나며 각자의 삶을 조금씩 변화시켜 나간 존재에 가깝다.<br/><br/>사노가 버려진 물건을 이용해 작품을 만드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누군가에게는 용도가 다한 물건이지만, 사노의 손을 거치면 새로운 의미를 지닌 작품으로 재탄생한다.<br/><br/>아사히의 가족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아사히의 아버지는 청결과 규칙이 가족을 위한 것이라 믿었지만, 어느 순간 그것은 가족에게 강요되는 기준이 되어버렸다. 아사히 역시 오랫동안 그 안에서 답답함을 느끼며 살아온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아버지도 자신의 방식을 돌아보고, 아사히 역시 부모의 삶을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br/><br/>가족이라고 해서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모든 관계가 끝나는 것도 아니다. 이 소설은 그런 복잡한 가족의 감정을 담담하게 담아낸다.<br/><br/>특히 가족이 함께 음식을 먹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예전 같으면 과자 부스러기가 떨어지는 것부터 신경 썼을 이들이, 이제는 그저 편하게 먹고 나중에 치우면 된다고 생각한다. 아주 사소한 변화 같지만 사실은 매우 큰 변화다. 완벽한 깨끗함보다 함께 편안하게 머무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은 순간이기 때문이다.<br/><br/>아사히가 환경 관련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모습도 뜻깊었다. 청소업체에서 현장 쓰레기를 직접 수거했던 경험이 단지 지나간 직장 경험으로 끝나지 않고, 쓰레기 문제를 사회 전체의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는 계기가 된다.<br/><br/>책 제목인 『우리가 주워진 세계』의 의미도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더욱 크게 다가온다. 아사히, 사노, 민토 모두 각자의 상처와 부족함을 안고 있지만, 서로를 만나며 자기 삶의 방향을 조금씩 찾아간다.<br/><br/>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이렇게 기억하고 싶다. 버려진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에도 사람은 다시 발견될 수 있고, 얼마든지 자기 삶을 다시 가꿔갈 수 있다는 이야기로.<br/><br/>『우리가 주워진 세계』는 쓰레기와 청소를 소재로 다루지만, 결국은 사람에 대한 소설이었다. 가족, 외로움, 상처, 관계, 그리고 다시 살아갈 힘. 잔잔한 이야기이지만 읽고 나면 깊은 여운과 많은 생각할 거리를 남겨준다. 특히 완벽히 이해하지 못해도 곁에 존재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버려진 것처럼 보이는 삶에도 다시 새로운 의미가 깃들 수 있다는 사실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br/><br/>해피북스투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어요.<br/><br/>#우리가주워진세계 #아사쿠라히로카게 #해피북스투유 #해북이2기 #일본소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5/18/cover150/k32213116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351819</link></image></item><item><author>이민정</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신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1 - [신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499155</link><pubDate>Sun, 06 Sep 2026 23: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4991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130440&TPaperId=174991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1/6/coveroff/k84213044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130440&TPaperId=174991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신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1</a><br/>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현정수 옮김 / arte(아르테) / 2026년 08월<br/></td></tr></table><br/>&lt;도서협찬&gt;<br/>📚도서명 : 신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1<br/>✏️저자명 : 히가시가와 도쿠야<br/>🏢출판사 : 아르테(arte) <br/>📅출간일 : 2026년 08월 26일<br/><br/>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신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1』은 무겁고 진지한 분위기의 추리소설이라기보다는, 본격 추리에 코미디를 적당히 섞은 유쾌한 미스터리에 가깝다.<br/><br/>주인공 호쇼 레이코는 재벌가의 영애이지만 그 사실을 숨긴 채 형사로 일하고 있다. 상사인 가자마쓰리 경부, 신참 형사 와카미야 아이리와 함께 사건을 수사하고, 집에 돌아와 집사 가게야마에게 사건 이야기를 들려주면 가게야마가 경찰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허점을 짚어내며 진상을 풀어낸다.<br/><br/>이 시리즈의 가장 큰 재미는 역시 레이코와 가게야마의 티키타카인 것 같다. 레이코가 현장에서 열심히 수사한 사건을 가게야마는 직접 현장에 가보지도 않고 설명만 듣고 풀어내는데, 그 과정에서 아가씨에게 독설도 서슴지 않는다. 그때마다 발끈하는 레이코와 아무렇지 않게 받아치는 가게야마의 모습이 웃음을 준다.<br/><br/>이번 책에는 총 다섯 편의 사건이 실려 있다. 각각 독립된 이야기라 한 편씩 끊어 읽기 좋았고, 사건마다 사용되는 소재도 달라서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았다.<br/><br/>창문처럼 보였던 화면, 밀실과 피로 쓰인 글씨, 추락 장소에 대한 착각, 여러 개의 자명종, 담배와 티켓을 이용한 알리바이까지. 처음에는 분명해 보였던 증거들이 가게야마의 설명을 듣고 나면 전혀 다른 의미로 바뀌는 과정이 재미있었다.<br/><br/>특히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적이었던 건 사람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이용한 트릭이 많다는 점이었다. 눈으로 직접 봤다고 해서 반드시 사실인 것은 아니고, 시체가 발견된 장소가 꼭 사건이 시작된 장소인 것도 아니다. 시계나 물건 같은 객관적인 증거처럼 보이는 것들도 결국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론으로 이어질 수 있다.<br/><br/>가게야마는 새로운 증거를 찾아낸다기보다, 이미 드러난 사실 중에서 다른 사람들이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부분을 다시 의심한다. 그래서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고 나면 “아,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싶었던 부분이 많았다.<br/><br/>살인사건이 연이어 등장하지만 분위기는 크게 무겁거나 잔혹하지 않다. 오히려 등장인물들의 대화와 행동이 코믹해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다. 복잡하고 어두운 추리소설보다는 가볍게 읽으면서 추리의 재미도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 잘 맞을 것 같다.<br/><br/>개인적으로는 사건의 반전이나 트릭도 재미있었지만, 레이코·가게야마·가자마쓰리 경부·아이리 네 사람의 캐릭터를 보는 재미가 더 크게 느껴졌다. 특히 가게야마의 독설과 그때마다 화를 내는 레이코의 조합은 여전히 이 시리즈만의 매력이다.<br/><br/>전체적으로 어렵지 않게 술술 읽히면서도 각 사건마다 확실한 트릭과 반전이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진지한 본격 미스터리에 깊이 몰입하기보다는, 유쾌하고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추리소설을 찾는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br/><br/><br/>아르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br/><br/>#신수수께기풀이는저녁식사후에1 #히가시가와도쿠야 #아르테 #도서협찬 #책스타그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1/6/cover150/k8421304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910616</link></image></item><item><author>이민정</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동기화되었습니다 - [동기화되었습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496379</link><pubDate>Sat, 05 Sep 2026 20: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49637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0345&TPaperId=174963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7/69/coveroff/k66213034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0345&TPaperId=1749637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동기화되었습니다</a><br/>오승현 지음 / 한끼 / 2026년 08월<br/></td></tr></table><br/>서하루는 화장품 회사 루다랩스에서 정규직 전환을 꿈꾸는 인턴이다. 회사에서 인정받기 위해 열심히 버티던 어느 날, 엘리베이터 사고를 계기로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br/><br/>바로 함께 일하던 동기들의 몸에 차례로 빙의하게 된 것.<br/><br/>더 신기한 건 다른 사람의 몸으로 회사에 출근하면 그곳에 원래의 ‘서하루’도 존재한다는 점이다. 다른 사람의 눈으로 자기 자신을 바라보게 되고, 평소에는 몰랐던 동기들의 사정과 고민도 하나씩 알게 된다.<br/><br/>그러던 중 동기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루다랩스의 화장품 에리셀과 관련된 수상한 정황을 발견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제품 성분과 기록의 차이, 부작용, 공장 노동자들의 건강 문제까지 흩어져 있던 단서들이 하나둘 연결되면서 사건의 진실에 가까워진다.<br/><br/>처음에는 ‘동기들의 몸에 빙의한다’는 설정이 재미있어서 읽기 시작했는데, 뒤로 갈수록 사건 자체보다 서하루가 변해가는 모습이 더 기억에 남았다.<br/><br/>하루는 혼자 잘 버티는 것이 강한 거라고 생각하고, 남에게 도움받기보다 어떻게든 혼자 해결하려 한다. 그런데 다른 사람의 몸으로 살아보면서 자신이 몰랐던 그들의 삶을 알게 되고,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일도 있다는 걸 조금씩 깨닫는다.<br/><br/>이 부분은 직장생활을 하는 입장에서 꽤 공감됐다. 나도 괜히 민폐가 될까 봐 도움을 청하기보다 혼자 해결하려 할 때가 있으니까. 하지만 때로는 도움을 청하고, 또 누군가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것도 함께 살아가는 방법이 아닐까 싶었다.<br/><br/>특히 다른 사람의 몸으로 회사에서 ‘나’를 바라본다는 설정도 재미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나와 다른 사람들이 바라보는 나는 얼마나 다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br/><br/>동기들의 삶을 직접 겪으며 그들을 이해하고, 혼자였던 하루가 조금씩 주변 사람들과 연결되어 변해가는 모습도 좋았다.<br/><br/>가볍게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직장생활과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할 거리가 많았던 책.<br/><br/>혼자 잘 버티는 것만이 잘 살아가는 방법은 아닐지도 모르겠다.<br/>읽고 나서 이 생각이 가장 오래 남았다.<br/><br/>한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br/><br/>#동기화되었습니다 #오승현 #한끼 #서평단 #도서협찬]]></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7/69/cover150/k66213034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876907</link></image></item><item><author>이민정</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침묵의 인형놀이 - [침묵의 인형 놀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495065</link><pubDate>Fri, 04 Sep 2026 23: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49506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130346&TPaperId=174950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8/10/coveroff/k50213034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130346&TPaperId=1749506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침묵의 인형 놀이</a><br/>마이크 오머 지음, 공보경 옮김 / 북로드 / 2026년 08월<br/></td></tr></table><br/>&lt;도서협찬&gt;&lt;서평단&gt;<br/>📚도서명 : 침묵의 인형 놀이<br/>✏️저자명 : 마이크 오머<br/>🏢출판사 : 북로드 @bookroad_story<br/>📅출간일 : 2026년 08월 31일<br/><br/>@happiness_jury 서평단 모집<br/>북로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어요.<br/><br/>이야기의 중심에는 심리치료사 로빈과 어린 소녀 캐시가 있다.<br/><br/>캐시는 끔찍한 사건을 겪은 뒤 심각한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아이다.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말로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는다.<br/><br/>그런 캐시를 만나게 된 로빈은 아이에게 과거의 일을 억지로 말하게 하기보다 놀이치료를 통해 천천히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br/><br/>캐시가 특히 관심을 보이는 것은 인형과 인형의 집이다.<br/><br/>처음에는 그저 평범한 아이의 놀이처럼 보인다. 인형을 집 안에 배치하고 장난감을 움직이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하지만 상담이 반복될수록 로빈은 캐시의 놀이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br/><br/>인형을 가두거나 공격하고, 특정한 방법으로 다치게 하는 등 캐시의 놀이는 어린아이의 상상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구체적이다. 특정 인형과 물건이 계속 같은 역할로 등장하고,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기도 한다.<br/><br/>로빈은 처음에는 이런 행동이 캐시가 겪은 트라우마가 놀이를 통해 드러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br/><br/>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캐시의 놀이와 실제로 벌어진 범죄 사건 사이에 섬뜩할 정도로 닮은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br/><br/>피해자가 공격당한 방식이나 사건 현장의 특징, 특정 장소와 물건까지 캐시가 놀이에서 표현했던 내용과 묘하게 겹치기 시작한 것이다.<br/><br/>그때부터 로빈은 캐시의 놀이를 전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br/><br/>혹시 캐시가 상상해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보고 경험한 무언가를 놀이로 재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br/><br/>하지만 캐시에게 직접 질문을 하면 아이는 마음을 닫는다.<br/><br/>그래서 로빈은 답을 강요하지 않는다. 캐시가 스스로 표현할 때까지 기다리면서 인형의 위치와 장난감의 종류, 반복되는 행동과 그림 등을 하나씩 세심하게 살펴본다.<br/><br/>그리고 캐시가 남긴 작은 표현들이 실제 사건과 하나둘 연결되기 시작한다.<br/><br/>처음에는 우연처럼 보였던 일치점이 점점 늘어나자 로빈은 더 이상 이를 무시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경찰에 자신이 발견한 사실을 알린다.<br/><br/>수사가 진행될수록 서로 관련 없어 보였던 여러 사건 사이에서 공통점이 발견되고, 캐시가 놀이 속에서 보여준 장면들 역시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된다.<br/><br/>문제는 캐시가 어린아이라는 점이다.<br/><br/>아이의 놀이를 그대로 범죄의 증거라고 볼 수도 없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계속 기억을 끌어내는 과정이 캐시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될 수도 있다.<br/><br/>로빈은 치료사로서 캐시를 보호해야 한다는 책임과,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을 밝혀야 한다는 책임 사이에서 갈등한다.<br/><br/>수사가 계속될수록 인형의 집과 장난감, 특정 장소와 물건처럼 처음에는 사소하게 보였던 것들이 하나씩 중요한 단서로 변해간다.<br/><br/>캐시의 놀이는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말로 표현하지 못한 기억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언어였던 셈이다.<br/><br/>그리고 사건의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로빈 역시 점점 위험한 상황에 휘말리게 된다.<br/><br/>이 책은 단순히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만을 보여주는 이야기는 아니다.<br/><br/>캐시와 가족들이 사건 이후 겪는 불안과 죄책감, 무너진 관계, 그리고 로빈 자신의 상처까지 함께 보여주면서 한 번의 사건이 사람들의 삶을 얼마나 오랫동안 흔들 수 있는지를 따라간다.<br/><br/>그래서 범죄의 진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이면서 동시에,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다시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애쓰는 이야기이기도 하다.<br/><br/>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캐시가 말이 아닌 놀이를 통해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표현하는 모습이었다.<br/><br/>어른의 눈에는 그저 장난처럼 보이는 행동에도 아이가 직접 말하지 못하는 공포와 기억이 숨어 있을 수 있다는 점이 계속 마음에 남았다.<br/><br/>아이 역시 보고, 듣고, 기억하고 있다. 단지 그것을 어른과 같은 방식으로 설명하지 못할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br/><br/>그래서 캐시가 인형과 인형의 집을 이용해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장면을 볼 때마다 단순한 놀이 장면으로 보이지 않았다.<br/><br/>다만 읽는 동안 등장인물들의 행동이 답답하고 짜증나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br/><br/>왜 저렇게 행동하지 싶다가도, 곰곰이 생각해 보면 쉽게 비난하기도 어려웠다.<br/><br/>끔찍한 일을 겪은 뒤라면 누구나 이성적으로만 행동할 수는 없을 테고, 나 역시 같은 상황에 놓였다면 과연 더 현명하게 행동할 수 있었을까 싶었기 때문이다.<br/><br/>특히 이 책은 사건이 벌어진 순간보다 그 사건 이후 사람들에게 남겨진 감정을 꽤 중요하게 보여준다.<br/><br/>상처받은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것을 극복하고 완벽하게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조금씩 일상을 되찾아가는 모습이 현실적으로 느껴졌다.<br/><br/>사람을 만나고, 평범한 계획을 세우고, 관계를 다시 만들어가고, 작은 선택을 스스로 해나가는 것.<br/><br/>그런 사소해 보이는 일들이 사실은 상처를 겪은 사람에게는 큰 변화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그래서 이 책에서 말하는 회복은 과거의 상처를 완전히 없애는 것이라기보다, 그 상처를 안고도 다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에 더 가까워 보였다.<br/><br/>처음에는 범죄 사건의 진실이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범인이 누구인지보다 캐시와 주변 사람들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가 더 마음에 남았다.<br/><br/>빠르게 범인을 쫓는 자극적인 범죄 스릴러만 기대한다면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다.<br/><br/>하지만 미스터리와 함께 가족관계, 아동의 심리, 트라우마와 회복까지 담긴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꽤 몰입해서 읽을 수 있는 작품이었다.<br/><br/>#침묵의인형놀이 #마이크오머 #북로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8/10/cover150/k50213034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881087</link></image></item><item><author>이민정</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이상한 지도 - [이상한 지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490385</link><pubDate>Wed, 02 Sep 2026 23: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4903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22130043&TPaperId=174903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5/82/coveroff/k12213004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22130043&TPaperId=174903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상한 지도</a><br/>우케쓰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6년 08월<br/></td></tr></table><br/>『이상한 집』, 『이상한 그림』을 재미있게 읽었다면 제목만으로도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우케쓰의 신작 『이상한 지도』.<br/>집의 평면도, 그림에 이어 이번에는 ‘지도’다.<br/><br/>현재에서 과거로, 한 사람에게서 또 다른 사람으로.<br/>처음에는 아무 관계도 없어 보였던 사건과 기록들이 하나씩 연결되면서 어느 순간 거대한 하나의 그림을 완성한다.<br/><br/>『이상한 지도』는 단순히 시간 순서대로 흘러가는 이야기가 아니다.<br/><br/>오래전 한 마을에서 살아갔던 사람들의 이야기, 세월이 지나며 전설처럼 변해버린 이야기, 철도와 터널을 둘러싼 과거, 누군가가 남긴 기록과 지도, 그리고 현재 그 흔적을 쫓는 사람들까지. 서로 다른 시간대의 이야기가 번갈아 등장한다.<br/><br/>그래서 초반에는 솔직히 조금 혼란스럽다.<br/>그런데 중반을 넘어서면서 흩어져 있던 이야기들이 하나씩 연결되기 시작한다.<br/><br/>과거에 일어난 작은 사건 하나가 수십 년 뒤의 일에 영향을 미치고, 누군가 남겨놓은 흔적이 다음 세대로 이어진다. 그리고 그 연결고리 한가운데에 ‘지도’가 있다.<br/><br/>우리가 보통 지도를 보는 이유는 간단하다.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알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상한 지도』 속 지도에는 그보다 훨씬 많은 것이 담겨 있다.<br/><br/>산의 모양, 길의 위치, 오래된 마을, 철도, 터널, 자연물과 작은 표시들까지. 등장인물들은 오래된 자료를 찾아보고, 실제 장소를 방문하고, 지형을 관찰하고, 과거의 기록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한다.<br/><br/>덕분에 나도 자연스럽게 함께 지도를 들여다보게 된다.<br/><br/>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시간의 연결이었다.<br/><br/>과거 어느 마을에서 벌어진 일, 그 지역을 둘러싼 개발과 변화, 그곳을 떠난 사람과 남은 사람, 그리고 그 기억을 물려받은 다음 세대.<br/><br/>누군가의 선택은 그다음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그 선택은 다시 다음 세대로 이어진다.<br/><br/>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과거 사건의 범인을 찾는 미스터리라기보다, 오래전에 시작된 이야기가 여러 세대를 지나 현재까지 어떻게 이어졌는지를 추적하는 미스터리에 가깝다.<br/><br/>오래된 지도, 사라진 장소, 이상한 전승, 과거의 기록.<br/>처음에는 전체적으로 기묘하고 불길한 분위기가 강하다.<br/><br/>그런데 끝까지 읽고 나서 가장 오래 남은 건 의외로 사람들의 이야기였다.<br/><br/>어떤 장소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정해진 삶을 살아야 했던 사람들. 그곳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사람들. 가족에게 남겨진 기억. 그리고 오래전 누군가가 했던 선택이 다음 세대의 삶에 남긴 흔적.<br/><br/>읽다 보면 무섭다고 생각했던 것이 슬프게 느껴지기도 하고,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절실한 선택이었다는 걸 알게 되기도 한다.<br/><br/>이 작품은 작은 단서를 정말 많이 뿌린다.<br/><br/>지도는 물론이고 사진, 기록, 지형, 메모, 오래된 문서처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료들이 계속 등장한다. 그래서 그냥 소설을 읽는다기보다 등장인물과 함께 자료를 펼쳐놓고 사건을 조사하는 느낌이 강하다.<br/><br/>사건 → 과거 → 지도 → 장소 → 사람<br/><br/>이렇게 조사 범위는 계속 넓어지는데, 마지막에는 다시 하나의 이야기로 모인다. 4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인데도 후반부는 상당히 빠르게 읽혔다.<br/><br/>소름 돋는 반전 하나만 기다리는 책이라기보다,<br/><br/>“왜 이런 지도가 만들어졌을까?”<br/><br/>라는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한 지역과 여러 세대의 이야기를 들여다보게 되는 작품이다.<br/><br/>무엇보다 좋았던 건 마지막까지 ‘지도’라는 소재를 놓치지 않는다는 점이다.<br/><br/>처음에는 이상한 지도의 비밀을 추리하는 이야기처럼 시작하지만, 읽고 나면 결국 사람이 어떤 장소를 떠나고, 또 자신이 머물 곳을 찾아가는 이야기로도 느껴진다.<br/><br/>우케쓰 특유의 그림과 자료를 직접 들여다보며 추리하는 방식을 좋아한다면 추천하고 싶다. 특히 『이상한 집』이나 『이상한 그림』에서 작은 위화감 하나를 발견하고 그곳에서부터 진실을 역추적하는 재미를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이상한 지도』도 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br/><br/>리드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어요.<br/><br/>#이상한지도 #우케쓰 #리드비 #이상한탐험단 #소설추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5/82/cover150/k12213004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58253</link></image></item><item><author>이민정</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여름, 안부 - [여름, 안부 - 쉽게 미워하고 오래 사랑하는 계절에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478149</link><pubDate>Fri, 28 Aug 2026 23: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4781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0033&TPaperId=174781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99/81/coveroff/k51213003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0033&TPaperId=174781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여름, 안부 - 쉽게 미워하고 오래 사랑하는 계절에게</a><br/>백가희 지음 / 클랩북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lt;도서협찬&gt;&lt;서평단&gt;<br/>📚도서명 : 여름, 안부<br/>✏️저자명 : 백가희<br/>🏢출판사 : 클랩북스 @clabbooks<br/>📅출간일 : 2026년 08월 30일<br/><br/>덥고 습하고 끈적해서 피하고 싶은 계절.<br/>그런데 작가는 그런 여름 안에서 사랑과 믿음, <br/>다정함을 발견한다.<br/><br/>책을 읽는 동안 자꾸 ‘사랑’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br/><br/>연인을 사랑하는 마음만이 아니었다.<br/>가족을 걱정하는 마음,<br/>함께 살아가는 존재를 바라보는 마음,<br/>좋아하는 음악과 야구를 오래 아끼는 마음,<br/>그리고 별것 없어 보이는 평범한 하루를<br/>다정하게 둘러보는 마음까지.<br/><br/>책장을 넘길수록 사랑이라는 말의 범위가 조금씩 넓어졌다.<br/><br/>우리는 행복한 순간에도 언젠가 이 행복을 잃을까 봐 걱정하고,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를 미리 불안해하느라 지금을 놓치곤 한다.<br/><br/>하지만 어쩌면 중요한 건 완벽한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 아니라,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과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충분히 바라보고 사랑하는 일인지도 모르겠다.<br/><br/>특별해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br/>사랑하기 때문에 특별해지는 것들.<br/><br/>무심히 지나쳤을 표정과 말투가 기억에 남고, 평범했던 장소와 <br/>계절이 마음속에 오래 머무는 것도 결국 그곳에 내가 마음을 <br/>두었기 때문일 것이다.<br/><br/>야구 이야기에서 얻은 위로도 좋았다.<br/><br/>오늘 실수했다고 모든 경기가 끝나는 것은 아니고, 오늘 졌다고 영원히 지는 것도 아니다. 야구에 다음 타석과 다음 경기가 있듯 우리에게도 다시 시작할 다음 장면이 있다.<br/><br/>넘어졌다면 다시 일어나면 되고, 조금 늦었다면 지금부터 시작하면 된다.<br/><br/>책 속에는 서로 너무 다른 사람들이 한 빌라에 포개져 살아가는 이야기도 나온다.<br/><br/>누군가를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어도 쉽게 단정하지 않는 마음.<br/>보이지 않는다고 없다고 여기지 않는 마음.<br/>내가 모르는 그 사람의 사정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한 번 더 생각해보는 마음.<br/><br/>그런 태도 역시 사랑과 닮아 있었다.<br/><br/>사랑은 생각보다 편한 감정이 아니다. 때로는 예민하고 귀찮고 어렵다. 누군가를 제대로 사랑하려면 내가 가진 편견도 들여다봐야 하고, 그 사람의 삶을 조금 더 오래 바라봐야 한다.<br/><br/>그래서 사랑하려면 조금 부지런해져야 하는지도 모르겠다.<br/><br/>여름이 아무리 덥고 고되어도 그 계절 안에서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 누군가와 함께 걷고, 좋아하는 사람을 기다리고, 멀리 있는 누군가의 여름이 조금 덜 고되기를 바라는 마음.<br/><br/>그런 마음들이 결국 우리를 다음 계절까지 데려가는 것 아닐까.<br/><br/>늦게 좋아하게 됐다면 지금부터 실컷 좋아하면 되고,<br/>이제야 해보고 싶은 일이 생겼다면 지금 시작하면 된다.<br/><br/>아직 우리에게는 잡아볼 여름도,<br/>다가올 계절도 남아 있으니까. <br/><br/>@10000_neungi<br/>서평단 모집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어요.<br/><br/>#여름안부 #백가희 #에세이추천 #클랩북스 #책스타그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99/81/cover150/k51213003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998143</link></image></item><item><author>이민정</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생가 - [생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476204</link><pubDate>Thu, 27 Aug 2026 23: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4762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0000&TPaperId=174762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1/29/coveroff/k60213000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0000&TPaperId=174762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생가</a><br/>신재민 지음 / 북다 / 2026년 07월<br/></td></tr></table><br/>제13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대상 수상작이라는 말에 궁금했던 신재민 작가의 『생가』.<br/><br/>제목만 봤을 때는 조금 낯설기도 했고, 처음에는 전 대통령의 생가를 복원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정도로 생각했다.<br/><br/>그런데 읽을수록 이야기는 생각보다 훨씬 깊고 어두운 곳으로 들어간다.<br/><br/>한옥과 도편수, 상량문, 수목 신앙 같은 한국적인 소재에 오컬트와 미스터리를 섞어 놓았는데, 특히 ‘집’이라는 익숙하고 안전해야 할 공간을 공포의 대상으로 바꿔 놓은 점이 인상적이었다.<br/><br/>전 대통령 이운암의 생가가 화재로 소실된다.<br/><br/>그리고 과거 그 집을 지었던 도편수 지범근은 죽기 전 이상한 말을 남긴다.<br/><br/>그 집을 다시 지어서는 안 된다는 것.<br/><br/>그럼에도 이운암의 손자 건승은 범근의 친아들이자 도편수인 지재헌에게 생가 복원을 부탁한다.<br/><br/>아버지와 오랜 시간 단절되어 있었고 깊은 원망까지 품고 있던 재헌은 오히려 아버지가 그토록 막으려 했던 생가 복원을 받아들인다.<br/><br/>그렇게 생가를 살펴보기 시작한 재헌은 하나둘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br/><br/>집은 단순히 건물 하나만 보고 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위치부터 건물 사이의 조화와 균형, 사람의 동선까지 모든 것이 맞물려야 하는데 이곳은 어딘가 묘하게 어긋나 있다.<br/><br/>마치 집 전체가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것처럼.<br/><br/>게다가 생가를 조사할수록 아버지가 남긴 경고 역시 단순한 고집이나 미신으로 치부하기 어려워진다.<br/><br/>한편 대형 트럭 기사 시록에게도 사정이 있다.<br/><br/>어머니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통화했던 사람을 계기로, 평생 한 번도 만나지 못했던 자신의 아버지를 찾아 나선 시록.<br/><br/>서로 아무런 관련이 없어 보이던 재헌과 시록의 이야기는 점차 한곳을 향하기 시작하고, 두 사람은 생가에 감춰진 과거에 조금씩 가까워진다.<br/><br/>도대체 이 집에는 무엇이 있었기에 지범근은 죽기 직전까지 복원을 막으려 했던 걸까.<br/><br/>그리고 왜 다시 지어서는 안 되는 걸까.<br/><br/>『생가』는 그 질문을 따라가는 이야기다.<br/><br/>개인적으로 『생가』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한국적인 소재를 공포와 연결하는 방식이었다.<br/><br/>도편수와 한옥은 물론이고 상량문을 비롯한 전통적인 요소들이 이야기 곳곳에 등장한다.<br/><br/>특히 집의 위치와 구조, 건물끼리 이루는 균형과 동선까지 하나하나 의미가 있다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평범하게만 보이던 집도 조금 다르게 느껴진다.<br/><br/>여기에 민간신앙과 오컬트적인 요소가 더해진다.<br/><br/>오래된 한옥과 나무, 상량문처럼 우리에게 어느 정도 익숙한 것들이 등장하는데, 작가는 바로 그 익숙함에 조금씩 균열을 만들어낸다.<br/><br/>그래서 처음부터 대놓고 무섭다기보다는<br/><br/>‘뭔가 이상한데?’<br/><br/>하는 기분이 서서히 쌓여간다.<br/><br/>익숙한 공간인데 어딘가 잘못된 것 같고, 분명 집인데 편안하기보다는 안쪽에 무엇인가 숨겨져 있을 것 같은 느낌.<br/><br/>이런 종류의 서늘함을 좋아해서 개인적으로는 꽤 재미있었다.<br/><br/>『생가』는 귀신이 갑자기 튀어나와 깜짝 놀라게 만드는 방식의 공포보다는 알면 알수록 찜찜하고 서늘해지는 이야기에 가까웠다.<br/><br/>처음에는 불타버린 생가와 아버지가 남긴 수상한 유언이 궁금해서 읽게 되지만, 집의 비밀을 하나씩 알아갈수록 그 안에 얽힌 사람들의 과거와 욕망까지 함께 드러난다.<br/><br/>그래서 읽다 보면 단순히 ‘이 집에 무엇이 있는가’보다 ‘사람들은 왜 이 집을 다시 세우려고 하는가’라는 쪽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간다.<br/><br/>무엇보다 좋았던 건 제목과 소재가 끝까지 맞물린다는 점이었다.<br/><br/>집을 다시 짓는다는 것은 과연 무엇을 되살리는 일일까.<br/><br/>건물만 예전 모습으로 되돌린다고 해서 정말 과거를 복원할 수 있는 걸까. 오히려 감춰 두었던 기억이나 욕망까지 함께 되살아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br/><br/>한옥과 도편수, 민간신앙이라는 한국적인 소재에 미스터리와 오컬트를 더한 작품을 찾는다면 한 번 읽어볼 만한 소설이다.<br/><br/>특히 서양식 오컬트와는 또 다른, 우리에게 익숙한 공간과 믿음에서 비롯되는 공포를 좋아한다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br/><br/>그리고 이 작품은 무엇보다 결말을 모르고 읽는 편이 좋다.<br/><br/>생가가 품고 있는 비밀과 인물들의 관계를 하나씩 알아가는 과정 자체가 이 소설의 재미이기 때문이다.<br/><br/> @rinob_ooks 리노의 책들 서평단 모집을 통해 북다 출판서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어요.<br/><br/>#생가 #신재민 #북다 #한국소설 #책추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1/29/cover150/k60213000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612987</link></image></item><item><author>이민정</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무지개다리를 건넌 강아지 - [무지개다리를 건넌 강아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473811</link><pubDate>Wed, 26 Aug 2026 21: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47381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048296&TPaperId=1747381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4/84/coveroff/897604829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048296&TPaperId=1747381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무지개다리를 건넌 강아지</a><br/>신도 후유키 지음, 장하나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09월<br/></td></tr></table><br/>이야기의 중심에는 미나미노와 그의 반려견 파스텔이 있다.<br/><br/>바쁘게 일하며 살아가던 미나미노의 일상에 파스텔이 들어왔다. 처음에는 그저 어쩔 수 없이 맡게 된 한 마리의 강아지였지만, 어느새 파스텔은 미나미노의 하루를 움직이는 존재가 된다.<br/><br/>밥을 챙겨주고 산책을 하고, 집에 돌아오면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존재를 바라보는 것.<br/><br/>반려동물과 함께 산다는 건 어쩌면 이런 평범한 일들이 하루하루 쌓여가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그 시간이 계속될 것처럼 믿게 된다.<br/><br/>하지만 파스텔에게 병이 찾아온다.<br/><br/>악성 림프종이라는 진단을 받은 뒤, 미나미노는 선택의 순간에 놓인다. 치료를 계속하면 조금 더 함께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파스텔이 힘들어질 수 있고, 치료를 멈추면 고통은 줄일 수 있어도 이별의 순간은 더 빨리 찾아올 수 있다.<br/><br/>여기서부터 마음이 참 무거웠다.<br/><br/>‘하루라도 더 같이 있고 싶다’는 마음과<br/>‘내 욕심 때문에 힘들게 하는 건 아닐까’ 하는 마음.<br/><br/>둘 다 사랑해서 생기는 마음이라 어느 쪽이 옳다고 쉽게 말하기 어렵다.<br/><br/>미나미노 역시 계속 흔들린다. 파스텔이 조금이라도 먹으면 기뻐하고, 잠깐이라도 걸으면 희망을 품는다. 상태가 좋아지면 혹시 괜찮아지는 건 아닐까 기대하고, 다시 나빠지면 자신이 내린 선택을 후회한다.<br/><br/>특히 파스텔이 아픈 뒤에는 평소 아무렇지 않았던 행동 하나하나가 소중해진다.<br/><br/>밥을 먹는 것.<br/>걸어가는 것.<br/>꼬리를 흔드는 것.<br/>옆에서 편안하게 잠드는 것.<br/><br/>평소에는 그냥 지나쳤던 모습들이 아프고 나서는 하나하나 다 귀하게 느껴진다.<br/><br/>결국 파스텔은 미나미노의 곁을 떠난다.<br/><br/>그리고 미나미노에게 남은 건 파스텔이 없는 일상이다.<br/><br/>늘 함께했던 존재 하나가 사라졌을 뿐인데 집도, 산책길도, 하루의 시간도 전부 달라져 버린다. 죽음은 한순간이지만 부재는 그다음 날에도, 또 그다음 날에도 계속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이 특히 먹먹했다.<br/><br/>반려동물과 살다 보면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br/><br/>나보다 훨씬 짧은 시간을 사는 존재와 함께한다는 건, 언젠가 반드시 이별해야 한다는 사실까지도 함께 받아들이는 일이라는 것.<br/><br/>생각만 해도 겁이 난다.<br/>그래서 이 책을 읽는 동안 여러 번 마음이 철렁했다.<br/><br/>언젠가 헤어질 걸 알면서도 함께 밥을 먹고, 산책하고, 장난치고, 이름을 부르고, 서로를 기다리는 그 모든 시간이 이미 충분히 사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br/><br/>파스텔은 떠났지만 함께했던 시간은 미나미노 안에 그대로 남아 있다.<br/><br/>읽는 동안에는 마음이 많이 아팠는데, 마지막까지 읽고 나니 이상하게 따뜻함이 남았다.<br/><br/>사랑하면 언젠가는 이별한다.<br/>하지만 이별이 그 사랑까지 없었던 일로 만들지는 않는다.<br/><br/>그리고 다시 행복해지는 것 역시 먼저 떠난 존재를 잊는 일은 아니다.<br/><br/>반려동물과 함께 살아본 사람이라면 아마 이 이야기를 조금 더 오래 마음에 품게 되지 않을까 싶다.<br/><br/><br/>문예춘추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어요.<br/><br/>#무지개다리를건넌강아지 #신도후유키 #문예춘추사 #일본소설 #펫로스증후군]]></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4/84/cover150/897604829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48431</link></image></item><item><author>이민정</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블랙 푸들 - [블랙 푸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468714</link><pubDate>Mon, 24 Aug 2026 13: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46871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0840&TPaperId=174687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4/60/coveroff/k97213084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0840&TPaperId=1746871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블랙 푸들</a><br/>우신영 지음 / 래빗홀 / 2026년 08월<br/></td></tr></table><br/>처음 《블랙 푸들》이라는 제목을 봤을 때는 강아지가 중요한 소재로 등장하는 이야기인가 싶었다. 하지만 읽고 나니 이 책은 피아노, 친구, 질투, 경쟁, 중독, 그리고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는 과정까지 생각보다 훨씬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청소년 성장소설이었다.<br/><br/>주인공 표우수에게는 탁수현이라는 친구가 있다. 수현은 공부도 잘하고 피아노도 잘한다. 가까운 친구이지만 우수에게는 자꾸 자신과 비교하게 되는 존재이기도 하다.<br/><br/>좋아하면서도 질투하고, 부러워하면서도 괜히 미워지는 마음.<br/><br/>우수는 수현을 바라보며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친구보다 잘하고 싶다는 마음에 흔들리기도 한다.<br/><br/>그런 우수 앞에 어느 날 블랙 푸들의 모습을 한 메피스토가 나타난다. 그리고 초록색 알약 하나를 건넨다. 그 약을 먹으면 자신이 질투하는 사람의 재능과 매력, 능력을 가져올 수 있다고 한다.<br/><br/>생각만 해도 위험하지만 굉장히 유혹적인 제안이다.<br/><br/>내가 부러워하는 사람의 능력을 그대로 가질 수 있다면.<br/>늘 나를 비교하게 만들던 사람을 단숨에 따라잡을 수 있다면.<br/>남들보다 앞설 수 있다면.<br/><br/>우수는 결국 그 유혹에 흔들린다.<br/><br/>하지만 이 계약에는 조건이 있다.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는 것.<br/><br/>처음에는 그것이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 같다. 집중도 잘되고, 능력도 좋아지고, 내가 원하던 모습에 가까워지는 것처럼 느껴진다.<br/><br/>그런데 계속 의존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그것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나를 끌고 가게 된다.<br/><br/>잘하고 싶어서, 인정받고 싶어서, 남보다 앞서고 싶어서 계속 달리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이 왜 달리고 있는지도 잊어버린다.<br/><br/>그때 필요한 것은 더 빨리 달리는 힘이 아니라 멈출 수 있는 용기일지도 모른다.<br/><br/>누군가를 부러워하고 질투하는 마음.<br/>잘해야 인정받을 것 같은 불안.<br/>남보다 뒤처질까 봐 끊임없이 자신을 몰아붙이는 마음.<br/><br/>그런 감정을 무조건 없애야 할 것으로 밀어내는 대신, 우수는 조금씩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게 된다.<br/><br/>그리고 작품 후반에 등장하는 ‘오각형’의 이미지는 이 이야기를 잘 보여준다.<br/><br/>혼자서 완벽한 오각형을 만들어 내기는 어렵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하면 하나의 오각형을 만들 수 있다.<br/><br/>혼자 완벽해지는 것은 어렵지만, 관계 속에서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살아가는 것은 가능하다.<br/><br/>우리는 친구를 질투하기도 하고, 누군가의 재능을 부러워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그런 부족함 때문에 관계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br/><br/>오히려 서로의 결핍을 알고, 손을 내밀고, 함께 바라볼 무언가를 찾으면서 조금씩 다른 사람이 되어 간다.<br/><br/>청소년 성장소설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충분히 공감할 만한 이야기였다.<br/><br/>경쟁과 비교, 친구 사이의 미묘한 감정, 약물과 중독, 성공에 대한 욕망까지 생각할 거리가 많았다.<br/><br/>‘잘해야 한다’는 마음에 지친 사람에게 더 빨리 달리는 법이 아니라, 잠시 멈춰 자신의 마음을 바라보는 법을 이야기해 주는 소설이었다.<br/><br/>래빗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어요.<br/><br/>#블랙푸들 #우신영 #래빗홀 #소설추천 #책스타그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4/60/cover150/k9721308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546009</link></image></item><item><author>이민정</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기억의 무늬 - [기억의 무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467129</link><pubDate>Sun, 23 Aug 2026 16: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8838145/1746712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0922&TPaperId=1746712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9/39/coveroff/k53213092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0922&TPaperId=1746712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기억의 무늬</a><br/>백희성 지음 / 북로망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기억의 무늬》는 제목처럼 한 사람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흔적을 따라가는 이야기다.<br/><br/>주인공 카미는 어린 시절의 사고 이후 사람의 얼굴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는 안면인식장애를 안고 살아간다. 카미에게 어린 시절은 단순히 흐릿한 정도가 아니라 기억 곳곳이 끊겨 있고 왜곡되어 있다. 특히 부모와 관련된 기억은 오랫동안 카미의 삶 한가운데 남아 있는 커다란 의문이다.<br/><br/>카미가 어렴풋이 기억하는 것은 어린 시절 집에서 벌어진 어떤 사건과 누군가의 모습, 그리고 자신에게 강렬하게 남아 있는 몇 가지 감각뿐이다. 사람의 얼굴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냄새, 천의 촉감, 가구의 표면, 소리 같은 감각적 기억은 유난히 선명하다.<br/><br/>그래서 카미는 오래전 자신의 가족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어린 시절 자신이 보았던 장면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알아내려 한다.<br/><br/>이야기의 중심에는 아주 독특한 오래된 가구가 등장한다. 카미는 이 가구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고, 주변 사람들과 함께 가구의 출처와 제작 흔적을 하나씩 추적해 나가기 시작한다.<br/><br/>평범해 보였던 가구는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이상한 점이 많다. 여러 부분이 분리되거나 다시 결합될 수 있게 만들어져 있고, 곳곳에는 수리 흔적과 오래된 천, 금속 부품과 연결 장치가 숨어 있다. 가구 하나를 살펴보는 과정이 마치 오래된 기억의 조각을 하나씩 맞춰가는 일처럼 느껴져 흥미로웠다.<br/><br/>무엇보다 이 소설에서 인상적이었던 건 카미의 기억 방식이다. 카미의 과거는 얼굴이나 장면 전체로 남아 있지 않다. 대신 옷의 감촉, 냄새, 목소리, 공간의 분위기처럼 아주 작은 감각들로 남아 있다.<br/><br/>그래서 이 책을 읽다 보면 ‘기억한다는 것은 꼭 얼굴이나 장면을 선명하게 떠올리는 일만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기억은 냄새로 남고, 어떤 기억은 촉감으로 남으며, 또 어떤 기억은 머리보다 몸이 먼저 반응하는 방식으로 남기도 한다.<br/><br/>가구를 조사하는 동안 카미는 오래된 천과 커튼, 목재의 질감, 익숙한 냄새를 접하면서 자신도 설명하기 어려운 기억들을 조금씩 떠올린다. 특히 어떤 향기는 머리로 떠올리는 기억이라기보다 몸이 먼저 기억해내는 감각처럼 느껴졌다.<br/><br/>이런 부분 때문에 《기억의 무늬》는 단순한 미스터리라기보다 기억과 감각, 가족과 상실을 함께 다루는 감성 미스터리에 가깝게 느껴졌다.<br/><br/>초반에는 가구를 둘러싼 수수께끼가 중심이라 비교적 가볍게 읽히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감정의 무게가 조금씩 깊어진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무겁거나 답답하지는 않다. 미스터리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인물들의 감정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된다.<br/><br/>특히 상처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며 삶의 일부가 되어간다는 시선이 인상적이었다. 오래된 상처도 결국 새살과 함께 몸의 일부가 되듯, 기억 역시 사라지기보다는 다른 형태로 남아 사람을 이루는 한 조각이 되는 것 같았다.<br/><br/>무엇보다 오래된 물건 하나에 누군가의 기억과 시간, 그리고 감정이 스며 있을 수 있다는 설정이 참 좋았다. 물건은 말이 없지만 그 안에 남아 있는 흔적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사람의 이야기에 도착하게 된다는 점도 마음에 남았다.<br/><br/>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카미의 곁에 함부로 몰아붙이지 않고 기다려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도 좋았다.<br/><br/>빠른 전개나 강한 반전을 기대하기보다는, 잔잔한 미스터리와 가족 이야기, 기억에 관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잘 맞을 것 같은 책이다.<br/><br/>한줄평 : 사라진 기억보다 몸에 남은 흔적을 따라, 오래된 상처와 가족의 비밀을 더듬어가는 감성 미스터리.<br/><br/>북로망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어요.<br/><br/>#기억의무늬 #백희성 #북로망스 #가족미스터리소설 #책추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9/39/cover150/k53213092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993923</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