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양들의 침묵 1
토머스 해리스 지음, 이윤기 옮김 / 창해 / 1999년 8월
평점 :
절판
토머스 해리스의 상상력은 글을 읽는 내내, 그리고 책장을 덮는 순간까지 감탄을 발하게 한다. FBI연수생을 주인공으로 렉터 박사를 통해 사건을 쫓게 하는 구도는 읽는 이로 하여금 흥미를 유발한다. 마지막에 렉터 박사가 탈출하는 장면에 다다라서는 한숨이 절로 났다. 그만큼 치밀하고 오랜 시간에 걸친 계획에 몸서리가 쳐질 정도였다. 이지적이고 냉철하면서도 이성적인 렉터 박사. 분명 소설에서 많은 장면을 차지하진 않지만, 그의 존재감은 범인과 스탈링의 배역보다 더 큰 비중을 가진다.
그의 독특한 캐릭터 만으로 소설을 펼쳐볼 가치가 있는 소설, 그것이 양들의 침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