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시킨 것도 아니었다.  내가 자청한 일이었다. 외식비도 아낄겸 국수를 좋아한다는 자취하는 신랑친구에게 저녁대접도 할겸 겸사겸사 국수를 끓였다. 5시에 퇴근해서 아주 열심히 육수를 만들고 김치볶음, 오뎅볶음, 호박볶음, 부추나물등의 고명을 만든다고 혼자바빴다. 6시에 신랑과 친구가 집에 도착하여 나를 돕겠다고 옆을 서성이니 성가시게 느껴졌다. 이것 저것 동시에 하느라 태우기도 하고 정신이 없고 짜증이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했다. 조금은 불친절한 말투, 신경질적인 말투인가가 본능적으로 툭툭 튀어나오고 ;;;; 그들이 눈치챘으려나 ;;; 그들이 배고파하는 것 같고 최대한 빨리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혼자 마음이 바빠서 조바심나서 그랬나보다. 다 만들어서 그들에게 주었다. 맛있다며 먹는 둘을 보니 또 마음이 풀렸다. 즐겁게 했어야 하는데...이런 마음이라면 처음부터 하지를 말아야지. 이젠 안그럴 거야. 자기야 미안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여자가 아름다운 것은 남자가 있기 때문이고
오아시스가 아름다운 것은 사막이 있기 때문입니다.
무지개가 아름다운 것은 비온 뒤에 보이기 때문이고

젊음이 아름다운 것은 영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휴일이 행복한 것은 주중에 흘린 값진 땀이 있어서이고
오후가 즐거운 것은 낮에 열심히 이했기 때문입니다.    

어디선가 본 글이다. 어느 가게였던가  
이 글을 읽으며 연기설이군 싶었다.
니가 있어 내가 있는 혹은 내가 있어 니가 있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지난주 어느 가을날 점심시간에 J언니가 본청 주변을 구경시켜 주었다. 

아...모과나무다..^^ 주렁 주렁한 것이 탐이 난다.

일전에 이기사님이 나 모과 따준다고 만날 말씀만 하셨었는데..;; 

이기사님도 생각나고 모과먹던 개도 생각나고...^^* 

"언니가 하나 따줄까?" 란다. "아니요. 괜찮아요." 랬다. 

언니는 여기 cctv가 있는데 등을 돌리고 있어서 괜찮단다. 

손에 닿는 모과를 손으로 받치며 그저 "아~예쁘다." 했을 뿐인데... 

언니손으로 툭 떨어졌다는 믿지 못할 이야기..^^ㅋㅋ   

음...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이 생각나는 건 왜지..;;

탁하고 쳤더니 억하고 죽었다던...-_-;;  

그 예쁜 모과 하나를 들고 룰루랄라 돌아와서 오후를 보내는데.... 

언니에게 어떤 분이 전화를 해 모과이야기를 해서 깜짝 놀랐단다.   

제발저리는 것이라고나 할까..하하..^^ 귀여운 J언니.

사실 그 전화는 모과를 땄으니 가지고 가란 전화였다.  

그날이 청사의 모과를 다 수확하는 날이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모과를 한가득 얻어와 나에게도 나누어 줬다.  

원래 예쁜 거 주셨는데...K주사님이 나의 예쁜 모과를 뺏아가셨다.;; 

하하 그거나 그거나..;;; 음 K주사님도 보고 싶군...^^*

어머니께서 드렸더니 냄새가 좋다며 방향제로 쓰신단다. 

그리고 또 며칠후 모과의 변신..^^  

꿀에 재워져 있었다. 하하 차로 변신했구나..^^* 

학교에 가지고 가서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 당직주사님께 

모과차와 호빵을 드렸더니 다들 맛있게 잘 드셔서 나도 좋다.^^* 

모과가 행복을 가져다 주는구나..^^* 

음 맞아 대구에 갔을 때도 경북대학교 교정에 모과나무가 있었어...^^*  

주렁 주렁 탐스럽게...모과가 좋아. 못생겨도 말야.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우연의 검색을 하다가 찾아가게 된 블로그.  

감각적인 사진에 마음을 뺐겼다. 

내가 좋아하는 그 무엇을 담은 사진.^^ 

사진에 관한 느낌을 짧게 적고 그 곳을 떠났다. 

그리고 나의 블로그로 가는 길목에서 그 블로그의 

주인이 남긴 글을 보게 되었다. 

정말 답글은 기대도 안했다. 

참 좋은 사람이구나.  

그 사람의 닉네임을 외우게 되었다.  

고마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취미  

1.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기 위하여 하는 일.  

2. 아름다운 대상을 감상하고 이해하는 힘. 

3. 감흥을 느끼며 마음이 당기는 멋.   

-국어사전

취미(趣味)는 논리의 개입이 적은, 인간이 기쁨을 얻는 활동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취미의 성질은 다음과 같다. 좋아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지속성이 있다. 

돈벌이를 목적으로 하는 직업과 구별된다. 하지만 취미가 직업이 되는 경우도 있다. 

취미를 분류하는 것은 위키백과의 모든 항목을 분류하는 것과 비슷한 방대한 작업이다.  

거의 모든 분야는 위와 같은 조건에 부합하는 취미가 될 수 있다.

-백과사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좋아하는 취미가 하나 있다. 스포츠 시청. 그 취미에는 경쟁이란 것이 따른다. 서로 편안히 즐기면 좋을 텐데 누군가가 이기면 누군가는 져야하기 때문에 그게 쉽지 않나보다. 비난, 욕설, 증오, 조롱. 욕구불만으로 보기엔 정도가 심하다. 왜 저러나 싶기도 하고. 비방을 보고 있는 것도 이젠 싫증난다. 난 미워하고 욕하고 그러고 싶지 않다. 그건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조금 더 좋아하는 팀이나 선수가 있을 뿐이고 상대적으로 마음이 덜가는 팀과 선수가 있을 뿐이다. 어차피 한국인인데 미운 구석보다 예쁜 구석을 먼저 살피면 안될까. 스포츠에 지역감정 운운. 우습다.   

  요즘엔 육상선수권대회 보는 재미에 빠져있다. 10년간 우승국이 미국이라니. 미국은 역시 육상이야. 우사인 볼트란 사람 정말 빠르다. 결승라인을 지나서도 달리니 카메라맨님들도 함께 달리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