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자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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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웃과 만나서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시간이 맞는 영화가 

<애자>라서 보게 되었다.  

엄마와 딸 이야기일 거라고 쉽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다. 둘이서 눈물을 흘리며 팝콘도 먹어가며... 

울고 웃고 했다. 애자는 부산아였다.ㅋ  

평소 최강희를 좀 좋아하는데... 

여기서도 좋았다. 나 강희처럼 살고 싶어. 

글쓰면서...하하 그런데 안타깝게도 내겐 글 재주가 

없어서...^^ 영애아줌마도 멋지고..^^ 

남편은 없지만 혼자서도 당당하게  씩씩하게 자식들을 키워내는 

커리어우먼. 어머니와 딸이 같이 보아도 좋고 친구끼리 

보아도 좋고 잔잔한 감동이 있는 그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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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내 곁에 - Closer to Heaven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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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준 VIP 스타리움 표를 쓰기 위해서 였다.  

마침 '페임'이 상영중이었고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 영화를 선택했다. 

내게 스타리움 표가 있었고 때마침 하는 영화가 '페임'이었다는 말이다. 

뮤지컬 영환데 그저 그렇다는 지인들의 말을 듣고서도 뭐 보면 알겠지 싶어 

기대되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른 거니깐. 괜찮아. 

그런데 돌발상황 센텀시티에 있는 회사를 다니는 친구가 갑작스레 

거래처에 불려가게 된 것. 상영시간을 맞출 수 없단다. 

할 수 없이 친구의 도착시간에 맞춰 영화를 바꾸었다. 

초대권 사용해서 환불, 교환이 안된다지만 특별히 바꿔준다며  

취소를 해준다. 귀찮게 해서 미안해요.-_-;;  

'니 다시 오면 가만 안둔다'는 느낌의 썩소..;; 허허...-_-;;  

음 배가 고파서 얼른 햄버거 먹고 입장했는데 엥 영화 시작했다.ㅋ 

실례합니다.;; 죄송 죄송...;; 

영화가 어떻냐면 뭐 어여쁘게 사랑하다 아파죽는 그런 이야기..^^;; 

이런 영화가 일찍이 너무 많아서...ㅋ 그러니깐 저 간단한 스토리의 

여백을 어떻게 채우냐가 관건. 기존 영화와의 차별화는 루게릭병. 

한가지 특이한 점 슬퍼서 펑펑울 것 같았는데 그리 눈물이 안났다는 점. 

뭐야 <애자>가 더 슬프잖아..;;; 조연들도 열연했지만 조금 아쉬운 영화다. 

감동도 그렇고 재미도 그렇고 부족해. 뭔가가. 보통 영화가 재미없음 

노래를 부르는데...노래를 불러도 채워지지 않아 ;;  시원찮아.

환자영화다 보니 거의 병원에서 촬영.ㅋ 촬영지가 부산인데도 

부산말을 쓰지 않는다는 점이 특이했다. 그런데 부산에서 촬영하는 영화는 

만날 그 산만디 집 빽빽히 있는 곳만 나와서 부산은 그 곳밖에 없겠다는 

편견이 생기겠다. 이 영화는 영도 고신대학병원을 주촬영지로 사용했다. 

이 영화에 브아걸의 가인이 나온다.ㅋ 명민과의 입씨름 재미나다.  

송영창씨도 잠깐이지만 얼굴봐서 좋았고 경구오빠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몰라볼 수도..ㅋㅋ 김명민 말라가는 걸 보는 영화. 맞는 말인 것 같다. 

영화는 서서히 말라가는 거지만, 촬영은 하루, 하루 다음 씬을 촬영해서 

많이 힘들었단다. 57키로라나;; 그러다 진짜 병걸리겠다. 그의 연기열정을 

칭찬할 만하다. 근데 신경질낼 때 가끔 강마에가 보였다..^^ㅋ  

루게릭 소재는 좋았으나 스토리가 좀 영화를 못살린 것 같아서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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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샬롯 2009-10-02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환자영화로 본다면 '행복'이 더 재미난 것 같다.;;
 
오펀 : 천사의 비밀 - Orp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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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성글을 적으려다가....^^ 그냥 무서운 영화는 못보지만 그래도 내용이 궁금한 분들을 위해서 말이다. 적지 않기로 마음을 고쳐 먹고. 그래도 이 영화를 보기로 결심하셨다면 이 글은 읽지 마시길. 아무 것도 모르고 가시는 편이 영화를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테니까.

  꼭 이 영화다 싶어서 본 건 아니고 내가 좋아하는 영화리스트를 만들며 올려뒀었는데 시간이 맞길래 보게 된 영화다. 본래는 혼자서 보려고 했었는데 친구와 통화를 하다가 같이 보게 되었다. 친구가 포인트가 빠방하다며 보여주었다. 아~! 너무 좋아. 극장안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어려보이는 얼굴들. 친구에게 물었다. 이 영화 어린이도 볼 수 있는지. 없단다. 그럼 대학생이야? 대학생? 아주 어려보이는데. 친구들이 단체로 관람하러 온 것 같다. 영화가 끝나고 너무 무섭고 재밌다며 호들갑이었다. <불신지옥>보다 재밌다나. 난? 글쎄^^;; 무서운 건 모르겠고 볼만했다. 공포물에서도 범죄 스릴러쪽이랄까.  

  story 세번째 아이를 잃은 캐서린과 존은 입양을 결심하게 된다. 죽은 제시카에게 주지 못한 사랑을 다른 아이에게 주기 위해서다. 캐서린과 존은 입양시설에서 에스터라는 소녀를 만나게 되는데 소녀의 천재적인 재능과 영리함에 끌려 입양을 결심하게 된다. 에스터를 집으로 데리고 와 아들 대니얼과 딸 맥스에게 소개를 시킨다. 유난히 아빠를 잘 따르는 에스터. 일렉트라 컴플렉스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에스터를 괴롭히는 학교 친구가 미끄럼틀에서 떨어져 다치게 되는데 친구는 에스터가 밀었다고 한다. 그러나 아무도 믿지 않는다. 어머니는 입양시설 원장님과 전화통화를 하다 그 사건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원장선생님은 뜻밖에 이야기를 털어놓으신다. 그런 일이 종종 있었다고. 그런데 그 사건의 주변엔 항상 에스터가 있었다는 것. 어머니는 그녀의 과거를 궁금하게 되는데... 여기서 끊어야할 듯. 계속 쓰다간 영화의 스토리 전체를 옮겨버릴 지도. 그러면 안되지.;;  

  아이 치고는 지나친 영특함, 잔인함, 치밀함을 가진 에스터. 그녀의 과거를 추적하면 드러나는 사실들. 아 어쩌면 저 아이 네모다.^^;; 라는 직감. 정말 네모였다.;; 귀가 안들리는 맥스. 에스터가 무섭지만 에스터에게서 가족을 구하려고 애쓴다. 종종거리며 다니는 것이 귀엽다. 

  소리라든지 사물을 다르게 이용하면 공포가 될 수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광고지도 다르게 이용하면 공포가 될 수 있다. 영화 광고지에 있는 에스터의 얼굴 그냥 보아도 오싹한 느낌이 들지만 이 것을 불끄고 어둠에서 보면 소름이 끼친다.<오펀>을 보셨다면 돌아오는 길에 광고지 들고와 꼭 해보시길.(저 위의 얼굴이다.) 공포영화 알뜰이 이용하기.^^; 에스터가 그린 그림을 보듯이.  

얼마전 양아들이 양어머니를 청부살해한 사건이 있었다. "그 일로 사람들이 입양을 꺼려하면 어쩌나"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영화도 역시 그렇다. 그런 걱정이 또 든다. 그냥 영화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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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샬롯 2009-08-24 0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자가 말하길 오멘보다 더 독한 기지배..^^;;
 
렛 미 인 - Let the Right One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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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가 아름답다. 스웨덴어인가?

눈이 사락사락 내리는 마을에
누군가는 이사를 오고
누군가는 죽어간다.
그리고 또 누군가는 살아간다.

사람을 죽여서 돼지처럼 매달아 목을 따고 피를 짜낸다.
갓 짜낸 우유 같은 피?
그런데 피 그냥 놔두면 응고되지 않나?

피를 훔치는 엽기 살인마.
마을사람들은 이 일로 두려움에 떤다.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오스칼
밤마다 자신을 괴롭히는 아이에게 이기기 위해 연습을 한다.
칼을 휘두르며.

"소리 질러"
"돼지처럼 꽥꽥대봐"

오스칼을 뒤에서 지켜보고 있는 한 아이.
한겨울인데도 하얀티셔츠 한장만 입고 있는 이상한 아이.
오스칼을 이상한 아이와 친구가 된다.
사랑하게 된다.

빛이 사라지면 너에게로 갈게 -이엘리가

눈처럼 하얗고 깨끗하고 차가우면서도 붉은 그 아이가
이상하게도 무섭지 않다.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
오스칼이 남자라는 것과
내가 생각했던 아이가 뱀파이어가 아니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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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니 다이어리 - The Nanny Dia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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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어리라는 제목을 가진 영화중에서 가장 볼만한 영화. <내니 다이어리>가 원작을 가진 영화구나. 스토리가 좋더라니..^^;; 숱한 비평들을 보고서도 난 좋더란 생각만 계속 들던데...'또 하면 또 봐야지' 라며.

  '인류학에서 상류층 사회도 관찰하는구나.' 싶었다. 그렇게 친다면 인류학의 소재는 무궁무진. 아 나 인류학이랑 맞나봐 관찰하는 거 무지 좋아하는데...^^

  경영학과 인류학을 전공한 애니. 어머니의 바람처럼 금융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면접을 보지만 자신이 원하는 일이 아니란 것을 깨닫는다. 이름 때문에 그녀는 유모가 되는데 성공한 사람들의 삶을 관찰해 볼 절호의 기회. 상류사회를 파헤치기 위해 우리의 요원 애니(스칼렛 요한슨)투입. 사랑이 없는 것만 빼면 완벽한 1%의 세상. 애니는 자신이 맡은 아이 그레이어 X(니콜라스 리스 아트) 금세 친해진다. '친해지는 부분이 급작스러워 도무지 이해가 안간다.'는 분 난 이해가던데...^^; 아이는 금세 친해질 수 있다. '시종일관 미스터 X(폴 지아매티)의 관심을 끌기에 급급한 미세스 X(로라 리니)가 애니의 반항(꾸짖음)에 정신을 차리는 것도 설득력이 없다'고 하는데 설득력까지는 모르겠지만 원래 카운슬러가 내담자에게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답을 찾도록 하듯 애니의 말 한마디가 그녀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아니었을까라고 생각하니 공감이 간다. 인류학에선 그저 바라만 보면 된다고 했던가. 그녀가 그저 바라봤을 뿐인데 그녀도 미세스 X도 아주 긍정적으로 바뀐다. '이 영화 주제가 뭐야?' 라고 한다면 자신을 찾기가 아닐까. 
    

 '자신이 누구인지 알기 위해선 자신이 해온 분야와 정 다른 분야에서 일을 해보라.','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해 낯선 곳에 들어가야 한다.' 한비야가 낯선 곳을 헤매이던 것처럼...

 나를 찾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영화가 아닐까. 재미있다.^^ 상류사회 비평에서 가족애로  흐르며 그냥 그런 영화가 되었다고 하는 분도 있지만 상류사회도 꼬집고 자신도 찾고 남까지 찾아주는 게 나는 아주 바람직하던데...<업타운 걸> 보다 못하다는 이야기에 <업타운 걸> 어떤 내용일까 꼭 봐야지 생각했으며 이 영화의 원작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아직 아메리카 영화는 만족할 정도로 못봤는데 블루오션을 찾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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