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 - Sherlock Hol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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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을 떠올려보면 난 행복한 어린이었던 것 같다. 어머니께선 오빠와 나에게 영화비와 밥값을 주시곤 했다. 오빠와 난 그 돈으로 영화도 보고 컵라면도 사먹고 했었다. 스파크맨.ㅋ 영구와 땡칠이. 나의 어린 시절엔 심형래와 늘 함께였다. 달릴까 말까. 최고의 캐럴도 함께.^^* 그리고 아 내가 어린시절엔 강시가 최고였었는데. 그리고 홍콩영화.ㅋ 우리 가족들은 영화하면 사족을 못쓴다. 그냥 극장가는 걸 좋아한다. 예나 지금이나. 그런 우리고 나지만. 난 태어나서 한번도 극장의 A열의 1번과 2번에 앉아본 적이 없다. 거기를 자리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셜록 홈즈를 그 자리에서 보았다. 인터넷예매를 하려고 봤더니 A열에 1,2,3,4 이렇게 자리가 있는 것이다. 망설이는 동안 3,4번은 뺏기고.;; 1,2번 자리라도 보겠다는 누구 때문에 보게 되었다. 목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스크린은 제대로 못보겠고 일한 터라 피곤으로 잠까지.;;; 이런 악조건에서도 영화는 재밌었다. 아 제대로 된 자리에서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히키코모리 같이 나오는데...재미나다.ㅋ 사소한 것이 큰 단서가 된다는 그의 말...^^ 예리한 추리력. 투철한 실험정신...ㅋ그리고 행동하기 전 생각을 미리 정리하고 실천에 옮긴다는 점. 그야말로 매력이 철철이다. 그리고 투덜이 주드 로...아 멋지다...^^*  레이첼 맥아담스 또 여기서도 노트북처럼 정신없는 여성으로 나오는데...ㅋㅋ 뭐 괜찮네. 

3,4번에 앉으신 분들. 부부가 아이를 데리고 와서 좀 놀랐다. 그렇게 안생기신 분들이. 7세쯤되는 아이를 데리고 왔는데...;; 이 영화는 아이가 보기엔 좀 그런데...;; 교수형에 처하고 격투가 난무하고...;; 그러는데...눈을 가린다고 되나..;; -_-;; 놈놈놈에서도 부모동반으로 아이가 입장했던데...;; 관람기준이 있으면 뭐하나. 부모가 이렇게 무시를 하는데...-_-;; 하...;; 또 다짐했다. 나는 안그래야지. 영화를 끊더라도.;; 그런데 문뜩 그런 생각이 든다. 나는 과연 관람기준을 준수했나..ㅋㅋ 모르겠다...^^;; 7세부터 공포영화를 본 듯 ㅋㅋ ;; 난 그랬지만 우리 아이는 안 그렇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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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 Avatar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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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국제영화제에서 영화 '아바타'의 영상을 30분가량 공개했었다. 나는 이벤트에 참여를 했고 결과는 탈락.그 영화 '아바타'를 어제 만나보았다. 제임스 카메론의 영화. 조지 루카스랑 헛갈리는 건 도대체 왜지. 나도 늙는다. 저질 기억력. 마니아들이 들으면 놀랄 노자요. 분기탱천할 일이지만ㅋ 마니아님도 제나이 되어보세요.ㅋ;; 그런데 두사람의 영화 닮은 느낌이다. 초대형 블록버스터. 아바타의 홍보는 일전에 느꼈던 스타워즈랑 비슷하다고 할까.

영화 이야기를 하자면 같이 갔던 이는 재밌고 자신의 스타일이라고 했고 나도 재밌었고 잘만든 영화라는 생각을 했지만 부분적으로 좀 다른 생각도 들었다. 엄밀히 따지면 나의 스타일과는 거리가 있는 영화랄까. 이렇게 SF영화조차 폭력적이고 파괴적이고 탐욕적인 것이 좀 씁쓸했다. 왜 외계생명체가 아프리카 원주민 같은 형상을 했을까. 그리고 또 지구인은 자신의 자원을 다 써버리고 남의 것을 탐하고 그들의 터전을 침략하고 짓밟고 파괴하고 뺏으려는 것인지. 원주민은 태고의 순수 자연과 공존하는 존재라면 지구인은 자연을 파괴하는 존재로 그려진 듯. 다행스럽게도 지구인 모두가 파괴자가 아니라는 것. 그런데 이 영화를 보면서 왜 미국의 개척정신이 생각나는 것인지. 이 영화의 결론이 1. 모두 파괴된다. 와 2. 가까스로 침략을 막아내고 평화를 지킨다. 둘 중의 하나라는 생각을 했지만 결국 2안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탐욕으로 모든 것이 파괴된다는 쪽으로는 흐르면 다큐가 되니깐.ㅋ 상업영화잖아. 원래 예술엔 국경이 없는 법이라 공감을 하는 건데 이 영화는 유독 국적이 뚜렷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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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까~ 2009-12-23 0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홍~다들 3D로 보고와서는 자랑을 마구 늘어놓던데요~ 저희 회사직원들도 그렇고 친구들도 그렇고~ 그래서 영화소개해주는 프로볼 때도 '그냥 그렇겠지!' 했었는데요...괜스레 저도 막 보고싶어 지는 거예요. ^^ 상업영화의 씁쓸함이란 다들 아실테지만 그래도 해피엔딩이라 다행이란 생각이 들어요. 파괴보단 지킴이 좋잖아요.

에샬롯 2009-12-25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까까님..^^* 언제 오셨어요.ㅋ이거 재밌어요.ㅋ 그냥 딴지거는 거라는 ㅋㅋ 영화는 잘 만들어졌는데....감독이 미국인이란게 절실히 느껴지는 그런 영화죠.^^ㅋ 그냥 그렇다고요. 전 가상세계 이런 것도 싫어요.ㅋㅋ 난 투덜이 ㅋ 최근 본 영화보곤 좋은 소리를 한 적이 없는 까칠 아이 ㅋㅋ 이 영화가 나빴다기 보단 내스타일이 아니다라고 할까요. 그냥 그런 거여요.^^ㅋ

교자만두 2009-12-27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요! 가상세계...이런 거 싫어요.ㅋㅋ투덜이...전요..영화뿐만이 아니라 유행가 가사도 맨날 딴지 걸어요. ㅋㅋ 넘 삐딱한가 싶어서..속에만 담아두려고..가끔 답답하면 북로그에 쏟아 붓고..좀 심하다 싶은 딴지는 저도 혼자 쓰는 블로그에 ㅋㅋㅋ우리 투덜이 시스터즈해요.^^

ragpickEr 2009-12-30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재이!!ㅋㅋㅋㅋ ㅎ다다다다다닥~!!

에샬롯 2010-01-03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 투덜이 시스터즈야..^^?? 우리 언제 같이 영화보고 비평을 해야하는데...ㅋㅋ 마구 쏟아내는 거 아냐...ㅋ 그 배우 옷이 그게 뭐니..인터파크의 품으로 보내야 해...ㅋㅋ 발대본이니...이러고...ㅋ ;; 그게 말이 돼..;; 억지야. 억지..ㅋㅋ 생각만 해도 웃긴다야.
우리 가족들이 영화를 좋아해...^^ㅋ 그 영향을 받은 거야.ㅋ
 
뉴문 - The Twilight Saga: New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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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영화 볼래? 라고 물음에 단연 1등으로 뽑히는 '뉴문' 

그 '뉴문'을 어제 친구와 봤다. 

음...;; 재밌니...-_-? 그냥 그냥 그냥..;; 

1편도 완전 최고는 아니었었는데...그럭 저럭이었는데... 

2편은 1편에 미치지 못하는 듯. 3편으로 넘어가는 다리역할이라 

그런지 내용전개도 지지부진하고 차라리 완결까지 참았다 

모아서 보는 것이 낫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한가지 의문은 풀렸다. 

예고편에 제이콥은 왜케 웃통을 벗고 나오는가 했었는데... 

이유를 알게 되었고... 

벨라는 엄마의 관심을 받기위해 자해하는 어린이를 떠올리게 하였다. 

인간, 뱀파이어, 늑대의 정신없는 러브관계.  

늑대는 차우 같고 ㅋㅋ 

아...그 애틋함은 왜 안살아나는지... 

틴에이저를 겨냥한 영화라는데... 

난 너무 성숙해버렸나. 

그들의 감성이 없다.;;  

2009년 영화를 많이 안본 탓도 있지만 

도무지 재미난 영화가 없는 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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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샬롯 2009-12-13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애드워드보단 제이콥 ;;; 몰입안되는 남주다.;;

교자만두 2009-12-27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들 1편보다 별로라고 해서 안봤어요. 맞아요...2009년 '아..이 영화..'이런 영화가 없었어요. ^^;

에샬롯 2010-01-03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없어.;;; 비난하면서 봤어..ㅋㅋ 아...내가 친구랑 영화를 봤는데 생각이 안났었어.
무슨 영화를 같이 봤는지..요즘 나의 기억력이 이래.칼국수 먹고 커피빈 가고 다 기억나는데 영화가 생각이 안나는 거야. 이제 생각났다. 이 영화였네...ㅋㅋ ;;;

에샬롯 2010-01-03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9 최고영화...^^* 2010년에는 기대해보자...^^*
 
홍길동의 후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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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끝나고 아는 언니와 함께 보려고 예매했던 영화였다. 

이 영화봐야지라기 보다는 시간이 맞아서...;; 

어쩌다가 내가 이렇게 됐는지...-_-;; 

예전에 사람들이 시간에 맞춰 영화를 고르는 게 이해가 안됐었는데... 

지금은 내가 그러고 있다.;; 서글픈 현실이다.

언니가 갑자기 일이 있어 결국 영화는  다른 사람과 봤다. 

그 사람과 거기에 같이 앉아 영화를 볼 줄이야.;; 

것도 미처 상상도 못한 일이다.

썩 좋지도 썩 나쁘지도 않은 영화였다. 

그냥 가볍게 웃으며 보는 영화였는데 

피곤했는지 졸았다.-_-;;  

영화를 좋아하는 것과 영화를 보며 조는 것은 별개다. 

적어도 나에겐..^^

가볍게 웃고 싶다면 이 영화도 괜찮지 않을까. 

이범수가 멋지게 나온다. 

예전엔 바보처럼 나왔는데...^^ㅋ  

다양한 연기가 가능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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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 Yang 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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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매해놓고 까먹어  버렸다. 어느나라의 영화였더라..^^ 아시아쪽 영화란 것과 혼혈아의 이야기란 것 두가지 밖에 생각이 나지 않았다. 너무 정신없게 사는 거 아냐? 바빠서라기 보다는 삶을 좀 정신없게 산다. 나는..;; CGV 직원의 잘못된 정보제공으로 표를 발권하는데 무려 30분이 걸렸다는 것과 백화점안의 영화관이라 엘리베이터 러시아워..;; 영화시간을 맞추려고 어찌나 뛰었던지 피토할 뻔..;; 시간만 있었음 CGV 직원에게 퍼부었을 텐데...-_-;; 영화상영시간 때문에 참는다.;; 진짜.;; 영화관에 입장하고 나서도 한 20분은 상영이 지연되었다. 기술상 문제라나. 땀범벅이 되어서 좀 닦고 숨을 고르며 영화관을 찬찬히 둘러봤다. 어라. 인터넷은 매진이던데 자리가 많네. 맞다. 현장예매분 20%가 있었지. 참. 현장예매분은 매진인 안되었나봐다. 나는 이외수 같은 아저씨? 할아버지? 옆에서 영화를 보게 되었다.

  영화가 시작되었는데 자막이 좀 이상했다. 사각틀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틀에 맞춰진 왼쪽 세로글씨의 한글도 어색했고, 하단의 가로 영어글씨도 이상하다. 영어자막는 너무 밑으로 치우쳐서 읽기가 곤란했을 듯.;; 몇 분이 지나고야 바로되었지만 영화 도중 스크린에 화살표가 막돌아다녔다. 이거 다른 사람들도 봤겠지?? 

  양양은 보면서 알 게 되었는데 대만영화였다.  대만에 사는 양양은 아버지는 프랑스인인 혼혈아이다. 양양은 생부를 한번도 본 적이 없고 대만에 사는 그냥 중국소녀다. 그저 모습이 남다른. 어머니는 양양의 학교 육상코치와 재혼을 하는데 양양의 양아버지에게도 딸이 한명있다.  늘 사람들의 눈에 띄고 특별한 양양을 질투하는 양양의 의붓 언니 샤오루. 양양과 그녀는 육상부선수이다. 그리고 양양의 육상부 선배로 그녀들 사이의 한남자 샤이런. 샤이런은 원래 샤오루의 애인이지만 양양은 불안정한 감정에 이끌려 그와의 비밀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그녀를 찾아온 육상부 선배 밍런. 밍런은 현재 메니저일을 하는데 양양에게 배우해볼 생각이 없냐며 제의를 한다. 두자매와 샤이런. 그들의 삼각관계는 실체가 밝혀지고 분노한 샤오루는 육상대회 출전전 양양에게 생수를 전하는데 그 것을 마시고 경기에 임했던 양양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인다. 양양은 모든 것을 버리고 도망치듯 밍런에게 간다. 그리고 그의 도움으로 연기를 시작하는데 밍런은 양양을 일적으로 대할 뿐 양양과 약간의 거리를 둔다. 처음엔 철저히 양양을 이용하려는 사람이 아닐가 싶었는데 밍런의 마음을 서서히 알게 된다. 양양도 나도. 양양은 혼혈아가 생부를 찾아가는 스토리의 영화를 찍음으로 아픔을 느끼게 되는데 이런 마음의 상처를 가진 양양을 밍런이 따뜻하게 안아준다. 양양을 사랑한 방식이 다른 두남자 샤이런과 밍런. 샤이런의 사랑이 참을성이 부족하고 열정적이고 격정적인 육체적 사랑이라면, 밍런의 사랑은 바라보고 지켜주는 심적인 사랑인 것이다. 밍런 못생긴 남자가 날울려. 나쁜 놈 같이 생겨갖고 너무 멋지잖아. 후반부엔 그의 목소리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평소 생각해보지 않았던 중국의 언어가 아름답게 다가왔다. 추월이 언니에게 배웠던 싱쿠, 메이요우(?)가 영화에 나와서 반가웠는데 들을 땐 아 저 단어 싶었지만 돌아서니 또 생각이 잘. 역시..^^;; 혼혈인의 정체성에 대해 약간이나마 생각해볼 수 있었고 우리에게 필요한 건 사랑과 이해라는 걸 분명히 알게 되었다. 마지막 엔팅 크레딧에 올라가는 중국어들이 참으로 낯설면서도 신기하다. 중국영화는 크레딧을 안 보았나..^^ㅋ

   
  아이스링크 앞에서 햄버거를 하나 먹고..^^ 롯데로 이동을 했다. <아니타>를 보기 위해. 나의 앞좌석에 휠체어를 타신 분이 영화를 보시게 되어 봉사자들이 안아서 자리로 옮겨주었다. 미처 몰랐는데 영화관이 휠체어를 이용하기엔 많이 불편하게 되어있다는 것을 알았다. 영화관이 조금 친절하게 변했으면 좋겠다. 지금 많이 변하고 있지만 조금만 더 말이다. 영화가 시작되기 전에 진행 도우미가 핸드폰 끄고 뭐시기 뭐시기 하라는 안내를 하는데 한국어와 영어로 한다. 앳된 진행요원이 말을 하다가 실수를 해 당황을 하여 버벅거리기 시작했다. 웃어서 미안하지만 웃음도 나고..^^;; 귀여워서 말이다. 겨우 겨우 말을 마치자 박수가 터져나왔다. 음...완전 잘했다. 난 더 못할 거야.^^* 나 울렁증 있어..ㅋ;;

  영화는 다운증후군이 있는 아니타의 이야기이다. 아니타는 다운증후군이 있지만 행복한 소녀이다. 그녀를 이해해주는 친구이자 어머니 도라가 있으며 결혼을 해 독립한 오빠 아리엘도 있다. 오랜만에 모인 가족의 저녁식사. 오빠는 아니타에게 동물원에 가자고 약속하고선 또 약속을 어긴다. 월드컵 결승전이 있기 때문이라나 뭐라나. 나쁜 오빠. 오빠의 팀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에 지고 만다. 꼬시다.^^ㅋ 아무튼 화가난 아니타를 어머니는 잘 달랜다.^^ 그토록 행복했던 아니타에게 어느날 사건이 터진다. 도라는 문구점을 하는데 유대인 상조회에 지원금을 받으러 유대인 상가에 가게 된다. 아니타에게 긴 시곗바늘이 위로 오면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긴 채. 아니타는 도리가 나가자 상자를 정리하기 위해서 사다리위로 올라가게 되는데 그 순간 엄청난 폭발음(이때 엄청 놀랐다. 왜냐하면 그 전까지는 영화가 잔잔하고 아름다웠었으니 폭탄이 터질 거라고 전혀 예상도 못해서서 준비가 안되어 있었다.)과 함께 가게는 아수라장이 되고 아니타는 사다리에서 떨어진다. 유대인 상점에 폭탄테러가 일어난 것. 놀란 아니타는 밖으로 나가게 되고 아니타는 병원에 우송되어 치료를 받다가 병원을 나와 거리를 방황하게 되는데. 

길에서 만난 사람들 

울리세스 - 아니타가 공중전화를 쓰려는데 울리세스가 가로 챈다. 그리곤 자신의 전부인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를 만나게 해다랄며 사정하다가 소리지르다가 분노하여 전화기를 파손한다. 그리고 돌아보니 전화를 쓰기 위해 서있는 아니타를 발견. 미안한 마음에 전화를 찾아 같이 헤매다 자신의 집으로 그녀를 데려오게 된다. 그녀 피자를 달라며 능청스럽게 군다. "코코아와 바닐라 비스켓 준비될까?" 이런 주문을 해대는 아니타가 귀찮은 울리세스는 그녀를 버스에 태워 멀리 데리고 간 뒤 여기서 기다리고 있으라며 그녀를 남겨두고 간다.

중국인 이민자- 배가 고픈 아니타는 중국인 상점에 들어가 빵을 가지고 나오는데 중국인 아줌마가 돈 없음 절대 못준다고 오만 신경질을 다 부린다. 짜이찌엔, 아디오스.;; 얼른 보내버리려 한다. 그리하여 아니타는 구걸을 하고 돈을 구해 빵을 사먹는데 오갈 데가 없는 아니타는 중국인 상점앞에서 불쌍히 있다. 중국인 할머니는 중국인 아줌마에게 아니타가 불쌍하다며 집에 데려오라고 하신다. 중국인 아줌마는 하는 수 없이 그녀를 집에 들인다. 아니타는 이 집에서도 어느 정도 적응을 한다. 상점에 진열을 돕고 중국인 아줌마의 아들과 댄스도 추며 즐겁게 보내는데 상점에 강도가 들이닥치자 놀란 아니타는 가게를 뛰쳐나와 거리를 헤맨다.

노라- 불법체류자들은 버려진 가구를 줍다가 소파밑에서 아니타를 발견하는데 아니타에게 열이 있다. 불법체류자 중 한명은 아니타를 간호사인 자신의 동생에게 데려다 주는데...노라의 집에 있게된 아니타. 노라는 그녀를 치료해 준다. 그리고 그녀를 어디론가 보내려는 생각을 한다. 계속 같이 있을 순 없잖아. 일을 나가며 노라는 아니타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한다. 가만히 있으란 말에 화장실도 못간 아니타. 그만 소파를 버려버렸는데. 화가 머리 끝까지 난 노라는 당장 나가라며 온갖 욕설을 아니타에게 퍼붓는다. 그러던 찰나 노라는 실직이 되고 상처받은 그녀를 아니타가 위로해준다. 아니타를 사랑하게 된 노라. 아니타에게 가족이 있는 것을 알게 되고는 갈등을 하게 된다. 아니타의 오빠에게 그녀를 보낼 것인가, 아니면 끝까지 숨기고 그녀를 자신이 데리고 있을 것인가. 긴 고민끝에 노라는 아니타를 오빠에게 보내주는데....

<아니타> 슬프지만 아름답고 감동적이고 기쁜 영화다. 감동의 눈물 흘려봤나??

 "사다리에서 떨어졌어."

"넌 사다리에서 떨어졌을 뿐이지만 난 인생에서 떨어졌어."

 아니타의 이상한 기행. 그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의 상처를 그녀가 치유해 준다. 아니타는 그들에게 도움을 받는 척하며 그들을 도와준다.^^ 깜찍한 것...^^ 마지막에 동물원에서 코끼리에게 먹이를 주는 장면은 참으로 평화롭다. <양양>은 국내에 개봉할 지 모르겠지만 <아니타>는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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