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지구는 인간의 실수로 ‘더스트‘가 생겨났고, 더스트로 인해 지구는 멸망을 향해 치닫고 있다. 내성종인 나오미와 아마라는 다른 인간들이 살기 위해서 그들을 실험을 했고 나오미와 아마라는 연구소를 탈출해서 도피처인 프롬빌리지로 간다. 그리고 몇십년 후에 아영이 ‘모스바나‘라는 식물의 근원을 찾다가 더스트시대의 사실을 밝혀낸다. 그리고 지수와 레이첼.

SF 소설이지만 SF소설 같지 않은 곧 우리에게 들이닥칠것 같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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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 어머니 그리고 딸의 이야기. 어머니는 외할머니의 반응만을 신경쓰며 자랐다. 외할머니는 그런 어머니가 바르게 자라고 있다고 생각하게 만들고. 그리고 어머니는 본인이 외할머니의 반응과 칭찬을 기대하며 자랐듯이 딸 역시 그렇게 자라기를 바랐다. 하지만 태풍으로 집이 전소되고 어머니를 낳아준 사람(외할머니)을 구할 것인가, 아니면 어머니가 낳은 사람(딸)을 구할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하다가 딸을 구한다. 딸에 대한 순수한 모성이 아니라, 외할머니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일반적이지 않은 어머니의 모성.

무언가를 할때마다 ‘어머니(외할머니)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요.‘ 라고 하는데, 어머니 본인의 인생이 아닌 외할머니를 위해서 살고 결혼하고. 소름이 끼치는 소설.

읽다가 내용이 익숙하다 싶었는데 오래전에 읽었던 기억이 났다. 리커버리 된 책인데 신간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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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하얼빈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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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 이토히로부미 저격을 소설로 썼다고 하지만 읽는 내내 역사책을 읽는것 같았다.

그 시대나 지금이나 밀정은 여전히 주위에 있다. 여전히 같은 한국사람을 짖밟고 일본인 눈에 띄려고 하는 어리석은 자들이 여전히 내 주위에 있고 매일 그들을 보며 살아간다. 역사는 바뀌지 않고 밀정은 계속 되고 있다. 오호통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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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권의 지근거리에서 세습되는 복락을 누린 자들일수록 왕조가 돌이킬 수 없이 무너져갈 때는 새롭게 다가오는 권력에 빌붙으려 한다는 사실을 이토는 점차 알게 되었다. 도장의 힘은 거기서 발생하고 있었다.

도장을 찍어서 한 나라의 통치권을 스스로 넘긴다는 것은 보도 듣고 못한 일이었으나, 조선의 대신들은 국권을 포기하는 문서에 직함을 쓰고 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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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게 미국이란 자세히 들여다 본다면 일본보다 더 악랄한 나라이지 않을까 싶다. 과연 우리에게 우방국가인가? 자국을 위해서라면 민주주의에 반하는 지도자도 눈감아 주는 나라.아니 그 이상의 일을 하고도 남는 나라. 나아가 한국을 일본 속국으로 만들고 있는 나라.

놀라웠던 내용 중 하나는 한국의 기지촌은 이제 필리핀, 러시아 등 타국 여성들로 대체되었다는 것이다.
주한미군이 불러온 씁쓸한 현상들을 이 책에서 볼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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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프로의 삶도 잘 모르지만, 일단 정상에 서 본 사람들은 마인드가 다르다. 백혜선 피아니스트는 겸손하게 본인은 천재형이라기 보다 노력형이라고 하며 연습에 연습을 더했고, 그 루틴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사실 제일 어려운게 본인을 파악하는것과 루틴을 지키는 것이 제일 어렵지 않은가.
다시 한 번 나를 돌아보게 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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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페셔널의 세계에서 나보다 뛰어난 사람 또는 대단한 천재를 마주하지 않는 게 오히려 재미없는 일 아닐까? 세상이 온갖 기회와 보상이, 하늘의 재능을 타고난 자에게만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정말로 재미있는 지점이다. ‘나만이 할 수 있는 것‘ 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라서 할 수 있는 것‘을 추구하다 보면 언젠가 적절한 시간과 적절한 기회가 주어지기 마련이라는 것이 내가 오십 년간 피아노를 하면 서 갖게 된 믿음이다.(P.28-29)

연주자는 전달자이다. 자신이 삶에서 겪어보지 못한 경험과 감정조차 표현해 낼 수 있는 배우처럼, 전달자는 직접 겪지 않아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표현을 하는 전달자가 반드시 자신의 삶에서 그것을 겪어야 한다는 강박은 내려놓아도 좋다. 또한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는 말처럼, 모든 감정과 표현을 스스로의 경험을 통해 익히기에 사람의 인생은 짧으며 누구에게나 파란만장한 인생이 주어지는 것도 아니다.
겪지 않은 것을 표현해 내고 경험의 차원을 뛰어넘으려는 사람이 해야 하는 것은 진지한 관찰과 영속적인 공부다.(P.110-111)

사람은 자기가 언어로 알고 있는 것만큼만 표현하고 생각하게 되어 있다네. 정확한 단어가 아니라 그냥 그림처럼 어렴풋이 알고 있으면 희미한 표현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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