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식당에서 나물 반찬 보기가 어렵다. 나물이 비싸기도 하고 쉽게 상하는 반찬이기 때문이라. 


시금치나물. 고사리나물. 취나물등 계절에 따라 나오는 나물 반찬이 그리워진다. 


작가는 제철 채소와 함께하면서 일상이 바뀌고 생각과 행동이 변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을 놓치기 아쉬워 기록한 작가의 채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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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들린 물건들을 모아놓은 연구소라서 ‘나‘와 ‘선배‘도 귀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연구소에 있는 사람과 물건과 동물의 이야기.


<여기 들어오시면 안됩니다> 연구소에서 출몰하는 평범(?)한 가드. ‘나‘와 ‘선배‘도 귀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손수건>어머니에게 평생 모든것을 받아온 작은 아들이 집착하는 손수건. 결국 그것을 찾아 헤매다 미쳐버림.

<저주 양>괴기현상이나 심령체험 등을 주제로 하는 동영상 채널을 운영하는 DSP가 연구소에 위장취업을 하고 생긴 일. 인터스텔라 같은 이야기. DSP가 양의 신발 한짝 갖고 가는데 그건 부소장의 한쪽 신발.

<양의 침묵>공장에서 일하다 오른손가락 네 개를 잃어버린 부소장의 고시원에 실험용으로 쓰인 양이 찾아오고 받아주고 함께 하는 이야기. 양들린 무당이 되는 부소장의 과거이야기.

<푸른 새>어렸을 때 봤던 ‘전설의 고향‘ 한편은 보는 듯 했다. 멸망한 나라에서 사라진 집안의 마지막 후손인 딸과 그 집안을 멸망시킨 대장을 다시 멸망시킨 손수건 속의 푸른새 이야기.
‘손수건‘의 역사이야기.

<고양이는 왜>죽은 친구의 부인을 위로하며 만나다가 불륜으로 이어지다 헤어지자는 얘길 듣고 죽이는 치정살인. 친구부인이 헤어지자고 했다가 ˝왜 안 만나줘˝ 하다가 죽인다. 귀신이 되어서 집으로 왔으면 만나줘야지. 왜 못쫓아내서 안달이냐. 그러다가 친구부인이 키운 고양이를 죽여서 그녀를 쫓아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태어난 아들에게 왜 고양이를 죽였냐는 소리를 듣고야 마는데…

<햇볕 쬐는 날>드라큐라인가.. 햇볕에 닿으면 사라지기도 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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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 2024-02-15 07: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치? 귀신들의 만찬같은 귀신이야기 ㅎㅎ

placebo 2024-02-15 11:49   좋아요 1 | URL
귀신들의 만찬같은 귀신이야기 맞아 ㅋ
 

덴고(天吾)와 아오마메(青豆)의 또 다른 세계, 달이 두개 떠 있는1Q84에서의 스토리.

공기번데기와 아오마메의 상황. 그리고 후카에리와 덴고의 상황등 수습을 안한채로 3편이 이렇게 끝난다.
이렇게 여러가지 상황을 펼쳐놓고 끝내는건 아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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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소녀는 아이가 없는 먼친척인 킨셀라 부부에게 몇달 동안 맡겨진다. 

킨셀라 부부와 소녀는 각각 여러 사정이 있지만 부부의 배려와 사랑속에서 소녀는 성장을 한다. 


말하지 않는 것의 중요성.
그리고 여운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되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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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어머니 ‘군자‘씨는 해변에서 해초와 물고기(빙어)를 낚시하다 두번의 비싼 벌금을 내고나선 숲으로 갔다. 처음에는 달래나 우엉을 그리고 고사리를, 여름까지는 블랙베리를, 가을에는 버섯까지 채집했다.(P.172)

한국은 워낙 없이 살아서 풀이란 풀은 안먹는 게 없는 나라라는게 참으로 서글프다. 그 풀을 먹다가 죽은 사람이 나오면 그것은 안먹고 오랜 세월 지나오면서 먹는 풀과 안먹는 풀이 나오게 된 것이리라. 없어서 못먹었던 나라. 역사적으로 보면 참 불쌍한 나라인데, 윤정부를 뽑는거 보면 불쌍하게 살수밖에 없는 민족같다.;



˝미국 사람들이 우리가 이걸 먹는걸 보면 겁먹을 거야.˝ 언젠가 마른 오징어를 통으로 구워먹으면서 촉수가 달린 오징어 다리를 입에 물고 질겅거리다 엄마가 말했다.(p.318)

유학중에 정말 싸게 살 수 있었던것이 우족, 사골이었다. 그 나라는 소뼈를 사는 사람이 거의 없었기에.. 지금은 또 다를수도 있겠다. 한국식당들이 많이 생겨났으니..



향수병하면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음식 향수병이 가장 크지 않을까. 유학 초기 시절 나는 가장 먹고 싶었던게 대창,곱창구이와 둘둘치킨 이었다. 지금은 둘둘치킨이 거의 없지만 그 당시에는 내가 즐겨 먹었던 치킨이었다. 지금이야 K푸드 해서 이것 저것 많이 생겼지만, 그때만 해도 스마트폰도 없던 시절이라 정보 취득도 어려웠고 한국식당이 몇 개 없었다.


작가는 이 책을 ‘음식 회고록‘이라고 표현을 했다. 작가 어머니의 조현병의 발병은 여러가지가 있었겠지만 사회적 다른 환경의 영향이 크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역사적으로 가슴이 아픈 책이다. 작가도 엄마의 영향에서 자유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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